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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돌아다니기

간만의 일탈 - 부산 감천문화마을 날 밤새우고 달동네 언덕 등반. 힘들지만 재밌다. 예전의 여러 기억들이 교차하며 나를 몰아세운다. 더보기
간만의 일탈 - 부산 간만의 순간충동. 한밤에 부산으로 내질렀다. 이 시간, 이 곳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이 새롭다. 때론 일탈이 충전의 계기가 되기를... 더보기
와글와글 미술관 딸아이의 여름 방학 시작 전에 몇 번쯤은 같이 박물관이나 전시, 공연 등을 보러 간다 계획했었는데, 어느새 개학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부랴 생색내어 집 앞 놀이터에서 한참 놀고 있는 아이 데리고 와 길을 나선다. 얼마 만에 둘만의 나들이 인지, 매번 생각만 앞서고 행동으론 옮기지 않는 내가 밉다. 자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미술관 별관이 지하철 5호선 역과 이어진 줄 모르고 괜히 지상 세종문화회관 쪽에서 찾느라 뙤약볕에 고생했다. 다행이 사람들은 그리 많지는 않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미술관은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그때 그때마다 빈 공간으로 도우미들이 안내해 이동하며 설명해주었다. 어린이들에게 미술의 빛과 색의 차이점, 조화로움 을 정말 재미있고 알기 쉽게 해설해 주는 좋은 참여 공간이었다. .. 더보기
2009 라이트 월 Light Wall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야외에서 한밤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즐기다. 비록 짧은 영상쇼 였지만 여운은 길게 남았다. ▣ 참여작가 영상 작품 제작은 미디어 아트 그룹인 뮌(Mioon)이 담당했는데, 뮌은 2005년 독일 주 정부에서 수여한 을 수상했고 같은 해 독일 본 미술관 (Kunstmuseum Bonn)에서 개인전을, 그리고 2007년에는 미디어 아트의 본산이라 여겨지는 칼스루에의 ZKM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 그룹전인 에 참여했고,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등 세계의 유수의 미디어 관련 전시에 참여했다. 더보기
행복을 그린 화가 - 르누와르 하도 길거리나 방송에서 도배질을 해서 꼭 한 번 가줘야 하는 듯싶었다. 사실 제대로 된 이런 큰 규모의 그림 전시전은 처음 관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내가 그림에 문외한 이긴 하지만 인상파 화가는 많이 읽어 보았고, 르느와르란 이름을 모르진 않는다. 사진과 책으로나마 잠깐씩 보았던 그림들을 원본으로 직접 본다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발걸음을 나섰다. 밤에 열리는 Light Wall 행사도 볼 겸 해서 금요일 저녁때 가게 되었는데, 무척이나 많은 인파 때문에 쾌적한 관람은 힘들었다. 미술관 2,3층을 총 8개의 테마로 구성해 동선을 꾸몄는데, 널찍하니 좋긴 했지만 사람들이 왜 그리 시끄러운지 좀 짜증. 방학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 참 많았는데 관람예절이 너무도 아쉬웠다. 평일 7시 이후.. 더보기
동두천 록 페스티벌 2009 항상 여름 막바지에 행사를 하는 동두천 록 페스티벌. 매년 그다지 끌리지 않는 라인업으로 관심이 들 했었는데, 마침 한 친구가 같이 가보자 해서 모처럼 나들이 모드로 나섰다. 벌써 11회째인지는 가서야 알았다. 명색이 그래도 국내 최장수 록 페스티벌이구나. 8월 15일, 같은 날 열렸던 ETPFEST 2009 가보고 싶긴 했는데 입장료 정말 비싸다. ㅠ.ㅠ 17만8천원이 뭐니...... 그에 비하면 동두천 록 페스티벌은 정말 싸다. 1만5천원 헉헉. (지산밸리록-8만8천원, 인천펜타포트- 5만원) 가격은 뭐 지명도 있는 출연진들이 많을수록 올라가는 것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흠흠. 너무도 오랫동안 이 바닥을 떠난 지라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는 게 당연하다. 아무튼 메인 팀을 보자니 참... 안습이다. 금.. 더보기
