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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8 #67 저마다의 사연이(태국 끄라비) (4)
  2. 2008.02.02 #66 야~ 해변이다~(태국 끄라비) (2)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7일째>
끄라비 라이레 2일
2007/02/09 (금)  날씨 : 쨍쨍~~~

Paradise - Phoebe C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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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포근했던 숙소의 인도식 식당


마치 누가 더 늦게 자나 시합하는 듯하다.
잠깐씩 눈을 뜨지만 일어나기가 정말 너무도 싫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겨우 11시 30분 쯤에야 배가 고파서 일어나게 된다.
짐 간소하게 챙겨서 식당으로.
태안인 아침부터 또 잔뜩 먹어댈 모양이다.
난 하나만 먹겠다고 한다.
때로는 이렇게 해야지. 매번 따라가기가 좀 벅차다.



오늘은 라이레 남쪽의 '아오 프라낭' 으로 향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조수간만의 차가 많이 나는 덕분에, 매번 해변가로 걷는동안 색다른 동쪽 라이레 해변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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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 한 모퉁이에서 한무리들이 암벽등반 하는 것을 본다.
라이레는 이곳 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Rock Climbing 장소라고는 하는데, 한번 해볼까 하다가 일부러 돈까지 내면서 고생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내 취향이 아니라는 핑계삼아 단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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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로 등반한다.
후...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가파르다.
아무런 보조장비도 없이 그냥 끈하나 달려있는 경사에다, 그곳까지 제대로 길이 터진것도 아니여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힘들게 가서 내려다 보는 광경은 가슴이 후련해지듯이 아름다웠다.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햇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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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서쪽보다 남쪽이 훨씬 좋구나?
남쪽 해변으로 가는동안, 좁은 길의 자그마한 휴식처에선 야생 원숭이들이 재롱을 펼친다.
사납지 않은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 조금 놀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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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깜빡하고 돗자리를 안가져왔다.
한참을 이곳에서 빌리려고 물어보고 뛰어다녀 보지만 실패.
결국은 다시 숙소로 돌아와 돗자리를 빌린 후, 아예 먹을것 까지 준비해서 다시 간다.

흠냐리... 여기저기 벗어대서 고맙다. ^^:;
내가 태국에 온건지 유럽에 온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온통 서양인들 뿐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양인들이라곤 아예 우리들 밖에 없으니 더욱 그럴수 밖에 없다.
물건 팔러 돌아다니는 아주머니들마저 없으면, 사진만 보여주고 이곳이 어디 지중해라고 뻥쳐도 믿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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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광경들이 멋지고 한가롭고 여유롭다.
다만 누군가와 같이 있었다면...외로움이 한켠에 자리잡는건 어쩔 수 없다...

한 여인이 홀로 모래사장에다가 무언가 끄적이고 있다.
몇번씩 고쳐서 적다가 이내 지우고 만다.
특이하게 삭발한 모습이여서 더욱 눈에 띄였는데, 아픈 사연이 있지않나 싶어보인다.
다가가 장난좀 치려다 숙연한 모습에 그냥 파도로 뛰어든다.

그래... 모두들 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는거야...
저마다 여행의 목적이 있고, 비록 그 시작이 슬픔일지라도 이런곳에서 훌훌 모두 묻어두고 돌아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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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몰광경까지 보게 된다.
한켠에선 화보찰영이 한창이고, 또 한쪽에선 3대에 걸친 할머니와 모녀가 물장난을 치고 있다.
시선을 돌리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어떤 사람은 조깅을 하고 있다.
모든 광경들이 다 멋져보이고 이곳에 나도 있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워 흐믓한 미소를 머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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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로 물이 다 빠진 동라이레 해변가와 세찬바람에 휘날리는 야자나무를 보며 이곳 끄라비 에서의 마지막날이 아쉬워져만 간다.
후.. 그래도 해변가도 다양하게 즐겨야 하지 않겠어?
조용한 해변가는 충분히 다녔으니 이번엔 좀 붐비는 해변가도 경험해 보자!!
내일은 피피섬으로 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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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
빨래후 저녁먹으러 서둘러 나선다.

