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69 피피섬 화재사건(태국 꼬 피피) 꼬 피피 2일 2007/02/11 (일) 날씨 : 탄다. 타!! Reasons - Earth, Wind & Fire 부스럭 소리에 잠을 깬다. 동생들이 다이빙 가느라 채비하는 모양이다. 일부러 좀 더 잔다. 더이상 그냥 뒤척이고 있기도 해서 일어나 세수하고 방을 알아보러 간다. 어제 고생한 일을 생각하면 서둘러서 방을 잡아놔야 겠다. 미리 봐두었던 해변 끝자락쪽 대나무 방가로로 간다. 있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오기로 하고 방값을 먼저 지불한다. 멀긴 하지만 조용하기도 하고 딱 내가 원하던 스타일이다. 예전엔 꽤 유명한 곳이였다는데 2004년 쓰나미때 다 망가져 새로 지었다고 얘기들었다. 그래도 혹시나 더 좋은 곳이 있을까 OZ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이곳 피피의 호텔들 정보를 살펴 본다. 음?? 싼곳이.. 더보기 #68 홀로 된다는 것 (태국 꼬 피피) 끄라비 라이레 -> 꼬 피피 1일 2007/02/10 (토) 날씨 : 너무 쨍쨍하다 Moon On The Water - 'BECK' OST 조금만 더 잔다 잔다 하다가, 갑자기 태안이가 소리질러서 깬다. 대충 세수만 하고 문을 나선다. 피피섬으로 가는 배가 9시에 떠나기에 일찍 서둘렀다. 너무 이른가? 숙소 식당이 문을 안열어서, 그냥 배가 떠나는 서라이레 쪽으로 간다. 중간쯤 걷는데 태안이가 전재산이 든 복대를 베게밑에다 그냥 두고 왔다며 소스라치게 놀래더니 뛰어간다. 하악하악~ --; 서라이레 식당들 디따 비싸다. 이리저리 또 움직이기 귀찮고 힘들어서 'Real Coffee' 에서 그냥 먹는다. 여태까지 다니면서 최고 비싼 아침을 여기서 먹어보는구나... 젠장, 괜히 또 일찍 온거야? 기다려도 기다려.. 더보기 #67 저마다의 사연이(태국 끄라비) 끄라비 라이레 2일 2007/02/09 (금) 날씨 : 쨍쨍~~~ Paradise - Phoebe Cates 마치 누가 더 늦게 자나 시합하는 듯하다. 잠깐씩 눈을 뜨지만 일어나기가 정말 너무도 싫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겨우 11시 30분 쯤에야 배가 고파서 일어나게 된다. 짐 간소하게 챙겨서 식당으로. 태안인 아침부터 또 잔뜩 먹어댈 모양이다. 난 하나만 먹겠다고 한다. 때로는 이렇게 해야지. 매번 따라가기가 좀 벅차다. 오늘은 라이레 남쪽의 '아오 프라낭' 으로 향한다. 날씨가 너무 좋다. 조수간만의 차가 많이 나는 덕분에, 매번 해변가로 걷는동안 색다른 동쪽 라이레 해변 모습을 보게 된다. 지나가는 길 한 모퉁이에서 한무리들이 암벽등반 하는 것을 본다. 라이레는 이곳 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 더보기 #66 야~ 해변이다~(태국 끄라비) 끄라비 아오낭 -> 끄라비 라이레 2007/02/08 (목) 날씨 : 야~ 해변이다~~ Sunshine Day - Buachompoo 간만에 또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몸이 너무 안좋다. 6시쯤됐나? 모두다 버스에서 내리라고 한다. 여기가 각 해변지역으로 갈아타기위해 내린다는 '쑤랏타니' 인가? 아무것도 먹기 싫고 그냥 커피 한잔 마시며 몸을 깨운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어디로 갈건지 우리들에게 묻는다. 우씨~ 또 돈내야해?? 분명히 여행사에서 끄라비에 간다고 돈을 낸건데 그냥 쑤랏타니까지 가는 버스를 태운거잖아? 왜 그렇게 골탕먹이며 속이는 건지 좀 화가 난다. 