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83일째>
파타야 -> 방콕
2007/02/25 (일)  날씨 : 이제는....

Never Say Goodbye - Bon Jovi

 
◆ 카메라 고장중 ◆


오늘의 아침은 익숙치 않다...


아~ 떠나기가 싫다.
작정하고 귀국일 더 연장 할까도 생각도 해본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체크아웃, 방콕에 있는 써니누나에게 전화를 한다.
언제 오냐고, 집으로 찾아가는 교통편을 알려준다.

방콕으로 가는 버스...
점점 한국으로 가는 길이 가까와진다.

방콕 남부 터미날에 내려 BTS를 타고 누나가 사는 Nana역으로 간다.
여행 떠나기 전에 서울 태국관광청에서 선물로 받았던 'BTS일일승차권'을 여행 마지막 날에야 쓰게되다니..

역에서 그냥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아파트먼트로 찾아간다.
가깝긴 하지만 짐들고 괜히 고생하지 말자고...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중국 운남으로의 여행준비를 조금씩 하시고 계시나보다.
난 이제야 여정을 끝내는데, 누나는 벌써 또다른 여행을 기획하고 있구나...
나의 또다른 여행은 언제쯤 기획할 수 있을려나...

오늘은 어떻게 보낼까?
방콕에 오면 하고 싶었던 일들, 미뤄왔었던 일들이 너무도 많았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라니 정신없이 다니는 것도 싫다.
'시암 니라밋' 공연 관람이 괜찮을듯 싶다.
카오산까지 직접 가서 예약하기는 그렇고, 다행이 누나가 홍익여행사와 안면이 있어 전화로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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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여지껏 가족들에게 줄 여행 선물도 하나 안샀다.
어떤게 좋겠냐며 누나에게 물으니, 일찍 안왔다고 핀잔 주신당 ㅠ.ㅠ
시간도 그렇고, 그리 멀지 않은 짐톰슨 아울렛에서 의류를 사기로 했다.

누나 덕분에 싸이즈와 선택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리 비싸진 않네.






서둘러 공연장을 물어물어 찾아간다.
주변에 여러 볼거리를 예쁘게 잘 만들어 놨다.
얼마 안있어 부페시간이 되서 배도 실컷 채운다.
정갈하니 물도 마음껏 주고 만족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도 적지않게 보인다.

공연장 내에는 카메라 반입금지인데 검색이 꽤 치밀하다.
공항검색대 처럼 전자봉까지 들고 꼼꼼히 체크.
휴대폰까지 모두들 보관소에 맡기게 한다.
누나가 그 와중에 가지고 들어가겠다고 등쪽에 과감히 숨겨 들어간다.
조마조마...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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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기획한 모양인데 그 스케일이나 무대장치, 음향, 내용 등등 하나같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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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누나의 시암니라밋 관람기 링크  :  방콕의 '시암 니라밋' 쑈를 보고...


공연관람을 마치고 주변 구경을 다녔다.
옛마을을 꾸며 놓은 곳에서 배도 타보고 , 간식도 먹어가며 악기도 연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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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태국사람인지 모르겠다 ㅠ.ㅠ


기념품도 조금 사고 구경 다니다보니 스텝들도 어느새 퇴근하는 시간인가보다.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로 태워준다.

누나집 근처로 가서 커피 한잔 한다.
그동안 여행하며 느낀점에 대해 조금 얘기를 나눈다.
나에겐 어떤것이 남겨진건가...
무엇을 가지고 돌아가는가...

샤워까지 한방 때리고 마지막 짐정리를 마친 후 일찌감치 공항으로 떠난다.
아침 6:30 분 출발 비행기지만 리컨펌을 안해놓은 상태라 일찍가서 접수하고 싶다.
누나가 라오스, 카오산에 이어 3번째 배웅을 해주게 되었다.
언제가 다시 뵙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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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니 80여일 전 이곳에 막 도착해서 설레이던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마치 "그래, 그동안 잘 지내다 왔니?" 묻는것 같다.

창구가 열리려면 한참 남았다.
특별히 할것도 없으니 너무도 무료하다.
귀국하는 한국분들이 조금씩 서성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저마다의 만족한 여행으로 밝은 얼굴들이다.

한참지나 새벽 4시 30분에야  창구가 열려 수속을 밟는다.
혹시라도 나중에 쓰게될 에바항공 마일리지 꼼꼼히 입력시키고, 좌석 창가로 달라고 부탁한다.
올때는 밤이라 잘 못봤었던 창공을 구경해야잖아.
 
후아.. 졸리고 피곤하고... 조금만 더 참자구!
예전과는 달리 올 2월부터는 공항세가 항공료에 포함돼서 계산된다고 들었었다.
한참전에 입국했던지라 출국 공항세 700바트 준비했는데 내라는 소리를 안한다. 야호!! 굳었다.
그런데 어디다 쓰지? 마지막 태국화폐 딱 그거 남겨놨는데.

낮에 선물 산던것 부가세 환급받으려 하니, 최소한 5000바트 이상 써야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쩝... 그거 받으려고 선물 더사기도 그렇고 그냥 포기한다.
면세점 구경만 실컷 한다.

한국분들이 대화하기에 잠깐 끼어들었는데 또 화들짝 놀란다.
내가 그렇게 태국사람처럼 생겨버렸나?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기내식을 먹고는 바로 단잠에 빠져버린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5일째>
다시찾은 방콕 -> 끄라비
2007/02/07 (수)  날씨 : 쨍쨍하네.

터크어크라이 - Etc 


몸이 너무 무겁다.
일단 일어나긴 했지만 간밤에 배가 아파와서 또 한숨 못잤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야...

태안이가 인도비자를 미리 신청해야 하기때문에 한국대사관에 가봐야 한다고 해서, 깨워서 보내려 하는데 꿈쩍도 안한다.

밤새 어디로 행선지를 정할까 고민 하다가, 하루라도 빨리 의미없는 방콕을 떠나고 싶어서 오늘밤 당장 출발 할 수 있는 끄라비를 택했다.
그래, 태국 남부 구경도 하고 오는 거야.
느즈막히 체크아웃하고, 또다시 배낭여행의 의지를 불태우며 숙소를 나선다.
바로 홍익여행사로 가서 부킹을 하고, 짐을 맡긴 후 아침(?)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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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했다.

태안이를 위해 인도 가이드북을 찾아보기로 한다.
영문 론리플래닛 중고 찾기가 힘들다. 한글은 물론... 가끔 일본책이 눈에 띤다.
 
홍익여행사에서 1시에 만나기로 한 써니누나, 전화로 좀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
뭐하지? 혹시나하고 한국인 숙소 'DDM'에 들러보니 인도 가이드 북이 있다.
상태 안좋은 100배즐기기 500바트.
좀 나은 2005~6년판을 800바트에 산다.
비싸긴해도 태안이는 구했다고 싱글벙글 한다.


한국대사관으로 태안이를 보내고, 좀 기다리다보니 누나가 왔다.
태안이 정말 늦장 부린다고 설레설레...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시내에서 볼걸 그랬다.

다음달 중국 운남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누나 때문에, 같이 또 가이드북과 침낭등 준비물을 보러 돌아다닌다.
점심을 안했다기에 같이 좀 먹는다.

람부뜨리거리로 다시 걷다보니 어느새 왔는지 태안이가 여행사들을 두리번 거리면서 싼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
우린 저~기 커피숖에 가 있을께~~

음.. 담배 말보로 라이트가 레스토랑에선 100바트를 받는다.
옆에 구멍가게에서 70바트주고 사왔다.
쩝.. 캄보디아에서 많이 사들고 올껄 .. 괜히 뽀이뻿 카지노에서 다 피웠다.
국경넘을때 한보루 밖에 안되는걸 알기에, 걸릴까 무서워 소심하게 많이 안샀더만 이럴때 아쉽다.

한참을 이런저런 얘기 나눈다.
너희 정말 오래 같이 다닌다고 놀랬었다고 한다.
다들 그렇게 얘기해요 ㅎㅎ
이제는 서로 갈라질때가 다가오지만 그래도 해변가로 향하는데 혼자는 너무 심심할것 같다.
어제도 그런 얘기를 같이 나눴지만 태국남부 해변까지만 같이 다니고 그 다음엔 어차피 헤어지게 된다.
누나도 더 많은 것을 느끼고 하기엔, 둘이 헤어지고 혼자 다니는 것이 더 나을거라 권유한다.
태국 남부로 가서 그냥 나혼자 말레이지아로 넘어갈까?
일단 가서 고민하자.
먼저 방콕을 떠야돼.

늦게나 태안이가 합류했다.
저녁먹기엔 좀 이른 시간.
버스안에서 먹을 과자와 음료를 준비 하려다, 그냥 휴게소에서 때우기로 하고 버스로 간다.
라오스에 이어 또다시 누나와 안녕이다.
"두번씩이나 너희를 배웅하게 되네?"
"다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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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여행사를 들러 사람들을 다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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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로 가는 사람들 모두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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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틈만나면 낭구를 때운다.


맨뒷자리에 자리잡고, 간편한 차림으로 푸켓으로 향하는 한국 남자분, 꼬팡안으로 향하는 영국인처자 사이에 껴서 몇마디 나누다가 피곤을 핑계로 눈을 감는다.
후...지겨운 장거리 버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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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쯤에야 드디어 휴게소에 한번 정차했다.
우씨.. 배고파 죽는 줄 알았네!!
내려서 밥, 햄버거, 옥수수, 환타. 개걸신 걸린듯이 먹어 치운다.
언제부터인가 밤엔 늘 폭식이다.

오래 걸리는 줄은 알았지만... 괜히 또 먼길 떠난게 아닌가 약간 후회도 든다.
편하게 가까운 꼬싸멧으로 갈 걸 그랬나...꼬창도 좋다던데...
밤새 으례 그랬듯이 힘들게 뒤척이며 잠못 이룬다..
그래도 내일이면 따스한 해변가에서 뒹굴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하며 싱긋 한번 웃어준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4일째>
다시찾은 방콕 2일
2007/02/06 (화)  날씨 : 흐리다가 맑다.

Yhark Roang Dung Dung - Bird(Perd Floor Ballroom Cha Cha)  



아침에 일어나기가힘들다.그래도 일기쓰고 태안이 깨우지만 안일어난다.
람푸 하우스에 몇번 씩 가봤지만 계속 빈방이 없다.
에이 귀찮어~ 하루 더 이곳에서 묵기로 한다.
아침 먹고 들어가려다 혼자 먹기 뻘쭘해 태안이를 다시 깨우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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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늘 우리의 아침을 든든하게 채워줬던 Mr.Yim


써니누나에게 전화를 해 있다가 시내에서 보기로 했다.
씨엔립에서 블로그에 글을 남긴후 그동안 연락이 없기에 걱정했었다고 한다.
하긴... 누가 카지노에서 그렇게 오래 있을줄 알았겠어. --;;

태안이가 짐을 좀 줄여야 겠다고 필요없는 물건들 팔아보려 좀 들고 나왔다.
베트남에서 산 가방과 이젠 필요없는 가이드북, 씨디 플레이어등등...
예상은 했지만 정말 푼돈 주려고 하는구나...

인도에 가보기로 결심한 태안이 때문에 이리저리 비행기 티켓 가격을 물어보러 같이 다닌다.
후... 난 이제 어디로 가나...
해변가로 가서 푹 쉬다오고 싶은데 목적지를 정하기 참 힘들다.
방콕에 와서 더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일단 인도가기 전까진 태안이도 나와 함께 하기로 했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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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백화점앞에선 무대공연이..

누나와 만나기로 한 Ciam 시내로 향한다.
그래도 어제밤에 갔던지라 아는 버스 기다리는데 너무 안온다.
한참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되서 택시를 탔는데  너무 막힌다.

아주 오래전 방콕에 왔었던 친구가 했던 얘기가 떠올라 피식 웃는다.
'시내에 가면 지나다니는 코끼리때문에 길이 막힐꺼야.. ' ㅋㅋ
떠나기전 지하철과 지상철 얘기를 해주자 놀라던 표정이란 ..ㅎㅎ

택시기사도 답답한지 이리저리 빨리 가려 안간힘을 쓰는게 역력하긴 하다만 그게 쉽게 되나..
어? 여태 여행지에서 타본 택시중에 미안하다고 요금을 미터요금보다 적게 받는 분은 첨봤다.
컵쿤 캅~


약속시간 보다 50분이 늦었다.
다행이 멀리서 누나가 태안이를 부른다.

일전에 맛나게 먹었었던 솜분씨푸드를 가려하다가 그냥 가까운 'MK수끼' 를 간다.
이것저것 모르니 뭐 막 시킨다.
간만에 정신없이 수다를 떠느라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음악이 크게나와 깜짝 놀랐는데 모든직원이 플로어로 나와서 멋진 안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 했다.
말그대로 여럿이 같이 먹는 즐거움을 주는 맛나는 곳이였다.(나중에 파타야에서 6시간 동안 다시 먹게 될줄은....생각지도 못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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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면서 커피 마실만한 곳을 찾아 씨암센터 스타벅스로 간다.
한국에서도 이런 커피전문점 잘 안갔었는데 여기선 자동 발걸음이 되네 그려.
화려한 네온사인을 바라보며 지나치는 사람들 구경하며 방콕의 야경 정취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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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작별, 내일 카오산에서 또 만나기로 한다.


음,, 이왕 시내 나온거 그냥 가긴 아쉽지?
오늘은 Asok역 Soi Cowboy를 탐문해본다.


이하 또 19금 생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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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보느라 머리가 아팠다. ㅎㅎ, 어제 갔었던 Nana 보다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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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축구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시민

몸이 너무 안좋다.
빨리 숙소로 가고 싶다.
역시나 이시간에도 붐비는 젊음의 카오산 거리...

이젠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
맥주 한캔 사서 마시면서 잔다.

아~ 이제 어디로 향할까...
어느곳에서 이제 서서히 그동안 미뤄둔 마음의 정리를 시작 해야 할까...



회상 : 몸이 너무 지쳐서 또다시 먼길을 나서기가 겁이 났다.
원래의 계획이었다면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편을 알아봤어야 했다.
그러나 다른곳과는 달리 싱가포르나 말레이지아에 대한 정보는 내가 거의 아는 바가 없었고, 또다시 먼 곳으로 가서 이것저것 정신없이 구경하면서 다니는 것은 이제 자제하고 싶었다.

나는 그녀를 잊으려 하는 여행을 떠났었다.
그리고 무언가가 이번 계기로 바뀌어 지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내 자신도 정말 이전의 나약한 모습에서 변하고 싶었고, 그렇게 되리라 하는 결심도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건 이제 자신감이 아니라 생각이였다.
조용히 나에게 질문하며 정리를 할 여유의 시간을 가질 곳이 필요했다.
서서히 여행의 마지막이 될 날이 가까와지면서 조급함은 더 커졌다.
반드시 무언가를, 어떤 해답을 얻고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이기에...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3일째>
뽀이뻿 -> 다시찾은 방콕 1일
2007/02/05 (월)  날씨 : 적당히 덥다.

Khor Date - So Cool



모처럼 적당히 일어나 아침 부페를 챙긴다.마지막 식사, 정말 매번 이것만 먹으니 질리기도 했다.
광분의 4박 5일. 태안이와 한동안 카지노를 바라보며 상념에 빠진다.

드디어 캄보디아를 떠난다.
아린 추억을 만들고 떠난다.

