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To The Heart - David Lanz
11월의 첫 일요일.
'좀 부지런해지자' 하며 나들이를 나선다.
큰 녀석 같이 가려 했는데 아침부터 나가서 들어올 생각을 안한다.
전화해도 안받고...
어젯밤 늦게까지 혼낸게 마음이 남은 건가...
아직 내 감정이 전달 되어지기엔 어린듯도 싶고...
반항보다는 또박또박 자기 의사를 분명히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멋진 녀석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내 등에 지운 짐이 많고 무겁게 생각든다.
목적지인 '서울시립미술관' 가는 길.
덕수궁 정문앞에선 무슨 행사인 듯 하다.
여기저기 관광객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댄다.
아~~ 나도 여행 가고 싶다.
많은 연인들, 많은 가족들, 친구들...
아무리 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하지만, 한구석의 외로움은 가뜩이나 쓸쓸한 가을을 상기시켜 준다.
왜 그래... 새삼스럽게...
이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익숙해 질때도 되었잖니...
혼자 뻘쭘하게 거닐며, 조그만 뚝딱이 꺼내서 여기저기 찍고 있자하니 아무래도 주위 시선이 신경 쓰인다.
쩝, 이번에 큼지막한 DSLR으로 살 것 그랬나? 그럼 폼은 날텐데...
연인끼리 이곳에서 거닐면 헤어진다는 속설을 비웃듯이,
많은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찍는 사람들, 찍어주는 사람들.
슬슬 세어지는 찬 바람만큼이나 부러움들이 스미어온다.
못 해 본것에 대한 간절함이 아닌, 나도 느껴봤었던 젊은 시절 감상적 추억들이 자꾸만 떠오르며 울컥해 진다.
그리고 다시는 되돌려 질 수 없는 것도 이 세상에 있었음을 재확인하며, 순간 무거워진 발걸음이 힘겨워진다.
올 가을은 이것으로 단풍구경 때우는 셈이 되는건가.
세월의 흐름을 인정하는 아픔의 순간마다 내 얼굴의 잔주름은 늘어만 갈 것 같다.
이제는, 이제는 영원히 놓아주어야 하는데, 가끔씩 혼자인 것을 부정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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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덕수궁을 물들인 올해의 마지막 '명품 단풍'
Tracked from Jeil Zone :: 제일화재의 행복커뮤니케이션 2008/11/07 13:52 삭제“가을입니다” 했던 게 얼마 전 같은데 이제 벌써 “으 춥습니다~겨울이네요” 하고 계시죠? 아쉽게 흘러가는 계절 뒤에는 꼭 기억하고 싶은 풍경들이 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어제 인스마스터는 서둘러 점심을 먹고 회사 근처에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멀리 갈 필요 있나요? 가까운 곳에 이리도 자태 고운 명품 단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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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덕수궁 돌담길 사진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트랙백 걸고 갑니다^^
이 날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무지 많았군요 ^v^
같은 돌담길인데 사진의 느낌이 확 다르네요.
멋진 사진 저도 잘 감상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