그럴싸해 보이는곳에 들어갔는데 세트메뉴가 없어 그냥 일단 숯불바베큐를 시켰다.
텔레비젼에선 내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The Beach' 영화만 연신 틀어댄다.
그래, 내일 내가 간다 피피섬아! 기다려라.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맥주 한병 다 먹을 즈음에야 음식이 나왔다.
음.. 양이 너무 적어..
더먹으려다 그냥 딴데가서 먹으려 나오는데 맥주값을 계산 안했나 보다. 고맙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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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나오는 곳을 일부러 갔는데, 여기도 움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
게다가 비어창 맥주를 여기선 100바트씩이나 받는다.
아무리 해변가라도 너무 비싼거 아냠?
맛도 그리 없고 그냥 옥수수와 감자로 배를 채운다.
얄미운 마음에다 계산이 좀 틀린것 같아 빠꾸 보냈더니 10바트 깍아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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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이는 계속 시간 날때마다 인도책자를 탐독했다. 아직은 태국 여정이 남아 있는데 ^^


숙소로와 커피 마시려 했는데 식당문을 일찍 닫았다.
여기커피 정말 맛나는데...
문앞 테이블에서 한참을 깔짝 거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회상 : 약간은 후회가 남는다.
원래 이번 여행의 모토중에는, 그동안 안해보았던것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게 있었다.
때로는 포기도 용기라지만 조금씩은 그냥 그때 한번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지금은 약간씩 남아있다.
베트남 무이네에서의 Kite,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의 암벽등반이 그것인데, 언제 어디서나 할수 있는게 아니라서 더욱 그러하다.
물론 다른 많은 경험들도 나에게 많은 추억을 남겼지만, 그때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면 또 몇개의 즐거움이 나에게 더해져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들...

앞으로 다른때에 그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일부러라도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
다행이 나중에 피피섬에서는 생각지도 않은 스쿠버 다이빙, 푸켓에서는 패러세일링을 하게 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잘했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매사에 적극적으로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게 아닌가 싶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6일째>
끄라비 아오낭 -> 끄라비 라이레
2007/02/08 (목)  날씨 : 야~ 해변이다~~

Sunshine Day - Buachom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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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역으로 가는 요금표


간만에 또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몸이 너무 안좋다.
6시쯤됐나? 모두다 버스에서 내리라고 한다.
여기가 각 해변지역으로 갈아타기위해 내린다는 '쑤랏타니' 인가?

아무것도 먹기 싫고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며 몸을 깨운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어디로 갈건지 우리들에게 묻는다.
우씨~ 또 돈내야해??
분명히 여행사에서 끄라비에 간다고 돈을 낸건데 그냥 쑤랏타니까지 가는 버스를 태운거잖아?
왜 그렇게 골탕먹이며 속이는 건지 좀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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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아 계시던 한국분이 '끄라비 아오낭' 괜찮다고 해서 그곳으로 택했다.
잠시후 모두 뿔뿔히 흩어져 우린 조그만 미니버스를 탄다.
가는 동안 내내 졸며 배도 아프고 기진맥진이다.

어? 드디어 왔나본데?
어라?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해변이 아니다...
방가로 X 어수선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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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어항이야 해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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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은 어딨는거얌?


잠시 30분동안 공황에 빠진다.
심각하게 그냥 여기서 피피로 갈까도 고려해본다.
배편을 알아보니 500바트,,비싸다 쉬파.
혹시 라이레라는 곳은 다르지 않을까??? 여기보다는 좋지 않을까?? 가보는 거지 뭐.
긴꼬리배에 탑승한다. 금방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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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또 보트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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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를 돌자 금방 라이레가 보인다.