국경 근처엔 많은 사람들이 짐을 싣고 나르며 어수선하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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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버스 요금과 시간표

총총걸음으로  국경을 지나 카지노 버스 주차장에 간다.
사설버스 직원이 와서 안내하긴 하는데, 우리가 찾는 카지노 버스가 아니다.
카오산으로 직접 가는 버스, 파타야로 가는 버스도 운행을 하는데 시간이 오후에야 있다.
기다리기 싫어서 카지노 버스를 타기로 했다.
드디어 온듯하여 타려고 하는데 이것들이 안 태워 주려고 한다.
왜 못타나며 실강이 하다보니 다이아몬드 호텔 전용 카지노 버스를 안내 받는다.
200바트 내라고 하네.
쩝,,, 알고는 있지만 현지인들 100바트 내는데 외국인이라고 200바트 내야한다니 좀 화가 난다.

카지노에서 돈질러대던 뭐했든 간에 이 버스안은 다같은 패배자의 얼굴들이다.

뜨아~ 내 샌달에서 꼬랑내가 무진장 나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어떻게 해... 그냥 참아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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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디즈니 캐릭터 버스 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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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꽤 고급스럽다



커튼 드리우고 조금 뒤척이며 자다보니 드디어 방콕이다.
반가운 차이나 타운쪽도 지나간다.
그나마 카오산과 가까운 쪽에 내려준다는데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마지막 종착지에 내리니 왜이리 썰렁하냐..

안내원이 버스 번호도 알려주고 떠났지만 지쳐서 엄두가 안난다.
그냥 택시를 이용,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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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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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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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도착, 그런데 여기가 어디얌 ㅠ.ㅠ


다시 찾은 카오산, 예전의 감흥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래도 간만에 서양인들 많이 보니 다시 배낭족으로 왔구나 생각이 든다.
람푸하우스는 당연히 Full이다.
움직이기 귀찮아 옆의 '람부뜨리 빌리지'에 방을 잡는다.
젠장, 같은 800바트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나? 투덜거린다.
우리 눈이 호텔에서 와서 정말 높아진 걸까? 아니다 비싸다 ㅠ.ㅠ

짐푸르고 다른방들 알아보러 다닌다.
ㅋ 역시 우리 눈이 높아진게 맞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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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침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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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있을건 다있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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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뜨리 빌리지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를 거쳐 한바퀴 돌아서 이곳 방콕 카오산에 다시오면 들러보자 생각했었던 '동대문' 으로 찾아간다.
그때쯤이면 한국음식이 참 그리워질꺼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렇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유명한 이곳의 '김치말이국수'는 맛을 봐야지.

이래저래 말이 참 많은 국수를 맛보았다.

음... 괜찮구만 뭐.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였지만 간만에 입맛을 돋구기엔 적당해 보였다.

물가에 비해 비싸긴 한 것 같지만, 외국에 와서 한국음식 먹으면서 왜 그렇게 몇몇 사람들은 비싸네, 뭐네 말하는지 알수가 없다.
현지노점에선 돈 천원도 안하는 베트남 쌀국수, 한국에서 수천원 줘가며 맛나게 먹는 사람도 있지않나.
비싸고, 맛없으면 당연히 누가 찾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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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열심히 인터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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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이는 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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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김치말이국수'


우리의 진로에 대해 얘기를 한다.
나의 원래 계획은 이곳 방콕에 올때 쯤  남은 시간과 경비를 보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 태국 남부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막상 또 먼먼 길을 떠나려니 지치기도 한다.
싱가포르로 가는 값싼 비행기편도 그다지 없는 것 같다.

태안이는 인도로 가는 것을 알아본다.
어떻게 할까?
에이 모르겠다. 이젠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것도 지겹다.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실컷 놀자구!!

우린 시내로 향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시암으로 가려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말을 붙이신다.
여러 말을 나누다 보니 자기 외국친구들 많다고 가방에서 노트를 꺼내 펼치신다.
와~ 많은 이들이 국적과 이름을 자기나라 언어로 적어 놓았다.
우리나라 사람도 꽤 있네?
나도 적어 준다 ㅎㅎ.
영어로 이름 쓰려니, 아니라고 우리 한글로 적어달라 당부하신다.
지갑에서 조그만 메모지를 꺼내어 주시는데 깨알 같이 손수 필수 태국어를 적어 놓으셨다.
이렇게 외국사람과 얘기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시는게 즐거우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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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 여행자를 만난다.
북부 터미날로 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는데, 우리는 마치 태국인인양 자세히 알려주었다.
두달만에 방콕에 와도 버스번호까지 아직 기억이 나네 ㅎㅎ
치앙마이에 간다는 그 여인과 이래저래 말도 안되는 중국어도 써가면서 즐겁게 대화한다.
그나저나 이 버스는 왜 이렇게 안오는 거냠...

우후~~ 시내로 왔다.
룰루랄라.. 태국여자들 왜 이렇게 다들 이쁘냠.
간만에 멋낸 여자들을 많이 보게 되니 향기에 취한다. ㅎㅎ

간만에 BTS를 타서 그런지 좀 헤멘다.
드디어 목적했던 환락가 구경을 다닌다.
후~~ 역시 불야성이구나...


이하 19금 ....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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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버거 세트


시간이 시간인지라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바로 입구에 버거킹이 보인다.
술을 좀 마셔서 그런지 배가 좀 허전하다.
와~ 여긴 더블버거도 아니라 고기가 세개 들어간 트리플버거가 있네?
그리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이왕이면 한국엔 없는 메뉴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도전!!

배터지는 줄 알았다.


간만에 걷는 카오산 밤거리... 아무래도 처음 발디딜때와는 달리 감흥이 잘 안난다.
술좀 더하려다 배도 부르고 그냥 인터넷가게 가서 메일을 확인한다.
베트남에서 만났었던 혜정씨에게서 사진을 포함한 편지가 왔다.
글쓰는게 참 생각 깊게 쓰시는 분 같다.

캄보디아에 찍었던 사진들을 살펴본다.
여러사진들을 보자 마음이 또 아려온다...
그래, 그렇게 떠나길 잘한거야... 한번 더 위안을 삼는다.

괜히 울적해져서 맥주나 사들고 숙소로 가려하니, 아차! 판매시간이 끝났지?
괜히 더 우울해진다.

아~ 이제 좋은 시간들이 또 찾아와줄까....

회상 : 처음으로 다시 찾아오게된 도시였다.
그동안 앞으로만 향하던 행로에서 빙글 한바퀴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처음 출발 했던 제자리에 도착했다.

사실 이때 쯤이면 남은 경비와 시간을 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지아를 계획하려 했었었는데, 너무 지쳤다.
이제는 좀 쉬고 놀고 싶어져, 더이상 무언가를 보러 또 관광하러 다니고 싶은 욕구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아니, 생각해보니 크나큰 여정은 다 지나갔으니 음흉스레 방콕의 밤문화도 경험하고 탐문해 보고 싶어졌다.
이것도 하나의 문화체험 아니겠어? ^^;;

처음 이곳 방콕에 도착할때의 설레임에서 한켠의 여유로움을 갖고 재방문할때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두근거림도 없고 걱정도 없고 그냥 익숙해진 곳에서의 하루.
많은 새로운 배낭족으로 활기 가득찬 카오산 거리는 우리가 웬지 퇴물이 된듯한 생각을 주었다.
이게 자만심이란 걸까? 아니면 말그대로 나태해진걸까...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려면 뭔가 일을 또 꾸며야 했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5일째>

방콕 4일째
 
2006/12/10 (일)   날씨 : 덥다 더붜!!


아침에 일어나니 "운"님 일행들 인사안하고 그냥 가버렸다.
일부러 안 깨우고 간듯했다.
며칠 동안 그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었다. 3박 4일 이라는 촉박한 일정에서도 시간 아까웠을텐데 그 시간을 나와 J군, T군을 위해 할애를 해 주셨다.
마음 깊이 고마움을 느꼈다.

아침 식사로  나이소이에 다녀와서 바로 체크 아웃을 했다.
한국인들 참 많이 보인다. 숙소앞에선 혼자 오신 한국 여자분이 한손에 영어회화책을 들고 이것 저것 물어 보신다.
이 분도 사연이 있겠지..

바로 북부터미널로 이동 한다.
버스정류장서 중국부터 넘어 오신 한 남자 분을 만난다.
하노이 잠깐 있었는데 베트남인 질린다고 하신다. 워낙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한번 타 봤다고 이 분 먼저 보내고(급하다고 일반 버스 타고 감), 좀 기다렸다 에어컨 3번 버스 탔다.
왜 이번엔 나 18밧받는 걸까? T군은 20밧 받는다.

북부터미날에서  짐 맡기고 BTS 타고 씨얌 시내로 구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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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바로 연결 되어 있는 씨암 파라곤 으로 일단 들어섰다.
으리으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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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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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가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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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처럼 오션월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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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부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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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와 명품관 쪽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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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처럼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백화점서 차 전시하는 것 처음 봤다.
정말 멋진 자동차의 경연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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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비싼 차가 어떤것인 줄은 안다. ^^;;
그림의 떡이니 마음껏 구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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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메이커도 보여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외에 여러 메이커들 구경 했는데 가격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아마도 최고급 백화점이라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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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아이쇼핑하고는 나가려 하니 출구에서 무슨 쑈 홍보를 하는듯했다.
귀여운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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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로 이동.

일단 너무 배고파서  푸드코트부터 찾았다. 가이드북에는 4층 이였으나 6층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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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 어쩌구 백화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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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기도 사람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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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푸드코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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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티켓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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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것은 환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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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것 그다지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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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푸짐한데...


식사후 T군의 신발을 사려 한참을 돌아 다닌다.
T군의 사이즈가 워낙 커서 (300~310mm) 어디를 가나 좀처럼 맞는것 구하기가 어렵다.
겨우 하나 구비하고 돌아 다니지만 차 시간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근처 갈 곳 없나 생각하다 "짐톰슨하우스" 로 이동 한다.
원래 나 혼자 다녀오고(T군이 별로 보고 싶어 하는것 같지 않아서) 있다가 만나려했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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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무슨 행사 기간 인 듯 했으나 별 다른 이벤트를 하지는 않았다.

표를 구매 하는 도중에 한글로 된 안내지를 주길래 어떻게 알아보고 나를 주지? 했는데 옆에서 한국 여자분을 만났다.
 
우리가 앞으로 갈 태국 북부,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모두 거쳐서 방콕에 왔고 귀국할때 대만 에서 스톱오버 하여 80일을 채우신다고 한다. 이것 저것 정보도 물어보고 얘기 나눈다.

여자 혼자서 다니는 분들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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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어가이드를 따라서 관람을 나선다.
실내에서는 카메라 촬영금지.
그나마 오늘은 아주 조금 단어가 들린다.
짐톰슨이란 사람에 대해서 대략은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전시된 물품을 보면서 그 당시 어떤 경로로 이렇게 모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한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까지 개인 소장으로 귀중한 물품을 모아서 남겨 놨다는 것은 대단한 재력과 파워가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가게와 카페에서 쉬면서 담소를 나누다 예쁜 정원과 연못을 구경한다.
그 여자분은 삼각대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신다.
사진 꽤 좋아 하시는 구나.
일행중에 베트남에서 소매치기 당한 얘기를 들려주신다.
어제의 일도 있고 나도 정말 조심해서 다녀야지 하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

사실 건물 내부에서 바깥을 찍는게 더 멋있는 사진이 나올듯한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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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마치고 돌아 오면서 BTS 타러 가며 바깥에서 열리는 상설 무대 공연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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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기장 앞에서는 아마추어 학생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씨얌파라곤 옆에서는 그래도 프로급이 출연 하는듯.
음악연주가 틀리다 ㅎㅎ. 어제의 케니G 공연이 아쉬워서 맘같아서는 잠깐 구경 하러 가고도 싶은데 T군도 옆에 있는데 혼자 다니기도 그렇다.

그냥 머칫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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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입맛 댕기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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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퍼질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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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군것질거리 이것저것 사다가 짜뚜짝 공원에서 편히 않아 이런 저런 얘기 나눈다.
가만히 가방 정리 좀 해보니 이것저것 잃어버린게 많은듯하다.(열쇠.베터리). 긴장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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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입구에서 전단지 알바 하시는 분들에게서 받은 사탕을 먹으며 홍보물도 감상한다. 무슨 뜻인지 알면 더 재미 있을듯 한데.. 만화 참 리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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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쯤 됐나? 갑자기 음악이 울려퍼지며 사람들 또 다 일어난다.(이번엔 또 뭐냐? 차이나타운 생각나네)

후... 이게 얼마만의 국기 하강식이냐? 20년쯤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너무 어둑해지는 것 같아 이젠 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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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공중화장실 3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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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처음보는 TV 반가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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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찾으며 고수를 만나다.


탑승번호 119인데 이상하다?? 치앙라이행이다. 이차 가고 나서 다른게 오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시간 다 가까워지는데도 안온다. 물어보니 다른곳으로 안내를 해준다. 도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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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119 치앙라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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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115 V34 치앙마이행


115 탑승구에서 치앙마이행 999v32를 탑승했다. 식은 땀이 마구 떨어졌다. 하마터면...
옆을 보니 줸장 V24 가 보인다. 200밧 더 주고 탈껄 후회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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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언니 별로 하는일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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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가지고 열어봤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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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컵,과자, 커피믹스,물수건


웬 정류장이 이렇게 많아??
계속 서고 내리고 타고..
밥은 안주나?? 과자몇개와 물준다. 아무래도 현지인이 많다.(당연한거 아닌가? 태국인데)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는데 영화틀어준다.
이네미 라인스. 사운드 죽이네. 시끄러워서 잠 자래도 못자겠다.
어지간히 갑갑해 할때 휴게소 들른다.
v24도 도착을 했는데 그쪽은  식사 티켓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뭐 개인적으로 사먹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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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국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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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영 못먹는다 팍치향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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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밧 더 주고 저거 탈껄..


우리 뒷자리 할머니 두분이서 너무 시끄럽게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 주무시겠지 했는데 웬걸? 옆자리 사람들과 어울러져 아주 파티를 열으신다.
참다참다 새벽 1시경 제발 조용히 좀 해주세요 얘기했다.

후....오히려 갑자기 조용하니 잠이 안온다.
자다 깨다 하며 밖의 하늘을 본다. 얼마만에 밤하늘을 보는 걸까...
별이 유난히 반짝 거리며 잘 보이는 것 같다.
이런저런 상념에 빠지며 잠을 못 이룬다.

새벽 5시쯤 됐나? 뜨거운 물을 나눠 주어 커피를 마시며 몸을 추스린다.
6시 못되어 터미날 도착했다.

옆의 나컨차이보면서 부러운 생각 들었다.
밤차는 역시 편안해야 돼....

너무 졸리고 힘들다.

이젠 어떻게 해야지???

교훈 : 밤의 이동은 돈 좀 더 주고라도 편안하게 이동해야 다음날이 편하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 일기 4일째>


방콕 3일째
 
2006/12/09 (토)   날씨 : 그렇지 뭐


아침 그래도 일찍 일어 난 편?(9시30분)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 피고 있는데 우리방으로 운님이 내려온다.
같이 아침식사 하러 가기로 한다. 이상하게 몸이 오늘 따라 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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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요거트 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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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자주 이용한 "Mr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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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Yim's Omlet


식사 후 나와서 다니다가 뭔가 허전해서 생각 해 보니 식당에 여행정보집 파일을 놓고 와서 다시 찾으러 다녀왔다.
웬지 느낌이 안좋다.

