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왕의 휴식 - 창덕궁 후원,옥류천 오래 전에 3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지나쳐 가기만 했던 그 문을 이제야 들어선다. 매일 등굣길 버스창문너머로 보기만 했던 문. 학교 매점 아래 걸친 담장 너머로 무심코 시선만 두었던 곳. 그러고 보니 그때 많은 친구들이 먹고 남은 빵 봉지를 그곳에 날려 보내서 창덕궁(그 당시는 흔히 비원이라 불렀었는데……지금은 그리 부르면 안된다.)에서 모교인 중앙중학교로 항의가 왔던 것이 기억난다. 이왕 가는 것, 입장료를 좀 더 내고 하루 세 번만 가 볼 수 있는 옥류천 특별관람을 꾀했는데, 평일이라 괜찮겠지 하고 무작정 갔다가 표를 못 구해서 일반 관람을 하게 됐다. 그런데 바로 관람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사진기 배터리가 모두 떨어져 버릴 줄 이야…… 하긴 내가 배터리 마지막으로 충전한 게 벌써 5개월 전이구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