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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억/추억

Purple Rain - 비와 어울리는 음악중 하나

 

요즘 블로그에 여행일기를 올리고 있는 중에 비오던 그때의 날씨를 떠올리다 삽입할 알맞은 음악 없을까? 생각하니 문득 이 음악이 떠올랐다.

그게 벌써 언제 적이냐...
마이클 잭슨 등등이 난리 치던 때에 갑자기 이 'Prince' 란 사람이 빌보드 차트에서 난리였다.

[음반] Prince, [Purple Rain] (1984) 1984-06-25

영화 '퍼플 레인' 사운드 트랙 이라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떤 영화야?
음악을 듣다보니 한창 댄스 음악 유행일때 이 사람 음악은 좀 틀리네?
'When doves cry' 이니 다른 음악 삽입곡도 그러하였지만 'Purple Rain' 노래도 처음엔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았었다. 창법도 그렇고 뭐라뭐라 주절 거리는 게 대체 뭔 뜻인줄 알아야지? 게다가 왕자라는 이름에 안 어울리게 시커먼데다 펑크 머리에다 키까지 엄청 작았다. 별로 잘생긴것 같지도 않고... 정체가 뭐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당시도 영화를 좋아하여 매번 미국에서 신작이 개봉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때 마다 단골 비디오 가게가서 "빨리 빽판 구해줘욧!!"  진을 쳤었다. 그때는 라이센스 비디오라곤 한참 철지난 것들 밖에는 없었기에 이렇게 어둠의 경로로 신작을 볼 수 밖에는 없었다. 생각해보면 자막도 없는 영화 어떻게 이해하고 봤는지도 모르겠다.(그 후 몇년을 지나서야 빽판영화도 자막처리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이 음악을 안좋아 할래야 안좋을수가 없었다.
다른 세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지막 이 곡을 연주 할때의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내몸을 조금씩 떨게 만든다.


갖은 차별과 고난과 과거의 아픔, 숨겨왔던 감정과 모든 울분을 마지막에 한껏 토하며 분출해내는 그 모습에 관중과 주변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듯이 그 어릴때의 나도 동화되었었다.
이런것을 카타르시스 라고 하는 구나...

 
생각해 보니 몇년전의 에미넴의 영화 '8마일'의 마지막 장면 느낌과 똑같다
자서전 적인 영화아니냐는 논란도 같다.ㅎㅎ


세상이 좋아 졌다.
어떻게 이런 영화의 한장면도 클릭 몇방이면 금방 찾아서 볼수 있는 세상이 되었을까.

그뒤로도 프린스의 행적에 조금 관심을 가지며 나오는 음반도 듣곤 하지만 우리 정서엔 잘 안맞는 걸까? 그다지 좋아 하게 되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면 영상이라는게 또 영화음악이라는게 그 장면과 겹쳐져 너무도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

나중에 한번더 자막과 함께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언제인지 기억이 전혀 안난다.
이 영화는 어디서 또 구해볼 수 없을까?
그때의 느낌이 지금도 전해질까? 괜히 그 때의 느낌 망치는 거 아냐?  유치하니 재미 없을 수도 있는데...

추억은 추억만으로 남겨야 할까...


Purple rain / Prince 
 
       
I never meant to cause you any sorrow
I never meant to cause u any pain
I only wanted to one time see you laughing
I only wanted to see you laughing in the purple rain
Purple rain, purple rain 

당신에게 슬픔을 안겨 주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당신에게 어떤 고통을 주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나는 그저 당신이 웃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어요
나는 당신이 자줏빛 빗속에서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자줏빛 빗속에서
 
I only wanted to see you bathing in the purple rain
I never wanted to be your weekend lover
I only wanted to be some kind of friend
Baby I could never steal you from another
It's such a shame our friendship had to end

자줏빛 빗속에서 비를 맞는 당신의 모습이 보고 싶었죠
주말에만 사랑을 나누는 그런 사이는 되고 싶지 않아요
난 그저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연인인 당신을 내게로 훔쳐올 순 없죠
우리의 우정이 끝나냐 한다는 게 너무도 아쉬워요
 
Purple rain, purple rain
I only wanted to see you underneath the purple rain
Honey I know, I know I know times are changing

자줏빛 비 자줏빛 비
자줏빛 비를 맞는 당신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알아요.
때는 바뀌기 마련이란 걸 알아요

It's time we all reach out for something new
That means you too
You say you want a leader
But you can't seem to make up your mind

우리가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는 걸 알아요
당신도 마찬가지에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당신은 마음의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I think you better close it
And let me guide you to the purple rain
Purple rain, purple rain
If you know what I'm singing about up here,

그건 단념하고
제가 당신을 자줏빛 빗속으로 인도하게 해주세요
자줏빛 비 자줏빛 비
내가 여기서 부르는 노래를 안다면
 
C'mon raise your hand
Purple rain Purple rain
I only want to see you
Only want to see you in the purple rain

어서 손을 들어 보세요.
자줏빛 비 자줏빛 비
그저 당신이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자줏빛 비를 맞는 당신의 모습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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