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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간동남아여행일기/다시찾은태국

#70 이젠 잊을 수 있어 (태국 꼬 피피) 꼬 피피 3일 2007/02/12 (월) 날씨 : 역시 쨍쨍 I'll Be Over You - Toto 일어나서 또 고민거리에 쌓였다. 밤새 옆 공동욕실의 제너레이터(?)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 숙소 옮길까.. 보트 투어 할까.. 앞으로의 일정을 어떻게 잡을까.. 이것저것 고민거리 투성이다. 뒤척이다가 일단 욕실과 떨어진 다른방으로 옮겨 달라고 한다. 배낭메고 길을 나설까 하지만 움직이기 정말 귀찮다. 하지만 배가 고프다 ㅠ,.ㅠ 돗자리를 빌려 일단은 나들이 모드 완료한다. 다른때라면 여기저기 관광다니며 볼거리를 보러 다니겠지만 이제는 그런것도 지친다. 더구나 혼자서 투어같은 것을 나가는게 싫어진다. 보트투어는 관두고 OZ사장님과 약속한 스쿠버 다이빙 내일 아침에 하고 그냥 내일 푸켓으로 떠야 겠다... 더보기
#69 피피섬 화재사건(태국 꼬 피피) 꼬 피피 2일 2007/02/11 (일) 날씨 : 탄다. 타!! Reasons - Earth, Wind & Fire 부스럭 소리에 잠을 깬다. 동생들이 다이빙 가느라 채비하는 모양이다. 일부러 좀 더 잔다. 더이상 그냥 뒤척이고 있기도 해서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알아보러 간다. 어제 고생한 일을 생각하면 서둘러서 방을 잡아놔야 겠다. 미리 봐두었던 해변 끝자락쪽 대나무 방가로로 간다. 있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오기로 하고 방값을 먼저 지불한다. 멀긴 하지만 조용하기도 하고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다. 예전엔 꽤 유명한 곳이였다는데 2004년 쓰나미때 다 망가져 새로 지었다고 얘기들었다. 그래도 혹시나 더 좋은 곳이 있을까 OZ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이곳 피피의 호텔들 정보를 살펴 본다. 음?? 싼곳이.. 더보기
#68 홀로 된다는 것 (태국 꼬 피피) 끄라비 라이레 -> 꼬 피피 1일 2007/02/10 (토) 날씨 : 너무 쨍쨍하다 Moon On The Water - 'BECK' OST 조금만 더 잔다 잔다 하다가, 갑자기 태안이가 소리질러서 깬다. 대충 세수만 하고 문을 나선다. 피피섬으로 가는 배가 9시에 떠나기에 일찍 서둘렀다. 너무 이른가? 숙소 식당이 문을 안열어서, 그냥 배가 떠나는 서라이레 쪽으로 간다. 중간쯤 걷는데 태안이가 전재산이 든 복대를 베게밑에다 그냥 두고 왔다며 소스라치게 놀래더니 뛰어간다. 하악하악~ --; 서라이레 식당들 디따 비싸다. 이리저리 또 움직이기 귀찮고 힘들어서 'Real Coffee' 에서 그냥 먹는다. 여태까지 다니면서 최고 비싼 아침을 여기서 먹어보는구나... 젠장, 괜히 또 일찍 온거야? 기다려도 기다려.. 더보기
#67 저마다의 사연이(태국 끄라비) 끄라비 라이레 2일 2007/02/09 (금) 날씨 : 쨍쨍~~~ Paradise - Phoebe Cates 마치 누가 더 늦게 자나 시합하는 듯하다. 잠깐씩 눈을 뜨지만 일어나기가 정말 너무도 싫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겨우 11시 30분 쯤에야 배가 고파서 일어나게 된다. 짐 간소하게 챙겨서 식당으로. 태안인 아침부터 또 잔뜩 먹어댈 모양이다. 난 하나만 먹겠다고 한다. 때로는 이렇게 해야지. 매번 따라가기가 좀 벅차다. 오늘은 라이레 남쪽의 '아오 프라낭' 으로 향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조수간만의 차가 많이 나는 덕분에, 매번 해변가로 걷는동안 색다른 동쪽 라이레 해변 모습을 보게 된다. 지나가는 길 한 모퉁이에서 한무리들이 암벽등반 하는 것을 본다. 라이레는 이곳 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 더보기