T군과 나는 방콕 도보루트  ■ 루트 2. 깨끗하고 한적한 길 - 랏담넌 거리 주변과 두씻 을 하기로 했고, 운님들 일행은 왕궁 구경을 가기로 해서 헤어진다.
우리는 내일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북부 터미날 가서 예매를 할겸, 운님 일행은 내일 귀국이라 선물을 살겸 짜뚜짝시장에서 있다가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노선 불확실하고 시간 허비 하느니 그냥 빨리 택시 타고 이동을 했다.

입구가 두 곳 같은데 궁전쪽 가까운곳으로 더 가서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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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멕 궁전으로 들어서는 입구


이곳도 반바지 복장 단속 하고(옷빌려줌). 카메라 촬영 금지. 가방도 사물함에 넣고 입장 해야 했다.

잠시 후 티켓을 잘못 가져 옴을 알게됐다.

왕궁 티켓 있으면 위만멕 궁전 공짜인데 내가 그만 잘 안보고 동전박물관 티켓을 가지고 왔다.
세상에... T군 것까지 챙겨놨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창피 했다.
동전박물관 티켓 가지고 우겨봤으나... 안 통한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아래로 내려와 구입을 했다.(100밧)
T군에게 미안 했다.
아 오늘 이상하게 일 안 풀릴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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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자세히 안봤을까...왕궁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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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트 짜리로 볼라고 했으니.. 동전박물관입장권.



10시 30분 궁전 앞에서 공연한다고 하던데 그런거 없었다.
궁전 앞에서 잠시 기다린 후 영어가이드 따라서 나섰지만 몇 단어는 들리겠지 했는데 전혀 안들렸다.
머리에 쥐나기 시작하고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질문도 하며 재미있게 웃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도 부러웠다.
싱가폴 사람 같았는데 나이 많은신 분도 자연스레 영어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뻘쭘하니 따라만 다니는 내가 너무도 싫었다.

그러니 자연히 보는것도 재미가 없어지고, 사실 옛날 태국 라마5세가 유럽에서 돌아 와서 어쩌구 저쩌구 뭘 했는지 내가 뭔 상관인가? 심뽀도 고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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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와 여기저기 산책하며 길눈도 어두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위도 있고 아무래도 몸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한참 커피와 담배로 쉬다가 움직인다.

어느 관람객이 물건 건드렸는지 싸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발 한국인이 아니기를...

이곳엔 참 잡다한 박물관 많다(시계에 실크에 어쩌구 저쩌구..).하나 같이 사진은 못 찍게 하고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하고 일일히 티켓 검사도 하고...그나마 잠깐 잠깐씩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 쉬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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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찍고 따라가다가 정작 나는 직원에게 제지를 당한다.


T군 혼자라도 보게 놔둘 껄. 불러서 같이 돌아 나온다.(후에 생각하니 뒤에 벌어질 일의 복선이였나 싶다)
그래서 궁전박물관 하나는 못 들어 가고  돌아 나오며 아무도 없는 코끼리 박물관에서 한풀이를 하며 사진을 찍는다. 왕궁 입장권 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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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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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썰렁 하다.


입구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다.
그래도 아쉬운감에 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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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도망 나온학생들이 종종 이곳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토요일이라 놀러온 사람들이 많다. 두씻 동물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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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삐뚤어져서 인지 사진도 삐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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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5세 동상을 보며 우리나라 세종대왕 쯤 되시는 분인가? 생각해 본다.


그런데 웬 음악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상하네 이런 광화문 한복판에서 음악 틀어주나? 게다가 케니G 음악이다??
옆을 보니 공원이 보이길래 여기서 틀어주나? 들어갔다 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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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원에서 음악도 무드 있는것 틀어주네? 국제 도시 방콕이라 그런가? 했다.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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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관심도 없고... 저렇게 가이드북 보는것 극히 드물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 길 건너편을 가보니 와~~재즈페스티발 무대 세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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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메인은 케니G!!  내한 아니. 내태공연이구나. 빅 이벤트 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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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밴드 음악 소리. 베이스기타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설레인다.


9~10일 예정. 아.. 태국 전역 순회구나.. 보고 싶은데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마냥 구경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T군도 함께 있고 아쉽지만 금방 나온다.

도보 루트 너무 멀다.. 뙤약볕길 걷고 걷고, 여기가 긴가? 하며 걷지만 너무 힘들다.
걷다 지쳐  잠깐 아무데나 앉았는데 한 외국인이 택시타고 우리앞에 내려서 두리번 거리네?
여기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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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하필 무에타이 경기장 앞에 앉았구나? 경기는 오후에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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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이 무척 처량해 보인다.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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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야 깨끗한 민주 기념탑을 본다.


도저히 안되겠다.
왓 어쩌구 저쩌구 가기도 그렇고 또 어딜 까마득히 오르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다 귀찮다.
이제야 피곤이 엄습하는 것인가? 한 3일동안 잠도 못잤으니.
혼자라면 그나마 목표량 채울텐데 T군도 있으니 혼자 욕심은 안된다.
버스 탈까 하다가 그냥 또 택시 타고 돌아 온다.(둘이니까 좀 낫다. 어디서나 미터기 켜라고 얘기한다)


숙소 돌아와 무조건 쉰다. 하루에 샤워를 몇번 하는지 모르겠다.

휴식후 북부터미날로 치앙마이행  나컨차이 예매하러 간다. (참고: 나컨차이 예매하기, 이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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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버스 3번 20밧 후~~ 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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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때만 해도 꼼곰히 봤구나..



처음 가는 길이라 그런지 꽤 멀게 느껴졌다.
물어 물어 예매 하는 곳 까지 가긴 했는데 윽!! 10~12일 까지 모두 매진이다.
999는 있다. 그나마 돈 몇푼 아낀다고 24인승 말고 34인승으로 내일 저녁 8시 차 끊었다.

이젠 운님 일행과 만나기 위해 짜뚜짝으로 향하는데... 생쑈를 했다.
터미널과 가까운것 같아서 걸어 가려다 또 너무 지쳐 포기. 택시이용
시장에서 전화하니 지하철 마지막에서 전 정거장인 곳에서 보기로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누비면서 이동 하기엔 짜뚜짝 너무 넓다.
누군가 기다리게 하는것은 체질상 안 맞는다. 게다가 전화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다.
착각에 착각을 거듭해서 BTS타고 갔다가 다시오고 다시 MRT타고 겨우 겨우 깜팡펫역으로 간다.
1시간 넘게 우리를 기다려 주고 계셧다.(이게 웬 난리람 ... 오늘 이상해...)
점심도 안먹고 나 뒤따라 다니느라 T군이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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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빡세게 걸어 다니느라 BTS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깔끔하다~


운님 일행은 이미 쇼핑을 많이 한 상태.
기다리느라 무척 힘드셨을텐데도 내가 사고 싶어하는 샌달 봐 놨다고 안내를 해주신다.
드디어 원하는 샌달을 산다. 옷도 샀다. 자 이제 슬슬 구경 해볼까 하며 걷는데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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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유일한 짜뚜짝 시장 사진이 될줄은...



갑자기 운님이 소리를 지르신다. 헉!! 순식간에 디지탈 카메라를 도둑 맞으셨다.
너무 갑작스런 일에 모두들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늘 조심 조심 하시던 분이셨는데 한순간 귀찮아서 가방에 매달아 놓으셨다가 당하신 것이다.

짜뚜짝 구경이고 뭐고 일단 경찰을 찾아 나선다.
찾는 것은 포기 하고 일단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야 여행 보험금 이라도 탈 수 있기에..
그러나 폴리스 리포트는 관광경찰서에서만 할 수 있단다. 그래서 일단 카오산으로 이동 하기로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방법이 없다.
관광경찰서는 주말에 열지 않는다.
운님 일행은 오늘, 아니 내일 새벽에 출발 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나마 어제까지 찍은 사진은 노트북에 백업 해놓으셨다니 다행이다.
결국은 포기.

마음을 추스리고 저녁식사나 배터지게 먹고 잊어 버리자고 얘기 나눈다.
어제 부터 마음 먹었던 솜분씨푸드. 4명인지라 그냥 택시 타고 본점 말고 라차다 근처 훼이쾅역입구에 있다는 분점으로 간다.
차가 막혀서 근처에서 내려 걷는다.


드디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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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고급음식??을 T군의 강력한 희망에 이끌려 정말 배터지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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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이거. "운"님이 카메라의 아쉬움을 휴대전화로 푸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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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대표 음식 "똠양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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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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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대표음식 "뿌 팟퐁까리"


그냥 아무생각 없이 마구마구 먹었는데 제일 처음 나온 "똠양꿍"은 사람들이 별로 손을 안댔다.
팍치향 때문에 그런가? 그냥 나는 먹을만했다. 덕분에 거의 밥과 함께 독식.

새우요리 는 마늘과 간장 양념?? 그다지 특색있어 보이진 않았고.

"뿌 팟퐁까리" 이거 작품이다. 양도 푸짐하고 뒤덮인 계란 전분으로 맛이 한층 더 부드럽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얼마나 들까? 여럿이서 이런 음식을 맛본다는게 너무도 좋았다.(혼자라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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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는 물" 예쁘다 ㅎㅎ 마실뻔 했다.


배터지려고 하는데 T군이 형!! '게요리' 하나 더 먹자!!! 외친다. 아주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그래 먹자 먹어.

잠깐 담배 타임을 가지고 2차 리그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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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하시는 분이 알아서 위층으로 안내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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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여럿이 있으니 너무 좋다.


정말 배터졌다. 한동안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밖으로 나와 사진기가 없으신 "운"님 일행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무조건 걷는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며 일단 소화도 시킬겸 거리 구경을 한다.
무척 화려한 네온사인들... 이곳이 신흥 번화가 구나..
이름 익히 들었던 곳도 여러곳 보이고 그냥 음료수 사먹으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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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회하고 다니며 한 나이트 클럽 앞에선 택시 하나에 태국 젊은애들 13~5명 정도?? 가 한꺼번에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무슨 서커스도 아니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쉽게 사진을 못찍었네.

오늘 밤에 떠나시는 운님 일행들과 뭔가 아쉬움의 작별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게 없다.
그냥 숙소로 돌아 오는데 어?? 길에서 화려한 조명 라이트가 현란하다.
아!! 케니G!!
이거 구경하고 가자고 사람들 꼬신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후다닥 입구로 들어갔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 하고 사진기 꺼내는데 이상하게 일행들이 안온다??
뭐지??

뒤를 보니 안들어오고 헤메고 있다.
왜그래??
형~~ 이거 입장권 끊어야된데~
응?? 난 왜 안잡았어? 그냥 들어왔는데??

도로 나가서 입장권 물어보니 2000밧!!

이런.... 낭패다.. 뭐야.. 왜 들여보내줬던거야....
하도 당당하게 들어가니 사람들이 뻘쭘 했었나?

그래도.. 시간도 늦었는데 너무 비싸다...
정말 너무 아쉬워서 자꾸 자꾸 싸게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도보고, 정말 담 넘어서 들어갈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다 걸리면 국제적 망신이지... 너무 아쉬웠다...이런 기회가 많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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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것 일부러 구경하러 온 여행이 아니고, 게다가 여행 초반이  아닌가..
그리고 일행들도 그렇게 까지는 구경하고 싶은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앞의 광장에서 사람들 잠깐 구경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떠나는 "운"님 일행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짐도 싸고 잠깐 눈도 붙이셔야 하기에 방으로 흩어진다.

일기를 쓰며 지출 목록도 쓰다보니 오늘은 예상 금액보다 좀 더 쓴 듯 해서 살살 걱정이 들었다.

T군은 나보다는 상당히 자금을 여유롭게 준비 했다.

장기간 여행을 위해 씀슴이에 신경을 써야 겠다고 소심하게 마음 먹는다.

내일은 크게 계획한 것은 없기에 마음은 푸근 하다.
드디어 또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하는 구나.


교훈 : 몸관리는 스스로 챙겨야 된다.
          한 순간의 귀찮음이 장시간 고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순간의 방심이 여행을 망칠 수 있다.
         
Posted by 스타탄생

<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3일째 >

 
방콕 2일째
 2006/12/08 (목)   날씨 : 역시나 덥다 




♣ 제 일기편을 보시던 분께 드리고 싶은 말이 맨 마지막에 있읍니다.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역시나 잠이 안온다.(새벽 3시)

T군이 지금 쯤은 공항 도착 해서 오고 있는 중 일텐데, 카운터에다 누가 오면 내 방번호 알려주라고 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잠들면 문두들기는 소리 못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내려갔다 올라왔다 수차례, 결국 방에  좀 누워 있는데 새벽 4시 쯤 방문 두들 기는 소리가 난다.

T군은 어떤 사람일까? 나도 잘 모른다.

태사랑 함께떠나요 게시판에서 어느 30대 분이 글 올린것을 보고 그래도 20대 분 보다는 편할 수도 있겠다 해서 댓글 날린 적이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쪽지나 메일이 없는 것이다. 이상타? 해서 혹시 다른 분들 연락 받은 것 있나 댓글 쓴 사람에게 쪽지 보냈더니 자기도 응답 받은게 없단다. 거참..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나보다 하루 늦은 7일 비행기로 온다고 한다. 숙소도 안 정했다기에 그럼 새벽에 고생 하시지 마시고,  전 예약 해놨으니 제 방에 와서 며칠 쉬세요 했다. 그게 다 였다.

사실 괜히 모르는 사람에게 오라고 했나 생각도 들고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데 괜히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기도 했다. 뭐 모르겠다 일단 오라고 했으니 맞이 해야지..

문을 여는 순간 T군의 환한 웃음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사람의 첫인상이 라는게 꽤 오래 간다지만 덩치도 크고 키도 훌쩍 큰 젊은이가 그렇게 해맑은(?) 함박 웃음을 짓고 서 있다. "형님~ 안녕하세요~" 꾸벅.

버스 기다리다가 안 다니는 것  같아서 택시 타고 왔단다. 참을성 없기는.. ㅎㅎ

짐을 대충 푸르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T군도 같은 에바항공을 타고 3개월 여정으로 왔다.
방문 예정국도 나와 비슷하기에 나의 예상 루트에 대해 얘기를 하자  동조 하는 듯 했다.
워낙 여행 다니면서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고도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또한 혼자와 둘이서 다니는 장,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에 대해서도 얘기 나누며 언제든지 같이 다니다가도 혼자 가고 싶을때는 부담없이 얘기 나누자고 했다.

오늘 피곤할테니 빨리 눈을 좀 붙이고 나와 같이 내일, 아니 오늘 왕궁에 같이 가기로 했다.

눈을 뜨니 9시 40분


이틀 동안 잠 한숨 못잤는데 이상하게 눈은 떠진다.

오늘 계획한 것은  ■ 루트 1. 방콕 도보여행의 엑기스 - 왕궁부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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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길을 나선다. 무척 덥다.

길을 잘못 건넜는지 싸남 루앙이 아닌 타마셋 대학 부터 보게 된다.


밥을 안먹긴 했는데 시간도 애매해서 있다가 구내 식당 에서 먹기로 한고  일단 바로 보이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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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만 해도 T군도 상태가 좋았었구나.

나중에 알았지만 스타벅스 처럼 꽤 유명한 커피전문점 이였다. 시원하게 아이스 카페라떼 마신다(T군이 샀다 ㅋㅋ).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학생들을 보며 옛날 내 학창 시절이 잠깐 떠 올랐다. 그 시절이 그립다...

커피 마신 후 운동장을 가로 질러 국립 박물관 으로 일단 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 대학에 웬 주차된 차가 이리 많은 걸까? 교수 차가 이리도 많나?? 학생들도 차 가지고 오나??