조금 작고 조용한 해변가인듯하다.
여기서 피피로 직접 가는 배도 있구나? 음.. 아침 9:00에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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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 하지만 그래도 수영할 만한 곳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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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옆의 석회암 절벽들이 이채롭다

피곤하다.. 빨리 숙소 구해야지.
우리가 배에서 내린 서 라이레쪽은 모두 다 리조트다.
이건 아냐(2~3000바트), 너무비싸..
동라이레로 가자.
길이 웬 공사판에 너무도 좁다.
아마도 새로운 숙소들을 짓느라 한창인듯하다.
중간에 어느 리조트에 들러서 혹시나 하도 물어보니 4000바트...
젠장, 싼숙소가 몰려있다는 언덕배기로 향하다가 결국은  배낭무게에 지쳐 "나 잠시 쉴께" 하고 태안이만 올려보낸다.
음,, 그래도 미안한지라 금방 따라 갔는데 길이 엇갈렸는지 태안이를 잃어 버렸다.
그냥 혼자 위쪽 방가로로 가다가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암벽등반 하는 것을 본다.
저거 해야돼? 에고 다 귀찮어. 빨리 쓰러지고 싶다.
허름하긴 하지만 이쪽은 그래도 싸네 (450~ 800바트)
태안이가 혹시 숙소를 잡았으면 안되기에 그냥 있다가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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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동굴, ㅋ 입장료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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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 암벽등반 무섭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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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연습해도 될라나?


배낭메고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1시간 넘게 헤메서야 겨우 태안이를 만난다.
" 형~~ 방 구했어~"
가보니 침대가 아닌 매트리스긴 하지만 이게 어디냐!(600바트)
그나마 겨우 구했다고 한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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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는 바라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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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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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운치가 있는데?


대충 짐푸르고 밥부터 먹으러 뛰어간다. 냠냠 맛있네.
무지 졸리다. 그래도 해변가 가서 자야지?
돗자리를 숙소에서 빌려 나선다.
아까 배타고 도착했었던 서라이레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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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라이레는 수영하기에 적당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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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간만의 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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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서라이레 다시 도착


우후~~~ 해변이 그리 크진 않지만, 근근히 쭉빵이들 많당 ^^;;
도착하자마자 물에 풍덩 빠지고 오더니 주머니에 있던 400바트 잃어버렸다고 투덜거리는 태안이..

어!!! 토플리스!!! 크헉!!
열심히 배에 힘줘가며(살빠져보이려) 무게 잡는다.
간만에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와 정말 덥다. 살 금방 태울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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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냐..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동양인이 눈씻고 둘러봐도 우리 밖에 없니...
조용해서 너무 좋기도 하지만 좀 심심한 감이 있다.
퍼질러 자다 물에 들어가다 반복하며 시간을 보낸다.

희한한게 서양인들 보면 다 샤론 스톤같고 브래드 피트 같아 보인다.
내가 너무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암튼 해변가에선 웬지 서양애들이 경관에 좀 어울려 보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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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 진작 살좀 뺄걸...배에 힘두 안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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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태안이 출렁살이 좀 가려졌네


노는것도, 몰래 눈팅하는것도 지겨워서 숙소로 와 샤워후 밀린 빨래를 하니 나른하다.
그냥 또 쓰러졌는데 자동적으로 7시쯤엔 눈이 떠지며 밥먹으러 나선다.
태안인 뭘그리 잔뜩 시키는지... 단품하나 시키질 않는다.
샐러드에 감자튀김에.. 또 스테이크에  맥주에...
가끔 그러는 건 좋지만 때론 따라가야 하니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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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걸까? 한없이 자다가 간밤에 목이 말라 눈을 뜨게 된다.
몇시야?(1시 30분).
물을 사러 나가보니 아직도 거리는 불야성이다.
역시 해변가야.
자그만 클럽에선 음악소리가 울려퍼지고 밤을 잊은 많은 이들이 리듬에 몸을 맡기고 있다.
후.. 피곤해, 오늘은 그냥 푹 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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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문앞에서 깔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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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인듯하다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