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꾸만 예전 여행 일기를 정리하는데에 시간과 힘을 쏟고 있다.
시작을 했으니 마무리를 짓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나 아직도 까마득한 날이 남아 있다.
물론 대충 옮겨 적고 사진들 그냥 왕창 다 올리고 하면야 금방 끝날일 인것도 같은데 쓰다보면 조금 더 조금 더 ,그때가 떠오르며 이왕이면 이왕이면 하며 내용이 부풀려 진다.
오늘을 살아가야 해야 할 내가 과거의 나로 돌아가 다시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 든다.
어떤면으로 그 느낌은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까지 죄어드는 부담감의 느낌도 같이 주게 될줄은 몰랐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일기가 아닌 내가 그냥 나중에 심심할때 봐야지 하는 의도였지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나 보다.
그 욕심을 버리기엔 내가 수양이 너무 부족 한듯도 싶다.
그 영화 보기를 좋아하던 내가, 심심해서 감상문 올리고 부턴 그것도 부담 되서 영화 보면 올려야 되는데 하는 생각까지 드는 것 보면 무언가 주객이 전도 된듯도 하다.
원래의 의도처럼 오늘의 일기를 쓰고 싶다.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을 남기고 싶다.
카테고리를 하나 새롭게 만들었다.
이젠 무언가 남기려는 생각보단 나 자신을 위한 더 나아가기 위한 공간에 힘을 더 쏟고 싶다.
본래 취지인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일기를 쓰련다.
모두가 나 자신을 다스리기 위한 과정이니까...
My Diary(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