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모두 마치며>

Reflection Of My Life - Marmalade



얼마나 또 많은 시간이 지나갔는가...
벅찬 감흥의 나날을 모두 한번씩 되새겨가며 또 많은 순간들이 지나쳐갔다.

하루하루를 다시 뒤집어 보는 시간이 이리도 오래 걸릴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때로는 그날의 감정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했던적도 있었고, 추억의 사진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담배로 가라앉힌 날도 많았다.
어떤때는 괜히 여행일기를 블로그로 옮기기 시작했나 후회한적도 있었고, 이렇게 세세히 적는것에 대한 의구심도 정말 많이 가졌다.
음악 하나 삽입할때도 그날의 느낌에 어울리는, 그날의 사연이 있는, 또 가사가 걸맞는 곡을 고르느라 어려웠으며, 찾기 힘든 베트남 음악, 태국음악 뒤지느라 아주 고생했었다.

그런데... 결국은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미흡하게나마 다 옮겼다!
하긴 모든 욕심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내겐 무리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지지리도 게으르고 귀찮은걸 지독하게 싫어하는 내가, 그나마 이 작업의 끝을 봤다는 데에 의아함을 가진다.
또한 여러 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어봤던 때를 떠올리며, 내가 그동안 얼마나 쉽게 그들의 수고를 생각했었나에 대한 반성도 해본다.

간간히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이 일기쓰기가, 너무도 힘겨워서 몇번씩 도중하차 하려 했을때마다, 조금씩 힘을 실어주고, 조금씩 조언을 해주었던 또 많은이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슬그머니 나도 모르게 이 흔적들을 묻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서 만났었던 이들 말고도, 가끔씩 댓글을 달아주던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누군가 이런 허접한 기록들을 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책임감으로 더욱 힘을 내려 신경썼다.
나도 사람인지라 어떤이의 관심을 가진다는데에 대한 흥겨움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댓글이란게 이런 위력을 가지고 있구나...
그동안 나도 여러글들을 눈팅만 하고 다니던 습관을 나무랬었다.

'어떻게든 마무리는 져야지'의 강박감에서 벗어난 느낌이다.
앞으론, 여행당시 자나깨나 꾸준히 빼놓지 않고 기록했었던 일기장을 나중에 보며 "해냈구나!" 하고 뿌듯해 했던 것처럼, 흐믓하게 언제라도 나의 블로그를 읽어보며 또다른 하나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과거가 아닌 현실의 일기에 충실해야 할 시간이다.
아니, 진작부터 그에 힘을 더 쏟아야 했다. 그것을 위한 여행이 아니었나...
한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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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옮기면서 사람들이 더더욱 그리워졌다.
여행을 마친후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선명하게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여느 유명한 볼거리도 아닌, 그냥 사람들이었다.
오직 여행을 통해서만 만날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나를 지금도 많은 일들을 떠올리게하며, 미소짓게 만들고, 때론 심장이 뛰게 만들어 버린다.
 
어디론가 또 떠나고 싶은 생각이 매일 가득하다.
또다시 그때의 감정을 느끼고 싶고, 더 많은 추억들로 나를 채우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처럼 무책임하게 떠나고 싶지는 않다.
예전처럼 우울한 모습으로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

밝은 여행을 하고 싶다.
혹자는 여행을 다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미소' 라고 단정지었다.
나도 언제나 그 미소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어두운 근심은 내내 여행 전반에서 나를 괴롭히곤 했었다.
그게 나의 인생인지는 모르겠지만, 바꾸어 보고 싶었고, 또 바꾸리라 다짐했었다.
인정하기 싫은 많은 일들... 겸허하게 받아 들일수만 있다면 가능해 보이기도 했다.
그때의 그 바램이, 앞으로 사는 동안 나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심어줄 수 있다면, 이 여행기간은 내 삶에서 헛된 시간은 아니었을 거라고 믿는다.
이제는 과거를 홀가분히 지우고 앞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런 밝은 여행을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다시 준비하련다.
무언가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누군가를 잊기위한 여행이 아닌, 미래를 꿈꾸며 나를 준비하는, 나를 무던히도 다시 자극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다시 올 그날들을 매일 매일 꿈꾼다...


감사의 글 : 그동안 저의 허술한 여행 일기를 조금이나마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께 이칸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행도 처음, 일기도 처음, 블로그도 처음이었던 저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하고도 즐겁고 또한 힘겹기도 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막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때의 감흥만큼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 어떤 감동은 계속해서 저를 재촉하며 이 일기를 마무리 지을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정말 끝내지 못했을것 같네요.

무슨 대단한일을 한것도, 무슨 시상식에서 수상받은 것도 아니고, 한낱 일기장 한권 옮긴것에 불과하지만, 몇분에게만큼은 꼭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어요.

처음 시작할때 애정어린 조언을 해주셨던 써니누나, 귀찮아서 때려치려 할때 글들을 읽고 가끔씩 훌쩍이던 태안이, 도중에 크나큰 상심에 빠져 있을 시기, 내게 많은 용기를 주었던 민경이, 잊지않고 늘 관심을 가져주었던 선희, 힘을 실어 주었던 연화.
그리고 마지막 정말 힘들고도 지쳐서 포기했을때, 버팀목이 되는 댓글을 끊임없이 남겨주신 '우주인' 님, '바람처럼' 님.
다른 분들도 많지만 헉헉. 그러고 보니 전 행복하군요...

정말 모두들 행복한, 즐거운 날들로만 인생을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Posted by 스타탄생

내일은 어린이 날,  큰 아이와 바람이나 쐬러 나가려 했는데 일어나니 벌써 친구집에 놀러가 버렸다.
이젠 아빠와 같이 쏘다니기에는 훌쩍 다 커버린걸까?

컴퓨터 끄적 거리다 보니 문득 한 소녀가 떠올랐다.

캄보디아 앙코르왓 쓰라 쓰랑 호수에서 만났던 그 아이의 이름은 "소알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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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팔찌를 내게 하나 주었다. 그냥 주는 거라며...


다른 관왕지도 그렇지만 특히나 이 곳 앙코르왓 지역에서의 아이들의 물건 팔기는  꽤 집요하기도 하고 천진 난만한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까지 더해져 웬간해서는 물건을 안살 수가 없게 된다.

때문에 일부러 피해 다니며 말을 붙여도 일언지하에 'NO' 라 말하며 속마음과 달리 친근하게 다가서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다가서기가 두려웠다.

그런데 이곳에서 몰려온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이 아이는 물건 사라고 강요를 하지 않았다.
좀 떨어진곳에서 쉬던 내 일행을 가리키며 "저 사람한테 팔아봐" 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보냈는데 이 아이는 그냥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내 옆에 있는 것이였다.