옆에 앉아 계시던 한국분이 '끄라비 아오낭' 괜찮다고 해서 그곳으로 택했다. 잠시후 모두 뿔뿔히 흩어져 우린 조그만 미니버스를 탄다... 더보기 #65 또다시 출발!(태국 방콕) 다시찾은 방콕 -> 끄라비 2007/02/07 (수) 날씨 : 쨍쨍하네. 터크어크라이 - Etc 몸이 너무 무겁다. 일단 일어나긴 했지만 간밤에 배가 아파와서 또 한숨 못잤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야... 태안이가 인도비자를 미리 신청해야 하기때문에 한국대사관에 가봐야 한다고 해서, 깨워서 보내려 하는데 꿈쩍도 안한다. 밤새 어디로 행선지를 정할까 고민 하다가, 하루라도 빨리 의미없는 방콕을 떠나고 싶어서 오늘밤 당장 출발 할 수 있는 끄라비를 택했다. 그래, 태국 남부 구경도 하고 오는 거야. 느즈막히 체크아웃하고, 또다시 배낭여행의 의지를 불태우며 숙소를 나선다. 바로 홍익여행사로 가서 부킹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아침(?)을 먹는다. 태안이를 위해 인도 가이드북을 찾아보기로 한다. 영문 론리플래닛 .. 더보기 #64 어디로 갈까? (태국 방콕) 다시찾은 방콕 2일 2007/02/06 (화) 날씨 : 흐리다가 맑다. Yhark Roang Dung Dung - Bird(Perd Floor Ballroom Cha Cha) 아침에 일어나기가힘들다.그래도 일기쓰고 태안이 깨우지만 안일어난다. 람푸 하우스에 몇번 씩 가봤지만 계속 빈방이 없다. 에이 귀찮어~ 하루 더 이곳에서 묵기로 한다. 아침 먹고 들어가려다 혼자 먹기 뻘쭘해 태안이를 다시 깨우러 들어간다. 써니누나에게 전화를 해 있다가 시내에서 보기로 했다. 씨엔립에서 블로그에 글을 남긴후 그동안 연락이 없기에 걱정했었다고 한다. 하긴... 누가 카지노에서 그렇게 오래 있을줄 알았겠어. --;; 태안이가 짐을 좀 줄여야 겠다고 필요없는 물건들 팔아보려 좀 들고 나왔다. 베트남에서 산 가방과 이젠 필요.. 더보기 #63 한바퀴를 돌아 (태국 방콕) 뽀이뻿 -> 다시찾은 방콕 1일 2007/02/05 (월) 날씨 : 적당히 덥다. Khor Date - So Cool 모처럼 적당히 일어나 아침 부페를 챙긴다.마지막 식사, 정말 매번 이것만 먹으니 질리기도 했다. 광분의 4박 5일. 태안이와 한동안 카지노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진다. 드디어 캄보디아를 떠난다. 아린 추억을 만들고 떠난다. 국경 근처엔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싣고 나르며 어수선하다. 총총걸음으로 국경을 지나 카지노 버스 주차장에 간다. 사설버스 직원이 와서 안내하긴 하는데, 우리가 찾는 카지노 버스가 아니다. 카오산으로 직접 가는 버스, 파타야로 가는 버스도 운행을 하는데 시간이 오후에야 있다. 기다리기 싫어서 카지노 버스를 타기로 했다. 드디어 온듯하여 타려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 태워 주려고.. 더보기 여행기 4부를 마치며 Dream On - Aerosmith 금방 여행일기를 마무리 해야지 했던게 벌써 훌쩍 1년을 넘어섰다. 지난 과거의 흔적이지만 쓸때마다 새로이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다. 매번 남기고 싶은 일기의 한장을 펼칠때마다 괜시리 이 기록을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게 아닌가 후회도 든다. 