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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3일째>
뽀이뻿 -> 다시찾은 방콕 1일
2007/02/05 (월)  날씨 : 적당히 덥다.

Khor Date - So Cool



모처럼 적당히 일어나 아침 부페를 챙긴다.마지막 식사, 정말 매번 이것만 먹으니 질리기도 했다.
광분의 4박 5일. 태안이와 한동안 카지노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진다.

드디어 캄보디아를 떠난다.
아린 추억을 만들고 떠난다.

국경 근처엔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싣고 나르며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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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버스 요금과 시간표

총총걸음으로  국경을 지나 카지노 버스 주차장에 간다.
사설버스 직원이 와서 안내하긴 하는데, 우리가 찾는 카지노 버스가 아니다.
카오산으로 직접 가는 버스, 파타야로 가는 버스도 운행을 하는데 시간이 오후에야 있다.
기다리기 싫어서 카지노 버스를 타기로 했다.
드디어 온듯하여 타려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 태워 주려고 한다.
왜 못타나며 실강이 하다보니 다이아몬드 호텔 전용 카지노 버스를 안내 받는다.
200바트 내라고 하네.
쩝,,, 알고는 있지만 현지인들 100바트 내는데 외국인이라고 200바트 내야한다니 좀 화가 난다.

카지노에서 돈질러대던 뭐했든 간에 이 버스안은 다같은 패배자의 얼굴들이다.

뜨아~ 내 샌달에서 꼬랑내가 무진장 나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어떻게 해... 그냥 참아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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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디즈니 캐릭터 버스 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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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꽤 고급스럽다



커튼 드리우고 조금 뒤척이며 자다보니 드디어 방콕이다.
반가운 차이나 타운쪽도 지나간다.
그나마 카오산과 가까운 쪽에 내려준다는데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마지막 종착지에 내리니 왜이리 썰렁하냐..

안내원이 버스 번호도 알려주고 떠났지만 지쳐서 엄두가 안난다.
그냥 택시를 이용,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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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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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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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도착, 그런데 여기가 어디얌 ㅠ.ㅠ


다시 찾은 카오산, 예전의 감흥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래도 간만에 서양인들 많이 보니 다시 배낭족으로 왔구나 생각이 든다.
람푸하우스는 당연히 Full이다.
움직이기 귀찮아 옆의 '람부뜨리 빌리지'에 방을 잡는다.
젠장, 같은 800바트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나? 투덜거린다.
우리 눈이 호텔에서 와서 정말 높아진 걸까? 아니다 비싸다 ㅠ.ㅠ

짐푸르고 다른방들 알아보러 다닌다.
ㅋ 역시 우리 눈이 높아진게 맞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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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침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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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있을건 다있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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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뜨리 빌리지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를 거쳐 한바퀴 돌아서 이곳 방콕 카오산에 다시오면 들러보자 생각했었던 '동대문' 으로 찾아간다.
그때쯤이면 한국음식이 참 그리워질꺼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렇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유명한 이곳의 '김치말이국수'는 맛을 봐야지.

이래저래 말이 참 많은 국수를 맛보았다.

음... 괜찮구만 뭐.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였지만 간만에 입맛을 돋구기엔 적당해 보였다.

물가에 비해 비싸긴 한 것 같지만, 외국에 와서 한국음식 먹으면서 왜 그렇게 몇몇 사람들은 비싸네, 뭐네 말하는지 알수가 없다.
현지노점에선 돈 천원도 안하는 베트남 쌀국수, 한국에서 수천원 줘가며 맛나게 먹는 사람도 있지않나.
비싸고, 맛없으면 당연히 누가 찾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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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열심히 인터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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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이는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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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김치말이국수'


우리의 진로에 대해 얘기를 한다.
나의 원래 계획은 이곳 방콕에 올때 쯤  남은 시간과 경비를 보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태국 남부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또 먼먼 길을 떠나려니 지치기도 한다.
싱가포르로 가는 값싼 비행기편도 그다지 없는 것 같다.

