< 여행기를 준비 하면서 >
 


길지 않은 여행을 다니는 동안 늘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일기라는 것을 써보고 남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 마구마구 찍어댔으며, 잔잔한 추억들이 쌓일수록 나중에 글로 표현할 생각을 하며 가슴이 벅차 오르곤 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운이 다 빠졌을까? 아니면 또다시 귀찮음 병이 도진걸까? 막막해지는 것이다.

별 시덥잖은 여행 한번 다녀오고 나서 여행 일기 랍시고 뭐 잘났다고 인터넷에 올리냐? 질시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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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사로운 얘기들 공개해도 되는 걸까? 또 어떤 식으로 여행기를 올려야 하나? 소개형식? 팁 형식? 모든 게 복잡하다. 늘 난 이렇게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보는 셈 치고 생각나는 대로 막 쓰기로 했다. 그게 내 일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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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내 평생 처음으로 여행 다니는 동안 일기라는 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써보았다. (이부분에선 내가 너무 자랑 스럽다 흑흑 ㅠ.ㅠ  여행 다니며 만난 한 동생은 사람이 틀려 보인다고 하더군.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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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에 못쓰면 다음날 아침에라도 일찍 일어나 꼭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기록했다. 계산기 옆에 두고 늘 전날의 지출을 계산했으며 주머니 속 남겨진 종이 조각 하나하나 여백에 붙여가며 훗날 돌이켜 보면 추억이 되겠지 하며 혼자 실실 웃곤 했다.


나와 오랜 기간 같이 여행하게 되었던 룸메이트 동생은 내가 원래 그렇게 꼼꼼한 성격인가보다 생각했다. 난 늘 오해 하지 말라고 했지만.

여행기간 내내 특별한 몇 일을 제외하곤 내내 아침 일찍 눈이 저절로 뜨이며 하루라도 무언가를 안 하면 답답하고 근질거리고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계획하고 꾸미고 일을 만들었다. 부모님이 나의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정말 놀라셨겠지. (생각해보면 가만히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나서 그랬었던 같다.)

여러 생각 걱정하기 전에 나만의 공간부터 만들기로 했다.

개인적인 공간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예전 블로그에서 나와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꼴에 도메인까지 마련했다. 고민하다가 그냥 쉬운 내 이름 따서 태호쩜넷!! (com은 이미 있더군)

제대로 블로그라는 것을 이용해 본적이 없어서. 며칠은 공부만 좀 해봤다. 트랙백이 뭐지?, RSS?, 워드2007로 올리는 방법, 개인 메일 계정구성 등등 하나하나가 머리에 쥐가 나며 한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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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냐... 이것들은...




벌써 구세대인가? KETEL, 천리안 시절부터 틈틈이 통신을 했지만 늘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단 만들어 놓으니 또 썰렁하다.

예전 블로그에다 잡다한 것 올렸던 것들 정신 없이 옮겨 놓는데 지저분하기만 하다.

나중에 정리 하기로 하고 일단 시작부터 하려 한다.

때로는 생각보다 일을 먼저 저지르는 게 나을 때도 있음을 깨닫는다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