도로로 나오니 싸남루앙이 보였다.
12월 5일 국왕 생일 축제의 흔적이 좀 남아 있는 듯.. 일부러 가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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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선명히 찍힌 No.1


박물관에 들어서며 입장료 끓어야 돼~ 하며 일부러 왼쪽에 있는 매표소를 가서 표를 끊었다.
그런데 아무도 검표 하는 사람이 없네? 설마.. 어디 다른 건물에 들어가면 검사할꺼야 했는데도 끝까지 안한다??
표를 보니 우리들 표 번호가 No_01 , No_02 였다. 우리만 산건지 모르겠다...
많은 초등?중학생들이 관람을 왔었다. 국왕 생일 때문에 공짜인가?? 아무튼 그랬다.(4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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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역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까지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자세히 보진 않았고 일단 이리 저리 막  둘러 보았다.
아무래도 좀 토기니 지도, 그림이니 하는 것보다는 뭔가 특별한 것 없나 하는데에 관심이 간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시간을 허비 할 수 없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관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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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에서 많이 보던 불상 머리...

다니다 보니 이상하게 양식들이 틀린 곳이 있다. 이상하다..?? 퍼뜩 예전 국립중앙박물관 갔었을때 3층엔 아시아관이 있었던것을 기억하곤 여기도 그런곳이 아닐까? 하고 팜플렛을 뒤져보니 맞다. 주변 문화도 전시 했구나.

관람후 다시 타마셋대학 들어가 구내식당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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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아리 인지. 무에타이 경기장과 동아리방들이 보인다. 만화 꽤 좋아 하나 보다. 재밌었다.

식당 찾다가 남서쪽 문이 나오기에 그냥 나간다. 바로 분식집들 같은곳이 많이 있었다.(학교근처가 다 그렇지 뭐)
여기서 그냥 여기서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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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껴서 먹으니 마치 나도 학생이 된 듯 한 기분이여서 나쁘진 않았다.
T군은 블랙페퍼 어쩌구를 주문, 난 그냥 무난하게 돈까스 덮밥. T군 것이 훨 맛있네 ㅎㅎ
그러고 보니 처음 안남미를 먹어 본다.
같이 먹으니 나눠 먹기도 하고 다른 음식 맛도 조금씩 보고 좋았다.

게다가 T군은 담배를 핀다.
룸메이트가  같이 담배를 필 줄 안다면 또는 같이 담배를 안 핀다면 좋은것 같다.
눈치도 안보고 미안하지도 않고.

공항에서 부터 같이온 J군은 나 때문에 공항 흡연실도 같이 와주고 여러모로 저에게 배려를 해주었지만  얼마나 미안 하던지... 그런점에선 같이 담배를 필 줄 아는 사람과 다니는게 편했다.

식사를 마치고 마하랏 시장에서 불교용품 살짝 눈팅하며 대로변으로 나와 왕궁쪽으로 향하는 데 어? 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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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크게 한글이 써 있다. 대단하다...

T군이 말한다." 와 ~~형, 누가 이런데다 이렇게 써놨을까?"

"누구긴 누구야 대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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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수선한 왕궁 입구가 보인다.

각종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러 혼잡하다.

일단 반바지 때문에 입구 오른쪽 바지 대여 하는 곳에서 보증금을 맡기고 긴바지를 빌려 입는다.








큰길 따라 가서 입장권 구매, 왼쪽 틀어서 드디어 '왓 프라깨우' 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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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볼거리가 많았다.
오히려 별 기대를 안해서 그랬는지 좋았던 것 같다

T군도 J군과 마찬가지로 사진기를 아예 안가져 왔다. 내 카메라로 서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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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사진 보다는  아가씨들이 낫다 ㅎㅎ. 왼쪽에 있는 아저씨가 인기가 많아서, 좀 더 걸어가서 외로이 서 있는 아저씨 옆에서 사진 찍어 주었다. 어째 키가 비슷하네? 표정도 틀린 것 같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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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왕실휘장-동전 박물관 을 가려 찾는데 잘 못찾겠다

여긴가? 하고 들어가려다가 제지를 받았다.
당황하니 갑자기 coin 단어도 생각이 안난다.
주머니에서 동전 꺼내서 보여주며 설명하니, 이런, '왓프라깨우"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었네. 이런 바부..

사람들에 휘말려 가는라 잘 못봤다.
다시 가서 구경한다.
사진은 못찍게 하네.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와서 혼잡 스러웠다.


왓포 가기 전에 락므앙을 구경하러 길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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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부근이라 그런지 국방부가 있었다.
앞에 아주 잘 꾸며 놨군. 우리 나라 국방부는 어디에 있지? (갑자기 궁금해서 검색 해본다. 아~ 용산에 있구나  전쟁기념관 앞에 있네. 국방부  별게 다 궁금하네..론리플래닛 코리아 편에 서울 여행 코스중 전쟁기념관이 있기에 나중에 가보기로 한다. 비교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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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서나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보게 된다. '락 므앙' 은 '도시의 기둥' 이라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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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풍기에서 분사되는 액체는 뭐지?? 그리고 이런 나무들 자주 보는데 무슨 나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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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무대에서 코미디극을 하고있다. 난 악기에 관심이 많다. 저런 실로폰 형태 악기를 동남아에서 자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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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구경하며 가다가 왓포 입구를 지나 친것 같았다.
뭘 봤기에..

애들 탁구 치는 거랑, 군인들 관사 등등 보다가 길을 안건넜나 보다.(별 쓸데 없는걸..)

그래도 다 신기해 보이고 재밌었다. 내가 여행 처음 온 촌놈이잖나..

비로소 건너서 가다가 물어보니 가로질러서 가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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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냐??  했는데 왓포 뒤쪽으로 승려님들 숙소 같은데 인것 같다. 승려님들 빨래도 널고 많이 보였다.

물어물어 뭐가 크게 보여서 가 보다가 왓아룬 투어 하는 선착장 까지 갔네. 돌아 나와서 조금 올라가니 왓포 입구였다. 왜이렇게 헤메냠 ... 

갈증이 하도 나서 들어가기전에 코코넛 하나 사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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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 입구 들어가 나무 밑에서 냠냠 먹었다.
처음 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매니아 될테야~. 갈증이 난 상태라 아주 달고 시원했다.
뚜껑따서 하얀거 갈갈이 처럼 긁어 먹으니 T군이 놀란다? 이거 먹는거 맞는데? 아냐?

T군과  같이 다니니 길거리 음식을 자주 먹게 된다. 하긴 오늘 아점 식으로 한끼 먹었지만 워낙 먹성이 좋아서 길가면서 형~ 이거 먹자. 이거 먹자  할때가 많았다. 나 혼자라면 잘 안먹을텐데  같이 먹게 되니 자연스럽게 먹게 되었다. 오늘도 파인애플, 수박, 꼬치까지 오면서 주섬주섬 잘 먹으면서 왔다. 오히려 좋았다.

얘 덕분에 살 빠질 일은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와불상 보기전에 한바퀴 돌았다.



나는 이렇게 좀 특색있는게 좋다? 왜 이런 동상이나 중국 풍 양식이 있는 걸까? 또 특이한 조형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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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이 안에 농구대와 애들 놀이터가 있는 거지?? 궁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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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보니 어렴풋이 건물 안으로 와불이 보인다. 무심코 옆의 쪽문으로 들어간다.

와 멋있다. 사진 찍으려 하는데 직원이 제지 한다. 왜요?? 표 보여 달란다. 아...

코코넛 사들고 들어올때 표 검문 안하길래 오늘 공짜인가? 그러고 왔는데....(박물관에서 그런 경험해서)

와불보는 곳 정문 말고 옆문은 내국인만 출입 글씨가 써있네. 에고 창피해..

다시 나가서 고민한다. 보긴 봤는데... 그래도 사진 한방 안찍고 가기는 좀 아쉽다.


T군은 자기는 괞찮다고 하고... 에이 아쉬움을 남기면 안되지 하는 마음에 혼자 입구로 가서 표를 사온다.






실제로 보는 와불은 참 멋있었다!! 사진으로 봐도 멋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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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안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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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보니... 아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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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잔돈을 바꾸기에 뭐하나 본다. 줄을 서가며 하나씩 하나씩 동전을 넣는다. 일종의 시주인가?



보고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T군에게 에 입장권 주고 보고 오라고 한다. 표를 찟진 않네??
왓포 입장권 그래서 쉐어 했다.

뭐 안본거 있나? 혼자 책 보며 기다리다가 아~ 왓포 맛사지?? 에이~ 안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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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아룬으로 향하면서 또 수박 하나씩 먹는다. 참 맛있다 이렇게 먹으니. 우리나라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간단히 팔면 좋을듯 한데. 누가 하는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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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배를 태고 멀리 보이는 왓아룬 으로 간다.
태국 동전에 나와있는 그 곳을 간다고 T군이 아주 신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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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수직인 계단 철제 난간을 꼭 붙잡고 조심해서 오르라던데... 출입 금지다. 멀리서 나마 사진 찍어 본다.

아~~왓아룬까지 보고 나니 너무 걸었나? 무척 피곤 하다.
배타기전에 강변 잔디밭에 서양인들 누워있길래 나도 벌러덩 누웠다. 웬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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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 모습을 바라 보며 T군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한방 찍어준다. 그래. T군을 처음 봤을 때도 저런 함박웃음을 지었었어.

다른 것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숙소로 돌아 온다.그래 T군도 거의 어제의 나처럼 한숨 못자고 다니는 거지...

숙소 돌아와 샤워 후 잠시 쉬고 저녁 어디서 먹을까? 저녁 때 뭐할까?? 하다가 생각난 김에 차이나 타운 다녀 오자고 얘기 나눈다. 그래도 너무 배고프니 뭐라도 먹자~ 하고 어제 먹어본 나이소이에 가서 잠깐 요기라도 하고 출발 하려는데 가보니 문을 닫고 있다. 저녁 즈음에는 영업 안하나 보다. 뭐 장사 잘되는 데가 그렇지 뭐...

그냥 바로 차이나 타운으로 버스 타고 간다. 이번엔 제대로 53번을 탔다.( 어제 그 고생을 했으니..)
오늘 우리가 본 왕궁 쭉으로 지나가며 아~ 밤엔 또 틀리게 보이네.. 한다.

■ 루트 3. 혼잡함의 극치 - 차이나타운 편을 읽으며 바깥 둘러보고 간다. 와.. 이렇게 먼길을 도보루트 하라고??

나도 걸어서 다니는것  좋아 한다만, 지금 내 상태도 상태지만 너무 멀게 느껴졌다... 빡콩 시장 쯤에서 부터 걷는다 생각하고  설마 이쯤이면 뭐가 나오겠지? 하고 계속 보는데 차이나 타운  걸어 가기엔 진짜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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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도착 했다.

너무 배가 고프다.. 아무거나 먹을만 한거 없나 일단 둘러본다.

그래도 사람 많은데서 먹어야 되지 않겠니? 하면서 T군을 내 몰았다.
 
T군도 배고파서 미치겠나보다.

T군은 배가 고프면 그 함박 웃음 없어진다... 얼굴이 달라진다.

결국 뭐 맛있는집 뭐고 자시고 형 제발 아무거나 먹자 하며 나를 어느 노점에 앉혔다.
내장 같은것 칼로 써는 것 본 것 같은데, 설마 못 먹겠냐 하며 앉았다.

어떻게 시켜야 할 지 메뉴도 없고... 참 난감하다. 그러나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대충 밥이냐 국수냐 정도로 물어봐 주셧다. 밥과 국수 둘 다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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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감동이였다.... 보기엔 허술해 보여도 정말 끝내주는 것이였다. 눈물 날 뻔 했다. 물론 너무 배고파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T군도 갑자기 해맑은 미소 보여주었다. 그럼 맛있는 것이다.

옆의 테이블을 가리키며 같은 것으로 달라고 음료도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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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감동이였다.. 와.. 아무것도 몰라도 이렇게 맛있는 것을 먹을 수가 있구나 하며 차이나 타운 다음에 또 오고 싶어졌다.

그렇게 정신 없이 먹고 있는데 뭐지??? 갑자기 일하시는 분이 우리보고 일어나라고 한다???
다 안먹었는데?? 단체손님와서 테이블 옮기란 얘긴가??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이 다 일어나 있다.
도대체 뭐야??

음,, 대충 눈치 챈다. 누군가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행차를 하는구나. 그래서 경찰들이 오는 길에 쫙~ 깔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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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해드려야지. 무척 긴차들 여러대가 사이드카 호위받으면서 지나간다. 별걸 다 구경하네..

80년대 중학교 다닐때 누구 외국 대통령 오면 맨날 수업 받다 말고 나가서 국기 흔들어 주던 생각 났었다.
그래도 유명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 와서 창문 열고 손 흔들어 줄 땐  그나마 낫었다. 별 '세네갈' ,'우간다' 그런 아프리카 대통령들 참 많이 왔었네.왜 공부하는 학생들 불러 내는 거얌.
 
얘기가 다른 데로 샜네.

차량 다 이동하고 나니 일하시는분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얘기해 주신다. 삐딱선 타면 경찰에게 찍히나??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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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와구와구... 깨끗이 비웠다. 지저분한거 올리지 말아야 하는데... 핥아 먹지는 않았다.


다 먹고 나니 힘이 났다. 이리저리 마구 걸으며 지리 파악 하는데 어느 한분이 말을 건넨다?

어디 가냐고, 쇼핑 하러 왔냐고 물어보는데,  아뇨 그냥 구경이예요. 말 길어 지는게 싫어서 가려는데 자꾸 설명을 해주신다. 저기 시장은 문 닫았다. 어쩌고 저쩌고..그러고 보니 바로 건너편이 시장 인듯한데 문을 닫았다. 그런데 왜 이러지? 자꾸 말을 거는게 웬지 사기치는 것 같기도 하고... T군은 아주 무관심 하다.

어쩌고 저쩌고 얘기나누다 보니 이분은 싱가폴 사람이네? 자기도 여행 왔다며 지도를 보면서 여기저기 갈만한곳을 알려 주려고 하는 듯한데 진심인듯 했다. 일부러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데 됐다고 뿌리칠 수는 없고 계속 길게 얘기 나누다가 내린 한가지 결론은 '솜분씨푸드' 이것은 꼭 가봐야 겠구나 였다.

얘기는 들었지만 원래 나 혼자 여행 다닐 것을 예상한지라  먹는것 어디가 좋다 이런쪽엔 아예 관심도 안 가지고 알아보지도 않았었다. 그냥 길가다 보이는데서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 뭐 했었다. 그런데 운님 형제분들도 그 곳 얘기를 한적이 있었고, 오늘 새벽에 온 T군 조차 '솜분시푸드' 는 꼭 갈꺼예요 얘기 했었다. 게다가 이사람도 ... 가긴 가봐야 겠다. 마음 먹는다.

즐거운 여행 하세요~ 헤어 졌다. 참 방콕에서는 이런 친절한 사람들 많이 만나는 것 같았다. 어제도 그렇고.

자, 후알람퐁역 쪽으로 가야 겠다 하며 방향 잡는데 T군이 정말 지친듯 하다.
후.. 정말 힘들겠지... 미안해진다.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한다. 내일 또 여정이 있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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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감 잡으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저기 '상하이인' 이란 곳은 잘알려진 곳인가 보네? T군이 얘기 해준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다시 도보루트 경로를 본다. 와.. 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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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빡콩시장 맞다. 꽃도 팔고 과일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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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형제분들 깐짜나부리 일일투어 다녀오시고 쉬고 계시다.

