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74일째>
푸켓 -> 방콕 -> 깐짜나부리 1일
2007/02/16 (금) 날씨 : 버스는 추웠는데...
2007/02/16 (금) 날씨 : 버스는 추웠는데...
Tom Sawyer - Rush
춥다...
한밤중에도 버스에 이렇게 에어컨을 틀어야 하나...
옷을 꺼내기도 불편하고 그냥 견뎌 본다.
거의 방콕에 가까와 졌는지 안내원 아가씨가 따뜻한 커피를 타준다.
생각보다 방콕 남부 터미널에 일찍 도착했다.
푸켓에서 13시간 걸린다더니 한참 잠만 자다 오니 금방 온듯한 느낌이다.
잠시 담배피며 정신을 차려본다.
깐짜나부리로 가는 버스는 부쓰가 좀 떨어져 있었다.
특별한 좌석표 없이 매 15~20분 마다 출발 하는 듯 싶다.
한밤중에도 버스에 이렇게 에어컨을 틀어야 하나...
옷을 꺼내기도 불편하고 그냥 견뎌 본다.
거의 방콕에 가까와 졌는지 안내원 아가씨가 따뜻한 커피를 타준다.
생각보다 방콕 남부 터미널에 일찍 도착했다.
푸켓에서 13시간 걸린다더니 한참 잠만 자다 오니 금방 온듯한 느낌이다.
잠시 담배피며 정신을 차려본다.
깐짜나부리로 가는 버스는 부쓰가 좀 떨어져 있었다.
특별한 좌석표 없이 매 15~20분 마다 출발 하는 듯 싶다.
아침 일찍에도 붐비니 다행 |
방콕 오자마자 또 출발 |
젠장 이 버스는 더 춥네.
자리를 옮기려 해도 모두들 두자리씩 차지하고있다.
졸리고, 춥고, 이 더위에 웬 난리라냐 ...
2시간이나 다시 참고 견뎌 냈다.
깐짜나부리에 도착하자 마자 오토바이와 쌈러(자전거 인력거) 아저씨가 들이대신다.
못이기는 척 이끌려 유명한 여행자 숙소 '졸리플록 백패커스' 로 간다.
쌈러는 처음 타보는데 아저씨가 무척 힘들어 보여서 정말 안쓰럽다.
미안해서 담에 타겠나...
시장이며 건물들이며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웬지 소박 스러운 느낌이다.
한동안 시끌벅적한것만 보았던지라 차분한 소도시의 정취가 좋아보인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다행이 방이 나온게 있다.
더블,팬,개인욕실인데 생각보다 괜찮네?
태국 남부 해변가에서 오다보니 가격이 싸고 정말 비교된다.
짐풀고 샤워후 그냥 또 뻗어 좀 잤지만, 후,, 그래도 아침은 먹자.
숙소의 레스토랑, 가격대비 맛도 괜찮다. 이래서 여기 졸리플록이 유명하구나.
자리를 옮기려 해도 모두들 두자리씩 차지하고있다.
졸리고, 춥고, 이 더위에 웬 난리라냐 ...
2시간이나 다시 참고 견뎌 냈다.
꽤 힘들어하는것 같아 민망스럽다
깐짜나부리에 도착하자 마자 오토바이와 쌈러(자전거 인력거) 아저씨가 들이대신다.
못이기는 척 이끌려 유명한 여행자 숙소 '졸리플록 백패커스' 로 간다.
쌈러는 처음 타보는데 아저씨가 무척 힘들어 보여서 정말 안쓰럽다.
미안해서 담에 타겠나...
시장이며 건물들이며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웬지 소박 스러운 느낌이다.
한동안 시끌벅적한것만 보았던지라 차분한 소도시의 정취가 좋아보인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다행이 방이 나온게 있다.
더블,팬,개인욕실인데 생각보다 괜찮네?
태국 남부 해변가에서 오다보니 가격이 싸고 정말 비교된다.
짐풀고 샤워후 그냥 또 뻗어 좀 잤지만, 후,, 그래도 아침은 먹자.