이젠 날이 저물때가 되어서 인가? 하루의 일과가 거의 마무리 지어질때인지  이 아이의 얼굴도 피곤기가 보이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이 소녀의 얼굴에선 마치 유적에서 많이 보아온 압살라의 모습처럼 잔잔하게 다가오는 그런 미소가 있었다.

원래 어른들의 상혼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잡다한 물건들은 사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무언가 사주고 싶다.

"저기... 음료수도 사다 줄수 있니?"

헐레벌떡 뛰어가서 환타 하나를 사왔는데 땀까지 나는 것을 보니 정작 마셔야 할 사람은 이 아이다.

"조금 마시고 나 줘"

심부름 값으로 얼마 안되는 돈을 쥐어주며 너부터 마시라고 하니 천천히 마시는데 도로 달라기도 그렇다 ㅎㅎ

"미안한데 하다 더 사다줄래? 이번엔 뛰어가지말고 천천히 다녀와~ 알았지?"

같이 음료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본다.

워낙 자그마한 키에 가냘픈 몸이여서 그렇게 까진 안보였는데 벌써 12살이다.
한국에 있는 큰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 비교가 된다.
내가 약간 놀라는 모습을 보이니 수줍어 하며 얘기한다.

"캄보디아 아이들은 작아요..."

옆에 온 내 룸메이트 동생도 이 아이와 같이 여러 얘기를 하다보니 뭐라도 사주고 싶은 모양이다.
말하다보니 역시 가족이 주변에서 가게를 하고 있었다.
같이 이 아이의 가게로 가서 얼마 안되지만 티셔츠 두벌을 산다.

이 아이들은 간단한 한국말도 잘한다.
아니 거의 모든 나라의 인사말 정도와 더 나아가 숫자들도 안다.
한 여행객은 아이들이 자기 나라 말을 하는 것을 듣고 "Genius!!" 하고 놀라기도 한다.

그래도 이 아이는 관광지 앞에서 장사를 하는 부모가 있어서 좀 나은 걸까?
다른 많은 아이들은 어디에 사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한푼 두푼 파는 자그만 금액이 그 아이들 가족의 생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걸까?
 
비록 사람들 잘 안가는 오지쪽 소위말하는 깡촌 까지 가서 생활은 못해 봤지만 관광지 시내가 아닌 외진곳에서 느낀 현지인들의 체감 물가는 내 상상보다도 훨씬 쌌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똑같은 여행지를 다녀도 보는 시각에 따라 느끼는게 많이 다르다는 것을 정말 많이 느낀다.

한 여행객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많은 사람들이 이것 저것 선물 주고 돈주고 하면서 다 물들여 놨다고 화를 내기도 하고 한 여행객은 사탕같은 것들을 챙겨다니면서 나누어 주기도 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어떤 여행객은  일부러 옷가지까지 먼데까지 들고와서 어떻게 주어야 하나 고민 하기도 한다.

난 모르겠다.
그러나 또 어느 한 여행객이 라오스 산속 깊은 마을 다녀와서 말하는 얘기를 듣고 잠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왜 마을 청년들이 일을 안하고 마을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지  화가 났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할 일이 없어서 였더군요... 이 사람들이 일을 할 장소나 직업을 가질만한 게 없어요."

굳이 이 캄보디아에 비교하면 이나라 살림은 거의 "앙코르왓"이 먹여 살리고 있다.
국기에도 앙코르왓, 맥주에도 앙코르왓,어디에나 앙코르왓이다.
이 나라도 관광지 사업만이 아닌 아이들이 할수 있는 무언가를 또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많은 터전이 생겨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행이 내전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지금은 평온한 모습이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총들고 설쳐대며 아주 위험한 나라 아니였던가. 프놈펜의 킬링필드나 뚜얼 슬렝 박물관을 가야만 느끼는 것도 아니고 이곳 유적지에도 팔다리 짤려 나간 상태로 구걸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하물며 건물들엔 탄피 흔적도 많다.

아주 큰 상처를 가진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사람들의 얼굴엔 다른 나라와 비교 할 수 없는 잔잔하고도 밝은 미소가 많이 띄워져 있다. 하물며 이 어린 아이들의 얼굴엔...

이 캄보디아 어린 아이들의 얼굴엔 다른 나라 아이들 보다 훨씬 더 많은 천사, 아니 압살라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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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코르 왓 구경하고 뚝뚝 픽업장소로 만나러 왔다가 깜짝 놀란다. 모든 아이들이 "TAEHO~~" 내 이름을 부르기에. 내 룸메이트 동생이 아이들과 한껏 놀면서 내 이름을 가르쳐 줬나보다 오면 불러 주라고 ㅎㅎ



나는 사람들 사진을 잘 안찍는다. 아니 못찍는다.
특히나 모르는 아이들은 웬지 가까이 가서 사진 찍기가 쑥쓰럽다.

이젠 많이 철판 깔고 다녀서 좀 나아진 것도 같지만 이 때만 해도  사람들과 포즈를 취하며 찍는 다던지 내 사진을 찍어 달라던지, 특히 아이들 얼굴을 가까이서 찍는 다는 것은 참 성격상 어려운 일이였었다.

다른이들의 사진들을 보면 아주 예쁜 , 마음에 와닿는 멋진 아이들 사진들, 또 표정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사진들이 참 많은데 나도 그렇게 잘 찍을 수 있는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다른 여러 곳에서 만났던 아이들도 어린이날  모두들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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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썩쏘를 보여준 태국 치앙마이 고산족 "라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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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마을에서 쑈를 보여준 미얀마 고산족 "아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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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매달린 홀리그램을 보고 신기해 하던 라오스 방비앵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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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모델 같은 포즈를 취하고 직접 사진도 찍어 보던 태국 왕궁에서 만난 러시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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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인형과 개구쟁이 놀이했던 아이.(태국 치앙마이 원예박람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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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놀고나서 낮잠을 즐기던 아이들. (태국 치앙마이 산캄팽 온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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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다나까 라는 회칠 화장을 했던 아이 (미얀마 따찌렉 한 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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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답지 않게 현란한 연주를 보여줬던 한 아이 (태국 치앙마이 썬데이마켓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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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당구 천재 아이 (베트남 하롱베이 깟바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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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나눠준 풍선을 들고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 사진을 찍던 서양사람이 나중에 돈을 쥐어 주었다.(베트남 싸파 깟깟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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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커서 배낭족이 퇼테야~ " 활짝 웃어 주던 아기 고산족 (베트남 싸파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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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추운 날 우산쓰고 학교 다녀오는 아이, 손엔 이미 풍선이 들려 있다.(베트남 싸파 깟깟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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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나눠주자 모여든 아이들. 이마을엔 바닥에 여기저기 과자 쓰레기가 엄청 많았다.(베트남 싸파 깟깟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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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공기놀이를 하던 아이들 (베트남 달랏 치킨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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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바지 좀 입히지.. 오줌 쌋나?(베트남 싸파 깟깟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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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나와 문제를 풀고 쑥쓰럽게 있던 아이(베트남 달랏 치킨 빌리지 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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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베트남 달랏 치킨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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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혼자 모래 놀이를 하던 태국 아이(태국 피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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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기념촬영 포즈를 취해보는 아이들(베트남 달랏 프렌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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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덕지게 물을 팔려고 시도했었던 아이들 (캄보디아 프놈펜 왕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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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앙코르왓 정상에서 올라오라 손짓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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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1등 하겠다며 뛰쳐 올라오던 아이들...