태안이는 인도로 가는 것을 알아본다.
어떻게 할까?
에이 모르겠다. 이젠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것도 지겹다.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실컷 놀자구!!

우린 시내로 향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시암으로 가려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말을 붙이신다.
여러 말을 나누다 보니 자기 외국친구들 많다고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펼치신다.
와~ 많은 이들이 국적과 이름을 자기나라 언어로 적어 놓았다.
우리나라 사람도 꽤 있네?
나도 적어 준다 ㅎㅎ.
영어로 이름 쓰려니, 아니라고 우리 한글로 적어달라 당부하신다.
지갑에서 조그만 메모지를 꺼내어 주시는데 깨알 같이 손수 필수 태국어를 적어 놓으셨다.
이렇게 외국사람과 얘기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시는게 즐거우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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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 여행자를 만난다.
북부 터미날로 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는데, 우리는 마치 태국인인양 자세히 알려주었다.
두달만에 방콕에 와도 버스번호까지 아직 기억이 나네 ㅎㅎ
치앙마이에 간다는 그 여인과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중국어도 써가면서 즐겁게 대화한다.
그나저나 이 버스는 왜 이렇게 안오는 거냠...

우후~~ 시내로 왔다.
룰루랄라.. 태국여자들 왜 이렇게 다들 이쁘냠.
간만에 멋낸 여자들을 많이 보게 되니 향기에 취한다. ㅎㅎ

간만에 BTS를 타서 그런지 좀 헤멘다.
드디어 목적했던 환락가 구경을 다닌다.
후~~ 역시 불야성이구나...


이하 19금 ....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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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버거 세트


시간이 시간인지라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바로 입구에 버거킹이 보인다.
술을 좀 마셔서 그런지 배가 좀 허전하다.
와~ 여긴 더블버거도 아니라 고기가 세개 들어간 트리플버거가 있네?
그리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이왕이면 한국엔 없는 메뉴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도전!!

배터지는 줄 알았다.


간만에 걷는 카오산 밤거리... 아무래도 처음 발디딜때와는 달리 감흥이 잘 안난다.
술좀 더하려다 배도 부르고 그냥 인터넷가게 가서 메일을 확인한다.
베트남에서 만났었던 혜정씨에게서 사진을 포함한 편지가 왔다.
글쓰는게 참 생각 깊게 쓰시는 분 같다.

캄보디아에 찍었던 사진들을 살펴본다.
여러사진들을 보자 마음이 또 아려온다...
그래, 그렇게 떠나길 잘한거야... 한번 더 위안을 삼는다.

괜히 울적해져서 맥주나 사들고 숙소로 가려하니, 아차! 판매시간이 끝났지?
괜히 더 우울해진다.

아~ 이제 좋은 시간들이 또 찾아와줄까....

회상 : 처음으로 다시 찾아오게된 도시였다.
그동안 앞으로만 향하던 행로에서 빙글 한바퀴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처음 출발 했던 제자리에 도착했다.

사실 이때 쯤이면 남은 경비와 시간을 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를 계획하려 했었었는데, 너무 지쳤다.
이제는 좀 쉬고 놀고 싶어져, 더이상 무언가를 보러 또 관광하러 다니고 싶은 욕구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생각해보니 크나큰 여정은 다 지나갔으니 음흉스레 방콕의 밤문화도 경험하고 탐문해 보고 싶어졌다.
이것도 하나의 문화체험 아니겠어? ^^;;

처음 이곳 방콕에 도착할때의 설레임에서 한켠의 여유로움을 갖고 재방문할때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두근거림도 없고 걱정도 없고 그냥 익숙해진 곳에서의 하루.
많은 새로운 배낭족으로 활기 가득찬 카오산 거리는 우리가 웬지 퇴물이 된듯한 생각을 주었다.
이게 자만심이란 걸까? 아니면 말그대로 나태해진걸까...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려면 뭔가 일을 또 꾸며야 했다.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