일어서自! 콘서트 블로그에 위젯으로 넣은 '서울시 문화행사' 때문에 알게 된 공연. 무심코 보다 보면 서울에 행사 참 많다는 걸 느낀다. 여기저기 볼거리는 풍부하구나. 왜 바로 전날 갑자기 '소녀시대'에 필이 확 왔는지. 급작스레 가까이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건지...... 에이! 한번 가보자! 더 나이 들면 이마저도 쑥쓰럽잖아? 게다가 출연진도 엄청 많구먼. 와. 정말 사람들 많다. 1시간 정도 일찍 왔는데 벌써부터 장사진을 치고 발 디딜 틈이 없다. 서울시 자원봉사원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해서 그 가족들은 초대권이 배부되었는가 보다. 초대권 있는 사람들은 좀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일반인들은 뒤쪽에 알아서 앉아야 했지만 이건 뭐 정말 인산인해. 도저히 비집고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서서 보려니 .. 더보기
뮤지컬 드림걸즈 그 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뮤지컬 '드림걸즈' 관람을 종연하기 하루 전날에야 하게 되었다. 개막 전부터 풍성한 화제거리를 양산했고, 많은 관람객들이 호평하는 것을 들어왔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다니 후...... 어찌됐든 보기로 작정한 만큼, 배우들 출연날짜를 살펴보아 홍지민 출연 공연을 골랐다. 그리고 또 이왕이면 김승우 안 나오는 날짜로 ^^;; 그리고 VIP석 헉헉. 특별한 무대장식 없이, 몇 개의 LED장치로 배경을 화려하게 수놓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도대체 어떤 건가 궁금하기도 했다. 뮤지컬 전용극장이라는 샤롯데 씨어터. 이 극장은 어떻게 된 게 뚜껑 있는 음료는 반입되네? 그래 봐야 결국 대부분 로비에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다 사오는 것이지만. 관람석에 들어서자마자 접하는 건?? 무대 앞 통로에.. 더보기
보드카레인 - 서울숲 별밤축제 다시 찾은 서울 숲. 오늘은 생각보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공연시간인 8시가 조금 넘어서야 도착. 이미 멀리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다. 비록 오늘은 맨 앞쪽 자리는 아니지만, 복잡하지는 않아 조금 뒤편에서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처음 곡들이 경쾌한 흐름이라 하드 계열인가 했었는데, 그 다음 곡들은 의외로 서정적인 노래를 많이 연주했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훈남' 이미지(?)의 밴드, 여성들에게 더더욱 어필 많이 할듯한 모습이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 타이틀곡인 '100퍼센트' 가 이 팀의 음악이었구나. 공연은 깔끔한 사운드로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히려 가끔씩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던 드럼을 비롯해 멤버들이 너무 절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나의 높은 기대치.. 더보기
눈뜨고 코베인 - 서울숲 별밤축제 여름엔 특히나 야외 록공연이 참 많다. 누구 말로는 자연의 정기가 더욱 록의 에너지를 배가시킨다는데... ‘인천 펜타포트’'나, '지산 록밸리' 페스티벌은 못 갔지만 그리 멀지 않은 서울숲은 가볼 수 있지 않는가? 게다가 무료!! 잠깐 짬을 내어 찾은 8월2일 일요일. 공연 팀은 '눈뜨고 코베인'. 예전부터 팀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쉽게 잊혀지지 않는 이름은 맞다 ㅎㅎ), 실제 보는 건 처음이라 잠깐 인터넷 검색하고 가긴 했는데, 첫 음악을 듣자 마자 너무 재미있어서 쓰러져 버렸다. 얼핏 검색하기론, '깜악귀', '목말라' 등등 멤버들 이름도 특이 하고, 또 요즘 화제인 '장기하'가 드럼으로 있었던 그룹이라는 것 정도? 난 무슨 펑크록 쪽이나 강렬한 하드록 계열인줄 알고 잔뜩 긴장을 했는데, 음? 입.. 더보기
지나/세렝게티 - 한 여름밤의 콘서트 모처럼 찾은 광화문. 말 그대로 한여름밤의 운치 있는 콘서트.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시내 한복판에서 선율과 춤을 춘다. 행사 마지막 날. 좀 늦게 도착 한 터라 이미 첫 팀인 '지나' 라는 재즈 팀이 연주 중. 이 팀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마도 키보드 여성분의 예명인 듯 한다. 꽤 실력 있는 분인 듯... 시간 관계로 길게 듣지 못해서 좀 아쉽다. 다음 팀은 예전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 보았었던 '세렝게티' 익숙한 얼굴, 익숙한 음악이 나오자 왠지 반갑다. 바로 어제 2집이 나왔다는데, 신곡도 들려 주었다. 이 팀은 3명인데도 불구 하고 꽤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음악색깔도 개성이 있고, 화려한 무대 액션이나 퍼포먼스도 없는데 밴드 명 때문일까? 왠지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 더보기
