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기억/돌아다니면서

2011 서울 모터쇼

  



모처럼 작정하고 나선 4월 10일 서울 모터쇼 폐막날.
차는 뒷전이고, 친구에게서 빌린 DSLR 들고 모델들 좀 원없이 찍어보자 마음 먹는다.

처음 조작해보는 DSLR인지라 전날밤부터 사용법 숙지하려 했지만 무용지물.
조리개가 뭔지, 셔터속도가 뭔지, 노출이 어쩌구 ISO가 어쩌구......
같이 간 친구와 얘기나눠가며 찍는건 좋긴한데, 후... 사진이 뭐이리 어렵나......

  



뭣도 모르고 찍다보니 엉망이다. 정말 엉망.
제발 구도니 뭐니 다 필요 없으니, 선명하게만 나와주라 ㅠ.ㅠ





오래전 뚝딱이 딸랑 들고 창피하게 깔짝깔짝 소심하게 눌러대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랑 비교하면 어디냐!!

그래도... 삐까뻔쩍 무시무시한 장비들에 사다리까지 동원해서 찍어대는 열성 찍사들 틈에서, 후레쉬도 없이 초라한 번들렌즈로 들이대자니 약간 수줍다.
 







하지만, 우와~~ 잠깐이지만 나를 위해서 포즈를 취해준다!!!
미소지어 주기까지 하네!!!
신난다!!!





허걱!!! 윙크까지 해준다!!
하트까지 보내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