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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8 #56 잊지못할 미소들 (캄보디아 씨엠리업 4일) (2)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56일째>
씨엠리업 4일 
2007/01/29 (월)  날씨 : 뚝뚝타고 다니니 춥다.

Smile - David Sanborn


새벽에 잠깐 눈떴다가 이내 다시 잠을 못이루고 한참 동안 책을 보며 뒤척 거린다.
처음으로 일기를 빼먹고 지나가게 되었다.
소반보고 9시에 오라고 했는데 8시 45분에야 잠을 깼다
위층으로 방을 옮기자고 내가 주장한다.
아침이 되니 바깥 창문으로 숙소 직원들이 지나가는게 신경이 쓰인다.
짐을 모두 챙겨 나가니 프론트에 와있던 소반이 깜짝 놀란다.
"또 숙소 옮겨?"
"아니~ 위층으로 ㅎㅎ"
씻고 서둘러 나가지만, 그래도 공짜(?)아침은 먹고 가야징~
"미안~ 아침 먹고 출발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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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도 좀 늦게나 출발 하게 되었다.
소반에게 루트를 추천 받아 '앙코르 톰' 과 동부쪽 유적들을 둘러보기로 한다.

앙코르왓을 지나며 꼭 다시 오리라 마음 먹는다.
그냥 생각없이 있다보니 남문을 그냥 지나쳐 들어가려 한다.
안돼! 스탑!!
그러고 보니  '박쎄이 참크롱'도 지나쳤네? 그건 내일로 Pass!

남문... 그래... 드디어 이자리에 섰구나..

남문 South Gate : 앙코르 톰의 4개 성문 중 남쪽 탑문은 씨엠리업과 연결돼 있어 관광객들은 이 문을 통과하게 된다. 이 문을 통과하면 앙코르 톰의 정통 사면상(四面像)인 고푸라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교각 양 옆에는 각각 54개의 석상이 나열돼 진풍경을 펼쳐 놓는다. 이는 힌두교의 창세 신화인 유해교반을 형상화한 것으로 교각은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연결하는 무지개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이 다리를 지나 앙코르 톰으로 들어서면서 인간세계의 존재에서 천상의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다.
<이하 출처 : All About 앙코르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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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초입, 9개 머리의 큰뱀 비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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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은 선한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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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은 악한 신 즉 악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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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욘 Bayon : 앙코르 유적에서 앙코르 왓이 힌두교 건축의 재표라면 바이욘은 불교 건축의 대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사원은 '아름답다' 는 공통점 외에는 건툭 목적이나 예술, 설계, 기술, 종요 면에서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인다. 사원을 대하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앙코르 왓은 범인(凡人)의 접근을 금하는 듯하지만 바이욘은 그 누구라도 따스하게 맞아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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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과는 달리 동문쪽 기둥에서 발을 정면으로 향하고 서있는 압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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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자인 앙코르 왓과는 달리 둘 또는 세 명이 짝을 이뤄 고혹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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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까이에서는 모두들 서로 다른 얼굴들의 사면상들이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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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회랑의 중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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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회랑의 똔레삽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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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회랑에서 특이하게 물고기가 사슴을 집어 삼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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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막혀 온다.
책을 펼치고 퍼즐 찾기 처럼 하나 하나의 돌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며 놓치지 않는다.
그냥 보면 하잘것 없는 조각들이지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살피면 이들은 보석처럼 내게 빛을 보여준다.
수많은 시간과 사람들의 땀들이 후세에게 이런 감동을 준다.

각각의 부조들은 테마별로 서로 다른 내용이면서도 시간적으로는 서로 연결 되기도 한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와 삶에 대한 한토막 한토막의 얘기를 들어가며, 또는 신화속의 이야기들을 보며, 자야바르만7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감동 드라마를 외곽쪽에서 한바퀴씩 돌아가며 1층, 2층을 돌며 끝을 내고 3층에 들어서자 눈앞에서 바이욘의 주인들인 수많은 '미소' 들이 반겨 주었다.

200개가 넘는 얼굴들이 모두 틀리며, 태양의 위치나 그림자의 정도에 따라 얼굴 모양이 변하는 듯하고 시선에 따라 표정도 바뀌어 신비하다는.... 그 미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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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시간이 점심시간 직전인지라 한적한 편이여서 재미나게 바이욘 감상을 마쳤다.
담배 한대를 피우며 마음을 가라 앉히고 다른 곳으로 향한다.

