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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억/느낌

나는 어디에 살고 있나?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

나는 어디에 살고 있나..

어린시절 어느 나라를 제일 가보고 싶니? 누가 물어보면 그냥 막연하게 "스위스" 라고 했다.
외국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남들도 다 스위스 라고 했으니까.
스위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하얗게 쌓인 눈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 정도? 아! 요들송도 있었구나...

막연하게 사진으로만 잠깐씩 보는 멋진 풍경과 어울러져 그곳은 선망의 대상이였다.
그곳이 행복의 나라라고 사람들은 느끼고 있었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 걸까?
그 기준의 척도를 가늠하기위해 어떤 사람들은 여행이라는 수단을 쓰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 마음속에서 구해 내고자 다스리려고 노력을 한다.

또 기억이 난다..
한때 "행복의 나라로" 란 노래가 금지곡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다지.


1. 장막을 걷어라/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춤추는 산들바람을 한 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를 듣고싶소/
울고 웃소싶소 내 마음을 만져줘/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2. 접어드는 초저녁/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에 작은 창가로/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3. 고개 숙인  그대여/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이세/
아침에 일어나면/자신 찾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없이/
고개 들고서 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왜 그랬을까?
지금 사는 나라에서 군말말고 얌전히 살아라 라는 의도였나?

그동안 살아오면서 늘 이 현실이 아니라 어디엔가 있을지 모를  "꿈의 나라" 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기에 이상향이니 무릉도원이니 노스탤지어니 말이 나왔겠지.
그만큼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걸까?

과연 그런 세상은 있을까?

오늘 한 뉴스를 읽어보고 어린시절 꿈꾸던 한 소망을 기억하곤 잠시 글을 끄적여 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덴마크·스위스·오스트리아 順… 국민소득 1400弗 부탄 8위

원문 출처 : http://www.moneytoday.co.kr/view/mtview.php?type=1&no=2007032415241977182"

잘 살고 행복한 국가에서 태어났었더라면…"이란 바램은 누구나 어린시절에 한번쯤은 가져 봤을 것이다. 그만큼 행복에 대한 소망은 누구나 간절하다.

그렇다면 행복의 정의는 과연 무엇일까. 무조건 부유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동일선상에서 가난하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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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삶. 한 덴마크인 부부가 해상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의 질은 '부(富)'와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평온한 삶 속에서 만족을 얼마나 느끼느냐가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고 있는 세상에서 부는 행복에 있어 중요한 척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부유함이 전부가 아닌 것은 부탄의 예를 들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시아의 소국인 부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400달러에 불과하고 문맹률이 53%에 달하는 가난한 국가다. 그러나 이곳 국민들은 자신들이 매우 행복하다고 느낀다. 물질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평온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자연속에 동화돼 살아가면서 사람끼리 척박한 경쟁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심적인 압박감은 행복의 유무에 있어 중요한 척도다. 어린시절에는 부와는 상관없이 맘껏 뛰어다니면서 행복감을 느꼈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실 사회와 부딫히고 경쟁을 경험하다 보니 어느덧 맘속에는 초조감이 쌓여가며 불행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영국 레세스터 대학교는 최근 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의 순위를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바로 북유럽의 부국 덴마크가 선정됐다. 덴마크는 부와 자연의 아름다움, 적은 인구, 훌륭한 교육의 질, 잘 갖춰진 건강보험 체계 등을 갖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브룬디는 기본적인 삶의 질을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불행한 국가로 꼽혔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은 비교적 자신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세계 최강대국이며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미국은 수많은 빈곤층과 불충분한 건강보험 제도 등으로 행복 순위가 23위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유럽 국가들은 자본주의지만 사회주의적인 색채로 보강하면서 삶의 질측면에서는 미국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덴마크의 뒤를 이어 스위스(2위), 오스트리아(3위), 아이슬란드(4위), 바하마(5위) 등이 5위권에 속했다. 핀란드(6위), 스웨덴(7위), 부탄(8위), 브루나이(9위), 캐나다(10위), 아일랜드(11위), 룩셈부르크(12위) 등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이들 국가가 행복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1위 덴마크
인구 550만명, 기대수명 77.8세, 1인당 GDP 3만4600달러.

덴마크는 높은 삶의 질을 갖고 있으며, 빈곤층의 비중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덴마크는 높은 수준의 공공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높은 교육수준이다. 덴마크는 공립학교도 높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립학교 역시 중산층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등록비를 받고 있다. 그다지 많지 않은 인구도 국민들에게 일치감을 주며, 덴마크 뛰어난 자연의 아름다움 역시 평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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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스위스
인구 750만명, 기대수명 80.5세, 1인당 GDP 3만2300달러.

