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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억

창가를 바라보며 내 방에 있다보면 자꾸 딸내미가 수시로 들어와서 놀다 가곤 한다. 언젠가 부터 내방 창가에 의자를 가지고 올라가 바깥 구경 하는 재미가 들렸나보다. 위험하다고 말리러 갔다가 석양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보기엔 꽤 운치가 있어 보이고 오호~ 보름달이네? 멋있게 찍어보고 싶어도 내공이 부족하다. 그냥 찍어본다. 우리집은 아파트 18층인데 길 건너편 언덕으로 많은 빌라들이 있다. 저쪽이 서쪽이였던가?? ^^;; 여지껏 북서쪽 방향으로 알았었는데? 나중에 더 멋있는 석양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2007/04/18 더보기
1000원의 행복 (휴대폰 교체기) 여행 다녀와서 귀국하자마자 배낭 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휴대폰을 꺼내니 가관이였다. 앞뚜껑이 떨어져서 형체가 완전 불에 탄 터미네이터더군. 급한대로 일단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다녔는데 아주 어디서 꺼내기가 민망했다. 바꿀때가 됐구나... 기기변경 알아보는데 뭐이리 비싸니... 친구들에게 안쓰는 휴대폰 있으면 나 좀 줘봐 하는데 한 친구가 미련하게 왜 그러냐고 한다. 응?? 왜? 번호 이동하면 싸게 구입하는데 뭘 그리 궁상 떨어? 그래도 오래 썼는데 요금할인도 받고 좋지 않아? 그거 얼마 할인 받는데? 15프로. 1년이면 얼마냐? ...... 가만 생각하니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구나. 새 휴대폰이 얼만데.. 인터넷 검색 모드. 진짜네 ? 1000원에 파는거 많네? 100원도 있다? 최신 휴대폰 널렸구나? 잔.. 더보기
나는 어디에 살고 있나?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 나는 어디에 살고 있나.. 어린시절 어느 나라를 제일 가보고 싶니? 누가 물어보면 그냥 막연하게 "스위스" 라고 했다. 외국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남들도 다 스위스 라고 했으니까. 스위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하얗게 쌓인 눈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 정도? 아! 요들송도 있었구나... 막연하게 사진으로만 잠깐씩 보는 멋진 풍경과 어울러져 그곳은 선망의 대상이였다. 그곳이 행복의 나라라고 사람들은 느끼고 있었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 걸까? 그 기준의 척도를 가늠하기위해 어떤 사람들은 여행이라는 수단을 쓰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마음속에서 구해 내고자 다스리려고 노력을 한다. 또 기억이 난다.. 한때 "행복의 나라로" 란 노래가 금지곡이 되었던 시.. 더보기
문신(TATTOO)후 사우나를 다녀와서 귀국(벌써 13일이 지났네..) 후엔 사우나를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원래 대만 스톱오버 하고 그곳 온천에서 여행 때 좀 벗기고 올 생각이었는데 피곤해서 스톱오버 안하고 그냥 오게 됐다. 목욕탕에 가고는 싶은데 문신도 그렇고 혼자 가기도 뻘쭘 하고 귀찮기도 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아버지가 큰 애 데리고 사우나 다녀오란다. 아직 가족들은 내가 문신을 한 줄 모른다. 얼마 전 작은애가 내 몸에 안겨서 뒤척이던 중 티셔츠 잡아 다니다가 "어? 아빠 몸에 그림 있네?" 하였지만 얼버무리고 며칠 후 다시 확인할 때 다른 쪽을 보여 주어 그림 지워졌다고 했다. 순진한 녀석. 그런데…… 하필 사람도 많은 일요일 저녁 다녀오라니…… 싫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 어차피 갈 것 , 큰 애도 언젠가 알 테고… 사우나 .. 더보기
