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13/84 (태국 치앙라이 2일째 백색궁전,쿰콘폭포) 치앙라이 2일 2006/12/17 (일) 날씨 : 왜 이렇게 추운거야.. 일어나 씻으려니 너무 춥다. 샤워는 못하겠고 그냥 세수만 했다. 사장님이 어느새 일찍 일어나셔서 손수 커피 한잔을 만들어 주신다. 직접 재배하신 도이창 커피 를 맛 본다. 매일 아침에 이렇게 전날 재배하신 커피를 시음해보시며 손님들께 주신다고 한다. 커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나름 좋았다. 나갈 채비하고 어딜 갈까 고민한다. 계속 일정 바꾸다가 일단 오토바이를 빌렸다. 오토 좀 비싸다. 그래도 아직 T군처럼 기어 있는것은 무리일듯 싶고... 나가서 빌릴껄 후회한다.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백색궁전, 쿰콘 폭포 로 목적지를 정한다. 일단 기름 먼저 채우고 사장님과 T군과 같이 아침으로 "컷돔" 이란것을 먹는다. 죽 .. 더보기 #12/84 (태국 치앙라이 1일째 시내 둘러보기) 치앙마이 -> 치앙라이 1일 2006/12/16 (토) 날씨 : 어? 춥다 아침 오늘이 치앙마이 마지막이라니 아쉽기도 하다. 서둘러 채비하고 나와 그동안 못봤던 3왕동상 이나 볼까? 나선다 썬데이마켓 열었던 것이 마치 꿈인듯 아침에 썰렁하다. 3왕동상. 허.. 어제밤 술마셨던 무대 길이네. 크.. 아쉬운데 왓치앙만 까지 보자. 뒷편 코끼리가 받들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총총 걸음으로 다렛G.H로 가 쓸쓸이 아침을 먹는다. 사장님께 계속 물어만 보고 한번도 이용못했네... 인터넷으로 쪽지 확인 하나 T군에게서 아직도 연락이 없다. 어떻게 된거야... 나도 태사랑 여행 정보란에 글 써보게 된다.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 박선생님과 인사. 이틀 후 치앙콩 으로 가신단다. 글피 쯤 치앙콩에서 뵐려나... 터미널로 .. 더보기 #10/84 (태국 치앙마이 5일 산캄팽온천, 나이트바자) 치앙마이 5일 2006/12/15 (금) 날씨 : 괜찮은편 모처럼 좀 잔 편이다. 일어나 샤워후 세탁 찾으려니 헉! 135밧, 엄청 나오네. 이젠 빨래 직접 해야 겠다. 대충 나서려 하니 T군이 "빠이" 로 간단다. 쩝, 자기의 결정이니 존중해줘야지. 오토바이 반납, 기름 빈것 30밧 내란다. 오토바이 빌린거 잘한 걸까? 총 240밧으로 하루종일 다녔는데(아, 주차비 20밧) 뭐 좋은 기억 이였지. 처음으로 집에다가 엽서를 보낸다. 아우래도 전화 보다는 엽서가 좋은듯 싶다. 조금있으면 방학일텐데 재밌게 잘 지내렴... 내 걱정 말고... 다렛G.H 에서 아침먹고 깐똑쇼 물어보니 최소 둘은 되야 예약 되는듯하다. 가격은 다른곳 보다는 무척 싼데..(200밧 올드치앙마이센터) 숙소가서 남녀분 일행 저녁일정 .. 더보기 #9/84 (태국 치앙마이 4일 푸삥궁전,도이수텝,원예박람회) 치앙마이 4일 2006/12/14 (목) 날씨 : 견딜만하다 간밤에 잊어야할 사람의 꿈을 꾼것 같다... 여행하면서부터 푹 자본 적이 없는데 잠은 또 일찍 일어난다 몸은 힘든데 이상하리만큼 많이 움직인다. 자 기상!! 씻고 오토바이도 볼겸 박선생님이 얘기해 준 다렛G.H도 갈겸 나선다. 골목길에 바로 있는 렌탈숍에서 오토로 두대 160밧씩에 빌린다. 생전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무척 떨린다. T군에게서 사용법 숙지 후 몬다... 움직인다... 무섭다... 감이 좀 안잡힌다... 두바퀴나 다렛G.H 어디인가 지나치다가 길 가시던 박선생님이 우릴 발견. 어디예요? 뒤로 열발자국... 또 지나칠 뻔 했다. 역시 가격 저렴하고. 밥 양이 많다. 여행사 사장님도 선해 보인다. 다른 여러 투어 가격도 싸다. 여러.. 더보기 #7/84 (태국 치앙마이 2일째 고산족트래킹1) 치앙마이 2일째 2006/12/12 (일) 날씨 : 밤엔 추웠다. 또 잠을 뒤척였다. 애들이 생각났다. 그동안 집에 연락 한번 안했었다. 전화해서 목소리 들으면 너무도 생각이 날까봐서... 트래킹 다녀와서 엽서 보내야 겠다. 트래킹 갈 짐 챙기고 아침 먹으려 타이완 레스토랑 갔으나 11시에 문을 연다. 돌아 오는길 미소네 옆 리어카에서 계란덥밥(10밧)과 꼬치 그리고 편의점 아이스커피로 아침을 때운다. 몸이 피곤하고 졸리다. 마당 테이블에 앉아 이것 저것하며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다녀간 여러 여행객들이 TIP을 써놓은 노트가 있어서 앞으로 갈 여행지 정보 몇개를 옮겨적어 놓는다. 10시경 드디어 픽업버스 도착. 다른곳에서도 사람들 모아서 가려나 했는데 오직 미소네에서 출발 하는 우리 포함 6명이 전부였..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6일째 (태국 치앙마이 1일째 시내관광) 치앙마이 1일째 2006/12/11 (일) 날씨 : 여기도 덥네 그려. 드디어 꼭두 새벽에 치앙마이 터미날 에 도착은 했다. 여기 저기서 뚝뚝 기사들이 호객을 한다. 잠시 정신을 차리려 하지만 몸도 그렇고 어디를 어떻게 가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숙소를 정해야 겠지. 푹 쉬다가 날이 밝으면 움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으나 못 참겠다. 