모두가 다 내 가슴 한구석에 자리잡아 추억과 감상에 젖게 만들어 준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나야 해~~
꼭 그렇게 되야 돼~~

Posted by 스타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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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 중에 외국인이 보는 시점에서의 우리나라를 느껴보고 싶었다.

우리가 가이드북을 보고 해외여행을 다니듯이 그들은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 여행을 하며 어떤 곳을 주로 찾고 있을까??

물론 한국 관광공사에서 얻은 영문 가이드북도 있었지만 그것은 우리의 시점으로 쓰인 것이기 때문에 다르게 보고 싶었다.

그래서 베트남 호치민 길거리에서 배낭여행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 코리아(Lonely planet KOREA) 편을 카피본(7만동,약 4200원)으로 구입하였다.
다른 책도 많이 사고 싶었지만 다 짐인지라.. ^^;;
 

한국에 돌아온 다음날부터 조금씩 다니면서 읽어보기 시작 했는데 꽤 재미있다.
도중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많은 문구와도 만날 수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종합해서 한번 올려봐야겠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영문 책도 거의 처음 읽어보는 거나 다름 없었지만 쉬운 영어로 설명 해놓아서 대강 문맥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지명인지라 더더욱 그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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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비싸당 ^^;; 2004년발행 6번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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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편과 문법 책도 있구나...


우스개로 한 친구가 이 책에는 한국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시골 길 가다가 길을 못찾으면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다방 여자에게 물어보라" 라는 글귀가 있다더라 했는데  아주 자세히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런것 없는듯 하다 ㅋㅋ.

뭐 어느 가이드북이나 그러 하지만 발간 되는 순간 이미 지난 정보가 될수 있다.
내가 산것은 2004년에 발간된 6번째 개정판이였는데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는지는 모르겟다.
보면서 내내 좀 틀린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건 가이드북의 특성상 어쩔수가 없다.

예상외로 이 책에는 북한편까지 같이 수록이 되어 있었다.
시간날때 또 전국편과 북한편등등 책소개를  올리도록 하고 일단 그 중에 한 페이지, 서울편에서 발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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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번호가 061로 나와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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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넘버로 가보면 자세히 또 설명이 나와있다.

HIGHLIGHTS 

  1. Step back in time inside Seoul feudal Confucian palaces (p85)
  2. Rub shoulders with the Seoul's boisterous traditional markets (p112)
  3. Go arty crafty in Insadong (p87)
  4. Eat, drink and be merry in the buzzing entertainment districts of Itaewon (p106), Hongik (p106) and  Daehangno (p107)
  5. Be captivated by a traditional music and dance show (p111)
  6. Get out and about – cycle along the Han river (p91), cable car up Namsan (p88) and Walk through Inwangsan (p93)


<내맘대로 해석~~>

서울 여행의 가장 중요 부분을 6개 제시 했는데

첫째,  유교 문화 궁전에서 과거의 시간으로 가보라.(경복궁, 덕수궁)
둘째,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사람들과 부대껴보라.(동대문, 경동, 남대문, 황학동, 장한평, 노량진,용산전자상가)
세째, 인사동에 가서 미술가인척도 해보라.(? 아마 예술품 같은거 구경 하라는 거겟지?)
네째, 이태원, 홍대, 대학로에 가서 먹고 마시고 놀아봐라.(이건 뭐..어디라고 말 안해도..)
다섯째, 민속 음악과 춤에 매혹 되어 봐라.(한국의 집. 쉐라톤 워커힐 호텔)
여섯째, 한강따라 자전거도 타보고, 남산에서 케이블카도 타보고 인왕산 산책도 해봐라.

그리고 우리가 자주 보게되는 가이드북의 추천 일정별 여행 코스


SEOUL IN…

Four Days

Start at Gyeongbokgung, a grand palace with two top museums. Lunch in Insadong and look round the art galleries, craft shops and cafés. Pop into Buddhist Jogyesa before strolling to Tapgol Park and the tteok shops. Spend the evening in Daehangno – eat at Nolbu then go to Ssitipad Noraebang or Opera House Noraebang, or go bar hopping.

 <역시 내맘대로 해석들~>

1일 : 경복궁을 첫 시작으로 두 박물관 - 2004년 판이라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되기 전 사항임. 국립 민속박물관만 해당 - 인사동 가서 점심 먹고 쭈욱 둘러보고 조계사. 탑골공원, 떡집들. 밤에는 대학로 가라. 놀부 - 이거 잠시 헷갈렸는데 놀부 부대찌개 이런거 아니고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한정식 집이였음. 그런데 아쉽게 지금은 업종 변환을 했다 - 에서 저녁 먹고 나서  씨티팟(?) 노래방, 오페라 하우스 노래방 -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음 - 아니면 니맘대로 놀아라.(이 책에는 앞부분에 한국의 "방"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서술한 문구가 있다.)

Next day buy clothing at busting Dongdaemun market and health foods and traditional medicines at Gyeongdong market before visiting the massive War Memorial Museum and the ethnic restaurant, expat bars and nightclubs of Itaewon.
 
2일 : 동대문 시장 가서 옷도 사고 경동시장 가서 보양식과 한약 파는거 구경도 하고 용산 전쟁 기념관 갔다가 밤에는 이태원가서 먹고 놀아라.

Day three is the Between the Palace Walk followed by Deoksugung, a palace with museum and art galleries inside and outside its walls. In the evening enjoy a show at Nanta Theatre or Cheongdong Theatre.

3일 : 덕수궁 돌담길, 삼청동길(한옥마을, 미술관, 삼청공원 등등) 도보루트. 밤에는 난타극장이나 정동극장 관람.