T군과 인사 나누고 뭐할까 하다가 마사지 받으러 또 가기로 한다.

오늘은 그냥 발 맛사지만 받기로 하고 허벌 마사지로 간다.



잠시  내 발을 씻겨 주실 때 사진기 만지면서 도대체 요 며칠 동안 뭐 찍었나 보는데 참 많이도 찍고 다녔다. 이틀 밖에 안됐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난 행복한거야...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으니...

푸근하게 마치고  돌아오며 괜히 다른데 가서 돈쓰지 말고 안주거리나 조금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 사다가 숙소 로비에서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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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 많이 봤다.. 카오산은 정말 시시 각각마다 분위기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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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게 로띠구나.. 여행 후반부에 시간 남으면 아유타야 가서 원조를 먹어 봐야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고 계산대에 줄 서 있는데 우리 앞에선 어떤 젊은 남자애가 우리에게 어눌한 말투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일본인인가?? 물어보니 한국사람이란다. 교포라네? 아 그래요? 얘기 나누다가 그냥 같이 한잔 하자고 데리고 온다.

행색이 약간 히피 스타일이라 좀 이상한 놈 아냐? 했지만 말하는게 착해 보여서 얘기 나누는데 우리말을 아주 단순한 정도로만 한다.

여행 온거니??  얘기를 들어보니

3살 때 미국에 가서 그 이후론 한국에 한번도 안왔단다. 미국인이네..
몇년째 여행을 다닌단다. 인도에서 한동안 있었고 태국에는 지금 1년째, 치앙마이에서 6개월간 영어강사 하다가 방콕에 왔고, 얼마후에는 한국에 한번 간다네. 우리가 생각하는 고산족 말고 짚시처럼 국적없이 떠도는 로컬민족들 따라서 6개월간 또 다녔고, 맥주 한잔 권하니 자기는 이거 마신다며 안주머니에서 조그만 양주를 꺼낸다. 아~ 이게 '메콩'이라는 양주구나..

어쩌구 저쩌구.. 애기하는게 한국말이 어눌하니 이상해 보인다. "한국 '어리스트' 들은 어디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나요?" 응?? 뭐?? 어리스트??

못알아 먹겠다. 어리스트? ==>>어니스트?? 오래전 '어니스트 스토리' 코믹 영화 생각난다. 바보말하는 건가?? 왜 바보를 찾어?? 얘 바본가?


어리스트가 뭐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냐??

하하 ~ '아티스트' 구만...

그제서야 오해가 풀린다.

대학 휴학 중이고 (의학 전공이라네..젠장, 부럽다) 자기는 예술쪽이 좋아 그쪽에 관심 있는 곳을 여행 중이라네.

예술가구만... 그래서 그런 쪽으로 다니는구나..

자기는 이곳에서 한국사람들 보면 재밌게 어울리고 싶은데 우리 말도 잘 못하고 상대방도 피하는 것 같고 참 어렵다고 한다.

그래... 충분히 그럴만 하다. 말도 어눌하고 행색도 그렇고.. 좀 이상하게 보고 피하겠지..

제발 한국에 가서는 너 "어리스트' 란 발음 하지 말고 "나는 아티스트 입니다" 라고 말하고 나서 얘기를 진행하라고 단단히 일러뒀다.  안그러면 얘 정말 찐따로 보겠다. 찜질방은 어디서 얘기 들었는지.. 홍대에 관해서도 자세히 물어보고...

부럽기도 하고 한편 안돼 보이기도 하고...

야.. 너 한국와서 영어 강사 하면 돈 잘 벌어.. 그거 해..

자기는 영어강사 진짜 싫다고 하네.. 흠 돈독 오른 놈도 아니고.. 그렇게 자기 꿈을 위해 자유스럽게 이세상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다. 군대도 안가잖아..

그렇게 얘기 나누다 그 애는 알아서 일어나서 자기 숙소로 간다.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물어 봤네..

어쨌든 메콩 양주 맛도 봐봤다.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 함께 나누다 보니 운님을 제외하고 다 자러 올라갔다.

아차 사진 안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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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싱하, 창에 이어서 레오를 맛본다. 지저분해서 영...


맥주 좀 남았는데 결국 운님과 마무리 지고 자러 간다..

힘든 하루였다...

내일 아침에 또 일찍 눈이  떠질까??


음.. 오늘도 이렇게 지저분한 사진으로 마무리 질 순 없지.

왕궁에서 잠시 쉬다가 본 아주 예쁘장한 소녀의 재롱을 꺼내어 본다.

확대

알려드리는 글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혹시 계시다면 감사 드립니다.

무척 긴 글이라 누가 여기까지는 볼까? 이 여행 일기 쓰면서도 참 고민 많이 했읍니다. 여행 다녀오자 마자,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왔다는 개인 적인 생각에  하나도 빠짐없이, 또 잊어 버리기전에 남겨 놔야지 했읍니다.

저 혼자 다시 첫날 부터 뒤집어 보면서 다시 예전에 보았던 가이드 북과 사진 하나 하나 꼼꼼히 뒤척이며 보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읍니다. ' 이게 아닌데...'

다시 9개월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읍니다.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저 스스로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아니, 변했다 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한 글을 쓰는 느낌이 들었읍니다. 마치 자랑하는 듯한 글을... 글로만.

저는 앞으로 미래를 봐야 합니다. 과거만을 자꾸 뒤돌아 보고 회한에 잠기는 것은 퇴보라지요.

이번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내가 변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주변이 변화한 것을 인정하는 자세 였읍니다. 내가 변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였죠.

많은 추억이 있지만 잠깐 잠깐 들춰보며 추억에 잠기는 것과 과거만을 집착하며 "그땐 좋았어'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일기와 여행기록 또한 잡다한 일기와 느낌만의 간략한 일기 모두 같은 것이고 단어만 틀리겠지만 저는 날마다 모든 것을 담아 두고 싶은 생각에 난잡한 기록을 쓰는 것 이였읍니다.
 
게다가 너무 많은 시간이 투자가 되는군요. 최소 여행 다녀온 만큼의 기간이 필요하겠읍니다.

내가 누굴 가르치나?? 이게 여행 교본 책쓰는 거도 아니고? 처음 여행 다녀온 놈이 뭐가 잘났다고?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록 보다는 개인 적으로 가끔씩 생각나는 미소를 머금게 하는 추억들을 기록 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이런식의 일기는 먼 훗날  종합적으로 나 혼자 만을 위해 남겨 놔야 겠다. 생각 드네요.

지금 제게 당장 필요한 것은 이 기록이 아니라 많은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으니까요.
그것을 위해 이 여행을 떠났으니까요.

짧은 시간 이것에 몰두 했던 시간들이 또 아쉽지만.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언젠가는 이런식의 일기도 멋있게 84일간 남겨서 다시 공개 할 것을 다짐합니다.(혹시 모르죠 아주 부정기적으로 하루씩 남길지.. 여운이...퍽퍽)

준비하면서 편부터 3일간 일기 읽어주신 분들께 다시 감사 드립니다.

꾸~~~벅.



 



Posted by 스타탄생
<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2일째 >

방콕 1일째  
2006/12/07 (목)   날씨 : 생각보다 덥다 


꼬박 밤을 새웠다.
샤워 후 형제분들이 오셔서 아침 먹으러 가기로 한다.

먼저 내려 보낸 후 대충 짐 정리 하고 옷 갈아 입고 내려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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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 하다. 그 사이 나란히 자리잡고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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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길을 나서자  오른편에  그 유명한 "동대문" 이 보인다.

벌써부터 한식 먹기는 싫고 나중에 긴 여행 마치고 방콕 다시 올 때 대표메뉴 '김치말이국수' 를 먹어보리라 마음 먹는다. 도대체 맛이 어떻길래 회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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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님이 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카오산 거리(정확히 말하면 람부뜨리 거리를 포함한)를 빙 돌면서 설명해 주셨던 소고기국수집(나이소이)으로 간다. 한글로 조그맣게 '나이소이' 라고 적혀있고 메뉴는 모두 태국말로 되어 있다. 별말 안해도 알아서 4그릇을 챙겨와 주신다..  

맛있당.
그런데 양이 적은 느낌. 나중에 보니 곱배기도 있다.
비유한다면 불고기양념 맛과 비슷? 밥 비벼 먹어도 좋을 듯하다..(30밧, 곱빼기 40밧?? 밥도 파네?)
벽엔 유명한 사람들 많이 왔는지 사진이 많이 붙어 있다.
 

그나마 샤워하고 나와서 몸이 끈적거리진 않지만 졸리다.

샌달 사러 카오산 거리 다니지만 이상하게 내가 원하는 뒷 끈 있는 스포츠 샌달은 많이 없다.(까다롭기는..)

뭐할까 하다가 마사지나 받으러 가자고 한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짜이디 마사지로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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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12시는 할인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일반 맛사지만 되고 코스는 안 된다고 한다.(타이마사지 2시간은 할인해서 280바트에 해준다.)

그런데 동행3명 모두 B코스(발마사지30분 타이마사지 1시간 250바트)로 결정한다. 뭐 나도 따라야지 ㅎㅎ

모두들 마사지 받으며 잤다.(얼마나 피곤 하겠떵..)

서비스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히 들은대로 모두들 필요한 한국말 다 잘하셨다.


후련하게 마쳤지만 이젠 못 견딜 정도로 졸음이 쏟아 진다. 숙소 와서 나는 침대에 뻗고 운씨의 노트북(짧은 일정이라 노트북과 PDA 까지 가지고 오셨다)을 빌려 J군은 방에서 무선 인터넷을 한다...(1시간 30밧). 빠르네?

서비스 아파트 검색.

역시 많았다. 사진상으론 아침에 본 곳보다 싸고 좋은 곳 널렸있었다. 위치가 완전히 시내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지하철(MRT)나 지상철(BTS) 있으면 뭐 문제인가? 수영장에 J군이 원하는 헬쓰 센터 다 있고.(나중에 나도 그렇게 한곳에 장기적으로 온다면 서비스 아파트에서 머물게 되겠지.)

J군이 전화로 위치와 가격등을 물어가며 재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잠깐 잠이 들었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잠자고 있는 나를 깨우더니 짐 다 싸고 계약하러 간다고 한다.

잠결에 음 ,, 응.. 했는데 좀 있다가 눈떠보니 벌써 갔다. 아~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40분 흠냐 .. 1시간 잤나?? 더 잘까 잠시 뒤척이며 고민 한다..

원래 오늘은 가볍게 "70밧으로 하는 반나절 운하투어"   라는 것을 하려고 계획 했었다. 상세정보

       1. 카오산로드 옆의 타파아팃 선창장에서 왕궁과 가까운 타창 선착장으로 배타고 가서
       2. 방야이라는 방콕 외곽 마을로 배타고 가서
       3. 타남이라는 마을로 버스타고 가서
       4. 크로스페리로 강을 건너 논타부리로 가서 다시 배타고 돌아오는 일정.

이 모든게 단 70밧!!

더 잘까 말까…

그러다가 첫날부터 이렇게 퍼질러서 하루를 보내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것이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일어난다.

아직 갈길이 먼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지.

시간이 좀 촉박하다.. 알기로는 3시 30분 에 첫배가 출발 하는데 그 배를 타야 오후 일정도 차질 이 없다. 원래 생각은 그 운하투어를 마치고 밤에 차이나 타운에 가서 저녁을 먹으려 했다. 디너 크루져는 나 혼자인 관계로 패쓰.

자!! 이제 서두르자!!  뛰쳐 나간다.

머리가 맹~~ .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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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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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쪽으로 가니 자그마한 공원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 낮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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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건너편 모퉁이에는 익히 사진으로 보아온 파수멘요새가 있다..
오늘 새벽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낮에 보니 운치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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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게 라마 8세 다리구나. 예쁜데?


선창장 앞에서 웨딩찰영을 하고 있다. 바쁘긴 해도 한방 찍어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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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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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구경 하다가 이럴 새가 없당 후딱 뛰어서 정박해 있다가 막 떠나려는 배를 탄다

타자마자 바로 출발 한다. 후 다행이다~~

음 그 때서야 아차! 색깔 안봤다 생각이 들었다.. 뒷편 보니 파란색 깃발이다. 어? 깃발 없거나 주황색 타야 하는데?? 파란색?? 설마 이렇게 사람 많은데 왕궁 옆에 있는 타창 안서겠어? 하며 그냥 가 본다.(프린트물 꺼내 보기가 무척 귀찮았었다.) 참고 : 르언두언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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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다~~ 시원하네. 잠이 달아 나 버린다.


그렇게 그냥 가다가, 아냐아냐 그래도 물어보는게 빨라 하고 안내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내리란다. 음? 이상타 요금도 틀리네?(18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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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뭔가 이상하다. 사람이 없다. 보트 하나 오길래 방야이? 물어보니 타창 가서 타란다 . 줸장.

밖에 나가서 물어보니 한 정거장 일찍 온 듯? 나가서 돌아 내려 가란다. 주차장이네..

나중에 사진 보니 파란 깃발만 선다는 마하랏이구나.



열심히 걷는다.

나가 보니 왕궁 옆길인듯하다. 사람 엄청 북적거린다. 후~~ 내일 여기 오겠구나…(내일은 가이드북 "헬로태국"의 왕궁도보여행루트를 가려고 계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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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게 가는 건가? 생각할 겨를이 없다. 3시 30분 까지 가야 한다!!

사람들에게 계속 계속 "타창 유티나이캅?" 외쳐가며 빠른 걸음 한다..

시장 골목에서 우회전, 길거리 음식들 먹음직한 게 많이 보이는데 먹어 볼 새가 없다.

가로질러 드디어 도착.~~ 여기가 맞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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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리 와계신 한국분 들 보인다. 여기가 맞구나!!! ㅎㅎ

젊은 내외분과 어린 딸, 또 다른 팀은 모녀, 역시 태사랑에서 복사한 프린트 물들 다 들고 있다.(나를 포함)


3시 30분 출발 한다고 게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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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타나.. 잠시 앉아 있는다. 졸리다… 덥다… 배고프다…

드디어 3시 30분쯤 보트 하나 들어 오니 알려준다 "방야이~"

앞자리는 안되겠구나 했는데 공교롭게 맨 앞자리 앉게 된다.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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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출발을 안한다 ㅠ.ㅠ. 사람차야 가는가 보다.

심심해서 셀카 막 찍어 본다. 내 뒷자리에 젊은 부부와 딸, 그 뒤에 모녀분 등등이 나중에 사진보니 보이네.

내 카메라 액정이 작아서 뭐가 어떻게 찍혔는지 그때는 잘 모를 때가 많다. 흔들렸는지 여부도 잘 모르고. 맹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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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샵 수정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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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음 먹었지만 뽀샤시  어쩔 수 없이 한방 넣는다. 쿨럭 쿨럭

위 사진하고 차이가 나네..

와 ~~ 이때는 정말 얼굴이 하얀 모습이였구나?  인터넷에 이런 내 얼굴 올리는 것은 싫었지만 나중 모습과 비교 하려고 올려 놓는다. 눈이 잠 못자서 충혈됐네. 최소한 이 모습은 동북아시아권 사람 같이 보이긴 하다.


4시쯤 앞자리에 마지막으로 편하게 있는 나를 옆으로 가라 하며 태국아주머니 한분 탄다. 좁아졌다. ㅠ.ㅠ

자, 이제 사람 다 찼고 출발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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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발~~~!!

  어?? 무지 빠르다??

