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영화평점 ★★☆
감독과 배우들만 보고 중간은 하겠지 했는데 정말 중간이였다 --;;
초반의 흥미로운 흐름을 쓸데없는 미스테리극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의외로 허무한 결말에 어리둥절하였다.
차분한 느낌을 주는 흑백영상은 시대상의 느낌에 어울리는 듯 했으나 중반부부터의 지루함에 오히려 플러스요인이 되었다.
팜므 파탈 적인 진행이 되려나 의심도 했으나 케이트 블랑쉐의 원숙미는 웬지 반지의 제왕 숲의 요정 역의 선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연민의 정은 계속 느낄 정도로 차가우면서 따스한 내면 연기를 잘 소화해 주었다. 다만, 스토리가 못따라줬다는...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가 까불한 이미지로 나와 좀 흥미스러웠는데 초반도 아닌 중반쯤에 그냥 그렇게 죽어버리다니...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쯤 되면 이 정도 배우는 그렇게 효용가치가 적나?(아무리 오션스 13 감독이라도 그렇지 ㅎㅎ).
밀고 당기는 심리전의 시도와 당위성은 시기와 어울러져 납득이 되었으나 그 모든 것이 마지막 카스블랑카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애틋한 결말을 보고 싶었던 나의 기대에 흡족하지 못하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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