잼스틱 - 2009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무더운 한여름 시원하게 야외에서 공연을 즐기려 했는데, 무대가 광장이 아닌 실내 강당으로 옮겨지는 통에 장내가 너무 북적거렸다. 비는 내리지 않았건만…… 잠깐 딴청 피우다가 입장을 늦게 해서 계단에 옴싹달싹 못한 채 쪼그리고 앉아 있어야 했는데, 다행이 공연이 너무도 즐거워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 여러 코믹적 요소를 가미한 타악 연주, ‘난타’와 비슷한 공연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매번 악기를 바꾸어 가며 잘 짜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고, 개인적으로 실리폰 악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잼스틱’, 잘 몰랐는데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고 꽤 유명한 팀이었나 보다. 오늘의 객석은 주로 가족, 특히 어린아이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더보기
광화문 年歌-시계를 되돌리다 서울 역사 박물관에 '잼스틱' 공연을 보러 왔다가 시간이 남아 잠깐 강당 옆에 있는 기획전시관을 들렀는데 꽤 재미가 솔솔 하였다. 광화문의 과거사와 현재를 통해 우리나라와 서울 변천사를 돌이켜 보는 주제였는데,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서 발걸음이 자주 멈추어졌다. 먼저 접하게 된것은 사진전이었는데, 여러 작가분들의 아주 오래전 서울 사진들을 모아 놓았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서울의 과거 여러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한켠에는 수십년전 골목 거리의 모습을 조그맣게 꾸며놓고, 술집(?)도 재현해 놓았다.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아서 살짝 웃음이 나왔다. 그 밖에 여러 소품들과 영상, 전시품들이 많았는데 제일 눈에 띄는 건 모형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광화문의 두 과거 모습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더보기
왕의 휴식 - 창덕궁 후원,옥류천 오래 전에 3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지나쳐 가기만 했던 그 문을 이제야 들어선다. 매일 등굣길 버스창문너머로 보기만 했던 문. 학교 매점 아래 걸친 담장 너머로 무심코 시선만 두었던 곳. 그러고 보니 그때 많은 친구들이 먹고 남은 빵 봉지를 그곳에 날려 보내서 창덕궁(그 당시는 흔히 비원이라 불렀었는데……지금은 그리 부르면 안된다.)에서 모교인 중앙중학교로 항의가 왔던 것이 기억난다. 이왕 가는 것, 입장료를 좀 더 내고 하루 세 번만 가 볼 수 있는 옥류천 특별관람을 꾀했는데, 평일이라 괜찮겠지 하고 무작정 갔다가 표를 못 구해서 일반 관람을 하게 됐다. 그런데 바로 관람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사진기 배터리가 모두 떨어져 버릴 줄 이야…… 하긴 내가 배터리 마지막으로 충전한 게 벌써 5개월 전이구나... 더보기
마당놀이 심청 얼마 만에 마당놀이 공연을 관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 전 MBC 정동극장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도대체 몇 년도지? ㅎㅎ 누구와 봤는지 어떤 내용이었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함에 세월의 흐름이 와 닿는다. 아는 이가 극단 ‘미추’ 에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동생들과 함께 관람을 나섰다. 일요일은 낮 2시 공연 한번뿐. 월드컵 경기장은 지나가기만 해봤지 실제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마침 오늘 축구 경기가 열리는지 서울FC 휘장이 여기저기 걸리고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마당놀이 전용극장. 특설무대로 만들었나 본데, 그래도 꽤 크고 관람하기 좋게 꾸며 놓았다. 이번 마당놀이는 그 동안 함께 파트너를 유지했던 MBC와 결별하고 KBS와 손을 잡았다던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