니콘 쿨픽스2500 다시 구입! 며칠 고심하다가 결국은 쿨픽스 2500 중고를 다시 샀다. 여행중 카메라 물에 빠뜨린 이후로 상심한 마음을 카메라 업그레이드의 찬스로 보고 귀국하자마자 카메라를 알아봤는데 DSRL 큰맘먹고 사려니 두렵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캐논 850IS 로 결정. 사려고 주문하려다 자꾸 옆에 놓여져 있는 망가진 쿨이오가 눈에 어린다. 젠장... 혹시나 해서 수리점 알아보니 물에 빠지고 버튼 안눌러 지는건 10만원은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대답... 중고 알아보려 디씨인사이드와 네이버 중고나라, 옥션에 보니 매물은 자주 올라오는데 금방금방 팔려간다. 가격은 대충 착한듯. 뭐라해도 나에게 익숙한 카메라가 낫다고 판단, 또한 스냅용으로 셀카용, 다방면으로 회전렌즈의 유용함과 더불어 막쓰기 편한 카메라. 이거 원래대로 가지고.. 더보기
마커스 밀러의 내한공연을 놓쳤다. 이런... 마커스 밀러의 공연을 못보고 말았다. 쟝르를 불문하고 현존하는 베이스 기타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으면 될까? 한때(13년 전이구나..) 밴드생활 시절 정말 이사람의 발가락 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할 정도로 흠모 했었었다. 사실 귀국 후 3월 초에 신문 보다가 내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긴 했지만 사정상 못가고 말았다. 언제 또 한국에 올려나... 일본에선 11일 공연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달랑 2일. 그것도 부산,서울 하루씩. 공연정보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꽤 기다리는 사람들 많았었나 본데.. 하루면 너무 아쉽다. 아쉬움을... 다른 사람들이 올린 리뷰를 보며 달랜다... . 곡소개 : Run for cover 원래 1984년 David Sanborn(알토 색소폰의 대가. .. 더보기
아.. 눈 내리는 광경을 볼 줄이야... 며칠 집에서 안나가고 버티다가 술약속 때문에 늦은 저녁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내리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아!!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 3월에 눈내리는 서울을 볼줄이야, 게다가 많이도 쌓였다. 사진기가 없는게 너무 아쉬었다. 이번 겨울은 눈발 휘날리는 것 못볼줄 알았는데 그래도 보여주는구나... 3개월 더운나라에 있다가 귀국하면서 비행기안에서의 멋진하늘 석양도 보고 도착해서 비도 보고 눈도 보고 좋네. 중고 카메라 사려 알아보는데 좀처럼 맘에 드는게 안나온다. 그냥 내일 질러 버릴까... 2007/03/07 더보기
드디어 돌아왔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짐을 푸르고 그동안 찍었던 사진들 백업하며 한장씩 한장씩 들쳐가면서 회한에 잠기면서 밤을 새운다. 눈을뜨니 이곳도 역시 또다른 여행지 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이번 여행이 나에게 남긴 그리움 때문인가? 아니면 무책임인가? 3달여 여행이 너무 길었던 건가?? 아니면 아직 많이 못 느껸던건가? 다시 떠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그 공부를 위한 여행이였고 열심히 공부했다. 미련과 슬픔을 모두 버리고 돌아왔고. 이제는 그 빈자리를 행복으로 채우기위해 돌아왔다. 다음여행에는 지금보단 더 가벼운 걸음으로 나서고 싶다. 더보기
드디어 오늘 떠난다... 몇개월여 마음먹어왔던 여행... 드디어 오늘 떠난다. 시간 많으니 준비 완벽하게 하고 가야지 했지만 역시 제대로 준비한게 거의 없다. 날짜 다가오니 설레임 반 두려움반,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너무 머리가 아파와 그냥 여러생각 안하고 가려고 마음먹었었다. 내가 2~3개월의 장정을 마치고 제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내 환경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애들은 제대로 크고 있을까? 그녀는 무슨 변화라도 있을까? 두렵다... 또한 나 자신의 변화를 내심 기대하기도 한다. 돌아온다면 지금의 내가 아닌 뭔가 배우고 얻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또 다시 지금의 나라면... 이번 여행은 의미가 없다. 모든것이 다 제자리에 놓여졌으면 좋겠는데... 더보기