스위스는 사진 엽서 속의 풍경 같은 자연풍경에 둘러쌓여 있다. 낮은범죄율과 훌륭한 사회인프라, 스키·보트 등 풍부한 레저 활동 거리를 갖추고 있다. 국제적십자 본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위스는 1인당 3445달러를 건강보험료로 지출할 정도로 훌륭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립국으로써의 위치도 사회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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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오스트리아

인구 820만명, 기대수명 79세, 1인당 GDP 3만2700달러.

오스트리아는 스위스와 더불어 알프스 산맥의 멋진 자연 풍경을 끼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다른 행복한 국가들과 같이 강력한 의료보험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환경 규제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오스트리아가 행복한 이유를 경직되지 않은 사회 분위기, 효율적 교통 시스템, 청정환경 등을 꼽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빈곤층의 비중은 6%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 4위 아이슬란드
인구 30만명, 기대수명 80세, 1인당 GDP 3만5600달러.

아이슬란드에는 뛰어난 자연환경에 다른 국가들이 갖지 못한 뜨거운 온천들을 갖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소국이지만 훌륭한 사회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주택보조금 등을 사회적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빈곤층은 거의 없다. 실업률이 2.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 5위 바하마
인구 30만3800명, 기대수명 65.6세, 1인당 GDP 2만200달러.

카리브의 소국인 바하마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바하마 관광부의 켄데닉 캠벨 모스는 "바하마는 아름다운 바다와 조개 샐러드, 유쾌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빈곤층의 비율이 9.3%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좋은 기후 여건과 평온한 사회분위기는 바하마인들을 낙천적으로 만들고 있다. 캠벨 모스는 "바하마는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가 혼재된 특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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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위 핀란드

인구 520만명, 기대수명 78.5세, 1인당 GDP 3만900달러.

핀란드는 춥고 어두운 겨울을 갖고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높은 수준의 세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치료시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의료보험체계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무료 공교육은 최고 수준에 달한다는 평가다. 가난한 사람도 드물지만 아주 잘사는 사람도 역시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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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위 스웨덴

인구 900만명, 기대수명 80.5세, 1인당 GDP 2만9800달러.

스웨덴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세율은 높고 겨울도 지루할 정도로 길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인 사회복지시스템은 사회적 평등이란 측면에서 일체감을 주고 있다. 또 일과 생활의 밸런스는 스웨덴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가 되고 있다. 아이들의 양육비도 정부가 보조해주고 있다. 스웨덴 정부도 국민들에게 자유와 평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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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위 부탄

인구 230만명, 기대수명 55세, 1인당 GDP 1400달러.

아시아의 가난한 소국인 부탄이 행복한 국가 순위에서 높이 올라 있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부탄은 기대수명도 낮고 문맹률도 53%에 달할 정도로 높다. 그리고 1인당 GDP도 낮은 가난한 국가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부탄이 높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관광, 개발, 이민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부 탓에 전통 문화도 잘 보전돼 있다. 부탄인들은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의 개념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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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위 브루나이

인구 38만명, 기대수명 75세, 1인당 GDP 2만3600달러.

브루나이에서는 정부가 국민들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브루나이 정부는 무료 의료서비스와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대학교육도 브루나이 정부가 비용을 대주고 있다. 이와 함께 브루나이 정부는 식량 및 주택 보조금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주고 있으며, 가시적으로 빈곤층이 전혀 존재하지 않을 정도다.

◇ 10위 캐나다.
인구 3300만명, 기대수명 80세, 1인당 GDP 3만4000달러.

캐나다는 종종 인접국인 미국에 가려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강한 국민적 일치감을 갖고 있다. 캐나다는 GDP 규모가 1조1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국가이며, 1인당 GDP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훌륭한 건강보험제도와 낮은 범죄율도 살기 좋은 국가로 꼽히는 이유다.

◇ 11위 아일랜드
인구 400만명, 기대수명 77.7세, 1인당 GDP 4만1000달러.

아일랜드는 한때 너무나도 못살았다. 19세기 대기근으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고 이민을 떠나야 했던 가난한 농촌 국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켈틱 호랑이'라는 별명마저 얻었으며,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잘살면서도 행복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해외로 이주했던 많은 아일랜드 국민들도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훌륭한 교육 시스템, 개방 경제를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하면된다'는 정신과 즐길줄 아는 사회 분위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 12위 룩셈부르크
인구 47만4500명, 기대수명 79세, 1인당 GDP 5만5600달러.

룩셈부르크는 돈이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명제를 입증(?)해 주는 좋은 사례다. 룩셈부르크의 1인당 GDP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든 국민들은 훌륭한 교육에 접근할 수 있어, 문맹률은 거의 제로 수준이다. 인력 컨설팅 업체인 머서의 2005년 조사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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