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ver Washington Jr'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6.22 #37(베트남 호이안 1일) 아, 얼마만의 따스함인가 (6)
  2. 2007.06.08 #32(베트남 닌빈) 세월의 덧없음과 경이로움. (4)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37일째>
훼 -> 호이안 1일
2007/01/10 (수)   날씨 : 반팔 입을수 있다! 잠깐 비옴


짐 꾸려 나가는 인생, 아침 일찍 호이안으로 가는 버스 기다리며 출출한지라 길에서 궁상맞게 빵 사먹고 있는데 하롱베이에서 만났었던 호주커플들이 걸어 온다.
우리와는 다른 버스,  하롱베이에서 헤어진지 꽤 됐는데 여태 여기밖에 안온거야? ㅎㅎ

제발 호이안은 날씨가 좋아라~ 좋아라 ~ 하며 버스를 탄다.
이젠 추운게 너무 싫다.
왜 여행와서 추운데만 골라 다녔는지 모르겠다. 바다가 보고 싶다...

한숨 자고 나니 어디엔가 내려준다.
중간에 주요 볼거리에 내려준다는 글은 읽은 적이 있지만 어디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자료를 찾다보니 다낭, 랑꼬 해변의 '임해호수' 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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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고 바람도 쎄고 도저히...
한적한 모래사장에서 어디에선가 태안이가 소라껍질을 줏어 온다.
왜 나를 주는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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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번 언덕, 해발 500m가 넘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운무를 헤치며 넘다보면 딴세계를 경험 한다기에 굉장히 들떴었는데 조금 가다가 터널로 향한다.(오는 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같은 곳을 지났는데 새 길이 생긴 것인가?)
아마도 가이드북 나오고 나서 개통 되었나 보다.
굉장히 길었다.(사람들 공사하느라 많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나라 대관령길 만든것과 다름 없는 건가? 6.8Km?)

이 언덕을 경계로 베트남의 날씨는 물론 사람들의 기질까지 크게 달라진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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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나오자 마자 얼마 안가 해변이 창가에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버스안 이지만  드디어 파도치는 바다를 보는 구나.
여행 37일만에 바다라는 것을 처음 구경 하는 거네...

마치 강원도 해변도로를 달리는 비숫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겨울 바다는 싫어...

빨리 따스한 남부로 갔으면 좋겠다.


다낭에 잠깐 세웠다간 이내 출발 한다.
이곳과 호이안은 1시간 거리, 얼마 가지 않아 호이안에 도착한다.

내린 곳에서 역시 삐끼에게 잠깐 휘둘려 그 호텔로 가보니 로비에 기중씨 내외분이 계시다.
역시 다 만난다니깐?
 
방을 보고 주변 호텔과도 비교했는데 괜찮은것 같다(물론 가격대비 성능비). 청소하는 도중이라 일단 짐만 던져 놓고 나온다.

배가 고파... 기중씨, 어디 나가서 점심 같이 먹어요~
짧은 일정 때문에 어제 도착 하시곤  좀 있다가  떠나셔야 한다네.
아직 신혼 3개월이시라지만 여정이 노곤할 텐데도 힘든 내색 없이 서로가 항상 웃음이시다.
두분다 성격이 너무 좋으신 것 같다.

호이안 : 마을 구석구석에 역사의 향취가 깊게 배어 있는 작은 도시, 호이안. 이곳은 남중국해로 향하는 투본 강 Song Thu Bon을 끼고 형성된 유서 깊은 도시다.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하여 15세기부터 19세기 무렵까지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으로 활약하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중계무역 도시로 번성했던 곳이다. 한때는 서구 상인들이 드나들기도 하였고 중국 화교들과 일본인들도 마을을 형성하여 거주하였다. 그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중국적인 색채를 띠면서도 일본식, 베트남식 장식이 더해진 멋진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그 역사적 진가를 인정받아 1999년에 뉴테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다. (출처 :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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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서 호이안은 그냥 아무데나 찍어도 사진이 예술로 나온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호텔을 나서 강변으로 향하며 이 자그마한 시골에 '뭐 이리 옹기종기 색다른 건물들이 많담?' 바로 느끼게 된다.
너~무 좋당,내일 실컷 돌아 다녀야지.
여러 건물들을 돌아 다닐 계획에 종합 입장권 가격도 물어 보며 꿈에 부풀어 오른다.(이때만 해도 카메라 망가질줄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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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오자마자 모퉁이 한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린다 일행을 만난다.
너희도 여태 여기왔어? 아침에 호주 애들 만났는데 오늘 또 다 모이는 거 아냐?
뭐하다가 지금 일어났는지 이제 아침이라네...(스테이풀, 너희 정말 친구사이 맞어?) 있다가 보자~~