바푸온 Baphon : 바푸온은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건립하기 200년 전부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과거, 바푸온은 대단히 거대한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사원의 대부분이 붕괴돼 정확한 규모를 추측하기가 힘들어졌다.
바이욘에서 삐미아나까스로 가는 동안 바푸온의 웅장함은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원에 다가갈수록 웅장함은 배가되는 듯하지만 뒤편으로 돌아가면 허물어진 폐허와 복원 공사용 천막에 실망하고 만다. 그래도 잘 정돈된 바푸온의 정면은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정말 정면에서 보기와는 달리 아직 공사중이라 다 막아 놓았다.
실망스럽게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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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이나 여타 신전들이 뾰족한 탑으루 메루산을 상징한 것에 반해 바푸온은 둥근 좀 형태로 메루산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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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미아나까스 Phimeanakas : 가파른 계단을 기어 삐미아나까스의 꼭대기에 오른다. 매일 밤, 왕이 올랐다는 이곳, 힘겹게 오른 그곳에는 캄보디아의 파란 하늘이 손에 닿을 듯 다가와 있다.
왕궁 내부에 위치한 왕실의 제단이자 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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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왕비나 후궁과 동침을 하려면 반드시 여자로 변신한 뱀의 정령과 이곳에서 사전에 동침을 해야만 하며 만약 그 의무를 게을리 한채 인간 여성과 동침하면 즉사를 한다는 전설...

무슨 고생이냐... ^^;; 매일밤 이곳에 올라서 쇼를 했다니...

매우 가파르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안이, 힘겹게 먼저 올라가라고 하고 나는 좀 편하게 서쪽으로 돌아가서 난간에 손잡이가 있는 계단쪽으로 오른다 ^^
보기와 달리 정말 다리가 후들할 정도로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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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Royal Palace : 앙코르 톰에서 가장 훌륭했을 왕궁도 천 년이라는 세월은 이기지 못했다. 주춧돌만 남은 채 덩그러니 놓인 그 터에서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 지난 영화를 되새겨본다.
 
무슨 목욕탕이 이리도 크다냐..
그리고 남성용과 여성용이 좌우로 구분 되어 있네 ㅎㅎ
그 옛날, 어떤식으로 목욕문화가 있었을까 야릇한 생각을 아주 잠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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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아 빨리라이 Preah Palilay :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사원 주변에 무너진 조각상과 벽돌들도 그래서인지 관리 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지만 쁘리아 빨리라이에는 오묘한 정취가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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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덕진 아이에게 팔찌를 결국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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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분께서 어느 남자에게 끊임없이 물을 붇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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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이 왕 테라스 Leper King's Terrace : 현대 조각 예술이라도 이보다 더 전위적일 수 있을까? 코끼리 태라스의 부조가 웅장했다면 문둥왕 테라스의 부조는 자그마하지만 치밀하다. 겹겹이 단을 쌓고 그 사이사이에 겹침 없이 다양한 모티브로 신화를 소개하는 문둥왕 테라스는 그야말로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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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프놈펜 박물관에 있던것이 이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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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테라스쪽으로 가던 중 소반이 우리를 찾으러 헤메고 있었다.
예상시간보다 한참이 걸린 모양이다.
우리 걱정 하지 말고 편하게 쉬고 있으라고 안심시켰다.
아~~ 오늘 정말 많이 보고 돌아 다니게 될것 같다.

코끼리 테라스 Terrace of the Elephant : 왕궁의 동문을 나서면 탁 트인 왕의 광장 좌우로 길다란 태라스가 뻗어 있다. 동문과 직결된 넓은 테라스 부분이 왕의 사열대다. 이곳에서 자야바르만 7세는 출정하는 군인들을 격려하고 승리를 안고 돌아온 정복군의 사열을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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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앙 Khleang : '창고' 라는 뜻을 지닌 끌리앙. 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알 수 없어  그 이름에서 용도를 추측하지만 창고라 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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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찾지 않고 지나치는 이런 곳들이 웬지 좋다.
나 혼자만의 공간과 순간들을 가진다는 게 너무 좋다.

그래도 덕분에 수풀속의 불개미들이 장난이 아니다.ㅠ.ㅠ
호되게 물려서 무척 따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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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 지역을 모두 둘러 보았다.
식당에서 농담따먹기 하고 있는 소반과 만나, 신나는 마음으로 이젠 앙코르 동부쪽으로 향한다.
모두 다 볼 수 있을까?

톰마논 Thommanon : 숲 속에 자리잡은 붉은 색조의 톰마논. 간축 자체도 아름답지만 정교하게 새겨진 부조들이 압권이다. 신전은 정사각형 부지내에 동문에서 서문까지, 마치 진주 목걸이를 꿰듯, 길게 배치했고 주변은 해자로 둘렀다. 하지만 지금 해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담벽은 라테라이트 기초만 달랑 남았다.

