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서울 숲.
오늘은 생각보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공연시간인 8시가 조금 넘어서야 도착.
이미 멀리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다.
비록 오늘은 맨 앞쪽 자리는 아니지만, 복잡하지는 않아 조금 뒤편에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처음 곡들이 경쾌한 흐름이라 하드 계열인가 했었는데, 그 다음 곡들은 의외로 서정적인 노래를 많이 연주했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훈남' 이미지(?)의 밴드, 여성들에게 더더욱 어필 많이 할듯한 모습이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 타이틀곡인 '100퍼센트' 가 이 팀의 음악이었구나.
공연은 깔끔한 사운드로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히려 가끔씩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던 드럼을 비롯해 멤버들이 너무 절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의 높은 기대치였던 걸까? 아니면 이들의 본래 색깔일까?
분위기 좋았었는데 제한된 시간(?) 때문인지 앵콜 곡까지 포함해 1시간여 만에 공연이 끝나서 좀 아쉽다.
개인적 취향이 이런 쪽은 아님에도, 공연 중에 참 느낌이 좋았던 곡이 있어서 집에 와서 열심히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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