Next day explore traditional Namdaemun market followed by Myeong-dong's fashion boutiques and the Catholic Cathedral. Look round Namsangol Folk Village and climb up Namsan. Then hang out in funky Hongik where you can enjoy live music and club until dawn.

4일 : 명동 패션가와 명동성당 따라 남대문 시장 구경도 하고 남산 한옥마을 갔다가 남산 등정~ 밤에는 홍대가서 새벽까지 놀아라 ㅎㅎ

One Week

Follow the foul-day schedule above and on day five start at a market – antiques, second – hand goods. electronic or fish and then visit chilling Seodaemun Prison and hike up Inwangsan to a shamanist shrine. At nightfall, head to the casino a DVD bang or a traditional culture theatre.
 
5일 : 못가본 시장들(황학동 벼룩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용산 전자 상가 그리고 장한평 재래 시장(? 이건 아마도 중고차 시장이 아닌 청계천 시장 쪽을 말하는 것 같은데 잘못 서술 된듯 하다. 그리고 청계천 개발로 좀 퇴색 됐으니 패쓰)) 가보고. 서대문 형무소 가보고. 인왕산 도보루트 코스. 밤에는  카지노(ㅠ.ㅠ), DVD방, 아니면 민속 문화 공연 극장.

Next day tour Changdeokgung and its World heritage secret garden followed by a cycle ride along and across the Han river to the World Cup stadium and parks. In the evening try a river cruise and a buffet dinner in the 63 Building on Yeouido.

6일 : 창덕궁(비원 포함)갔다가 세상에... 여의도에서 자전거 빌려서 한강 따라  월드컵 경기장까지 다녀 오라네?(7Km 밖에 안되나? 왕복 90분 잡으면 된다는디?) 밤에는 한강 유람선 타고 놀다가 63빌딩 부페를...

Spend day seven south of the Han river at Olympic Park, the COEX Mall, Bongeunsa and the royal tombs. And the evening in Lotte World, or listen to live jazz or rock in smart Apgujeong.

7일 : 올림픽공원, 코엑스, 봉은사, 왕릉(선릉), 밤엔 롯데월드가서 놀던가 압구정 가서 놀던가.

Also see p15 for highly recommended day trip from Seoul.

서울에서 기차타고 하루 코스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수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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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배낭 여행객들이 이 론리플래닛 책에 많이 의존 하며 다니는 것을 생각 한다면 대강 윤곽이 잡힌다.

나도 이것과 똑같이 한번씩 날잡아 아니면서 서울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서울은 일부러 그럴 것 까지는 없을 듯하다.(이미 내가 가본 곳도 있고 서울을 그나마 알기 때문 이겠지만...)
생각보다는 내가 보아왔던 여타 다른 나라 도시 여행 코스 보다는 좀 허술 한 것 같기도 하고...(전국 여행 추천 코스는 꼭 한번 해보고 싶다)

하지만 오랜 시간 그냥 지나쳐 왔던 많은 곳들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곤 했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모든 문화가 새롭고 신기 한점이 많을 것이다. 우리도 딴나라 가서 그러 하듯이.

우리가 많은 우리의 것들을 그냥 지나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그 아무리 외국 여행이 무슨 소용인가.
최근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이렇게 이나라 이고장에 살고 있을때라도 외국여행 다니듯이 꼼꼼히 이 서울을 시간 나는대로 한번 누벼 보자고 마음 먹게 된다.
더구나 숙박비 나가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날짜에 구애 받는 것도 아닌데  이 얼마나 행운인가?

요즘엔 "하이서울 페스티발" 을 대대적으로 꾸미고 행사 하고 있다.
내가 사는 이 서울을 외국 어느 도시에 견주어봐도 내놓을게 많은 볼거리 많은 도시로 만들어 주고 홍보가 되기를 바란다.

아쉽게도 아직 까지는 많은 외국인들이 비싼 물가와 불편한 여행 시설 등으로 한국을 외면 하고 있다...


PS. 여행객이 제일 많이 찾고 좋았던 곳으로 서울에서 다섯 군데를 찍었는데...

TOP FIVE SITES

Travellers recently voted the following as their favourite places to visit in Seoul :

    ◈ Dongdaemun market
    ◈ Gyeongbokgung
    ◈ Insadong
    ◈ Namdaemun market
    ◈ Namsan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13일째>

치앙라이 2일  
2006/12/17 (일)   날씨 : 왜 이렇게 추운거야..

일어나 씻으려니 너무 춥다.
샤워는 못하겠고 그냥 세수만 했다.
사장님이 어느새 일찍 일어나셔서 손수 커피 한잔을 만들어 주신다.
직접 재배하신 도이창 커피 를 맛 본다.
매일 아침에 이렇게 전날 재배하신 커피를 시음해보시며 손님들께 주신다고 한다.
커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나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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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창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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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명물 "깔래" 양식


나갈 채비하고 어딜 갈까 고민한다.
계속 일정 바꾸다가 일단 오토바이를 빌렸다.
오토 좀 비싸다.
그래도 아직 T군처럼 기어 있는것은 무리일듯 싶고...
나가서 빌릴껄 후회한다.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백색궁전, 쿰콘 폭포 로 목적지를 정한다.
일단 기름 먼저 채우고 사장님과 T군과 같이 아침으로 "컷돔" 이란것을 먹는다.
죽 같은 맛이다. 어제의 술기운을 말끔하게 해장 시켜 준다.

돌아오는길 태국관광청 들러서 지도 달라고 하니 사람들 많이 안 찾아 오는지 여자 직원 5명이 떼로 몰려나와서 친절히 안내해 준다.
사장님이 손수 지도에 루트 그려 주며 설명해 주었다.
추울것 예상하고 오늘은 압축백에 들었던 잠바까지 꺼내 완전 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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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의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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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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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완전무장


자 이제 신나게 달린다.
같이 달리지 않고 T군 먼저 가라고 하고 혼자 슬렁슬렁 여기저기 이상한 곳 하나 하나 들리면서 가니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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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파종, 이식 그런것 하는데 인가보다 ^^:;


백색궁전 도착.
관광객들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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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만든듯 하다.
이런 구경거리가 많이 있는 태국이 부러웠다.
아직도 공사중인가? 꽤 오래전부터 짓는 다고 얘기 들었었는데.

시진빨은 잘 받을듯하다.

쿰콘 폭포로 간다.
꽤 머네?
슬렁슬렁 쉬어가며 차도 없고 한적한 시골길 가니 너무 좋다.
도중에 예쁜 별장인듯한 곳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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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개인 별장이라니...


한곳을 무단 침입!
일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는데 뭐라 제지 하지는 않고 쳐다만 보신다. ^^;; 놀라셧나?
와 부럽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예쁘게 꾸몄네(후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일본인들이 많이 별장 꾸몄다 한다)
나도 나중에 이런 별장 있었으면...