흐아~ 경치 좋다.
얼마만에 반팔을 입고 다니는 거냐~
훈훈한 햇빛도 쬐니 확실히 날씨는 바뀐 것 알겠다.
너무 조아~~ 흑흑.
웬지 포근하니 라오스의 방비앵이 떠오르며 마음도 퍼질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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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arue'

간만에 편안한 점심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줄은 생각 못했다.

이곳은 유난히 세트 메뉴가 잘 짜여져 있는 것 같다.
호이안 음식에 대해서 읽어봤기에 고루 맛 볼 수 있게 세트 메뉴를 주문 해 본다.
그리고 역시 이 지역의 맥주 브랜드 'Larue' 를 맛봐야지?

강력 추천! 호히안의 3가지 별미

호이안의 어느 레스토랑을 가든 까오 라우 Cao Lau, 화이트 로즈 White Rose 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반 바오 반 박 Banh Bao Vac 그리고 환탄 Hoan Than은 꼭 맛볼 수 있습니다.

까오 라우는 쌀국수의 일종으로 각종 야채 위에 자소 두꺼운 면을 얹고 얇게 저민 돼지고기(혹은 닭고기)와 쌀 과자 튀김을 고명으로 얹은 것입니다. 거의 비빔면 수준으로 국물을 살짝 끼얹어 먹는답니다. 내체로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으나 야채 중에는 비위에 좀 거슬리는 것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화이트 로즈는 한마디로 다진 새우만두라고 할 수 있답니다 새우를 다져 양념한 것을 얇은 반죽으로 감싸 꽃 모양으로 쪄낸 것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습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라서 그런지 본명보다는 영어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환탄은 완탕의 베트남식 발음으로 호이안에서는 국수에 고명으로 올리거나 튀겨서 양념장을 끼얹어 내놓습니다. 역시 우리 입맛에 거부감이 없으며, 특히 튀긴 완탕은 안주나 간식으로 좋답니다. (출처 :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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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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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 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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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잘 기억이 안난다 ㅎㅎ


냠냠, 너무 맛있다.
그동안 양 위주로 먹던 습관에 예쁘장하게 차려오는 음식을 보니 먹기가 웬지 아깝다.
아까 숙소에서 뵜었던 연세 좀 있으신 한국분 두분도 만났는데 있다가 방으로 소주 마시러 놀러오라고 하신다.
헉! 소주요?? ㅋ~~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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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도 못나눴네... 잘 사시고 계시죠?


숙소 돌아 오니 방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려니 했는데 바뀌어진 방에 들어가자 태안이가 원래 방보다 더 후진 것 같다며 열받아 한다.
그냥 비슷한 것 같은데? 침대크기며 여러가지가 더 안좋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다른 분도 이 호텔에서 그런 경우를 당했다. 밖에 나갔다 오자 아무런 양해 없이 짐을 옮겨 버리고 방을 바꿔놨다는데. 스텝들은 친절 하지만 좀 화나는걸? 아무리 값을 깍아도 그렇지... Hoa Binh Hotel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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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떠나시는 기중씨 작별 인사도 못하고 늦게 까지 잤다.
서로 먼저 일어나라고 재촉하다 빨래도 맡길겸, 내일 미썬투어도 알아볼겸 나선다.
뭐야? 또 비와? 햇빛 쬔게 얼마나 지났다고...
프론트 여자애와 장난쳐 가며 우산 빌리고 나니 우비를 입고있는 태안이가 자꾸 바꾸잔다. 심뽀하고는...