톰마논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차우 싸이 떼보다 사원과 마주하는 쌍둥이 신전의 개념으로 건립됐다. 작은 규모지만 톰마논이 오늘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었던 것은 특이한 복구 공법 덕분이다. 프랑스 고고학팀은 거의 폐허로 발견된 이 사원을 완전히 해체한 후 하나씩 꿰 맞추는 방법으로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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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 싸이 떼보다 Chau Say Tevoda : 앙코르 건축 예쑬이 절정에 달했을 때 지어진 사원이다. 하지만 세월의 힘에 눌려 아름다운 사원의 모습은 사라져 버렸다. 현재 진행중인 복원이 완료되면 차우 싸이 떼보다의 아름다운 엣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여기는 중국이 복원해서 그런가?
너무도 진행이 더디다.
태안이라는 이름이 중국어로 무슨 뜻이 있는 건가?
중장비에 그녀석 이름이 영어로 써있어서 투덜거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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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께우 Ta Keo : 한적한 숲 속, 바위에 자리한 신전 타 께우는 다른 사원과는 달리 섬세한 조각이 없이 블록 벽돌로만 이뤄져 남성적인 느낌이 매우 강하다. 원래 신전은 미완성인 채 현존하는데 아마도 몽골의 침입에 의해 건축이 중단됐던 게 아닌가 미뤄 짐작한다.
온종일 거대하고 복잡 미묘할 정도로 섬세한 사원들을 둘러본 후 따 께우를 대하면 조금은 심심해 보일지도 모른다. 또 가파른 계단을 보는 순간 따 께우에 올라야 할지 주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따 께우에 올라서면 이런 기분은 잊게 된다. 한산한 분위기의 신전에는 의외로 장엄한 기운이 충만하고 꼭대기에서는 지평선까지 펼쳐지는 밀림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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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가파르다.
꼭대기 시원한 바람이 부는 문쪽에서 서양애 둘이서 가로막고 한참 동안을 비키지 않는다.
아~ 우리도 더워 죽겠어... 좀 쉬자구.

내려갈때는 우리가 이렇게 많이 올라왔었나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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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프롬 Ta Prohm : 따 프롬에서는 시간이 멈쳐버린 긋한 착각에 빠진다. 따 프롬에서는 대자연의 경이로운 힘에 감탄한다. 그리고 따 프롬에서는 나무의 정렬들에게서 오랜 세월 동안 보고 들었던 그네들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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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따프롬에 왔는데...
태안이나 나나 이곳이 제일 기대 했던 곳이었다.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장소.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걸까?

전혀 복구를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사원...
인파에 시달리다보니 생각보다 감흥이 안와서 서글프기까지 하다.
영화 많이 보고 설레 했었는데 ㅠ.ㅠ
사람이 없는 아침 일찍이 왔다면 또 느낌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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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 쓰랑 Srah Sraeng : 호수의 물이 말라버리는 건기의 쓰라 쓰랑은 그야말로 초라하다. 그 옛날 왕과 왕족들이 목욕을 즐기던 곳이라는 말도 어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우기 때는 다르다. 한바탕 비를 쏟아낸 하늘이 맑게 치장을 하면 쓰라 쓰랑도 하늘의 옷으로 갈아 입는다. 사위가 붉어지는 일출 무렵, 붉게 물든 쓰라 쓰랑은 앙코르 왓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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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끄데이를 들어가려다 바로 마주한 쓰라 스랑에 가서 담배나 때자 하고 앉아서 쉰다.
여지없이 이곳 저곳에서 아이들이 1$ 하며 물건들을 팔러 온다.
한 아이가 공짜로 주는 거라며 팔찌하나를 준다.
오~ 이거 고단수 판매기법인데?
쩝.. 저 앞에 앉아 있는 태안이를 가리키며 "쟤 사면 나도 살께" 하고 다 그쪽으로 보내버린다.
팔찌 7개에 1$, ㅋ 아까 태안인 3개에 1$ 샀는데.

한 아이가 너무도 귀엽다.
말투도 예쁘고 하는 짓도 사랑 스럽다.
"나 안살꺼야" , " 나 가난해" 하며 농담하며 얘기를 나눠본다.
피곤한지 먼 발치를 바라보는 그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많은 상념에 들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뭐라도 하나 사주고 싶다.
음료수도 파니? 음 싸네?
환타 2개를 사다 달라고 한다.
심부름값으로 푼돈을 좀 쥐어주고, 하나 따서 "너 좀 먹고 나 줘" 했지만, 또 도로 달라기가 뭣하다.

소알리아... 12살...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여서 좀 놀란다.
한국에 있는 큰아이와 비교하면서 또 여러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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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알리아... "캄보디아 아이들은 작아요..."