폭포 도착.
오토바이가 있는것 보니 T군은 벌써 올라갔네

룰루 랄라~~
경치 좋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다.
내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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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행객 딱 1팀 본다(남녀 둘)
얼마나 머니?
한 15분? 너무 좋던데??
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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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땀흘린 후 폭포에 도착하자 시원한 한기마저 든다. 꽤 좋은데?
현지애들 몇 이서 물 담그고 놀고 있다.
나도 뛰어 들고 싶다만...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온다.
왜 T군을 못만났지? 길이 엇갈렸나?

자 이제 치앙라이로~
가는중 이게 뭘까?
농업? 쪽 관련 된 곳 같은데?? 그런데 들어가 본다. 하나 하나 오토바이가 있으니 궁금한것은 들어가봐야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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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연구 기관인가 보다


바리케이트 있길래 입구에 오토바이 세우고
걸어서 구경해도 되요? 하니까 오토바이 타고 그냥 들어 가라신다.
어디가나 일본인이냐? 먼저 물어보시네.

무진장 넓다.
마구마구 돌아 다닌다.
새똥으로 뭘 만드는 것 같은데??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히 응대해 주시고 이런데 까지 오는 관광객은 없겠지? 하며 혼자 힐쭉 걸린다.

피곤한 하루다.
돌아오며 오던길 아닌 다른 길로 일부러 오며 시골 분들과 재밌게 잠깐씩 얘기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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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라이 왕 동상이 나를 반겨 주신다

숙소로 돌아오니 사장님과 한국분이 삼겹살 파티 하자 제안 하신다. 좋쵸!!
장보러 사람들 보내고 샤워 후 쉬고 있으니 T군이 그제서야 들어온다.

와~ 매싸이까지 다녀왔네?
국경넘어 미얀마로 가서 담배까지 사가지고 왔다.
너도 꽤 다니는 구만 뭘~

푸짐하게~ 파티 냠냠.
고추장 맛을 보니 입맛이 돋구워진다.
옆에 미니바도 차려놓고 갈비에. 생선에.. 일하시는 분 시켜서 찰밥까지 사와서 같이 먹으니 꿀맛이다.
아! 맞어 한국에서 가져온 "도시락김" 이 있었지?
찰밥과 같이 먹으니 정말 그야말로 찰떡 궁합이다.

서울식당에서 머무르시는 여행객 한분도 합류해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11시쯤에야 자러 간다.

추울까봐 미리 옆의 빈방에서 담요 5장을 가져와 준비해 놨다 ㅎㅎ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9일째>

치앙마이 4일  
2006/12/14 (목)   날씨 : 견딜만하다


간밤에 잊어야할 사람의 꿈을 꾼것 같다...

여행하면서부터 푹 자본 적이 없는데 잠은 또 일찍 일어난다
몸은 힘든데 이상하리만큼 많이 움직인다.

자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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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형 분홍색은 못태우겠다며 T군이 몬다


씻고 오토바이도 볼겸 박선생님이 얘기해 준 다렛G.H도 갈겸 나선다.
골목길에 바로 있는 렌탈숍에서 오토로 두대 160밧씩에 빌린다.

생전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무척 떨린다.
T군에게서 사용법 숙지 후
몬다...
움직인다...
무섭다...
감이 좀 안잡힌다...

두바퀴나 다렛G.H 어디인가  지나치다가 길 가시던 박선생님이 우릴 발견. 어디예요? 뒤로 열발자국... 또 지나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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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푸짐한게 마음에 든다


역시 가격 저렴하고. 밥 양이 많다.
여행사 사장님도 선해 보인다.
다른 여러 투어 가격도 싸다.

여러가지 물어본 후 도이수텝으로 일단 나선다.
차선 잘못 들어서 앞서가던 T군을 놓친다.
헬멧 안쓴 사람들 경찰들이 잡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결국은 미소네에서 T군을 만났다.
미소네 사모님이 나 처음 오토바이 타는 것을 알고는  너무도 걱정하시며 극구 말리신다.
잠시 망설인다.
그래도 이미 빌렸는데... 에라 가자!!
태국에 오기 전부터 꼭 오토바이를 타보리라 마음 먹었었고 이참에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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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좀 하고 올껄 춥다..


평지는 갈만했다.
음... 동물원까지 오고 그 다음부턴 커브길이 많아 진다.
어라? 급커브도 있고 지그재그 커브길.
아 ~이거 였구나 초보자가 위험 하다는게.
열심히 감 잡으려 노력한다.
자전거를 탈 줄 알기에 코너링에서만 신경쓰면 될듯 하였다.

T군이 뒤에서 나를 따라오며 형 천천히 쉬엄쉬엄 가라고 조절 해준다.
올라가는 길 폭포에서 사진한방 찍고 나도 이제 라이더가 된듯 우쭐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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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춥다...
긴팔 입을껄..
고지대라 더 추운듯

열심히 조심조심 올라갔다.
그래도 코너 틀때 속력과 회전이 균형이 잘 안맞아 마주오는 차들과 좀 위험 했었다.

드디어 도이수텝 도착.
와 사람 많다.~

더 올라가서 푸삥궁전 도착
와 여기도 사람많네...

여기 온김에 도이 뿌이 까지 갈까?
이제부턴 길이 좀 안좋았다.
아스팔트 패인 곳도 많았다.
갈림길이 나와서 왼편으로 쭉 내려가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안될것 같다.
고산족 트래킹 까지 하고 왔는데 또 일부러 고산족 마을인 도이뿌이까지 가는 것도 그렇다.
난 다시 뒤로 돌아가서 푸삥 궁전으로 가기로 하고 T군은  다시 오른편 위쪽으로 갔다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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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삥 궁전 입구


푸삥궁전에서 T군을 좀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서 먼저 들어갔다.
그래도 같이 보는게 나을듯 싶어서 입구 옆 의자에 앉아 있는데 입장하는 태국인들이 뭐라뭐라 하며 지나간다.
뭐지? 노약자석인가?? 뭘 알아야지..

그다지 큰 감흥을 못 느끼겠다.
하긴 우리나라 청남대를 태국인이 오는것과 같겠지.

그냥 예쁘게 꾸며진 정원과 휴식터 등등을 구경 한것 밖에는...
왜 태국 사람들은 왕을 좋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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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방문을 위해...



밖에 나오니 T군이  벌써 푸삥궁전까지 나보다 먼저 구경 갔다 나와 있다.
도이뿌이 나 안가길 잘했다 한다.
길도 험하고 바리케이트 쳐놨다나?
모르겠다 엉뚱한데 간거 아냐? ㅎㅎ

자기 여기 현지인티켓 20밧 끊었다가 빠구 맞았다 한다.(외국인 50밧)
암튼 살살 밑으로 내려 왔다.

