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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간동남아여행일기/다시찾은태국

#71 또다른 감흥을 찾아 (태국 푸켓)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71일째>
꼬 피피 -> 푸켓 1일
2007/02/13 (화)  날씨 : 으~~ 탄다 타.

More Than Paradise - Port Of Notes
 


눈을 뜨긴 떴다. 어지럽다..
8시30분까지 OZ로 가야 하는데...
일단 바깥바람 한번 쐬고 들어와 서둘러 짐을 싼다.
내가 미쳤지... 어제 뭔 술을 그렇게 마셧다니...

짐 엄청 무겁다.
OZ에 도착했는데 사장님 아직 주무시나?
다이빙 안떠냐냐 물으니 스텝이 계속 '돈워리' 란다. --;

뭐가도 먹으려 밖에 나가 샌드위치 사오니 그제야 사장님이 나와 계시다. 냠냠..
한국 커플분 오시고 미국인 한명 갑자기 합류. 그렇게 넷이서 떠난다.
몸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걱정이긴 하다.
흠냐 여성분 영어 너무 잘한다. 부럽따.
사장님이 설명하면 동시 통역으로 미국인에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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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반 두려움반.. 드디어 다이빙!!
욱!! 머리 아프다!!
이퀄라이징 몇차례 후 긴장 풀으니 좀 낫다.
와~~ 또다른 세계다.
좀 있을만 하다 하니 올라간다. 후~~ 너무 좋다.
점핑, 다이빙, 논다.
계속해서 패키지 관광 하시는 분들이 오신다.
가이드와 함께 오는 것을 보면 옵션관광인 모양.
구경하다가 썬탠하다 담배피다 점핑한다.
아~~ 뭔놈의 술을 어제 그렇게 먹어서 아직도 머리가 띵하네...

한참후에 패키지 일행들을 보내고 나니 여유가 좀 있자보다.
사장님께서 다이빙복을 안입고 그냥 맨몸으로 들어가면 더 좋을거라며 입지 말라고 하신다.
정말욤??
우`~ 좋아좋아~~
한층 더 여유로이 광경을 즐긴다.
여러떼들 이상한 것들 많이 본다. 그놈의 머리만 좀 안아팠으면...
안하고 갔으면 후회할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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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an Curry


아쉽게 끝내고 피피로 돌아 온다.
샤워후 점심을 먹고 오니 대강 푸켓으로 떠나는 배 시간이 되었다.
사장님 고마웠어요~ 작별인사를 한다.
짐이 왜 이렇게 무거운걸까..후..

원래 여정에 없던 푸켓으로 향한다.
그곳은 또 어떤 감흥을 내게 줄까...
배에서 잠깐 책을 읽다가 이내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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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왔다. 뭐냐?? 두리번.
항구에 도착하니 다들 미니버스니 대형버스들을 타는데 나는 어디로 가야할 지 갈팡질팡 하게된다.

나처럼 혼자 다니는 사람은 없남??
하필 이런때는 삐끼도 없어?
쫄래쫄래 모토를 찾아서 시내로 가자 한다.
몸이 약해졌나... 흥정도 하기 귀찮다.
빨리 쉬어야 해...


싼 숙소를 안내받았긴 한데 이왕이면 몇군데 더 돌아다니고 싶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크리스탈 G.H로 정한다.
괜찮네.
피피에서 고생한지라 해변가의 비싼 숙소들 말고 푸켓타운 시내에 있는 저렴한 숙소에 묵기로 했다.
해변가는 낮에 놀러가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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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후 벌러덩 눕는다.
한참을 뒹굴거리며 밀린 일기도 쓰다보니 몸도 조금 풀리는 듯 싶다.
오늘밤은 뭐하고 놀지?
배고프다.
가까이의 번화가를 거닐다 야시장 쪽을 한참 둘러보며 냠냠..
다행이 아주머니께서 몇가지 음식을 추천해주신 덕분에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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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이 계획세운 것도 없고 갈곳도 없기에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여기저기 구경한다.
이제 구정이 가까와진 탓인지 신년행사의 플랭카드가 많이 보인다.
이쪽은 중국인층도 많이 사는 것 같다.
한자로 적힌 문구도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태국속에서 또 이국적인 풍경이 보여진다.
화려한 조명에 끌려 오션백화점과 로빈싼 백화점 사이를 오가며 눈팅을 한다.
대목인지 영화관에 사람이 많다.
뭐 볼만한 영화 있을까 유심히 지켜봐둔다.
재미있는 노래방 기계도 보이는데 들어가서 불러볼 자신은 없다.
화려한 가게들 안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여흥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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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그렇고 라이브카페나 가서 맥주 한잔 들이키고 싶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엑스존'을 한참 찾아 가보았지만 찾을수가 없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문을 닫은지 한참된것 같다. ㅜ.ㅜ

이번엔 '팝 록 카페'를 찾아 한참 걸어 다니지만 주소까지 친절하게 나와있는 가이드북이 너무 미워진다.
없다!!!!
이사람 저사람 물어물어가며 한참 뺑뺑이 돌다가 지쳐버린다.
업데이트가 정말 안된 모양이군...
뭐 가이드북을 탓할 기분은 아니지만 예정에 없던 곳을 찾을때는 미리 최신 정보를 얻어야 겠다고 한번 더 다짐한다.

어둑한 길을 걷자니 정말 호랑이만한 멍멍이들이 어슬렁 어슬렁 주변에 넘쳐난다.
아무리 다 큰 남자이지만 너무 무서워 흑흑 ㅠ.ㅠ
오늘은 일진이 안좋은가...
띠블.. 내몸에 지쳐서 오늘밤은 이만 기권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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