숙소의 레스토랑, 가격대비 맛도 괜찮다. 이래서 여기 졸리플록이 유명하구나.
세탁물을 맡기고 오늘의 계획을 세워본다.
첫날이지만 미리 시내정도는 다녀야 다음날의 계획이 편하다는 걸 경험상 안다.
하룻동안 자전거를 50바트에 빌렸다.
에잉... 좀 나와보니 반나절 30바트 짜리도 보이네.
컨디션이 안좋으니 감각도 무뎌졌남? 그냥 자전거 상태가 더 괜찮고, 반납할때 숙소와 가깝다는 것을 위안 삼는다.
첫 목적지로 '제쓰 전쟁기념관'으로 향하다가 길가의 어느 학교와 중국식 사원을 본다.
가이드북엔 안나와 있는데?
훌쩍 들어갔다 오지 뭐.
태국엔 워낙 자그마한 사원들이 많긴 하다만, 한자도 많이 써있고 색달라 보이긴 하다.
이곳에도 화교가 많이 사나?
한 모퉁이에선 꼬마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하는건지 놀자판으로 어수선하다.
나도 괜히 저 틈으로 껴들고 싶어진다...
첫날이지만 미리 시내정도는 다녀야 다음날의 계획이 편하다는 걸 경험상 안다.
하룻동안 자전거를 50바트에 빌렸다.
에잉... 좀 나와보니 반나절 30바트 짜리도 보이네.
컨디션이 안좋으니 감각도 무뎌졌남? 그냥 자전거 상태가 더 괜찮고, 반납할때 숙소와 가깝다는 것을 위안 삼는다.
첫 목적지로 '제쓰 전쟁기념관'으로 향하다가 길가의 어느 학교와 중국식 사원을 본다.
가이드북엔 안나와 있는데?
훌쩍 들어갔다 오지 뭐.
태국엔 워낙 자그마한 사원들이 많긴 하다만, 한자도 많이 써있고 색달라 보이긴 하다.
이곳에도 화교가 많이 사나?
한 모퉁이에선 꼬마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하는건지 놀자판으로 어수선하다.
나도 괜히 저 틈으로 껴들고 싶어진다...
제스 전쟁박물관 :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포로수용소를 재연한 야외 박물관. 전시된 사진, 그림과 각종 신문기사 등을 통해 당시의 참혹함을 느낄 수 있다. 1977년, 박물관과 인접한 왓짜이춤폰 Wat Chaichumphon(=왓 따이)의 주지승에 의해 만들어 졌다.
JEATH란 이름은 일본 Japan, 영국 England, 호주 Austailia, 태국 Thailand, 네덜란드 Holand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것.
<이하출처: 100배 즐기기>
JEATH란 이름은 일본 Japan, 영국 England, 호주 Austailia, 태국 Thailand, 네덜란드 Holand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것.
<이하출처: 100배 즐기기>
기대보단 좀 조촐한 분위기이다.
그래도 깐짜나부리의 다른 여타 엉성한 박물관 보다는 괜찮다고 하니, 다른곳은 아예 얼씬도 말아야 겠다.
바로 옆에 사원이 붙어 있다.
그냥 무심코 들어가 봤는데 커다란 동상이 눈에 확 뜨인다.
왜 불교사원에 이런게 있을까??
그러고 보니 이곳은 특이한 구석이 참 많다.
분명 불교사원인데 문에 있는 조각물을 보니 가루다에 탄 비슈누의 모습이 보인다.
간만에 힌두교양식을 보니 반갑기도 하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스님들 공부하는 공간인가?
어쨌든 오히려 박물관보다는 이곳이 더 흥미롭다.
시내 가까운곳 빙글빙글 돌아도 그다지 볼만한게 없다.
시간도 널널한데 그냥 외곽쪽도 돌아다녀봐야겠다.
청카이 묘지로 달려간다.
쨍쨍한 뙤약볕아래 간간히 산들바람도 불지만, 헥헥 왜 이렇게 먼거야?
벌컥벌컥 상점만 보이면 들러서 물과 음료를 축낸다.