조금이라도 빨리 숙소부터 잡아서 쉬고 싶다. 생각 했던것은 타패문 근처에 가까운 "나이스 어파트먼트" 였다. 둘이니 썽태우 비용합치면 뚝뚝과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아 흥정해서 몬뜨리 호텔 옆에 있는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짐 많으니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벅차고 밤이라 지리도 모르겠다) 도착은 했는데 아직도 깜깜하고 문이 잠겨져 있는 상태이다. 그냥 터미널에..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5일째 (태국 방콕 4일째 씨얌, 짐톰슨, 짜뚜짝) 방콕 4일째 2006/12/10 (일) 날씨 : 덥다 더붜!! 아침에 일어나니 "운"님 일행들 인사안하고 그냥 가버렸다. 일부러 안 깨우고 간듯했다. 며칠 동안 그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었다. 3박 4일 이라는 촉박한 일정에서도 시간 아까웠을텐데 그 시간을 나와 J군, T군을 위해 할애를 해 주셨다. 마음 깊이 고마움을 느꼈다. 아침 식사로 나이소이에 다녀와서 바로 체크 아웃을 했다. 한국인들 참 많이 보인다. 숙소앞에선 혼자 오신 한국 여자분이 한손에 영어회화책을 들고 이것 저것 물어 보신다. 이 분도 사연이 있겠지.. 바로 북부터미널로 이동 한다. 버스정류장서 중국부터 넘어 오신 한 남자 분을 만난다. 하노이 잠깐 있었는데 베트남인 질린다고 하신다. 워낙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한번..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4일째 (태국 방콕 3일째, 두씻, 짜두짝시장, 라차다거리 ) 방콕 3일째 2006/12/09 (토) 날씨 : 그렇지 뭐 아침 그래도 일찍 일어 난 편?(9시30분)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 피고 있는데 우리방으로 운님이 내려온다. 같이 아침식사 하러 가기로 한다. 이상하게 몸이 오늘 따라 둔하다. 식사 후 나와서 다니다가 뭔가 허전해서 생각 해 보니 식당에 여행정보집 파일을 놓고 와서 다시 찾으러 다녀왔다. 웬지 느낌이 안좋다. T군과 나는 방콕 도보루트 ■ 루트 2. 깨끗하고 한적한 길 - 랏담넌 거리 주변과 두씻 을 하기로 했고, 운님들 일행은 왕궁 구경을 가기로 해서 헤어진다. 우리는 내일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북부 터미날 가서 예매를 할겸, 운님 일행은 내일 귀국이라 선물을 살겸 짜뚜짝시장에서 있다가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노선 불확실하고 시간 허비 하느니 그냥.. 더보기 여행기를 다시 시작 하면서 한동안 딴짓을 하며 내 블로그를 왔다갔다 하였다. 일상 생활에 대해서도 올려보고 영화쪽도 올려보고, 내 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는 여행 일기장을 보며 아~ 마무리 좀 져야 할텐데... 찬찬히 올려놓은 글들을 뒤돌아 보았다. 준비편부터... 뭐라고 썼었지? 내가 쓰고 싶은대로 쓴다고 하지 않았나? 나 혼자 보는셈 치고 쓴다고 하지 않았던가?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기장이 되고 부턴 글씨체까지 바뀌었더군. 각종 쓸데 없는 그림과 설명구로 복잡하기만 하고... 그것도 나의 한부분이라면 뭐... 어쩔수 없지만. 어차피 답글보면 읽는 사람도 거의 없겠다 생각하니 한편 마음도 놓이기도 하고. 그래... 다시 고치기로 한다. 꾸미는 글은 의미가 없다. 누군가는 세세한 사연 하나 하나에 관심 보이며 동감 해 주는 사람이 .. 더보기 여행기를 잠시 중단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지난 일주일간 여행일기를 기록하면서 아니 그전 일주일은 블로그까지 만들어 가면서 내가 뭘 하려는지, 또 뭘 쓰려는 건지 모르는 와중에 그냥 기록한 일기장 옮기고, 사진 올리고 보면서 아 그 때 뭐했지. 뭐 먹었지. 누구 만났지. 몇시에 일어났지.이걸 내가 왜 쓰고 있지? 웃긴 잡다한 그림이나 더하고 나 혼자 킥킥거리고 말 것이지, 왜 남 들 다 보는 데에다 이런 거 올려 놓고 있지? 나이살이나 먹고서 뭐하는 짓인가.. 첫날을 그렇게 쓰고 나니 다른 날도 이끌려 가야 한다. 막막하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게 무슨 내 인생의 과업인가? 유치하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날 생각해 주는 한 분의 글을 보고 결심 했다. 집어 치우자. 나..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3일째 (태국 방콕2일째, 왕궁도보루트, 차이나타운) 방콕 2일째 2006/12/08 (목) 날씨 : 역시나 덥다 ♣ 제 일기편을 보시던 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맨 마지막에 있읍니다.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역시나 잠이 안온다.