아까 방으로 소주 마시러 오라던 분들이 들어오신다.
어쩔까하다가 약속도 했고 그냥 다 같이 밖에서 저녁 하기로 한다.
싸파에서 만났었던 애나가 적극 추천 했었던 'Cafe De Amis' 를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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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야 왜 그러니?

한국분들도 많이 오시는지 주인장이 방명록을 들고와서 보여준다.
따로 음식 주문메뉴가 없고 해물이냐 육류냐를 선택만 하면 됐는데 사람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다.
기대보다 맛은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모자라지 않을 정도 푸짐하게 여러 음식 먹는다.

그런데 이상하네? 카메라가 굉장히 어둡게 나온다.
조명탓인가? 여지껏 이런적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아까 숙소에서 옷 갈아입다가 아주 살짝 떨어뜨렸는데 그것 때문인가? 아니면 비오는 날 하도 험하게 다뤄서 습기가 찬건가? 돌겠네...


선생님들은 캄보디아에서 부터 오셨다며 앙코르왓에 대해 여러 정보를 주신다.
그런데 정말 직업이 선생님 들이시네?
성격도 다르시고 스타일도 틀리셔서 한분은 음식을 안가리시는데, 한분은 고추장이 없으면 밥 먹은 것 같지 않다고 하신다. 일부러 한국에서부터 라면, 소주, 고추장등을 왕창 들고 오셨다.
덕분에 식당까지 챙겨온 소주와 고추장으로 곁들여 음식들을 더욱 풍성하게 먹게 된다.
간만에 앙코르 왓 이야기를 들으니 여행 떠나기 전 그곳에 대해 많이 공부했던 게 생각이 난다.
지금은 다 잊어 먹었는데 서서히 다가 오고 있구나.
많이도 돌아서 가는구나. 조금만 더 기다려 주렴~

나오다가 린다 일행을 또 만난다. 같은 식당에 있는 줄 알았으면 같이 놀았을텐데 우리가 2층에 있어서 몰랐다. 채식 주의자라 해물만 먹었을라나? 내일 떠난다니 아쉽네. 이젠 정말 못보겠구나? 술한잔 하고 싶었는데...

돌아오는 길가 한 건물에  'Kim Chi Gallery' 라 써있기에 기웃 거려보니 안에서 아주머니가 나오신다.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고, 본명 이시란다.
원래 이름은 좀 더 긴데 줄여서 이렇게 부른다고, 그렇다고 한국계은 전혀 아니라며 여러 얘기를 풀어 놓으신다.

정말 건물들 하나 하나가 미술관이고 하물며 여러 상점들도 모두 예술관처럼 보인다.
화려한 것은 전혀 아니지만 모두가 정감어린 건물들이다.
이곳 호이안만의 특색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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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까지 가지고 다니는 분 처음 본다


선생님들 방에서 잠깐 커피 타임 갖는 다는게 술파티를 또 열게 된다.
정갈하게 과일까지 깍아서 안주거리까지 마련해 주시고 휴대용(?) 커피포트까지 이용해 진짜 뜨거운 1회용커피 맛도 보여 주시니 그 세심함에 감동 먹는다.(내일 아침엔 라면을 끓여주신다고...)  

재미있는 얘기 나누고 돌아온다.





일기쓰고나니 너무 이른 시간 같기도 해서 잠깐 밤 구경이나 할까 나와본다.
불 다 꺼지지니 너무 황량한걸?
비도 칙칙하게 내리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혼자 뭔 또 궁상떨고 있니...
돌아와 애꿋은 책만 이리저리 뒤척이다 잠든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32일째>
하노이-> 닌빈-> 하노이-> 라오까이  
2007/01/05 (금)   날씨 : 오늘은 추웠다


눈을 뜨니 7시다. 서둘러 채비하고 나오지만 역시나 차는 늦게 온다.
가이드 MIss Leaf... 예쁘당...