특별히 다른이에게 보여줄 것도 없고, 적지않은 시간을 투자해서 적는 이 여행일기장이 훗날 어떤 의미로 내게 남겨질까 하는 의문도 계속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마지막 장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그동안 나는 또 많은 아픔과 시련과 삶의 무게에 지쳐가며 세월의 시간에 묶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을 위한 여행이였나... 그때의 여행으로 난 무엇을 남기었나... 지난 여행에서 만났었던 많은 사람들이 또다른 여행을 떠났고 떠나려.. 더보기 #62 심기일전! (캄보디아 뽀이뻿 4일) 뽀이뻿 4일 2007/02/04 (일) 날씨 : 모르겠다... What I've Done - Linkin Park 아침녘이 되어서야 태안이가 방에 들어온다. 잠깐 눈을 떠보니 표정이 밝지가 않다. 오늘 이곳을 떠날까 말까 결정 못내린 탓에 얘기를 못한다. 눈을 뜨니 9시 30분. 일단 씻고 먼저 아침 먹는다. 푸~ 맛나는 아침메뉴 동이 났네 ㅜ.ㅜ 잠시 출국장 앞에서 담배를 피며 생각을 해본다. 갈까 말까... 간다면 방콕을 향할까 파타야로 향할까... 여행 일정을 연장할까 아니면 예정대로 귀국할까... 태안이와 헤어지느냐.. 먼저 가느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방으로 가니 태안이가 글을 남기고 누워서 자고 있다. 방 하루더 연장해 달라며 깨우지 말라고 부탁해놨다. 이런... 바트가 없어 호텔앞 사설.. 더보기 #61 폐인이 되어... (캄보디아 뽀이뻿 3일) 뽀이뻿 3일 2007/02/03 (토) 날씨 : 당최 알수가 없다. Angel Eyes - Sting(Leaving Las Vegas OST) 그래도 아침은 먹고 떠나야지 하는 생각에 힘겹지만 일찍 일어난다. 꼼꼼히 짐 챙기어 일기까지 쓰고나서 태안이를 깨우러 간다. 아직도 비몽사몽이다. 못일어 나는것 기껏 깨워놔서 아침먹고 뜨자 하지만, 아침은 생각없다고 씻을테니 먼저 먹고 오란다. 음.. 아침 부페는 좀 다르네? 메뉴가 간편하니 만족스럽다. 든든히 먹고 방으로 다시가니 하루를 더 있는다고 한다. 음...단호하니 설득하기도 그렇고 잠깐 고민에 빠진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이렇게 헤어지는 건 너무 허무하잖아... 그리고 어떻게 얘 혼자 여기두고 나만 떠나나... 그래, 급한건 없으니 하루 더 .. 더보기 #60 다행이 본전 (캄보디아 뽀이뻿 2일) 뽀이뻿 2일 2007/02/02 (금) 날씨 : 모르겠다. 실내에 있어서. Good Bye My Love - Barry Manilow 12시쯤...한 3시간 잤나보다. 일어나 남은 돈 계산 하고 일기를 쓴다. 15만원쯤 잃었구나..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태안이가 걱정되어 전화로 콜을 해보는데 방에 없는 것 같다. 찾아가서 문을 두드려도 없고... 설마 하고 카지노 둘러보니 그곳에 있네 ㅠ.ㅠ 조금만 자고 일어나서 또 빠진 모양. 방해가 될까봐 혼자 부페에 간다. 있다가 올께~~ 여기저기 친숙한 한글이 보인다. 달리 할것도 없고 천천히 건너편 호텔의 카지노도 구경해보고, 뒷동네도 거닐어본다. 더 멀리까진 엄두가 안난다. 국경도시라 미얀마의 메싸이처럼 모두 태국화폐 바트 위주다. 화려한 호텔 뒤편으.. 더보기 #59 Goodbye to Romance (캄보디아 뽀이뻿 1일) 씨엔립 ->뽀이뻿 1일 2007/02/01 (목) 날씨 : 일반적 날씨. Goodbye To Romance - Ozzy Osbourne 아침 일찍 눈을 뜬다. 그녀들은 오지 않았다. 안 온것이 차라리 나은 듯 했다. 더더욱 떠나는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하고 모르겠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기다리지만 픽업이 늦다. 