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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외국인 배낭여행족은 서울 어디를 다닐까? (론리 플래닛 코리아 서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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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 중에 외국인이 보는 시점에서의 우리나라를 느껴보고 싶었다.

우리가 가이드북을 보고 해외여행을 다니듯이 그들은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 여행을 하며 어떤 곳을 주로 찾고 있을까??

물론 한국 관광공사에서 얻은 영문 가이드북도 있었지만 그것은 우리의 시점으로 쓰인 것이기 때문에 다르게 보고 싶었다.

그래서 베트남 호치민 길거리에서 배낭여행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 코리아(Lonely planet KOREA) 편을 카피본(7만동,약 4200원)으로 구입하였다.
다른 책도 많이 사고 싶었지만 다 짐인지라.. ^^;;
 

한국에 돌아온 다음날부터 조금씩 다니면서 읽어보기 시작 했는데 꽤 재미있다.
도중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많은 문구와도 만날 수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종합해서 한번 올려봐야겠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영문 책도 거의 처음 읽어보는 거나 다름 없었지만 쉬운 영어로 설명 해놓아서 대강 문맥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지명인지라 더더욱 그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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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비싸당 ^^;; 2004년발행 6번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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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편과 문법 책도 있구나...


우스개로 한 친구가 이 책에는 한국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시골 길 가다가 길을 못찾으면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다방 여자에게 물어보라" 라는 글귀가 있다더라 했는데  아주 자세히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런것 없는듯 하다 ㅋㅋ.

뭐 어느 가이드북이나 그러 하지만 발간 되는 순간 이미 지난 정보가 될수 있다.
내가 산것은 2004년에 발간된 6번째 개정판이였는데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는지는 모르겟다.
보면서 내내 좀 틀린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건 가이드북의 특성상 어쩔수가 없다.

예상외로 이 책에는 북한편까지 같이 수록이 되어 있었다.
시간날때 또 전국편과 북한편등등 책소개를  올리도록 하고 일단 그 중에 한 페이지, 서울편에서 발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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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번호가 061로 나와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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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넘버로 가보면 자세히 또 설명이 나와있다.

HIGHLIGHTS 

  1. Step back in time inside Seoul feudal Confucian palaces (p85)
  2. Rub shoulders with the Seoul's boisterous traditional markets (p112)
  3. Go arty crafty in Insadong (p87)
  4. Eat, drink and be merry in the buzzing entertainment districts of Itaewon (p106), Hongik (p106) and  Daehangno (p107)
  5. Be captivated by a traditional music and dance show (p111)
  6. Get out and about – cycle along the Han river (p91), cable car up Namsan (p88) and Walk through Inwangsan (p93)


<내맘대로 해석~~>

서울 여행의 가장 중요 부분을 6개 제시 했는데

첫째,  유교 문화 궁전에서 과거의 시간으로 가보라.(경복궁, 덕수궁)
둘째,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사람들과 부대껴보라.(동대문, 경동, 남대문, 황학동, 장한평, 노량진,용산전자상가)
세째, 인사동에 가서 미술가인척도 해보라.(? 아마 예술품 같은거 구경 하라는 거겟지?)
네째, 이태원, 홍대, 대학로에 가서 먹고 마시고 놀아봐라.(이건 뭐..어디라고 말 안해도..)
다섯째, 민속 음악과 춤에 매혹 되어 봐라.(한국의 집. 쉐라톤 워커힐 호텔)
여섯째, 한강따라 자전거도 타보고, 남산에서 케이블카도 타보고 인왕산 산책도 해봐라.

그리고 우리가 자주 보게되는 가이드북의 추천 일정별 여행 코스


SEOUL IN…

Four Days

Start at Gyeongbokgung, a grand palace with two top museums. Lunch in Insadong and look round the art galleries, craft shops and cafés. Pop into Buddhist Jogyesa before strolling to Tapgol Park and the tteok shops. Spend the evening in Daehangno – eat at Nolbu then go to Ssitipad Noraebang or Opera House Noraebang, or go bar hopping.

 <역시 내맘대로 해석들~>

1일 : 경복궁을 첫 시작으로 두 박물관 - 2004년 판이라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되기 전 사항임. 국립 민속박물관만 해당 - 인사동 가서 점심 먹고 쭈욱 둘러보고 조계사. 탑골공원, 떡집들. 밤에는 대학로 가라. 놀부 - 이거 잠시 헷갈렸는데 놀부 부대찌개 이런거 아니고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한정식 집이였음. 그런데 아쉽게 지금은 업종 변환을 했다 - 에서 저녁 먹고 나서  씨티팟(?) 노래방, 오페라 하우스 노래방 -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음 - 아니면 니맘대로 놀아라.(이 책에는 앞부분에 한국의 "방"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서술한 문구가 있다.)

Next day buy clothing at busting Dongdaemun market and health foods and traditional medicines at Gyeongdong market before visiting the massive War Memorial Museum and the ethnic restaurant, expat bars and nightclubs of Itaewon.
 