프레지오 차 좌석이 모자라 3명자리 4명이 껴 앉는다.
프랑스 아줌마와 Leaf, 내가 놀아주니 좋아 한다.ㅋㅋ
지단의 박치기 흉내내며 ELP 의 'C'est La Vie' 부르는 둥 주접떨면서 가니 , 길이 그리 심심하진 않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불어 였는데 어째 기억나는게 몇개 없냠. 역시 써먹어야 언어는 되는거야.
'Au revoir' 완벽 발음에 아줌마 놀라는 걸 보고 스스로 만족해본다.
 
차안에서 틈틈이 잔다.
닌빈 도착하자마자 점심. 뭐 늘 그렇지 갖가지 음식.
서양 여자애가 젓가락질 잘하기에 물어보니 중국에서 6개월 있었단다. 호주애 인데 영어 강사 했다고... 부럽다.
어딜가나 영어권 애들 자기 나라 말 가르쳐 가며 돈도 벌고 여행도 다니고 나라가 잘살고 볼일이다. 우리말 가르치는 데는 없남?(나중에 달랏 대학교에 가서 한국어과 교수님과 강사님들 만나고 학생들에게  귀빈 대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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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묘등에서본 예쁜 연꽃만큼은 못하지만 베트남의 국화가 유적지 들어서는 입구 근처 민가를 감싸 분위기를 자아내준다


호아르 유적지는 좀 실망 스러웠다.
초라한 옛수도의 흔적들을 보자니 그 당시의 영화가 전혀 떠올려 지지 않는다.
양식도 중국 양식 일색인것을 보자니 이국적인 냄새도 안나고...
오히려 그냥 내부의 예쁜 그림들이 더 흥미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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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정도는 되야 하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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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뜻하는 용과 팔괘에 대해 설명하는 Miss.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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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색깔마다 뜻이 있었다. 노란색은 왕, 특이한것은 초록색이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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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이곳에 않아서 놀으셧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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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수상인형극장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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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꼭으로 향한다.
후~~ 오늘은 꽤 춥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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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오셨다~~


중간에 노젓는 아주머니들이 기념품을 판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짧은 생각에 일부러 난처해지지 않으려 앞자리에 앉는다.
하롱베이와 흡사한 느낌이 든다. 다만 좀 더 가까이서 조그만 배로 볼수 있다는게 좋은 듯하다.
역시 날이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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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살살 출발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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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셀카짓에 모두들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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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 강이나 비슷하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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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스! 이건 그 놀라운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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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변신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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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에 자라난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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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상념에 빠져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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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동굴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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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어떻게 이렇게 생긴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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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세상으로 빛이 안내한다

참 신기하다.
돌들도 정말 까맣고 배가 겨우 통과할 정도의 아슬한 동굴들...
자연의 경이로움은 우리의 단조로운 상식을 비웃는다.

농기계 만지는 사람들. 여유로이 비행하는 새들. 모두가 평온하다.
마치 우리가 이곳을 침범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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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별세계로 가기위해 앞으로 나아가며 얼마 동안의 세월에 이런 물길이 생기게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이 크나큰 바위밑을 보트가 다닐 정도로 뚫어내기엔 얼마나 많은 강물의 노력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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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동굴을 들어서며, 돌아오는길 진을 치고 계시는 상인 아주머니들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본다.
그래도 여행 망치지 않게 다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목에서 파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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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1차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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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뭘 사고 싶은 생각이 정말 없다.
사들고 다녀봐야 다 짐이고,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이러니 난감하다.
아예 모질게 마음먹고 얼마동안의 시간을 버티자 다시 출발 한다.

이젠 우리 배위에서 2차 관문을 거쳐야 한다.
상인으로 바뀌는 노젓는 아주머니의 애교에 또 휘둘리지 않으려 앞만 쳐다본다.
태안이가 형~~ 형~~ 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뒤돌아 보고 얘기하다보면 또 마음이 움직이고 말도 길어질꼬얌..
몰라잉~~ 네가 해결해~~

잠시 지나자 이제 판매시도가 끝났다.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아주머니들도 듣던 얘기와 틀리게, 먹을것도 주시며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신다.