   진짜 시원하다~~~~


    기분 최고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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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하나도 내자리엔 안튄다. 옆을 보니 물 튀기며 가는게 정말 속도감이 나온다.(후에 뒷자리 모녀분께 물어보니 물 자리에 안튀겼단다.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을둣, 물 옷에 다 튀면 사실 누가 타겠나?).

그런데 자리가 좀 불편한지 허리가 아프기 시작, 마사지가 몸에 안맞았나?

다리뻗고 이렇게 편히 가는데 오래가니 별걸 투정 한다...




특별한 정류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탑승객이 원하는 곳에 내려주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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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상 가옥이였다. 어디 집이나 다들 국왕의 그림이나 비슷한 것들이 걸려 있다.

태국인들의 국왕사랑이 유별 나다고 들었지만 정말 어딜가나 국왕사진 안걸려 있는 곳이 없으니 놀랐다. 사람들도 다 "사랑해요 국왕님" 노란 티셔츠 입고 다닌다. 우리나라 "2002 BE THE REDS" 옷처럼.

이틀 전 12월 5일이 국왕생일 이였는데 원래 그 때 와서 축제 분위기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감이...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번은 이 더러운 물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을 보았다. 좀 걱정이 된다.

뒤에 앉은 부부의 아내 분은 아이들을 보면 손도 흔들어 주고, 아이들도 덩달아 같이 흔들어주고 보기 좋았다.  또 아직 초등학생일까? 애를 동반한 "해외가족여행" 오신 그분들이 너무 부러웠다.

아~ 나도 그런 기회가 올까? 또 다시 훌쩍

그런데 내 옆자리에 계신 태국여자분이 내릴 때쯤 그 부부들에게 갑자기 한국어로 뭐라 뭐라 하신다. 깜짝 놀랐다. 한국업소에서 일하신다는 것 같은데? 몸이 좀 피곤하니 자세히 대화 내용을 못 듣고 앞만 바라봤다. 그런 줄 알았으면 얘기나 나누면서 더 재밌게 올껄… 피곤이 죄야.

사람들이 많이 내린듯해서 뒤를 돌아보니(허리 아파서 앞만 보고 있었다) 뒷편에 서양인 남녀가 멋진 선글라스 끼고 유람하고 있다. 별게 다 부럽. 쟤네는 어떻게 알고 탔을까?

한 45~50분 간 것 같다

드디어 도착.

후아~~ 생각보다 썰렁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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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내린 선착장  근처

왼쪽 건너편에 버스들도 보이고 조그만 사당. 또 건물 앞에 행사 했었는지 국왕 그림도 걸려있기에 에고에고 담배 좀 피자 하고 일단 다리를 건너가 본다.(담배 너무 많이 피운다) 담뱃불을 붙이며 뒤를 돌아 보니 모두 타남행 버스 타러 갔는지 안보인다.

그래 모처럼 혼자 나들이 인데 좀 둘러보자 하고 사진 몇 방 찍고 있는데 아까 배에 탔던 서양인 커플이 온다? 얘네 왜 오지??  나에게 방콕 가는 길 물어본다.  얘네는 왜 탄거야??  그리고 사람들 따라 가던데??

흠냐 따라 오라고 한다. 이럴땐 나도 초행길인데 이사람 들에겐 도우미겠지.
프린트 보며 가니 뭐… 금방이다. 아까 가족분들이 마침 버스에 오른다.
이 버스타고 타남에 가서 크로스페리타고 논타부리 가고 버스비 6밧, 페리 2밧 설명까지 한다.

스스로 대견 스러워 한다. 그 서양인이 이해는 했을까?? 그건 모르지. 쿨록.쿨록,,,

가족분들 따라가라고 하고 난 다시 내려온다. 뭐 대단한 할 일 있는 사람처럼 우쭐해 지는 척 하면서 ㅎㅎ

전에 글에서 본 메추리알 요리 5밧 짜리 찾아 보는데 없다. 쩝.

강변 길쪽에 길거리 음식들 하던데 거기 가야 겠다 하며 뭐 먹을까 보는데 응?

아까 모녀분들 거기서 뭘 드시고 계시다. "어? 여기 계셧어요??ㅎㅎ"

나만의 뻘쭘함으로 다시 나왔다. 노점식 첫 시도 였는데…

그냥 타남이란데 가서 또 둘러보지 뭐 하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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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듣던대로 정말 문짝이 없네? 마치 70년대 차 같다

 
버스타고 있는데 식사 다 마치셧는지 모녀분들과 같이 합류하게 되었다.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딸과 함께 자유 여행을 나오셨다. 다른데 가는 것보다 정말 이런데 사람사는 것 구경하고 다니는게 더 재미 있으시단다.

나도 첫 여행이지만 이런데 오니 이제야 좀 여행 온 느낌이 덩달아 드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봐야 오늘 첫날이다....

모녀간 두분이 너무 재미 있게 친구처럼 얘기를 나누시니 보기가 좋다.
전엔 언니도 어머님 데리고 여행을 다녀 오셨단다.

"에고~~ 아버님은요? " 돈벌어야한단다.ㅋㅋ

따님은 다음 기회엔 브라질을 가보고 싶어 한다. 저도 다 가보고 싶어용~~^.^ 그 젊음이 부럽다.

논타부리에서 약간 갈등이 생긴다 .

원래 계획대로 차이나 타운까지 가서 저녁 먹고 올까.. 아니면 숙소를 갈까.. 고민하며 담배 한대 태우는데 따님이 "저기요~~ 이 배 래요" 한다. " 아 네~~ " 그러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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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서 첫 노을을 보게 구나



그래 너무 피곤하다. 일단 숙소 가서 쉬고 형제분들도 뵙고, J군에게도 연락하거나 만나봐야 겠다 싶어 파아팃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온다.

돌아와 J군이 빌린 노트북도 있고 해서 위층 형제분 들 방에 가보니 와 계신다. 어제 숙소에 같이 온 여자분 셋 일행과 계획에 없던 룸피니 야시장을 가보기로 하셨단다. 어?? 잘됐다. 샌들도 사고 밥도 좀 먹어야 겠다 하며 여정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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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마다 전화기가 있으니 편하다.
카오산 거리에서 모두 뭉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연말과 국왕 생일 때문이지 길이 화려하다.

버스타고 활람퐁역으로 가서 MRT타고 룸피니 역으로 가기로 계획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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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은 아예 베게까지 준비해놓고 대로변에서 주무신다.










그런데 이상하게 버스(53.159)가 안온다.

한 참 기다리다가 혹시나 싶어서 옆에 있는 여자분(이왕이면 다홍치마, 젊은 여자분께 물어보곤 합니다 ^^;; )께 " 활람퐁역 가는 버스 여기 서나요? " 묻는데 이상하게 못알아 듣는다?? train station(정확히는 railroad staion 이 맞나?)이라고 해도 못알아 듣고 이상타. 맵을 꺼내어 보여주며 거기에 적힌 한글발음 "후알람퐁" 이라고 하니 그제서야 알아듣는다.

활람퐁과 후알람퐁 미세한 발음차이가 우리와는 틀린가보다.


그러더니 갑자기 몇 미터 떨어진 어느 할머니와 멀리서 뭐라 뭐라 대화를 나누시더니 저 할머니 따라가란다. 예? (둘이 무슨 관계지?)

어? 그러더니 갑자기 할머니 이 버스 타란다. 어라? 우르르 우린 몰려간다.

빨간색 2번 버스, 뭔가 이상한데….

혹시나 미더워 안내언니에게 후알람퐁 가냐니 안간단다. 어? 머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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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티 입으신 할머님~ ㅎㅎ다행이 찍어놓은게 있었네.

이젠 안내언니와 할머니가 대화.. 막~ 나누신다.

그러더니 안내언니 막 웃으신다. 할머님은 손가락 까지 펼치시며 7밧~ 버스 요금이란다.
 
이젠 옆자리 승객들도 손가락 7개 펼치시며 우리에게 7밧이라고 얘기해준다.

고맙긴 한데요…에고 모르겠다. 할머님은 자기가 알려준단다.



얼마 후 우린 할머니와 같이 우르르 내린다. 열심히 따라간다.
대충 손가락질 하시며 방향 가르키시는 것보니 이쯤인가? 싶었다.
OK. 컵쿤캅~하며 가려는데 이상하다? 대답이 없이 또 앞장 서신다.
 
?? 뭔래 무뚝뚝하신가? 그래도 고마운 마음에 걸음걸이 같이 하며 가는데 갑자기 중국말로 나에게 말을 걸으신다?

엥? 뭐냐? 저 중국말 이해 못해요.. 얘기했다.
도대체 왜 갑자기 중국말로 얘기를 꺼냈는진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날 중국인으로 본걸까?? 그럼 처음부터 중국말 하지 왜 영어 쓰다가 도중에 중국말을 한걸까?? 궁금해서 물어봤지만 대답을 안해주고 묵묵부답…정말 궁금하네??

음,,, 원하신다면.. 하고 내가 아는 유일한 중국어 두마디 던져본다.

     1. 씨우씨 떠 하오마?
     2. 니 쮸진 전 머양

발음과 액센트 교정 해준다. \ ( * ▼ * ) /  아싸~ 처음으로 중국어로 대화다.

8년전?? 우연히 조선족과 같이 있게 된적이 있어서 중국어 가르쳐 달라고 회화책 샀었는데. 첫 페이지에 나온 두어휘.. 그걸로 끝... 이제야 한번  써먹어 보는구나~

나중에 베트남에서 만난 동생도 그렇고 캄보디아에서 만난 분도 나를  중국인인줄 알았다는데 정말 그렇게 보이는지 궁금하다. 뭐 워낙 다국적인 얼굴로 오해 많이 받았으니..

그 얘긴 나중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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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중국인이시고 차이나타운에 사신단다. 어라? 그러고 보니 주변이 꽤 중국풍이 난다.

여긴 어디냐?

혹시 여기 차이나타운 부근인가? 이게 어떻게 돌아 가는 거냐? 에고에고 나도 몰겟다.

할머니와 난 앞장서고 다른 5명 우릴 따른다.

만약 이상한 곳으로 가면 난 일행들에게 맞아 죽었당..



같이 걸으며 할머니는 옆으로 맨 내 가방을 앞으로 가슴팍에 놓이게 만드신 후 칼로 긋는 동작을 하신다. 와~~ 소매치기 조심 하라신다.

괜찮아요~ 이 백, 와이어 들어가 있고 크로스로 매고 있어서~

그래도 할머님 걱정 하실까봐 꼭 가슴에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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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신호등 건너 얼마나 걸었을까?  꽤 오래 걷는데 어느 버스 정류장에 우리를 세우신 후 손가락으로 "7밧!!" 7밧!" 하시며 왔던 길을 바로 돌아 가신다. 어라?

정류장을 보니 53번 써있네? 일부러 우리 때문에 자기 길이 아닌데도 우리를 데려다 주고 가신 것이였다. 감격의 도가니가...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이런 친절을 받을 줄은,,)

따라 오느라 일행들 모두 지쳤다. ㅎㅎ

여러 궁금증이 많았지만 결국 제대로 왔다.




53-> 후알람퐁 역-> MRT-> 룸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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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랑퐁 X   후알람퐁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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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무척 께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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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도 무척 쉽다. 다른데서 정보 본데로 가는 곳 누르고,  돈 넣고 토큰 나온다~



 

도착해서 기념사진 몇방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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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님과 함께~~ 
사진들 찾아보니 이 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이 한장 밖에는 없다...
 이 사진을 빌어 나에게 배풀어준 친절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룸피니 야시장 은 생각보다 뭐랄까 너무 관광객 위주의 시장 처럼 보였다. 시장도 작고 기념품 위주로만 상품이 있는 듯 해 보였다.

다들 어차피 주말에 짜뚜짝시장에 갈꺼라 대략 둘러보고 간단한 것만 사고 음료 마시며 한바퀴 둘러본다.


옆에 푸드 코트에 모여 잔잔한 음악소리와 함께 맥주 한잔 한다.

J군에게도 전화를 해 우리 룸피니에 있으니 올래? 했는데 무척 피곤했나 보다.

이후에 방콕에 있으니 또 만나겠지 했지만 그렇게 J군과 이별을 하게 되었다.

여행은 이별과 만남의 반복이라고 한다...

짧은 하루 동안 이였지만 덕분에 즐겁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고마웠어 J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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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싱하 였으니 오늘은 비어 창.


우와~~ 비어창 대 짜리가 50바트, 젠장 왜 우린 어제 새벽 비어 싱하 작은 것 80바트 내고 먹은거냐? (아직은 정말 물가에 대한 적응이 안되서 모든게 어색했다. 나중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때는 여행 초기라 뭐든지 아끼고 조그만 것에 꽤 민감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음식들도 다 맛있어 보이네? 저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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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덮힌 새우 두부 들어간 팟타이 40밧. 너무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그 양적은 국수 하나 먹고 아무것도 안먹었구나. 용케 견뎌 냈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내일 깐짜나부리 일일 트래킹 신청을 한 상태라 간단히 한잔 하고 일어났다.



오늘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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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가 유명한 팟퐁거리가 인접한 실롬역과 불과 한 정거장인지를 아는 지라 여자들은 먼저 숙소 보내고 우린 팟퐁으로 향하였다.

어차피 별일도 없었고 나 쓰고 싶은 대로 쓴다고 했으니 그냥 써야겠다.

사진은 없다. 그냥 안찍었다.
그런데 까지 가서 사진 찍고 다니는게 창피해서겠지.
아니면 증거 남기기 싫어서 였던가? ㅎㅎ

실롬역에서 팟퐁 쪽으로 걸어가면서 차라리 구경거리는 룸피니 야시장보다 여기 야시장이 낫다는 느낌을 가졌다. 어차피 뭐 살 것도 아니기에 재미있고 독특한 물건 조금씩 눈팅만 하며 걸어갔다. 드디어 그곳 거리에 진입을 했는데 꽤 시끄럽네?

여기저기 음악소리 굉장히 크다. 정말 인간들 바글바글 하네. 1층 바에는 문틈 사이로 무대위에 떼거지로 올라가 봉 잡고 흔들어 대는 비키니 차림의 여인네들이 보인다.

그래 이것도 경험이지. 가볍게 생각하고 쇼 구경을 해보기로 한다. 바가지는 없다고 들은 모 클럽에 들어갔다. 정보와 달리 맥주가 좀 비싸네? 올랐나? 비어 싱하 150바트.

가만, 정보?? 쿨록 쿨록 ^^;;

요즘은 나나, 쏘이 카우보이보다는 물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긴 여행 중 한번 재미삼아 들러봐야지 했는데 음 .. 뭐랄까?? 에로틱한 쇼까지 기대 한 것은 아니였지만 막상 보니까 그냥 고기 덩어리들 기계적인 움직임을 하는 느낌이라고 쓰면 너무 한건가?

아무튼  오늘의 우리 처럼 건전??하게 구경만 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겠지. 그야 뭐 개인 취향이니까 뭐라 할 것도 아니지. 옆 테이블에선 중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난리를 치고 있고. 대각선 방향에선 서양인 커플이 조용히 감상하고 있고..


그래, 어떻게 보면 와 보기 정말 잘 한 것 같았다.

최소한 다신 여기 쇼 구경하러 오지는 않겠다 생각 들었으니까.

각종 유혹 거절하고 맥주 한 병씩만 마시고 숙소로 온다.



기나긴 거의 무박 2일 째다 . 이젠 자야 하는데..

방에서 지출 내역 정리 하고, 일기 쓰고 나서 시계를 보니 AM 2:49 이다.

