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비엥

#22(라오스 방비엥 4일) 마치 한가족 형제들 처럼... 방비앵 4일 2006/12/27 (수) 날씨 : 더더욱 좋아진다 어제 술이 좀 과했는지 머리가 약간 띵하다. 누나가 밖에서 부른다. 아~ 오늘 아침 일찍 시장에 가보기로 했지? 아침 7시에 길 모퉁이에서 지영씨와 만나기로 했는데 좀 기다려 보다가 슬슬 시장 으로 걸어 간다. 가이드북에 나온 지도와는 달리 시장이 좀 떨어진 곳에 있었다.(개정판에는 정정되었다. 나중에 또 만난 저자의 말로는 시내쪽 물가가 하도 뛰어서 현지인들이 못견뎌 옮겨 갔다고 한다.) 아침 일찍 비엔티안으로 떠나시는 MTB자전거 선생님들을 뵈고. 우리보다 먼저 일어나 시장에서 장을 봐오시는 여선생님도 뵌다. 루앙프라방쪽으로 1키로 정도 떨어졌다는 시장을 향하며 자그마한 절들이 있다. 루앙프라방의 커다란 사원들 하랴마는 조악해 보이기도 .. 더보기
#21(라오스 방비엥 3일) 다르다와 틀리다의 어중간함 방비앵 3일 2006/12/26 (화) 날씨 : 점점 따뜻해지고 좋아 진다 몸이 굼떠서 눈을 떠도 오늘따라 일어나기가 귀찮다. 써니누나가 문을 두드려 깨워서 잽싸게 일어나 오늘 가기로 한 카약킹 투어 채비를 한다.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옆집 아침이 늦게 나와서 기다리면서 지나가는 한국분들 많이 만난다. 어디 가볼곳 없냐고 묻기에 어제 가서 재미있는 시간 보냈던 푸캄동굴과 불루라군 신나게 설명하는데 써니누나가 나중에 따끔한 충고를 한다. 아차! 싶었다. 내가 느낀 느낌이 다른이에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잊었다. 누군가에게 어디가 좋다 어디가 나쁘다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잣대이다. 내가 좋았었던 곳이 다른사람에겐 별로 일 수도 있고 내가 영 아니다 하는 곳에서 또 어떤 사람은 감흥을 느끼기도 .. 더보기
#20(라오스 방비엥 2일)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해... 방비앵 2일 2006/12/25 (월) 날씨 : 이곳도 익숙해진다 일기 쓰려다 불켜놓고 잤다. 몸이 처지긴 하는가 보다. 태안인 배고프다고 먼저 나갔다. 대충 일기 써놓고 나가보니 태안이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루앙프라방베이커리가 아닌 바로 옆집에서 아침을 먹고있다. "왜 여기서 먹니?" "여기가 루앙프라방베이커리 보단 쫌 싸요 ㅎㅎ" 써니누나도 합류하고 모두들 식사 후 옆의 은행으로 환전을 하러 갔다 온다. 나도 잠시있다가 100 달러를 환전한다. 예상은 했지만 두툼한 돈다발로 바꿔 주니 마치 부자가 된듯 기분이 흐믓하다. 게다가 나만 빳빳한 새돈으로 줬는데 고무줄에 묶인 뭉치를 딱딱 손바닥에 때려가며 한장씩 두장씩 빼고 허세를 부리니 마음이 째진다.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 인도 식당가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