한 아주머니께서 자기 딸이 셋인데 한번 맞선 볼라냐 농을 걸으신다.
그러다 사실 자기딸은 안예쁘고 옆 아주머니 딸이 진짜 예쁘다며 깔깔 웃으신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하자 몇가지 베트남어를 가르쳐 주시는데 오호~~ 이건 전투 용어로 쓸 수 있겠는데??  급히 외우며 메모리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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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생활의 달인이시다.


하롱베이에서도 카약킹 할때 한참 씩씩 거리면서 노 젓는 나를,  잠깐 쓰~윽 쳐다보면서 룰루랄라~ 발로 노를 저으며 지나치던 그곳 선상주택에 사는 꼬마애들이 있었다. 무슨 요령이 있는지는 모르나  이거 쉬운일 같지는 않다.

고생하시는 아주머니께 여행을 마치고 아주 쪼금이나마 팁을 드린다.
오는 버스안에서 팁에 대해 사람들이 묻자 Leaf 가 이 정도만 주면 된다고 했지만 좀 들 준것도 같고 미안해요~
그래도 개의치 않으시고 웃으시며 작별인사를 해주신다.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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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버스가 마치 이글루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한참을 졸면서 오긴 하는데 태안이와 프랑스 아줌마 사이에 낀 내가 자꾸만 앞쪽으로 밀린다.
나도 한 엉덩이 한다만 둘다 얼마나 엉덩이가 크길래 내가 앞으로 밀려나는 거얌?
다시 비집고 엉덩이 들이대기도 그렇고 참... 앞 좌석에 머리 파묻는 수밖엔 없네. --;
 
하노이 들어서자 트래픽 잼.
된장, 또 지겨운 오토바이와 차의 홍수를 보자니 정말 싫다 싫어.

조금 있으면 헤어질 Leaf에게 아까 땀곡 아줌마에게 배운 전투 용어 "립. 랍↗ (너무 아름다워요)" 해주니 얼굴 빨개 진다. Ha와는 영 다른 이미지다.
하롱베이 처럼 같이 여행 다니는 사람들과 유대감은 적었다. 1박의 차이겠지.

"어 흐보아 마담~~ , 마드모아젤~"

오늘 숙박은 끊지 않고 바로 싸파로 가는 밤기차를 탈 것이기에 화장실만 들렀다가 쌀국수 노점가게로 향한다.
단골이니 알아본다. 그럼~ 이번에 몇번째인데.
또, 아줌마 예뻐요~~  베트남어 써보고, 이번엔 소고기(퍼 보)가 아닌 닭고기 쌀국수(퍼 가)를 시킨다.
고기 좀 더 많이 넣어 주세요~~
뭐 맛은 역시 같은 감동. 날씨가 추우니 더 맛난다.
어?? 써비스 인줄 알았는데 닭고기 좀 더 넣은 값 5,000동씩 더 받는다.
얼마나 더 넣었다고 쩝...
또 싫어진다.
이젠 다른데 갈꼬얌. 단골 잃으신 거예요. 흥~.

태안이 두꺼운 옷사러 또 돌아다닌다.
어라?? 지금 골목에서 장사 준비 하네??(7:00) 이런,  야시장이 있었구나? 알았으면 진작에 구경 할껄.
하긴, 돌아 댕길 시간도 없었다.

사이즈 구하기 정말 힘들다. 포기 한다.
대체 이 덩치는 어디서 옷을 사야 하는거냠..
 
오는길에  비어호이 한잔한다.
가격대비 성능비 최고다!
2000동(120원쯤?) 에 생맥주 한컵이라뉘~~ 우우~~

7시 30분에 오라더니 픽업버스 또 한참 기다린다.
비어호이 더 마시고 올껄... 모처럼 로비에서 컴퓨터나 끄쩍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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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옷이 많은데 맞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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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하노이, 급!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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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춥냐?... 나도 춥다.