오늘 새벽엔 T군이 올텐데 지금 잠들면 문 두드릴 때 일어나서 열어줄 수 있을까?

T군??

그에  관해서는 내일 써야 겠다.


자! 이젠 뻥 아닌 진짜 끝이다.

교훈 : 될수 있으면 혀 꼬지 말고 가이드북에 적힌 한글 그대로의 현지 발음을 하자.

느낌 : 유혹을 이기는 방법 중에 하나는 유혹에 굴복 하는 일이다.

어느 유명한 철학가가 한 얘기는 아니고 어렸을 때 어느 야한 책 읽다가 본 글인데. 때로는 이해가 될 때가 있어서 지금 까지도 기억이 난다.

무엇이든지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서 그게 재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당황스럽고 곤욕스러울 때가 있다.

방콕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다.
왕궁이나 볼거리만 있는게 아니며 각종 유흥가 환락가도 많다는 것을 안다.

한번 방콕의 밤 문화를 구경 하고도 싶었다. 이것도 이곳의 한 단면 이니까.

왜 내가 눈치를 봐야하지?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 건데? 가고 싶은데 망설이다 못 가면 그게 또 뭐야? 차라리 이상 야리꾸리 한것도 관심이 있다면 가서 보고 느끼고 잡 생각 남기지 말자~~!!!

뭐가 하고 싶다, 뭐가 너무 하고 싶은데 어쩌지? 고민 할 때가 많은데,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해버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일단 하고 나면 최소한 그런 고민거리는 없어 지니까.

구경하러 갈 사람은 구경하러 가고 다른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재밌게 놀고 오면 되는 거고, 대신 요금이나 위치나 어떠 어떠한 시스템이다, 어느 가게가 괜찮다, 어떤거 조심해라 이런거 알아두면 분명 도움되지 않을까??

물론 인터넷에서는 그런 정보 찾기가 좀 까다롭긴 해도 구할 수가 있었다. 각종 다양한 업소나 환락가가 방콕에 있네. 게다가 글로 쓰기 뭣한 여러 가지 정보들.. 난 궁금하면 못참거든.

그러고 나니 가보고 싶은 곳도 있고 뭐 그런 데가 있어? 염증 느끼는 데도 있고 시시하다 하는 데도 있다. 일단 그 호기심이 담긴 궁금증은 풀렸다.

멀리 먼 나라까지 가서 남 눈치보고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주위사람에게 내숭 떨고 그러기 싫다.

자기 스스로 도덕적으로 양심에만 찔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그 무슨 짓을 하던 아무도 자기에게 돌 던질 사람은 없다.

그 도덕과 양심의 기준 또한 개개인의 몫일 거라 생각한다.


 

Posted by 스타탄생

<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1일째 >
 
인천공항 -> 대만 타이페이 -> 태국 방콕
2006/12/06 (수)   날씨 : 서울 찌뿌둥 , 대만 비 옴 , 방콕 후덥지근


드디어 한국을 떠난다. 고민 끝에 나 없으면 애들 방학 때 너무 게임만 할까 봐 상의 후 인터넷 해지를 한다. 각종 전기 플러그 다 빼놓고 방 정리도 나름대로 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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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 하나은행에서 환전을 한다. 명동 우리 은행이 잘 해준다는 말이 있었으나 어차피 많은 돈 바꿀 것도 아니고, 이 곳이 거래처고 동네라 환전하는 사람 별로 없어서 많이 우대해 주겠다고 전에 직원이 얘기 하더군. 하지만 뭘 어떻게 얼마나 싸게 해 준건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환율이 계속 떨어질 전망인 것 같아 ATM을 주로 이용하기로 마음 먹어서 일부분을 달러로, 일부분을 비상금차원에 여행자 수표로 바꿨다. 이미 며칠 전에 태사랑 사고 팔아요 게시판에서 사람을 만나 바트화도 1만바트 가량 준비했기에 당장 쓸 돈도 충분 하다.

  혹시 몰라 ATM 카드도 서로 다른 은행으로 두 개를 준비하여 분산시켜놨다. 물론 카드 분실 시를 대비해 인터넷 자금 이체를 위한 인증키 까지 메모리에 준비 해 놨다. ( 이 정도면 할 수 있는것은 다 했다.)  헉 헉 , 돈도 얼마 없으면서...



아이들 집에 오는 것을 보고 출발한다. 건강하게 잘 지내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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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찍어 놓고 가야지. 몸무게를 재본다 .

여행 끝난 후 체크해 보고 싶다. 요 몇 달간 몸무게가 15키로 정도 빠졌기에 이번에 더 확실히 빼고 그 후 몸 좀 운동해서 예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배낭여행 하는 사람처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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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동남아 가는데 두꺼운 옷을 입었지? 여행지 중에 베트남 북부가 끼여서…

 하노이 1월은 아주 춥다고 들었다. 그래도 짐이 될 까봐서 가벼운 가을 잠바 정도로만 입고 출발 하고 필요하면 현지에서 살까 했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안 입으신다고 새 잠바 하나 꺼내주신다.. 비싼 거 아니라는 말에 안심하고 바꿔 입는다.
 
 짐이 될까봐 미리 준비해 놓은 게 있었다. 있다가 그림에 나오겠지.


             자 이제  진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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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근처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두 편이 있었다.
그래서 갈 때 올 때 각각 다른 편으로 이용해보려 지하철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리무진 전용 정류장으로 갔다.

별걸 다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기껏 준비한 리무진 할인권들이 무용지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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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는 면세점 카탈로그에서 찢었고, 하나는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프린트 했었는데, 젠장 버스 번호가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고, 또 다른 한 장은 올 때만 되고, 이게 아니더라도 왕복으로 끊으면 할인 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차는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귀찮아서 그냥 돈 다 내버렸다.

 괜히 준비했네. (나중에 다른 사람들 나눠준다. 위에 것은 유효기간이 내년 1월 30일까지 였기에)



     
처음 와보는 인천 공항이라 사진 좀 찍어둘까 하다가 어차피 또 올 텐데 하면서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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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망가질 줄은 꿈도 못 꾸고..


좀 일찍 공항에 도착 후 (비행기 출발 시간은 저녁 7시 15분) 발권대에서 태사랑 함께 떠나요 에서 글 남겼었던 분에게 용기 내어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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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우울모드로 여행 떠나려 혼자 가려 했었는데 날이 가까워 지자 이왕 가는 거 그렇게 일부러 우울해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많이 올라 오긴 하는데 눈팅만 하고 글 한번 안 쓰다가 같은 비행 편 이용하는 사람이 글 올린 것을 보고 "어? 같은 비행기네요" 라고 댓글 한번 썼더니 다른 분들에게서도 쪽지가 많이 날라왔었다. 그래도 다들 젊은 사람들인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고 불편해 할 것 같아서 다 피했었다. 12월 성수기라 그런지 떠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먼저 댓글 남겼었는데 전화 한 통 안 하면 미안하지 하는 생각에 다이얼을 누른다. 아래층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단다. 발권대 앞에 있다고 만나기로 한다. 글에서 읽었던 것은 복학을 앞둔 대학생이란 정도, 그리고 20대….


J군을 반갑게 만난다. 키도 훤칠하니 잘생겼다 부럽 부럽. 같이 발권하여 옆자리에 앉기로 한다. 그 많던 댓글 중에 실제 전화한 사람은 나 혼자란다. 세상에.

원래 오늘 이용할 에바항공 홈페이지에 가서 이미 좌석을 창가쪽으로 지정 해놨었지만, 둘이 같이 붙은 자리를 달라니 변경 해준다.(회원 가입하면 1000마일 적립 시켜주고, 물론 항공 마일리지도 쌓여준다. 혹시 아나? 나중에 다 쓸모가 있을지?)

무거운 짐 미리 보내고 일찍 체크인을 한다. 왜냐면  공항 이동통신사 라운지 이용 좀 하려고!!

내 이름으로 된 휴대폰 2개 있기에 그 동안 쓰지도 않았던 멤버십카드를 미리 발급 받았었다.

검색대에서 J군이 무척 오래 걸린다. 옷도 그렇고 짐도 없고 이상하게 볼 듯도 하다. ㅎㅎ

얘기 나눠보니 방콕에서만 한달 있을 예정 이란다. 음??

그래도 근교 깐짜나부리나 파타야라도 다녀와야 되는 거 아냐??

아니란다 자기는 서비스 아파트 한달 빌려서 운동도 계속하고 밤에는 실컷 놀러 다니고 나중에 친구들과도 합류 하기로 했단다. 군 제대 후 몇 달간 아르바이트 해서 이번 여행을 꾸몄단다.


모두 다 저마다의 계획이 있고 사연이 있고 여행의 꿈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해한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이번 여행을 가는 거구나…


일단 담배 한 보루를 사고 라운지를 찾아 나선다. 두 곳이 붙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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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은 SK라운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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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가방을 가져갔기에 커피 한잔과 다과 마시며 각종 음료수와 과자 종류별로 한 개씩 쓸어 담았다. ^^;;
별로 창피 하지는 않았다. KTF라운지와 달리 통 유리로 바깥을 볼 수가 있었다.

잠시 담소를 나눈 후,

두 번째는 KTF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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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이 음료수와 과자들을 챙긴다.


이곳에서 휴대폰을 일시 정지 시켜 놓는다. 카운터에서 휴대폰 관련 업무는 하지 않는 다기에 114에 전화해서 해놓는다. J군은 따로 로밍폰 임대나 신청 그런 거 없이 태국 가서 자기 휴대폰에서 설정만 까딱 하면 바로 로밍이 된단다. 그런 기능 내장 되어 있는 휴대폰이라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J군은 사진기를 안 가져 왔다. 한방 땡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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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으로 게재하는 게 미안해서 뽀샤시 한방 넣어준다. ㅎㅎ 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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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전동 안마의자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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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유리가 없는 대신에 멋진 인테리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라오스 방비앵 쯤 될 듯 한데… 다시 애들에게 미안해진다. 훌쩍...


J군이 담배를 안 피운다. 면세점에서 내 것 담배 한 보루 더 사고 들고 다녔다. 고마우이.
 

보딩하고 잠시 대기 하며 우리가 탈 비행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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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행일기 보면 이런 사진 꼭 있더라. 나도 찍는다.


 

친절 언니들의 안내 받으며 기내로 들어서며 차분한 음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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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행일기에서 많이 봐서 익숙하다. 좌석마다 액정TV가 달려 있다.



간만의 비행기를 타보는 거라 좀 떨린다. 비행기는 언제 타봤더라... 울산,제주,강릉,광주 가봤구나..


이륙~~ 귀가 아플까 봐 걱정 했는데 괜찮다. 창 밖은 시꺼멓고… 옆을 보니 J군 벌써… 적응 모드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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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매뉴얼 파악하고 테트리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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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가 떨린 줄 알았는데... J군 손과 몸이 떨어대는 것 같다??



이륙하고 얼마 안 지나서 스튜어디스언니가 내 자리로 와서 채식메뉴 주문을 확인 한다.

태사랑 글에서 에바항공 채식 메뉴에 대해 읽었기 때문에 한번 나도 미리 주문해 놨었다. (지금 링크 걸다 보니 사진이 액박이네..). 홈피 메뉴에서 찾기 힘들어서 그냥 에바항공 서울 사무소에 전화했다. 하루 전에만 신청 하면 되는 구나.. 무척 친절 했었다.

제일 추천한다는 우유 달걀까지 쓰는 채식 식단 하나 만을 주문 했다. 출입국 총 4번 식사를 하게 되는데. 아침 식사는 다른 것 나오는 것을 알기에 4번 모두 다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 들었다. ( 원래 치킨 누들과 포크 라이스 두 종류인데 귀국 편에서는 메뉴가 좀 바뀌었다, 나중에 쓰기로 하고..)



그런데.. 내 것만 너무 일찍 가져다 준다....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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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 시작하기도 그렇고 좀 기다린다.


나도 화면 메뉴 이것저것 만지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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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오락 기능과 정보 등등 이용할 수 있었다. 훌륭했다.

영화, 음악, TV, 게임, 등등 다양하게 지루하지 않게 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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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J군의 식사 치킨 누들이 나왔다.



이제 내꺼 먹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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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하긴 처음 먹어보는 기내식이니 ㅎㅎ

아무튼 남과는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뭐 좋았다,

대만시간 20시 55분 도착.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니 2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타이페이 야경이 보이고.. 그런데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다.
싱숭생숭한 내마음을 적셔준다...

나중에 귀국할 때 스톱오버를 하면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 내년 2월쯤 일 텐데.

내려서 안내를 보며 경유 탑승 게이트로 간다.


보안 검색대에서 멋지게 카우보이 복장을 한 어느 중년 아저씨가  곤욕을 당하고 있었다.

자꾸 삐삐 소리가 나서 허리띠 푸르고 또 지나가는데 역시 삐삐~~이번엔 가죽 부츠가 문제 인가 보다. 체인이 달려있네.

부츠 벗어서 앞으로 휙 던지니 여자 보안요원이 손으로 집지는 않고 검색봉으로 툭툭 밀면서 걷어 내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암튼 양말 차림새로 보안 검색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안쓰러워 보였다.


탑승게이트 앞 의자에서 일단 답답한 잠바 벗는다. 그러게 의류압축백 준비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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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줄었다. 보조가방에 훌러덩 넣는다.


의자에서 기다리는데 웅성웅성 한국말들 들린다. 이상하게 말을 건네게 된다. 이 수줍은(??) 내가? 옆에 멋있는 청년 두고 있어서 마음 든든한가 보다.

20대 여자분 3분, 태국과 앙코르왓 가신 다네. 이런 저런 수다 떤다. 내가 마치 여행 많이 다녀온 사람처럼 막힘 없이 얘기를 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긴 읽었구나… 어? 숙소도 나와 같은 람푸하우스로 예약 하셨네.
 
다행이 J군도 나 처음 봤을때 그런 말 했지만 그분들도 나를  나이보다 젊게 봐주니 기분은 좋았다.
 

이곳에서 기다리다 보니 목이 참 마르다. 22시 45분 출발, 1시간 50분 기다려야 하는데...

잔돈 바꾸기도 그렇고 환전소도 안보이는 것 같다.

다른 분들도 그런 모양
         

                  자판기가 오직 대만 동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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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J군이 들고 온 보리차 음료 조금씩 나눠 먹으며 다들 감격한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마셔댔는데도 목이 마르네. 희한하네. ( 방콕 도착해서 생각하니 공항 라운지에서 들고 온 음료 있었는데 왜 생각을 못했는지 나 참 바보구나 했다.)


 아! 후에 쓰겠지만 귀국할 때는 기다리는 곳 복도에 음용수 나오는 곳이 있었다. 왜 그땐 못 봤을까??




또다시 아래층 탑승구에서 혼자 오신 여자분 한 분 J군이 말 걸어 데려 온다. 그분은 외국 유학 시절 친하게 지냈던 태국 친구 집에 초청받고 놀러 가고 있었다. 주소를 보여주며 이곳 아냐고 묻는다. 왜 나에게?? 수쿰윗이구나 씨익 : ) 대충 아는 대로 얘기해 준다. 옆을 보니 중년 남자분들 참 많이 모여 계셨다. 무슨 모임이나 동호회 같은데? 물어보니 와~ BIKE 동호회? 젊은이도 아닌 연세도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동호회모임으로 해외나들이를 가시는 것이 부러웠다. 꼬창으로 가시는 구나... 태국에서 오토바이 렌트해서 다니신 다네.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어본다. 누구보다 마음이 젊으신 분들 같았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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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크 라이스를 주문 한다.


