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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억/느낌

또다른 시작

편집출판 일 때문에 매킨토시를 배워야 했다.

얼마만에 공부라는 것을 하러 학원을 찾은 것이지?

한참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개강 전날에야 수강료를 지불했다.

평일은 도저히 시간이 안될것 같아 무리해서 주말반 으로 끊었다.


토요일, 일요일, 1주가 지났다.

파릇파릇한 수강생들 사이에 껴서 강의를 들으려니 눈치 보여 죽겠다.

강사는 나보고 자꾸 호칭을 '사장님' 이라 부른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강의,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러스트레이터.

줸장, 예전에 회사 홈피 작업 했었을때 아주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디자인쪽은 아예 다시는 손도 안대려고 했건만...

사람일은 어찌 될줄 모른다고 그 때 힘들었어도 좀 더 꾸준하게 했었으면 지금 수월 했을수도 있는데...

난 미술에 문외한이다.
소질도 없는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 전~혀 좋아 하지도 않았다.

색채감이니, 무슨 명도,채도 이런것 머리 아프고 내게 미적 감각이란게 있는것 같지도 않다.

주위에 미술이나 디자인 일 하는 친구들이 있긴 했지만 나와는 딴 세상인 줄 알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제란 것도 얼마만에 해보는 것이냐 ^^;; 비록 예제, 패쓰따고 변형, 색 집어 넣는 것이지만 힘들어 죽겠다.



그냥 해보자.
무엇인가 또 몰두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분야기 때문에 더욱 새롭지 않은가.

내가 이 일을 좋아 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 기회를 걱정때문에 시도조차 안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꼴인가.

바쁘게 살아보자.
몇가지 일을 병행하기란 힘든일 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살아 보자.
모든 잡념이 저절로 없어지는 날까지 정신 없이도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