#66 야~ 해변이다~(태국 끄라비) 끄라비 아오낭 -> 끄라비 라이레 2007/02/08 (목) 날씨 : 야~ 해변이다~~ Sunshine Day - Buachompoo 간만에 또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몸이 너무 안좋다. 6시쯤됐나? 모두다 버스에서 내리라고 한다. 여기가 각 해변지역으로 갈아타기위해 내린다는 '쑤랏타니' 인가? 아무것도 먹기 싫고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며 몸을 깨운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어디로 갈건지 우리들에게 묻는다. 우씨~ 또 돈내야해?? 분명히 여행사에서 끄라비에 간다고 돈을 낸건데 그냥 쑤랏타니까지 가는 버스를 태운거잖아? 왜 그렇게 골탕먹이며 속이는 건지 좀 화가 난다. 옆에 앉아 계시던 한국분이 '끄라비 아오낭' 괜찮다고 해서 그곳으로 택했다. 잠시후 모두 뿔뿔히 흩어져 우린 조그만 미니버스를 탄다... 더보기
#65 또다시 출발!(태국 방콕) 다시찾은 방콕 -> 끄라비 2007/02/07 (수) 날씨 : 쨍쨍하네. 터크어크라이 - Etc 몸이 너무 무겁다. 일단 일어나긴 했지만 간밤에 배가 아파와서 또 한숨 못잤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야... 태안이가 인도비자를 미리 신청해야 하기때문에 한국대사관에 가봐야 한다고 해서, 깨워서 보내려 하는데 꿈쩍도 안한다. 밤새 어디로 행선지를 정할까 고민 하다가, 하루라도 빨리 의미없는 방콕을 떠나고 싶어서 오늘밤 당장 출발 할 수 있는 끄라비를 택했다. 그래, 태국 남부 구경도 하고 오는 거야. 느즈막히 체크아웃하고, 또다시 배낭여행의 의지를 불태우며 숙소를 나선다. 바로 홍익여행사로 가서 부킹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아침(?)을 먹는다. 태안이를 위해 인도 가이드북을 찾아보기로 한다. 영문 론리플래닛 .. 더보기
#64 어디로 갈까? (태국 방콕) 다시찾은 방콕 2일 2007/02/06 (화) 날씨 : 흐리다가 맑다. Yhark Roang Dung Dung - Bird(Perd Floor Ballroom Cha Cha) 아침에 일어나기가힘들다.그래도 일기쓰고 태안이 깨우지만 안일어난다. 람푸 하우스에 몇번 씩 가봤지만 계속 빈방이 없다. 에이 귀찮어~ 하루 더 이곳에서 묵기로 한다. 아침 먹고 들어가려다 혼자 먹기 뻘쭘해 태안이를 다시 깨우러 들어간다. 써니누나에게 전화를 해 있다가 시내에서 보기로 했다. 씨엔립에서 블로그에 글을 남긴후 그동안 연락이 없기에 걱정했었다고 한다. 하긴... 누가 카지노에서 그렇게 오래 있을줄 알았겠어. --;; 태안이가 짐을 좀 줄여야 겠다고 필요없는 물건들 팔아보려 좀 들고 나왔다. 베트남에서 산 가방과 이젠 필요.. 더보기
#63 한바퀴를 돌아 (태국 방콕) 뽀이뻿 -> 다시찾은 방콕 1일 2007/02/05 (월) 날씨 : 적당히 덥다. Khor Date - So Cool 모처럼 적당히 일어나 아침 부페를 챙긴다.마지막 식사, 정말 매번 이것만 먹으니 질리기도 했다. 광분의 4박 5일. 태안이와 한동안 카지노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진다. 드디어 캄보디아를 떠난다. 아린 추억을 만들고 떠난다. 국경 근처엔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싣고 나르며 어수선하다. 총총걸음으로 국경을 지나 카지노 버스 주차장에 간다. 사설버스 직원이 와서 안내하긴 하는데, 우리가 찾는 카지노 버스가 아니다. 카오산으로 직접 가는 버스, 파타야로 가는 버스도 운행을 하는데 시간이 오후에야 있다. 기다리기 싫어서 카지노 버스를 타기로 했다. 드디어 온듯하여 타려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 태워 주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