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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창고/여행 예습 읽은 책들

뭉그니의 배낭여행 따라하기 :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편

베트남에 간다는 친구와 전화 하면서 인생 얘기도 자주 하게 되면서 자기 베트남에서 당분간 살게 되면 한번 놀러 오란다.
 
"그래. 나도 일이 정리 되면 마무리 짓고 놀러 갈께... 그런데 돈 없어도 되냐?"
"응 항공권만 끊어서 와. 먹이고 재워주고 술사주고 할테니. 네 담배값이나 들고 와라"
 
오호라... 한번 가볼까? 나도 훌~쩍 떠나서 당분간 푹 쉬며 사업구상이나 하고 올까? 생각했다.
여러가지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했지만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음.. 해외여행 한번 못해본 나니까..
 
마침 책도 반납할겸 또 베트남 책 없나? 하다가 이책이 눈에 띈다.
어라. 여행기네? 이사람은 어떻게 다녔을까? 궁금하여 끄집어 낸다.
 


 
뭐 여행기라... 자기 며칠날 어디가서 잤다 뭐 먹었다. 뭐하고 놀았다. 그런 얘기 쓴 책이다.
사전 이 나라들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던차라 이분 라틴댄스 추는 글만 읽어도 좋았겠다 ... 부러워하면서 훌러덩 읽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이런책도 사보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인터넷 여행일기란에 엄청나게 더 재밌고 유익한 정보 많은데, 아마도 나처럼 처음 호기심을 가지고 읽는 사람이나 읽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분을 폄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트래블 게릴라에서  활동 하고 계시면서 아직도 선구자적으로 많은 여행을 하고 있는것을 안다. 다만 약간 신변 잡기 적인 요소가 다분해 가이드북의 역할은 아니고 순수한 여행일기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땐 뭐 아무것도 모르는 터라(카오산로드도 몰랐다. 하긴 여행일기란 것도 이책으로 처음 봤으니...) 여기가 어디냐. 이리저리 다니는 글만 읽고도 마냥 부럽기만 했다. 게다가 여자친구와 더불어... 워터걸님이 누구일까?.. 여행내내 물통만 들고 다녀서 워터 걸이라는데.
 
하지만 이 책의 한귀절은 나에게도 나중에 실행에 옮기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다.
 
뭐냐 하면 ...
 
에라 일단 항공권부터 예매하는 거다!
그다음엔 나중에 다 따라오게 되있다.
 
2006.8.25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