2일 : 동대문 시장 가서 옷도 사고 경동시장 가서 보양식과 한약 파는거 구경도 하고 용산 전쟁 기념관 갔다가 밤에는 이태원가서 먹고 놀아라.

Day three is the Between the Palace Walk followed by Deoksugung, a palace with museum and art galleries inside and outside its walls. In the evening enjoy a show at Nanta Theatre or Cheongdong Theatre.

3일 : 덕수궁 돌담길, 삼청동길(한옥마을, 미술관, 삼청공원 등등) 도보루트. 밤에는 난타극장이나 정동극장 관람.

Next day explore traditional Namdaemun market followed by Myeong-dong's fashion boutiques and the Catholic Cathedral. Look round Namsangol Folk Village and climb up Namsan. Then hang out in funky Hongik where you can enjoy live music and club until dawn.

4일 : 명동 패션가와 명동성당 따라 남대문 시장 구경도 하고 남산 한옥마을 갔다가 남산 등정~ 밤에는 홍대가서 새벽까지 놀아라 ㅎㅎ

One Week

Follow the foul-day schedule above and on day five start at a market – antiques, second – hand goods. electronic or fish and then visit chilling Seodaemun Prison and hike up Inwangsan to a shamanist shrine. At nightfall, head to the casino a DVD bang or a traditional culture theatre.
 
5일 : 못가본 시장들(황학동 벼룩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용산 전자 상가 그리고 장한평 재래 시장(? 이건 아마도 중고차 시장이 아닌 청계천 시장 쪽을 말하는 것 같은데 잘못 서술 된듯 하다. 그리고 청계천 개발로 좀 퇴색 됐으니 패쓰)) 가보고. 서대문 형무소 가보고. 인왕산 도보루트 코스. 밤에는  카지노(ㅠ.ㅠ), DVD방, 아니면 민속 문화 공연 극장.

Next day tour Changdeokgung and its World heritage secret garden followed by a cycle ride along and across the Han river to the World Cup stadium and parks. In the evening try a river cruise and a buffet dinner in the 63 Building on Yeouido.

6일 : 창덕궁(비원 포함)갔다가 세상에... 여의도에서 자전거 빌려서 한강 따라  월드컵 경기장까지 다녀 오라네?(7Km 밖에 안되나? 왕복 90분 잡으면 된다는디?) 밤에는 한강 유람선 타고 놀다가 63빌딩 부페를...

Spend day seven south of the Han river at Olympic Park, the COEX Mall, Bongeunsa and the royal tombs. And the evening in Lotte World, or listen to live jazz or rock in smart Apgujeong.

7일 : 올림픽공원, 코엑스, 봉은사, 왕릉(선릉), 밤엔 롯데월드가서 놀던가 압구정 가서 놀던가.

Also see p15 for highly recommended day trip from Seoul.

서울에서 기차타고 하루 코스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수록 되어 있다.

- 괄호 페이지 넘버 생략 -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배낭 여행객들이 이 론리플래닛 책에 많이 의존 하며 다니는 것을 생각 한다면 대강 윤곽이 잡힌다.

나도 이것과 똑같이 한번씩 날잡아 아니면서 서울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서울은 일부러 그럴 것 까지는 없을 듯하다.(이미 내가 가본 곳도 있고 서울을 그나마 알기 때문 이겠지만...)
생각보다는 내가 보아왔던 여타 다른 나라 도시 여행 코스 보다는 좀 허술 한 것 같기도 하고...(전국 여행 추천 코스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

하지만 오랜 시간 그냥 지나쳐 왔던 많은 곳들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곤 했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모든 문화가 새롭고 신기 한점이 많을 것이다. 우리도 딴나라 가서 그러 하듯이.

우리가 많은 우리의 것들을 그냥 지나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 아무리 외국 여행이 무슨 소용인가.
최근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이렇게 이나라 이고장에 살고 있을때라도 외국여행 다니듯이 꼼꼼히 이 서울을 시간 나는대로 한번 누벼 보자고 마음 먹게 된다.
더구나 숙박비 나가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날짜에 구애 받는 것도 아닌데  이 얼마나 행운인가?

요즘엔 "하이서울 페스티발" 을 대대적으로 꾸미고 행사 하고 있다.
내가 사는 이 서울을 외국 어느 도시에 견주어봐도 내놓을게 많은 볼거리 많은 도시로 만들어 주고 홍보가 되기를 바란다.

아쉽게도 아직 까지는 많은 외국인들이 비싼 물가와 불편한 여행 시설 등으로 한국을 외면 하고 있다...


PS. 여행객이 제일 많이 찾고 좋았던 곳으로 서울에서 다섯 군데를 찍었는데...

TOP FIVE SITES

Travellers recently voted the following as their favourite places to visit in Seoul :

    ◈ Dongdaemun market
    ◈ Gyeongbokgung
    ◈ Insadong
    ◈ Namdaemun market
    ◈ Nam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