(새벽 3시)T군이 지금 쯤은 공항 도착 해서 오고 있는 중 일텐데, 카운터에다 누가 오면 내 방번호 알려주라고 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잠들면 문두들기는 소리 못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수차례, 결국 방에 좀 누워 있는데 새벽 4시 쯤 방문 두들 기는 소리가 난다.T군은 어떤 사람일까? 나도 잘 모른다.태사랑 함께떠나요 게시판에서 어느 30대 분이 글 올린것을 보고 그래도 20대 분 보다는 편할 수도 있겠다 해서 댓글 날린 적이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쪽지나 메일이 없는 것이다. 이상타? 해서 혹시 다른 ..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2일째 (태국 방콕1일째 , 70밧운하,룸피니야시장, 그리고....) 방콕 1일째 2006/12/07 (목) 날씨 : 생각보다 덥다 꼬박 밤을 새웠다. 샤워 후 형제분들이 오셔서 아침 먹으러 가기로 한다. 먼저 내려 보낸 후 대충 짐 정리 하고 옷 갈아 입고 내려 갔는데.. 대단 하다. 그 사이 나란히 자리잡고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다 얼마 후 길을 나서자 오른편에 그 유명한 "동대문" 이 보인다. 벌써부터 한식 먹기는 싫고 나중에 긴 여행 마치고 방콕 다시 올 때 대표메뉴 '김치말이국수' 를 먹어보리라 마음 먹는다. 도대체 맛이 어떻길래 회자가 될까? 운님이 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카오산 거리(정확히 말하면 람부뜨리 거리를 포함한)를 빙 돌면서 설명해 주셨던 소고기국수집(나이소이)으로 간다. 한글로 조그맣게 '나이소이' 라.. 더보기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1일째 (출발 인천-타이페이-방콕) 인천공항 -> 대만 타이페이 -> 태국 방콕 2006/12/06 (수) 날씨 : 서울 찌뿌둥 , 대만 비 옴 , 방콕 후덥지근 드디어 한국을 떠난다. 고민 끝에 나 없으면 애들 방학 때 너무 게임만 할까 봐 상의 후 인터넷 해지를 한다. 각종 전기 플러그 다 빼놓고 방 정리도 나름대로 해놓는다. 집 앞 하나은행에서 환전을 한다. 명동 우리 은행이 잘 해준다는 말이 있었으나 어차피 많은 돈 바꿀 것도 아니고, 이 곳이 거래처고 동네라 환전하는 사람 별로 없어서 많이 우대해 주겠다고 전에 직원이 얘기 하더군. 하지만 뭘 어떻게 얼마나 싸게 해 준건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환율이 계속 떨어질 전망인 것 같아 ATM을 주로 이용하기로 마음 먹어서 일부분을 달러로, 일부분을 .. 더보기 여행기를 시작 하면서 사실 여행을 떠나면 안되었다. 그 당시 모든 내 상황은 힘들었으며 내겐 책임 져야 할 가족도 있었다. 재정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누가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나에겐 해외여행이란 것도 처음이었다. 미칠 것만 같았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한 우울하고 자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 주위는 황량해지기 시작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집 앞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책을 빌려보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한 책이 눈에 뜨인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인도를 가라" 음?? 빌렸다. 내용에 크게 공감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하나의 돌파구 내지는 나를 바꾸어 보는데 여행이란 것이 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 마침 한 친구가 베트남 하노이.. 더보기 여행기를 준비 하면서 길지 않은 여행을 다니는 동안 늘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일기라는 것을 써보고 남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 마구마구 찍어댔으며, 잔잔한 추억들이 쌓일수록 나중에 글로 표현할 생각을 하며 가슴이 벅차 오르곤 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운이 다 빠졌을까? 아니면 또다시 귀찮음 병이 도진걸까? 막막해지는 것이다. 별 시덥잖은 여행 한번 다녀오고 나서 여행 일기 랍시고 뭐 잘났다고 인터넷에 올리냐? 질시도 걱정, 개인적인 사사로운 얘기들 공개해도 되는 걸까? 또 어떤 식으로 여행기를 올려야 하나? 소개형식? 팁 형식? 모든 게 복잡하다. 늘 난 이렇게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보는 셈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