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억/아쉬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현실은 나중에 좋은 카메라 사면, 날아다니는 새를 찍어보고 싶었다. 뷰파인더 옆으로는 관광객들의 새우깡이 날아다닌다. 긴긴 뱃시간동안 육지와 섬 사이를 지치지도 않고 바람타며 활강. 집착인가, 오기인가. 자존심인가, 객기인가, 현실인가. 더보기 두 가지 질문 갑작스런 아버지의 암 선고. 두려워했던 상황이 한 성큼 내게로 다가와 버렸다. 그 동안 내가 너무도 소홀히 가족을 대한 것에 대한 죄값인 건가. 어쩌면 지금이라도 성심을 보일 수 있는 조그만 시간이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지도 몰라. 또다시 어둠으로 가득 찬 길을 걸어야 해. 왜 그리 난 이리도 무력한 거지? 아버지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토록 가족에 헌신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당신 병명을 제대로 아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시게 될까? 난 아버지에 대해서 그 동안 얼마나 알고 있었지? 얼마나 이해하고 살았었지? 얼마나 관심을 가졌었지? 난 또 어떻게 살아가야 옳은 거지? 복잡해, 힘들어, 모르겠어…… 먼 훗날 이런 상황이 나에게도 닥쳐온다면, 난 그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린 시절 바랬었던.. 더보기 물러나야 할 때... 얼마전 한 친구가 영국으로 떠났다. 어느 날 한 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술자리로 나가보니 내일 떠난다고 한다. 한동안 연락을 못하고 살았던지라 영문을 몰라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잠깐 나가는게 아니라 기약없는 떠남이였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길게 얘기하면 끝도 없을테니 그냥 한마디만 하겠다고 한다.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해..." 그 한마디로 대충 짐작이 갔다. 나는 그냥 그 친구의 등을 살며시 토닥이는 걸로 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나에게 가까운 친구로는 유일하게 남은 기타 연주자였다. 몇몇 작곡, 편곡자 방송음악자등으로 전향한 사람들과 달리 그는 그래도 지금까지 순수한 연주가로서의 입지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도 이젠 나이를 먹은 걸까? 그의 자리를 후배들에게 넘겨야 할 때가 온.. 더보기 집 앞에서의 불꽃놀이 저번주 금요일 집에서 열심히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큰 굉음이 울린다. 무슨 총 쏘는 소린가? 놀라서 창밖을 보니 불꽃놀이. 구민 운동장에서 케이블방송 주최로 무슨 무대를 가졌었나 보다. 가까운 거리인데 알았으면 슬슬 구경 가 볼껄... 더보기 마커스 밀러의 내한공연을 놓쳤다. 이런... 마커스 밀러의 공연을 못보고 말았다. 쟝르를 불문하고 현존하는 베이스 기타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으면 될까? 한때(13년 전이구나..) 밴드생활 시절 정말 이사람의 발가락 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할 정도로 흠모 했었었다. 사실 귀국 후 3월 초에 신문 보다가 내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긴 했지만 사정상 못가고 말았다. 언제 또 한국에 올려나... 일본에선 11일 공연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달랑 2일. 그것도 부산,서울 하루씩. 공연정보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꽤 기다리는 사람들 많았었나 본데.. 하루면 너무 아쉽다. 아쉬움을... 다른 사람들이 올린 리뷰를 보며 달랜다... . 곡소개 : Run for cover 원래 1984년 David Sanborn(알토 색소폰의 대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