한참을 기다리고 전화까지 했는데 서두르는 우리가 이상한건가, 느즈막히 온 차량으로 집합장소에 가도 한없이 기다리게 된다.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미니버스안에서 우리가 한국말로 대화를 하자 여자분이 인사를 한다. 씨하눅빌에서 혼자서 3주간이나 계셨다고 한다. 심심하기도 하셨다는데 우리가 예정해놓고 안가본곳에서 오시니 부럽다. 버스안에서 내내 이것저것 주절주절 같이 수다를 떤다. 얼마쯤 갔을가?.. 더보기 #58 행복한 소풍 (캄보디아 씨엠리업 6일) 씨엠리업 6일 2007/01/31 (수) 날씨 : 적당히 따스하다. Best of Times - Styx 아침 8시에 온다고 했는데...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먹고 기다리는데 안온다. 전화하기도 그렇고 기다리면서 방에 올라와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10시쯤? 누군가 문을 두들긴다. 그녀들이 왔다. 너무도 반갑다. 성인 남녀들이 한방에서 침대에 않고 누워서 놀고 있자니 웬지 마음도 그렇고 몸도 떨린다. 장난스러운 행동들로 분위기가 야릇하기도 하나 자연스럽다. 머리속에선 별의별 생각들이 오고가는 것을 보니 나도 남자는 맞다. 태안이와 어제 밤에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계획했던 씨하눅빌로의 여행을 취소하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 그녀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는게 서로 모두에게 좋을 듯.. 더보기 #57 고대하던 재회 (캄보디아 씨엠리업 5일) 씨엠리업 5일 2007/01/30 (화) 날씨 : 하늘은 흐리고 낮에만 쨍쨍. We Two - Little River Band 아침에 조심스레 일어나니,태안이가 먼저 "형~ 어제 왜 화를 내고 그래?" 살갑게 말을 건넨다. 바로 오해를 풀고 즐거운 여정이 시작 된다. 고마운 녀석. 샤워, 빨래, 아침, 10시 출발. 일단 오늘 저녁에 보고자 한 '압사라쇼' 장소를 '꿀렌2'로 정하고 일부러 그나마 싸게파는 롱라이브G.H 까지 가서 2장 구매한다. 부페니 저녁은 든든 하겠지. 오늘은 북부쪽 유적들과 동 바라이 쪽을 돌아보려 한다. 어제 깜박하고 지나친 박세이 참크롱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정말 사뿐히 가볍다. 박세이 참크롱 Baksei Chamkrong : 앙코르 톰 들어서기 직전에 당신은 단아한 모습으로 .. 더보기 #56 잊지못할 미소들 (캄보디아 씨엠리업 4일) 씨엠리업 4일 2007/01/29 (월) 날씨 : 뚝뚝타고 다니니 춥다.Smile - David Sanborn새벽에 잠깐 눈떴다가 이내 다시 잠을 못이루고 한참 동안 책을 보며 뒤척 거린다.처음으로 일기를 빼먹고 지나가게 되었다.소반보고 9시에 오라고 했는데 8시 45분에야 잠을 깼다위층으로 방을 옮기자고 내가 주장한다.아침이 되니 바깥 창문으로 숙소 직원들이 지나가는게 신경이 쓰인다.짐을 모두 챙겨 나가니 프론트에 와있던 소반이 깜짝 놀란다."또 숙소 옮겨?""아니~ 위층으로 ㅎㅎ"씻고 서둘러 나가지만, 그래도 공짜(?)아침은 먹고 가야징~"미안~ 아침 먹고 출발할께~~" 역시나 오늘도 좀 늦게나 출발 하게 되었다.소반에게 루트를 추천 받아 '앙코르 톰' 과 동부쪽 유적들을 둘러보기로 한다.앙코르왓..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