닌빈 같이 갔었던 아주머니 숙소앞에 계시기에 물어보니. 우리와 같이 싸파 가신다.
태국분이셨네? 와~ 방콕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하노이 오셨단다.
다리 생긴다더니 그길로 왔나? 묵다한 1박, 빈까지 2시간. 그쪽으로 오셨다네.
정말 혼자서 씩씩 하시다. 우리보다 먼 길을 버스로 오셨군요. 갑자기 내가 작아진다.

한국 여자분이 일행과 헤어지면서 같은 버스에 탄다.
우리와 같은 기차타고 라오까이 까지 가서 중국 쿤밍으로 넘어가신다는데 , 헐 이분도 대단 하시네? 호주에서 태국 방콕, 캄보디아, 베트남 호치민 에서 쭈욱~ 하노이까지 오셨다는데 전혀 장기 여행자 같이 안보였다.
대체 내 주위엔 왜 죄다 이런 사람들이냠?
그런데 이상하다? 옷도 깨끗하니 멋지게 차려 입으시고?
이해가 안가서 물어보니 하노이 오기전 '호이안' 에 들러서 다 맞추고 산 물품들이라신다. 중국 들어가기전에 폼 좀 내보고 싶어셨다고... 그렇다고 가죽 부츠까진 좀 오버 인듯도 한데? ㅎㅎ

너무 이른 시간에 역에 도착했다.
북적 거리는 역에 있자니 싫기도 하고 그냥 개찰구 들어섰다.
우리 기차 어딜까? 어느 분께 여쭤보니 표를 달라며 안내해 주신다.
일부러 그러실 필요까진 없는데? 아니다 다를까 돌아서며 맥주나 한잔 하게 돈을 달라신다.
됐거든요?

아직 기차에 오르지 못해서 화장실도 이용 못하기에 태국아주머니와 한국분, 같이 역으로 또 가서 이용하고 오시는데 씩씩 거리며 돌아 온다.

화장실 값 2000동 내라 했다고 왜 현지인과 차별 하냐고 화가 나서 싸우고(사실은 노려보고) 오셨다네 ^^;;
(지금 기억엔 현지인은 1000동만 받았다고 했었던것 같다). 쩝... 화장실 이용료도 다르게 받냐. Vietnam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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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기차는 이것과 틀렸다 ㅠ.ㅠ


한참을 기차안에서 주절 주절 얘기를 나눈다.
내가 앞으로 가야될 베트남 남쪽에 대해 얘기를 듣다보니, 사진기까지 꺼내어 여러 사진들 보여주시면서 설명 하는데 이분 참 말투도 정말 독특하시다? ㅎㅎ . 외모와는 영 틀리게 액센트가 전혀 없는 언어를 구사하시는데 웃겨 죽겠다(나중에 원조를 만나게 될줄은....) .

태국 아줌마는 옆방에서 벌써 깊은 잠 들으셨고, 우리와 다른 칸 표를 가지신 이 분은, 자기 칸에 다녀오시더니 왜 자기 방은 후지냐며 또 분개 하신다(나도 나중에 하노이로 돌아오는 기차칸 방은 후질 줄이야...지금은 몰랐네).
아까 밖에서 기다릴때 우드캐빈칸은 어떤델까 궁금해서 보았는데 인테리어만 조금 틀린것 같다. 이왕이면 그 곳 경험하고 싶어 예약하려 했는데 이미 매진 이였다.

앞 침대 사람들께 좀 미안하리 만큼 한참동안 수다 떨었다.
베트남인 둘이였는데 얘기해보니 직업이 투어 가이드, 여러 외국 여행자들을 인솔해가며 다니는 모양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직업 인듯 부럽다. 외국도 여러번 다닌 것을 보면 베트남인으로서는 정말 선망의 직업일듯 싶다(여행업하는 친구에게 들어서 베트남 사람들 외국 비자가 얻기가 엄청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게 라오까이행 열차는 떠난다.
왜 나는 여행와서 추운곳만 다니는 걸까...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