정겨워보이는 시골 풍경에, 휘날리는 갈대밭에 마음은 시원하지만 몸은 녹초가 된다.
무슨 '원숭이 학교' 라는 이정표도 많고 자그마한 볼거리들도 있는 것 같아 그냥 오토바이을 빌릴걸 하고 후회한다.
연합군 묘지 Allied War Cemetery : 깐짜나부리에는 2개의 연합군 묘지가 있다. 하나는 깐짜나부리 시내에 있는 쑤싼 쏭크람 던락 Susan Songkhram Don Rak 이고 꼬 하나는 매끄롱 강 건너편의 쑤싼 쏭크람 청까이 Susan Songkhram Chong Kai 다,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은 쑤싼 쏭크람 던락. 녹색 잔디 위로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이곳은 죽음의 철도 공사 도중 사망한 전쟁포로 6.982구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쑤싼 쏭크람 청카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로 이용되었던 곳. 1,750구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주로 영국인들이다
쑤싼 쏭크람 청카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로 이용되었던 곳. 1,750구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주로 영국인들이다
<Chungkai War Cemetery>
더 멀리는 나중에 오토바이 빌려서 둘러봐야 겠다.
돌아올 길이 염려돼 여기저기 들어가보고 싶은곳이 보이긴 하지만 그냥 시내의 던락 묘지로 방향을 잡는다.
국립현충원도 지나치기만 하고 안에는 들어가보지도 않은 내가, 여기선 꼼꼼히 다 들르려고 하니 우리나라 순국열사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나중에 한번 꼭 들러볼께요...
이곳의 던락 묘지는 여행자 숙소와 가깝기도 하고 시내 도로와 밀접해서인지 사람들 발길이 청카이묘지보다는 잦다.
<Kanchanaburi War Cemetery>
콰이강의 다리로 향하며 깐짜나부리 역 앞의 대로변엔 옛날 운행했던 열차인지 한량의 기차가 전시되어 있다.
괜시리 우리나라의 '철마는 달리고 싶다' 가 연상이 된다.
콰이 강의 다리 : 콰이 강을 가로지르는 깐짜나부리의 대표적인 볼거리. 콰이 강의 다리는 태국과 버마를 잇는 415Km의 '죽음의 철도' 의 한 구간이다. 원래는 목조 교량이었지만 1943년 2월에 최초로 기차가 지나가고 3개월 뒤 철교로 바뀌었다. 1944년과 1955년, 두 차례에 걸친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전쟁이 끝나고 복구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명절때마다 자주 틀어주던 영화의 몇 장면이 떠올려진다.
경쾌한 메인테마 음악과 함께, 힘든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 남으려했던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예상은 했었지만 꽤 자그마한 규모에 조금은 실망한다.
주변의 잡다한 상점들과 음식점. 조잡스런 구조물등에 별 감흥없이 거닐어 본다.
관광용으로 지나는 기차에 손도 흔들어 보고...
'헬 파이어 패스'에 가면 느낌이 다를꺼야...
깐짜나부리에는 각나라마다 명칭을 붙인 길이 있다.
코리아 로드는 어디인가 한참 찾는데 어딘지 못찾겟다 쩝...
인터넷 방에들러 사진 씨디를 굽는다.
캄보디아에서 고생한 걸 생각해 잘 안읽힐 경우를 대비해 2장 굽는다.
제발 한국까지 무사해 다오.
숙소로 와 샤워 한판 때리니 오늘도 갑자기 한국음식이 땡긴다.
아까 지나다니다 본 강변의 '아리랑'을 찾아 간다.
간만에 석양을 본다.
강변의 많은 보트크루즈(?)식의 식당안에서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하룻동안 수고스럽게 날 태워준 자전거와 함께 정경을 감상한다.
식당안엔 아직 이른 시간인지 손님들이 없다.
카운터에 한국 직통 전화가 있기에 반갑기도 하다.
혼자 들어서니 직원들이 좀 놀라는 눈치다.
메뉴를 보여 달라니 없다고?? 어쩌라고??
잠깐 기다리라며 마담을 불러준다고 한다.