태안이가 뭐라도 더 사주고 싶다고 그 아이의 가게로 데리고 간다.
아이들 한 무리들이 또 모인다.
결국 티셔츠 두벌을 산다.
한 아이는 숫자까지 한글을 다 알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사려고 하다고 결국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에 안스러워 결국 사고 만다는 얘기에 동감이 간다.
그래... 좀 피해 다녀야 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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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끄데이 Banteay Kdei : 괴목들 때문에 따 프롬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면 구조 면에서 유사한 빤띠아이 끄데이에서 어느 정도 대체 관람이 가능하다. 반띠아이 끄데이는 방들이 단순하게 나열돼 있고 1960년대 야생짐승들 떄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승려들이 거주해 온 덕분에 비교적 상당 부분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왔다.
하지만 반띠아이 끄데이는 여전히 베일속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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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푸라 탑문의 코너에는 비슈누 신의 성조 가루다가 조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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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일몰이 다가와서 인지 운치도 좋거니와, 마음도 한결 가볍다.
사람도 한적한지라 북적북적했었던 따 프롬 보다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의 물건판매질이 극성 스럽다.
다행이 호수에서 물건을 샀기에 피하기가 좀 수월하다.
한 유럽여인이 아이들이 여러나라 언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는 "Genius!"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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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삿 끄라반 Prasat Kravan : 대단히 심플하면서도 균형미를 자랑하는 이사원은 다른 앙코르 신전들과는 전혀 다르게 동일 평면선상에 5개의 탑만 나란히 배열된 특이한 모습을 취한다. 붉은 라테라이트 벽돌을 주로 사용한 고색창연한 사원은 푸른 숲과 멋진 앙상블을 이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사원의 규모가 작아 관람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축축한 숲의 습기, 기울어진 햇살이 실루엣을 드리울 때는 형언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자아내니 때를 맞춰 찾는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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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뚝뚝에서 책을 찬찬히 살펴보니 동부지역에서 안본곳이 하나 남았다.
마침 가는 길에 있는 것 같다.

한적한 곳에 관광객은 이제 없는지 테이블을 잔뜩 놔두고 무슨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같다.
서둘러 가서 노을빛 물든 건물을 찍고 온다.

오늘 여정은 이제 마무리 졌구나.
너무 재미있는 하루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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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숙소에 내려주면서 내일은 5시까지 씨엠리업 시내에 도착하면 안되겠냐 소반이 물어온다.
우리야 뭐 일몰 같은것 안보니 별 상관은 없어. 그렇게 해.
무슨 약속이 있는 것 같은데, 일부러 머리 굴리는 것은 아닐까? ㅎㅎ

씻고나서, 오다가 본 숙소 앞 숯불구이 현지식에 도전해본다.
빨리 달라고 해서 그런지 고기가 약간 들 익은 느낌이다.
미리 준비해서 들고간 고추장 때문에 난 아주 배불리 맛나게 먹는데, 태안이는 음식이 잘 안맞는지, 몸이 아파서 그런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인상을 계속 찌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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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뭐라도 더 먹자하고, 어디갈까 걷던중에 태안이가 좀 짜증나는 말투로 얘기를 하는 듯하다.
내가 말 실수를 한걸까?
그냥 자기는 숙소로 돌아 간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약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

나는 사진 정리 하며 씨디를 굽고 인터넷 좀 하다가 들어가기로 하고, 태안이는 먼저 숙소로 갔다.
좀 뻘쭘한 기분이다.

그동안 참 긴 시간을 같이 다녔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타지에서 만나 이렇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었다니...
형이라고 그래도 대접해 주면서 말도 조심 하면서 이녀석도 많이 힘들었을꺼야...

씨디를 굽는 동안 인터넷으로 써니누나의 블로그를 구경한다.
와~ 라오스에서 우리와 같이 다녀온 길을 하나씩 올리는 것을 보며 감흥에 빠진다.

씨디를 다 구웠다고 하기에 혹시 몰라 파일용량을 체크하니 이상하게 모자르다.
한참 입씨름 하다가 다시 제대로 구워달라 요청한다.
큰일날뻔 했잖아? (한국에 와서 확인해보니 Virus에 몇몇 사진 파일은 인식이 안되었다 ㅠ.ㅠ) 

숙소로 돌아오며, 아까 내가 괜히 화를 낸듯하여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한다.
뭐라도 사가서 먹으면서 얘기좀 해야 겠다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가게들이 문을 다 닫았다.
이녀석은 뭘 하고 있을까?

곤하게 자고 있다.
얼굴을 보니 처음 볼때보다 정말 수척해 진 것도 같다..
배가 부르면 정말 해피한 얼굴인데 ^^:;
몸도 아프니 힘들텐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잠을 깰까봐 조용히 밀린 일기를 마무리 한다.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