만레이 특별전 과 세계 사진 역사전(예술의 전당) 베트남 비자 받으러 여행사 가는길에, 전에 눈여겨 보았던 만레이 특별전을 구경 하러 간다. 원래 입장료 10000원이라 망설였는데 인터넷 정보 얻어보니 5000원 할인권을 구할 수 있었다(현대백화점 회원가입). 요즘들어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새록새록하다. 그동안 시간 날때면 컴앞에 앉아서 궁상 떠는 시간들 참 많았었는데 이렇게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구경 하는게 몸이 좀 피곤해도 남는게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여행을 가서도 그런 시간들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시 30 분쯤 도착 하여 대~~충 한번 흝어보고 2시부터 시작하는 도슨트를 기다렸다. 이런 사진이나 그림 전시회 같은것 돈 내고 구경해본적이 없어서 도슨트가 뭔지도 몰라서 미리 지식검색까지 해봤다 ㅎㅎ. 나도 이런 전시회같은것 구경.. 더보기
이틀간 함께했던 강아지 어느날 집에 와보니 웬 강아지가 있다. 우철이가 놀이터에서 누가 주길래 데려왔다네..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이놈 그래도 사납지도 않고 사람 잘 따른다. 예진이도 아주 좋아하며 재밌게 논다. 에효 .. 키울 식구 또 늘었네.. 그런데.. 이틀후에 다시 데려갔단다.. ㅠ.ㅠ 뭐 어차피 정붙기전에 그런게 오히려 다행일수도... 더보기
국립 중앙 박물관 일요일~ 우철이와 국립중앙 박물관을 다녀왓다. 원래 목적은 루브르전시회였는데. 이런 .. 비싸다.. 성인 10000원, 어린이 6000원, 줸장 70점 가져다 놨다면서 디따 비싸네. 게다가 다른 전시관은 볼수가 없다. 온김에 볼까 하다가. 그냥 내년 3월달까지 하니깐 나중에 보기로 한다. 국립중앙박물관만 봐도 제대로 보려면 하루 종일 걸린다던데.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경복궁 가이드 아저씨..ㅠ.ㅠ 뭐가 공짜여요~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왼쪽편으로 있다. 중간 쯤 오르니 기둥들 마구 세워져 있네. 멀리서 한방 찍어준다. 주말이라 사람들 있는 편이다. 저~기 루브르 박물관 매표소가 있다. 여기서 안사도 위에가면 입구에서 표를 판다. 중간에 호수를 꾸며 놓았다. 연인들인가?.. 더보기
경복궁과 고궁박물관 어제 술먹고 들어와서 좀 찌뿌둥하다. 밤새 배가 좀 아파서 고생했다. 여행가서 이렇게 아프면 안되는데... 집에 있기 뭣해서(아직 일그만 둔거 모른다) 대충 나왔다. 김장을 하려 하는지 누나도 와서 눈치 준다. 어딜가지? 원래 고궁 미술관 가보려 했는데 국립중앙 박물관도 끌린다. 루브르전 한다는데.. 배도고프다 ㅠ.ㅠ 에이. 일단 국내 정보 가이드북부터 보자 집앞의 강북문화정보센터로 간다. 저스트고 국내여행 시리즈중 서울편 보는데 많이 나와있긴 한데 지금의 내가 원하는 지하철위주의 간단 여행은 아닌것 같다. 그밖에 여러가지 보다가. 후,, 내가 국토 순례 떠나나? 그냥 책 들 다 덮었다. 숙취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그냥 론리플래닛 방콕편 하나 빌리고 나온다. 기념으로 여행 책자 코너 한번 찍어준다. 그동안.. 더보기
경복궁역 오늘 그만 두는 날인데 그래도 일찍 먼저 가라고 보내준다. 집에오면서 음 넘 일찍 가는듯도 한 생각들어서 지하철 벽에 붙어있는 "메트로 미술관" 을 한번 가볼까 했다. 마침 3호선이라. 그래 이때 아니면 언제 가보냐.. 갔다. 그런데.. 이게 뭐니... 메트로 미술관 안이 텅~~ 비어 있다. 줸장 이거 보려고 왔나.. 공짜라고 너무 하구만.. 전시관 입구에 그림 두점 달랑 있다. 그런데 경복궁역 안을 참 잘 꾸며놨다. 벽이니 구조물이니 이쁘게 잘해놓았다. 그냥 걷다보니 고궁미술관쪽 출구가 보인다. 한번 올라가볼까?? 올라가보니 경복궁이 보인다. 그런데 무슨 공사중인가 보다? 밤이라 그런지 정말 황량하다.. 사람들도 없고 웬지 사진기 들고 찍으려니 마치 내가 외국 관광객들이 된듯한 느낌.. 복원공사를 하는.. 더보기
도야지 저금통 난 보라색이 좋다. 큰거 사려 했는데. 비싸다 쩝.. 이건 1000원. 틈틈히 잔돈 모으다 보면 또 여행자금 모일수 있을려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