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강북난타전용극장 앞에 서게 되었다.
시립미술관 관람 후에 덕수궁 돌담길 걸어 따라가다 보니 나타난 극장.
압구정동에 있는 강남난타전용극장은 지나가다가 많이 봤었는데, 이곳은 처음이다. 이곳에 올일이 있었어야지 ㅋ
전용관이라 해서 따로 건물이 있는 줄 알았었는데, 시네마정동 영화관과 같은 건물에 있었다.
외국인 관광코스에 많이 낀다는 건 알았지만, 때마침 낮공연이 끝나고 얼마 안되었던지 많은 나라의 관광객들이 극장에서 나오고 있다. 기다리는 가이드들도 많고...
흠... 나도 보고 가볼까?
혼자여서 망설여 지긴 하지만, 무려 10년이 넘게 이어진 난타공연을 관람 안했다는 건 내가 문제일 수도 있다.ㅠ.ㅠ
하물며 외국인들도 일부러 보러 가는 마당에...
2008/11/02 일요일
일요일엔 3:00, 6:00 두차례 공연을 한다.
공연시작 1시간 전에 현장 매매를 시작 하던터라 조금 기다렸다.
나 말고도 일본인처럼 보이는 남자 두명이 서성거리며 매표소가 열리기를 기다렸는데, 둘다 따로 표를 사는 것 보니 혼자 관람하는게 나만은 아닌듯 싶다. ㅎㅎ
거금(?)을 들여 입장권을 구매한지라, 옆의 기념품 매장에서도 예쁜게 많았는데 엄두도 못냈다 --;. ( VIP석 60.000원, S석 50,000원 )
혼자 커피마시고, 책보고 시간 때우다 입장.
많은 관광객들 틈에 끼어 있자니, 외국에 온 기분,ㅋㅋ.
로비를 둘러보니 오늘의 출연진이 소개되어있다.
RED 팀.
이곳에서만 6팀이 돌아가며 공연하는 건가? 아니면 각종 행사팀이 나뉘어져 있는건가? 잘 모르겠다.
시작 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이 은은히 깔리며.어느새 객석은 꽉 채워진다.
공연 소개와 흥을 돋구는 영상멘트가 4개국어로 안내되어지고, 드디어 시작!!
<출처 : 난타홈페이지>
후아~~ 재밌다.
음악도 훌륭하고, 연주도 다양하게 박진감 넘치고, 각종 퍼포먼스와 마술, 코믹한 연기.
뭐하나 아쉬운게 없는 멋진 공연.
게다가 관객들을 무대로 참여 시켜서, 함께 흥이 나며 즐기게 하는 연출.
과연 10년 넘게 롱런할 만 하구나...
좀 아쉽네.
이런 공연은 앵콜 할 수도 없고. ㅎㅎ
가끔씩 TV나 행사 같은데서 조금씩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짜여진 공연을 보니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일부러 보기를 참 잘했어.
Opening - Nanta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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