도이수텝.
간단히 군것질을 한며 옆의 브라질 사람과 축구얘기로 농담 따먹기를 한후 계단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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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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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마나 써있는 저것은 뭘까?


이게 300계단? 약간 다리가 아프다.
그래도 트래킹 후라 이 정도야 우습지.
사람들 많아서 복잡한데 그냥 들어가도 모르는걸 괜히 쫄아서 일부러 표달라고 찾아가서 샀다(내국인 공짜 외국인 30밧)


여기도 별 감흥이...
사람많고 북적 거리니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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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사고 싶어도 어떻게 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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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찍으려 급정거 하다 다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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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소풍은 부러워


 
내려와서 원예 박람회 를 가기로 했다.

사실 방콕에서 먼저 캄보디아를 안가고 치앙마이로 온 이유중에는 이 원예 박람회 관람도 끼어 있었다.
꼭 보고 싶다는 이유 보다는 내가 방문할 시기가 앙코르왓에서는 경주엑스포가 열려서 한국사람 많고 복잡할 것 같고 하필 딱 "앙드레김쑈" 가 열리는 날짜였다. 김희선, 김래원까지 온다고 하고 대체 왜 앙코르왓에서 패션쑈를 여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이왕이면 그보다는 세계적인 행사인 이곳을 더 보고 싶었고, 내가 제일 기대하는 앙코르왓은 아끼고 아껴서 보고 싶었다. 그곳을 향해 목표로 이 여행을 강행군 하고 싶었다. 단팥빵의 앙꼬를 제일 나중에 아껴서 먹는 느낌처럼...


할인티켓을 판다는  깟쑤언깨우, 쎈트럴 플라자갔으나 이미 매진이다.
18일 표부터 있단다. 현장에 일찍 가면 살 수 있다나?
미소네 물어보니 은행에서도 파는 것 같단다.

다랏G.H 또 가서 점심겸 저녁 먹고 물어보니 은행에서는 박람회 개막 할때 이벤트로 할인티켓을  팔았던 것이고 아마 요즘은 없을거라고...

잠시 망설인다.
시간은 이미 오후 5시경.
9시 까지는 한다던데...
에라!! 기름값과 대여비 아까와서 후딱 나 혼자 돌고 오기로 한다.
드디어 과연 나혼자?? 조금 쫄며 출발했다.
표를 구할 수 있을까?? 설마 안팔겠어??
그나마 저지대라 들춥다..

겨우 겨우 도착을 했다.
와~~ 바깥 광경 너무 예쁘다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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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 경찰이 어디로 가라 지시하는데 헤메다가 오토바이 많이 서있는 주차장을 발견한다.
세우고 나오며 책상앞에 있는 남자에게

이거 공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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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94밧 맞나?


숫자로 91 씀
농담하니?
진짜 94 써 있는표 보여줌.
야! 깍아줘!
숫자 90씀.

띠블 말이 안됨.
너무 비싸다며 안세운다고 함.
오토바이 끌고 나가며
야! 진짜 너 나에게 90 얘기한거 맞어? 그러니
트웬티?
응??
다시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20밧 글로 그려줌
오~~ 이정도는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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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후 총총걸음 매표소로 서둘러 간다.

헉 표가 없다.
내 앞에 온 중국인 패키지 일행들 표 못사고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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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리케이트까지 쳐놨다


아예 티켓 발매대 입구를 막았다.
안에 사람은 있는데... 옆에 서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표 없단다.

젠장!!
방콕에서의 케니G 공연때 생각나서 입구로 가니 아무래도 이번엔 안되겠다 ㅠ.ㅠ
안돼,, 여기까지 왔는데.

진헹요원 복장한 사람에게 쏼라쏼라
얘 영어 잘 못한다.
나를 데리고 더 높으신 분께 안내 하는듯?

한 멋진 여자분 날 데리고 매표소 간다.
바리케이트 걷고 같이 들어가 쏼라쏼라 한다.
티켓이 정말 없는 모양이다.
그러더니 또 쏼라쏼라 e-tiket 프린트 해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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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니 어린이 100밧짜리 고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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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게 도장을 ㅠ.ㅠ


감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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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념이다


입구 제시 어? 표 다시 안준다. 돌려줘~~
안돼 보관해야되~ 손목에 도장찍어주면 되지?. 이 아가씨 내 손목에 덜렁 도장 찍어준다.(롯데월드냐..)
아니~~ 기념으로~(이 영어 생각안남) 가지고 싶은데...
잠깐 달래서 디카로 찍으니 아~~ 이해 했는지 다른 사람의 표를  준다.
잉잉~~ 고마워~

와~~ 경관 좋다.
밤에 좋더라는 얘기 박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진짜다.
시원하고 사람도 적고.
음~ 시간 없다.
사진 무진장 찍어 댄다.
밤야경 잘 나올까 걱정이지만 몇장은 건지겠지하며 찍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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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는 이곳 야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멋진 조형물이 각종 조명과 어울러져 멋진 구경거리를 보여주었다.
각종 이벤트장과 문화체험관도 있었으며 많은 나라에서 그나라 양식의 정원, 상징하는 꽃이나 나무 등등...
볼거리가 너무도 많았다.
아쉽게 한국관은 없었다.
낮에는 각종 공연도 하는 듯 했으나 늦게 간지라 볼수는 없었고 마지막 출구로 나올때쯤 기념 촬영을 위해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재롱을 떨며 모여 있었다.

후다닥 찍으면서 다니니 좀 아쉬웠다.무척 넓었다.
겨우겨우 한바퀴 돌아 출구 근처 오니 거의 파장인듯하다.
9시까지라 했는데 8시면 마감 하고 기념품 가게가 9시까지 하는듯..
사람 엄청 많이 왔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것 같았다.

아파트 문 T군이 9시 30 분에 열어준다 했는데...
조심조심 겨우 도착했다.
딱 시간 맞춰서 왔다.
생애 첫 오토바이 운전. 꽤 빡세게 무사히 마쳤다.

T군도 꽤 돌아다닌 모양이다.
나이트 바자쪽 돌아 다녔단다.
잠깐 있다가 마사지나 인터넷 하러 나가려다 둘다 쓰러져 잔다.


눈뜨니 또 밤 12시...
푹잔것 같은데 왜 이리 못자는 걸까...
정원에 내려와 일기를 쓰는 도중 며칠전 썽태우와 레스토랑에서 만났었던 남녀일행을 만난다.
고산족 트래킹 2박3일 동안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한다.(동양인은 자기들 뿐이고 서양인 틈에서 술 잔치를 벌였다고...) 우리방 옆 이네.