사모님(?)이 나오셔서 얘기 나눈다.
이곳은 투어단체손님 위주로 받는 모양이다. 4명에 400바트 받는다는데 특별히 메뉴는 없고 정식세트 한상이란다.
혼자 왔으니 그냥 100바트에 먹으라고 하신다. 헉! 감솨~
간만에 푸짐한 음식에 감격한다.
와구와구 맛나게 먹어도 먹어도 남는다.
맥주 大짜리를 마시며, 친절 써비스 받아가며, 선셋과 함께 운치에 젖는다.
태국인 가족과 연인들도 이곳을 찾아 무드를 잡는다.
테이블 통채로 보트식으로 강변을 유람하며 식사하는 코스도 있는 것 같다.
소화도 시킬겸 자전거 그냥 반납하기도 아까워 콰이강의 다리 한번 더 찾는다.
한저녁이라 사람도 없으니 좋긴하다.
심심해서 돌아오는길 Korea Road 찾다가, 찾다가 기권한다.
이상하네?? 지도가 잘못됐나? 내일 낮에 한번 더 찾아보기로 하고 포기한다. 괜히 뾜짓을...
세탁 찾은 후 또 샤워한다.
요즘엔 하루에 몇번 씻는 건지...
밤사이 뒤척거리며 밖에 나가 담배피고 들어오고 몇번씩 반복한다.
역시 혼자니 심심하다.
코리아 로드는 어디인가 한참 찾는데 어딘지 못찾겟다 쩝...
인터넷 방에들러 사진 씨디를 굽는다.
캄보디아에서 고생한 걸 생각해 잘 안읽힐 경우를 대비해 2장 굽는다.
제발 한국까지 무사해 다오.
여지껏 본중 가장 싼 세탁소 찍어본다. 6kg/20바트 뜨아~ |
연합군 묘지옆의 중국인 묘지?? |
숙소로 와 샤워 한판 때리니 오늘도 갑자기 한국음식이 땡긴다.
아까 지나다니다 본 강변의 '아리랑'을 찾아 간다.
간만에 석양을 본다.
강변의 많은 보트크루즈(?)식의 식당안에서 여흥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하룻동안 수고스럽게 날 태워준 자전거와 함께 정경을 감상한다.
식당안엔 아직 이른 시간인지 손님들이 없다.
카운터에 한국 직통 전화가 있기에 반갑기도 하다.
혼자 들어서니 직원들이 좀 놀라는 눈치다.
메뉴를 보여 달라니 없다고?? 어쩌라고??
잠깐 기다리라며 마담을 불러준다고 한다.
사모님(?)이 나오셔서 얘기 나눈다.
이곳은 투어단체손님 위주로 받는 모양이다. 4명에 400바트 받는다는데 특별히 메뉴는 없고 정식세트 한상이란다.
혼자 왔으니 그냥 100바트에 먹으라고 하신다. 헉! 감솨~
간만에 푸짐한 음식에 감격한다.
와구와구 맛나게 먹어도 먹어도 남는다.
맥주 大짜리를 마시며, 친절 써비스 받아가며, 선셋과 함께 운치에 젖는다.
태국인 가족과 연인들도 이곳을 찾아 무드를 잡는다.
테이블 통채로 보트식으로 강변을 유람하며 식사하는 코스도 있는 것 같다.
깐짜나부리의 '아리랑' |
혼자라 심심... |
정말 푸짐하니 좋았당 ^^ |
소화도 시킬겸 자전거 그냥 반납하기도 아까워 콰이강의 다리 한번 더 찾는다.
한저녁이라 사람도 없으니 좋긴하다.
심심해서 돌아오는길 Korea Road 찾다가, 찾다가 기권한다.
이상하네?? 지도가 잘못됐나? 내일 낮에 한번 더 찾아보기로 하고 포기한다. 괜히 뾜짓을...
세탁 찾은 후 또 샤워한다.
요즘엔 하루에 몇번 씻는 건지...
밤사이 뒤척거리며 밖에 나가 담배피고 들어오고 몇번씩 반복한다.
역시 혼자니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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