공짜면 다 좋았다. 개인적으론 채식메뉴보다 맛있는데, 여자랑은 틀린가?.

이번엔 각종 음료수 다 마셔보았다. 하이네켄 맥주에, 와인에. 커피, 홍차, 주스, 물 등등 리필까지.

이상하게 안 부끄럽네? ㅎㅎ 촌놈이네 완전..


또 다시 리모컨 들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지도 보며 비행 루트 보며 남은 시간 보며 방콕으로 향한다.

현지시간 01시 40 분 도착, 서울보다 2시간, 대만 보다 1시간 빠르니 대략 3시간 50분 걸린다. 두근두근...기대감에 시간 가는게 더디기만 하다. 비행기에서 입국카드 나눠주며 기입하라는데 대충 알고는 있지만 막상 처음 써보니 이게 맞게 쓰는 건가? 떨려온다.

도착~~ 내 짐 나와라~~

J군은 짐이 얼마 없어서 그냥 들고 탔다. 필요한 것은 여기서 살꺼라고 했다. 아주 현명하다.

짐을 찾고 입국심사.

설레임에 여권 주고 직원 얼굴 오른쪽을 보며 책상 옆에 섰다가 앞으로 서라는 핀잔 먹는다. 딱딱 하기는 ….

그래도 여권 받으며 처음 태국 말 써본다!!   "컵쿤캅~~ " 


씽긋~ \( * ^ ▽ ^ * ) /   쪼아써!!


이젠 둘이서 시내버스 정류장 까지 가는 셔틀버스 타러 밖으로 나간다.

다 신기하다~~ 어? 그런데.. 덥다? 새벽인데??  습기 때문인가? 금방 끈적거리는 느낌?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는데 남자분들 몇 명 한국말 쓰며 오고 있었다. 어떤 한 분이 택시 요금과 타는 법을 물어본다. 어디 가시는데요?? 쪽지를 보니 라차다에 있는 호텔이다. 그냥 저쪽 가셔서 택시 타시면 되고 새벽이니 차 안 막히니까 추가 요금 안 내시려면 고속도로 이용하지 말고 일반도로로 가자고 하시면 되고,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며 요금은 얼마 정도 나올 거다.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타시면 50밧 추가 요금 등등 .. 나 뭐니?? 태사랑에서 읽었던 정보가 술술 나오며 내가 놀란다. 나도 처음 온건데 힘이 난다!! 겁 안난다!!
 
그분을 보내고 나니 남자분 두분 오셔서 같이 셔틀버스 타고 가며 인사를 나눈다. 두 분께서 형제시네. 이분들 중 형님은 태국에 몇 번 와보았단다. 카오산에 같이 가기로 했다. 마침 이분들도 람푸에 예약을 하셨네. 람푸 인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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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군 마구 찍어주었다. 뭐라도 해야지.

셔틀버스 타고 가면서 형 되시는 분은 은 "와 ~ 에어버스다"  하시며 사진을 찍으신다. "진짜 보기 힘든 건데 이곳에서 보다니" 하시며 연방 찍으신다. 뭐지?? (하도 궁금해서 지금 검색해 본다. 이거였구나... 역시 아는 만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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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류장에 내려서 556번 찾는다.

 번호는 있는데 차는 없네? 분명 24시간 다닌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기다리며 담배 피운다. 꽁초 땅바닥에 버리다가 잘못 걸리면 벌금 낸다고 하던데..… 두리번두리번 숨어서 보는 인간 없나 확인하고 재를 끈다. (속 좁기는..)


 아싸~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카오산 가나요? 물어보기도 전에 알아보고 타란다. 어? 대만에서 만났었던 여자분들 3명 이제야 오신다. 왜케 늦었떠욤?



출발~ 와 ~ 시원하고 사람도 없고 좋다. 안내언니에게 카오산에서 내려 달라고 알려달라고 한다. 말이 통한다~ 다 알아서 들으신다~~ 신난다~~.

35밧 맞네.
수다떨며 가다보니 웬지 또 출출한걸?  어? 이제야 생각이 난다. 공항라운지에서 음료와 과자 챙겼던 것이…
왜 대만에서 목마르다고 궁상 떨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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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 꺼내서 나눠 먹으며 간다.

얼마나 갔을까?? 고속도로 빵빵 달린다.

고속도로 나가고 또 얼마간 달리다 보니 탑이 보인다. 아 이게 민주 기념탑??
안내언니가 내리라고 한다 "컵쿤캅~~" 잊으면 안되지~

 대로변부터 우린 떼거지로 카오산, 람푸하우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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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이곳 지리를 숙지 하고 왔지만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하긴 여행 다니는 동안 늘 처음 도착한 도시는 지리감각 익히기까지 적응이 필요했다.

여기저기 술 취한 인간들도 보이고…. 아… 저기 서있는 애가 레이디보이구나… 이 시간에도 인간들  많네 하면서 꿋꿋이 걷는다. 7명 뭉쳐서 가니 무적이다. MT 가는 기분.

드디어 람푸 하우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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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냥 되려니 하고 무작정 이곳에 왔다.

 원래 12월 7일 날 출국할 줄 알고 7,8,9   3일을 일찌감치 예약했었으나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어서 출국일을 6일로 변경 하고 항공권을 끊었었다.
 그러고 나니 또 숙소 예약변경 하기도 그렇고 원래 혼자 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간 좀 때우다 아침 녘에 이곳에 오면 일찍 나오는 방 주지 않을까? 그러면 하루를 더 버는 건데?? 하는 얄팍한 수가 있었었다.
그리고 모 여행사 항공권 구매 이벤트로 예약을 해서 이틀간은 하루에 1000원씩만 내면 묵을 수가 있었고 ( 물론 항공권가격도 다른곳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에 ), 더구나 에어컨 있는 방으로 예약했기에 최소 더블베드룸 이상이였다. 그래서 J군도 같이 가자고 데려왔다. 이놈의 잔대가리…

그러나.. 이곳이 어딘가.. 카오산에서 제일 인기 많은 곳 아닌가.. 다른 팀들은 6일날로 예약 했기에 부킹이 되는데.. 나는 기다려야 한단당..

거참 애매하네.. 이 시간에 잠깐 쉬려고 다른 방 구하기도 그렇고 어쩌지?? 카운터에 계신 분이 그럼 같이 온 형제 분 방에서 쉬고 있으면 방 나오는 대로 알려 주신다고 한다. 그렇게 해도 될까요??

기꺼이 받아 주신다. 한시름 덜었다. 방으로 올라간다. 가방을 내려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4명이서 북적거리긴 눈치도 보이고 미안스럽다. 형제 분들이 나가서 카오산 거리나 구경하고 오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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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생활의 지혜를 한가지 배운다.

 나갈 때 이렇게 키 대신 무언가를 꽂아 놓으면 전기가 꺼지지 않는다.(다른 곳도 성공률 높았음) 날 더울 때 이렇게 해놓고 에어컨 키고 나갔다 오면 오자마자 덥다고 난리 안쳐도 된다. 그래도 남용하지는 말자. 가끔씩 도저히 못 참을 때 이용하자고 생각 했지만...

 난 몬참어...





카오산거리 새벽 순방을 나갔다. 늦은 4시경이라 마땅히 갈 데도 없고 어느 pub 에 들어갔다. 태국은 새벽 2시 넘으면 술 안 판다고 알고 있었기에 주스와 가볍게 먹을 것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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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계속. 이거 술안주인데…. 생각 들었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옆 테이블에 웬 화장 진한 태국 여자가 혼자 와서 앉고 잠시 우리를 유심히 지켜보더니 "안녕하세요?" 한다(한국말로!!). 응?? 아무래도 레이디 보이겠지? 휘~익 휘~익 손을 내저으며 관심 없다는 표시를 해주었다. 그러니 바로 일어나 나가네. 도착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작업들이.. 아잉 무서붜~


형제 분들 이름은 "운"님과 "윤"님 이였다. 형님이 운님.

무척 짧은 일정으로 오셨다. 3박 4일 너무도 태국이 다시 와보고 싶으셔서 가까스로 시간 내서 오셨단다. 게다가 에바항공 경유라 일요일 새벽에는 떠나야 하신다는…

매일매일 태사랑 등 인터넷 사이트를 보시며 이 다시 올 날을 꿈꾸셨다고 했다.

그냥 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으시단다.

나도 그런 느낌을 나중에 가질 수 있을까?  이제 시작인데…

가만 . 그런데 또 옆을 보니 누군가가 술을 시킨다. 뭐염?

웨이터 불러서 술 시켜도 되니?? 물어보니 된단다. 뭐야??

그렇다 서양 애들 다 커피 마시는가 했더니 우리나라 노래방처럼 컵에다가 따라 주었던 것이네!!

그럼 그렇지 여기도 사람 사는데 인데. 속은 우리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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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태국 유명 브랜드 맥주 '싱하' 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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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다 먹었꾸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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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술 한잔 하고 숙소로 오니 아직 방이 안 나왔다. 좁은 방에 미안한지라 J군이 시내로 서비스 아파트 알아보러 가는데 따라 나선다. 내가 첫날부터 날밤 까고 꼭두아침부터 방콕 시내를 돌아 다닌다니...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ㅎㅎ


신발이나 갈아 신고 나가자. 어? 뭐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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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자 마자 툭 부러진다. 왜 여기까지 와서 말썽이얌. 아예 오지 말던가 괜히 한참 신발장 뒤져서 꺼내왔네. 하긴 10년은 넘었나?? 하도 안신던거라 ㅎㅎ

미리 점찍어 둔 것 있는데 빨리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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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를 타고 쏘이 까쎗쌈으로 간다.

 이쪽에 묵을 일은 없어서 잘 안 봤었는데 시내와 가깝다, 조금만 걸으니 씨암 스퀘어 구만. 어? 짐톰슨하우스도 있다.

하지만 싼 곳은 거의 다 풀, 게다가 시설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다. 근처 다른 곳도 계속 물어본다.

 괜찮은 곳은 비싸다. 시내라 그런가? 어떤 곳은 방도 안 보여주고 결정 하란다,. 어쩌라구… 계속 돌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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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출근, 등교 하는 사람들 보인다. 오토바이들도 많이 보였다. 뭐 베트남 하겠어? 아 이게 BTS 타는 데구나..
 둘이서 밤새고  눈 뻘개진 상태로 돌아 다니려니 약간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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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직은 수줍어서 앞에선 찍지 못하겠고 뒷모습이라도 어설프게…


맵 들쳐 보며 이곳 저곳 방 보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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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쎈쎕 운하보트구나~~ 나중에 꼭 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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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웬만한 곳은  방을 최소 9시 ~10시  넘어야 보여준단다. 나중에 왜 그런가 생각 해 보니 청소아줌마가 출근해서 청소하고 나서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그 동안 뭐 하라고.. 머리 아프고 졸리고 좀 힘들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녀본다. 그 중에 한곳

 녀석 한달 씩이나 있을 거면 미리 예약이나 알아보고 올 것이지.
 
 도저히 더 못 다니겠다. 방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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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서 기다린다. J군은 방콕 책만 3권 들고 왔다.

 이곳에서 겨우 8시~9 시경 방을 보여주긴 했는데. 여러 옵션을 제시한다. 하지만 J군 예산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J군에게 한달 경비 얼마 가져왔냐고 물어본다. 여기 아파트 빌리고 나서 너 한달 동안 생활비 모자라면 어떻게 살 거냐 물어본다. 괜찮단다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방안에만 있어도 된단다. 그러면 안되잖아...
 
 음.. 이상하다 싸고 더 좋은 곳 인터넷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일단 숙소 가서 다시 알아보고 결정 하기로 한다.



만쒜이~ 람푸로 돌아오니 방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트윈 룸 ^^;; 감따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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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베란다 방까지 바라면 난 도둑놈이지.

일단 짐을 풀고 샤워 한방 때리니 몸이 날아갈 듯

한숨 잘까 어쩔까 하다가 때마침 형제 분들께서 아침 식사나 같이 하자고 우리 방에 오셨다.

후… 일단 여기까지 날밤은 샜지만 하루라 치자!!

그래도 막판 사진을 화장실로 마무리 할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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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젊은이 몸매 쬐끔 보여주고 끝맺는다. 고마워 J군


교훈 : 어딜 가든지 여행 시작의 첫날은 그래도 머물 곳을 예약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모로 피곤할 텐데 처음부터 우왕좌왕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짧은 일정의 경우는 더더욱 일정의 무리를 가져 올 수 있다. 나도 나름대로 머리 굴렸으나 일단은 푹~쉬고 여행을 시작 하는 게 좋다. 나처럼 새벽에 도착하게 될 경우 특별히 계획하는 것이 없다면  돈 아끼지 말고 도착일 이 아닌 출발일 기준으로 숙소 예약을 하자.



느낌 : 어느 여행객이나 자기의 목적이, 구상이 있다.

 여행 자료를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읽고 보고 하면서 깨달은 것은 사람마다 개성이 모두 틀리듯이 여행객도 모두 제 각각의 생각과 이번 여행에서의 바라고 싶은 꿈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였다. 어떤이는 유흥만을 즐기러 올테고 어떤이는 자기만의 사색을 가지려, 또 어떤이는 평소 보고 싶어왔던 것을 구경 하러 온다든지...

 꼭 자기 중심 적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여행이란 말의 정의를 내리려 하지 말자.

여행이란 곧 자유다.

 배낭을 매고 여기저기 방방곡곡 누비고 다녀야 진정한 여행이다 라고 할수도 없는 것이고, 케이스 가방 끌고 다니며 좋은 호텔에서만 묵고 아무것도 안하고 쉰다고 해서 그게 뭐 여행이야? 할 것 도 아니다. 어디 갔다 왔다면서 어디는 갔니?  거기까지 가서 그냥 잠만 자다 왔어? 할 것도 아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보다 그 사람이 뭘 느끼냐는 것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 누군가가  여행  잘 다녀 왔니? 하고 물어봤을 때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 아 이번 여행은 너무 좋았었어" 아니면 " 괜히 가서 돈만 쓰고 고생만 했어" , " 신나게 너무 재밌게 놀았어"  "  내가 왜 갔을까? 후회돼 " 여러 방식으로 표현이 될 것이다.

이 대답이야 말로 자기의 여행을 얼마나 생각대로 꾸며 나갔는가에 대한 또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데에 대한 성적표가 아닐까?

놀고 싶어서 온사람은 실컷 놀고 가면 되는 것이고 , 쉬러 간 사람은 푹 쉬면 될 것이고, 여러가지 볼거리 보러 온사람은 꼼꼼히 다 보고 가면 되지 무슨 말이 필요한가.
 
하지만 생각 보다 실컷 못놀고 간 사람은 후회 할 것이고 휴식의 시간을 못가진 사람, 보고 싶은 곳 못 간 사람도 아쉬워 할 것이다.
   
후회없는 아쉬움이 없는 만족스런 여행을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생각 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느꼈는가?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을 다녀온다면 그것으로 그 시간들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다.

하고 싶은것 제대로 한 여행을 했다면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멋진 추억 이라는 값진 선물을 줄것이다.


 내일 만나게 될 한 동생이 얘기 해준 , 내가 무심코 읽고 지나쳤었던 여행 가이드북 '100배 즐기기'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 방콕에서는 사원을 둘러보건, 카오산 로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대건, 게스트 하우스 골방에서 만화책을 보건, 다음여행을 준비하건, 쇼핑을 하건 그건 개개인의 몫이다. "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