올려보내고 일기 마저 쓴다.

교훈 :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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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7일째>

치앙마이 2일째
 
2006/12/12 (일)   날씨 : 밤엔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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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밧치고는 괜찮았다

또 잠을 뒤척였다. 애들이 생각났다.
그동안 집에 연락 한번 안했었다. 전화해서 목소리 들으면 너무도 생각이 날까봐서...
트래킹 다녀와서 엽서 보내야 겠다.

트래킹 갈 짐 챙기고 아침 먹으려 타이완 레스토랑 갔으나 11시에 문을 연다.
돌아 오는길 미소네 옆 리어카에서 계란덥밥(10밧)과 꼬치 그리고 편의점 아이스커피로 아침을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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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곤하고 졸리다.

마당 테이블에 앉아 이것 저것하며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 다녀간 여러 여행객들이 TIP을 써놓은 노트가 있어서 앞으로 갈 여행지 정보 몇개를 옮겨적어 놓는다.

10시경 드디어 픽업버스 도착.
다른곳에서도 사람들 모아서 가려나 했는데 오직 미소네에서 출발 하는 우리 포함 6명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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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네 앞마당 예쁜 인형들

두런 두런 인사를 나눈다.
어디론가의 새로운 여행은 우리를 늘 기대감에 설레이게 한다.

남자 3분은 어제 트래킹 보험 때문에 여권 복사하면서 봤었었는데 군대 동기분이시다. 전역한지 한달 되었다고... 첫 해외나들이.
홍일점 여자분은 말씀을 아끼셔서 잘 몰랐었는데 이런... 장기 여행자 분이시네? 전혀 그렇게 안보이셨다.
유럽,인도를 거쳐 태국으로 들어 오셨다고... 요즘 나같은 3개월여정은 짧은 축에 속하나 보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히 태국 문화에 대해 보이는 점을 얘기하게 된다.
국기 하강식, TV에서는 뉴스 시작하기전에 10분 정도 국왕뉴스부터 보여준다느니, 극장에서도 시작하기전에 국왕을 기리며 기립, 또 근황 뉴스를 보여준다더라 등등 얘기를 듣는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그랬잖아요?" 하니 모르는 눈치다.
이런... 세대차이가...
나이 들켜 버렸다. ㅎㅎ

사실 태국에 온지 며칠 안되었지만 몇몇 관점에서는 맹목적인 국왕숭배에 염증을 느꼈다.
이 나라의 풍습이고 전통이고 문화인것은 알겠는데 지난 날 꽉막힌 나라에서 살면서 언론통제로 인한 알 권리의 박탈 , 어느 장소에나 걸려져 있던 독재자들의 사진, 넓은 시야를 가로막는 세뇌교육등으로 인한 피해... 우리나라의 과거를 겹치면서 이 태국도 그와 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나라도 국왕이 아직까지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엉뚱한 상상도???  하여튼 그랬다.


잠시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 미소네 사모님이 대강 트래킹에 대해 설명해 주셨지만 뭘 어떻게 어느정도 사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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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점 Y양에게 물어본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술을 다들 많이는 안마시는 것 같으니 고산족 마을에서 사기로 하고, 물도 각자 알아서, 야채와 고기, 과일류를 30밧씩 걷어서 샀다. 나중에 생각 해보니 보기엔 꽤 많아 보였는데 조금 모자란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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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퇴출 자동회전기계 우리나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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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벌레까지는 도전 엄두가..


다시 출발~
중간에 관광경찰(왜 서양인일까?)이 우리의 여권사본을 대조해가며 점검한다.
Have a nice day~~


얼마나 갔을까? 드디어 차에서 내린다. 이 쯤에서 래프팅을 시작 하는지 고무보트를 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우리도 내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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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밥먹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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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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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팀은 만들어 주네..


점심식사로 가이드가 도시락을 나눠준다. 음 이거 먹고 힘이 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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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식사후 뭘하나 했더니 우리가 쓸 등산용 지팡이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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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따라가자!!

드디어 출발~
도로 길 약간 걸으며 가이드에게 말을 건넨다.이름 물어보았다.
NUI(애칭) 병아리란 뜻이라 한다.
어? 나와 동갑이라네?? 어떻게 알았지?
우리 정보 카피본을 나눠준다. 아~

두딸이 있단다(16살과 14살). 일찍 결혼 했네?
멀리 있다는데 와이프 얘기는 안한다. 일부러 물어보지는 않았다...

이제 산길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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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지 마세요!

어라?
몸상태가 안좋으니 발 딛자 마자 숨이 헐떡 거린다.

그래도 벌써부터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되지!
티 안내며 씩씩하게 걷는다.

간간히 송충이 비슷한 꽃에 대한 에피소드와 밟지않게 조심하라는 의미의 검은 표식 설명등등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준다. 초반엔... 이 정도야~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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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40분여를 올라갔다.
잠깐 폭포 있는 곳에서 쉰다.
수영이고 뭐고 그딴거 안해 힘들어 죽갔어.

그곳에서 어느 고산족 복장분이 합류를 한다.
뭐하시는 분이시지? 했었었는데 우리가 묵을 고산족 마을에 사시는 분이셨다.

대나무를 짤라서 짊어지고 함께 출발 한다.
우리가 밤에 캠프화이어 할 떄 이용할거라 얘기 해준다.



이제부턴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머리가 윙윙거리며 탈진까지 올 정도 였다.
나만 그런가? 정말 눈물이 글썽이며 애꿋은 나이가 한탄스러웠었다.
동네 뒷산이라도 한번쯤 올라 다닐 껄...
1년치 흘릴 땀을 1시간에 흘린것 같았다.
자꾸 뒤로 처지면서 너무 힘들었다.

도중에 잠깐 쉬면서 정말 궁금했다.
T군은 덩치가 있으니 그렇다 치고, 남자 셋은 군 제대한지 겨우 한달 되었으니 그렇다 치고.
Y양 이분은 도대체 정체가 뭐지??
안 힘드세요?? 물어보니 깔깔 웃으시며  예비연습 하고 왔다고 한다?? 네??
네팔에서 히말라야 등정 하시고 오셧다네 흐미....
그래... 내가 비정상은 아니야...애써 위안한다.

물만 벌컥벌컥 들이키며 남들도 하는것 나라고 못할쏘냐!!! 굳은 다짐을 한다.
물 무겁다!! 먹어 없애야 해!!

얼마 후 부터는 그나마 완만한 길이 나타났다. 살았다!!

