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잠시 중단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 일주일간 여행일기를 기록하면서 아니 그전 일주일은 블로그까지 만들어 가면서 내가 뭘 하려는지, 또 뭘 쓰려는 건지 모르는 와중에 그냥 기록한 일기장 옮기고, 사진 올리고 보면서 아 그 때 뭐했지. 뭐 먹었지. 누구 만났지. 몇시에 일어났지.이걸 내가 왜 쓰고 있지? 웃긴 잡다한 그림이나 더하고 나 혼자 킥킥거리고 말 것이지, 왜 남 들 다 보는 데에다 이런 거 올려 놓고 있지? 나이살이나 먹고서 뭐하는 짓인가.. 첫날을 그렇게 쓰고 나니 다른 날도 이끌려 가야 한다. 막막하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게 무슨 내 인생의 과업인가? 유치하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날 생각해 주는 한 분의 글을 보고 결심 했다. 집어 치우자. 나.. 더보기 이전 1 ··· 265 266 267 268 269 270 271 ··· 36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