Nui에게 물어보니 좀 빨리 움직이는 편이라 한다.
얘기는 전에 들었지만 맨 앞의 가이드 옆에 바짝 붙어서가야 그나마 들 힘들다는 것을 역실히 깨달았다.
굽이굽이~ 이제 뭔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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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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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늘만 봐도 뿌듯했다.


우리가 머물 LAHU족 마을.
대충 설명듣고 일단 샤워부터 하라고 한다.(아차. 비누를 깜박 하고 안가지고 왔네. 어디에선가?? 사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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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 깨끗하던 내 쌔 샌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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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망가질 줄이야...


물 2~2.5리터 오면서, 도착해서 다 마셔 버렸다.
잠시 휴식하며 우리가 머무를 숙소에 계시는 마을분들과 눈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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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닮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썩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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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인사해도 말이 없으시다? 나중에야 이유를 안다



1시간지났나? 마을 안내를 해 주러 Nui가 왔다.
일단 처음 보는 것이라 다 신기 했다.
어? 영어 조금 이해 할 정도로는 들린다?? 이젠 적응 됐나??
자연히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 설명듣고 즐거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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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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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여운 돼지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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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나 정말 기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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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사진들을 보니..영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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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전부터 우스개로 그런 얘기들은 했지만...
막상 도착하면 실망 할 것이라고, 힘들게 갔는데 마을에는 자동차가 쌩쌩 다닐거라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그랬다 ㅠ.ㅠ
길은 그렇다 치고, 오토바이에 위성안테나, 태양열 에너지, 연예인들 사진 등등... 문화 혜택이 단절된 곳은 아니였다.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이 LAHU족의 여러 문화 풍습과  생활, 물건들을 보며 설명 들으면서 흥미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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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안테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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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돼지는 없냐고 물어봤다. 없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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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국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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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적한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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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에너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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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 까지 있네? 여기서 비누 샀구나..


대충 책에서 읽어서 아는대로, 이 고산족이 예전 북쪽에서 넘어와서 아편을 재배하고 말썽이 나자 다 내 쫒았는데 자꾸 다시 넘어와서 이제는 문제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어느정도 태국에서 인정을 해주고 매년마다 농작물을 국왕에게 바치며 살아간다는 설명을 해준다. 그래... 관광자원도 되고 얼마나 이득이겠어. 현명한거야.
그외에 나무를 이용 집을 짓는 방법과 미풍양속, 신앙등등  이것저것 자상하게  설명을 해준다. 조금씩 영어가 이해가 되니 여행이 즐거워 진다.

조금 둘러보고 있다가 숙소로 오라고 한다.

설렁거리며 구경 하는데 이제서야 출발지점에서 같이 밥먹고 같이 출발 했던 서양인들이 오기 시작한다.
얘네들 체격만 좋지 비실비실 하다는 얘기 사실일지도? 혼자서 흡족해 한다.
아마도 노인들도 있거나 할때는 우리처럼 비탈진 곳 말고 완만한 곳으로 이동하고 쉬고 오고 하느라 늦겠지.
우리가 지나온 길만이 있는것이 아닐꺼야...

오는 길에 한 건물이 있기에 들어가보니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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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이슈는 LOVE 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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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게 되는 세팍타크로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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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인줄은 몰랐다


돌아오니 숯불 바베큐 준비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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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처녀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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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애써 무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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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쓰" 맞게 들었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북부쪽에서 넘어와서 그런가? 사람들 생김새가 우리나라 사람과 흡사해 보였다. 라오스는 어떨까??
처자들과 어울려 쪼그리고 앉아 "이쓰" 라는 것 맛본다.
칼로 잘게 잘라서 소금과 고추가루? 양념에 찍어 먹는다.
우리 일행들은 한번 맛보고 안먹는다 ㅠ.ㅠ
맛이 무척 떫었으나 웃으며 계속 집어 먹는 나를 보며 막 웃어댄다.
덩달아 나도 즐겁다.
애기들은 놀아 주려 해도 손닿는것 아주 싫어했다. 뻘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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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양념 두루치기


드디어 숯불 바베큐를 시작했다.
그런데 불이 너무 쎈지 타기만 하고 익지는 않았다.
어쩌지??

보다 못한 T군이 앞장서서 사람들과 부엌에서 냄비를 구해오더니 즉석에서 양념두루치기를 만든다.
아~ 앞으로 정말 먹는 거에 대해서는 얘한테 일임해야 겠다. 속으로 마음 먹는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냈으니 이게 어딘가?
그런데 생각보다 고기 적게 사온듯했다. 좀 모자란데? 아까 시장에서 보기엔 많아 보였는데.
가볍게 맥주 한잔과 들이키니 허기 채우기엔 모자르다.

어? 식당으로 밥먹으러 오라네?
아! 밥도 주는 구나?
메뉴는 현지 스타일 야채소스덥밥과 소고기국이였다.
깜깜한 곳에서 촛불과 함께 운치는 있었다. 어두워서 잘 안보이긴 했지만.
맛도 나는 괜찮았는데 팍치때문에 몇명은 국을 잘 못먹었다.
이런거 보면 식성도 여행다니기에는 제격이야 하고 혼자 또 흡족해 한다.

식사후 나가 보니 캠프화이어 모닥불을 펴 놓았다.
두런두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후~~ 이젠 뭐하고 밤을 보내지 걱정 했다.
6시 30분 쯤 됐나? 벌써 새까맣고 아무것도 안보인다.

갑자기 어디선가 짠~~ 하고 Nui가 나타난다.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기타를 가지고 온다. 오호~~?
한참을 튜닝 하더니 노래를 불러준다.

비틀즈의 "Hey J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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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MT 온 기분 나는걸??
흥겹게 따라 부르며 나니  누구 기타 칠래? 물어본다.

나 줘봐 나 줘봐~~

짜~식, 기타 나 주고는 정작 어디론가 간다. 흑흑.

13년만에 기타 잡아 봤다.
그나마 코드 쉬운 "Careless Wispher" 가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코드도 틀렸다.

얼마만에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르는 걸까...
적막하고 머나먼 나라, 게다가 이 시골 마을에서 다시 기타 치며 노래를 부를 줄은 몰랐다.
혼자 나름대로 감정 실어가며 깔짝대다 보니 다시 나타난 우리 Nui.

이제 실컷 같이 놀아준다.
여러 팝송을 같이 불러가며 맥주 한잔 하며 놀고 있는데 아까 본 소녀들이 합석하지는 않고 가까이 의자에 않아서 쳐다보고만 있다.
여러 농담을 걸며 얘기 하다보니 귀여운 애가(15살) 우리 일행중 한명에게 필이 꼿힌 것을 안다.
오호~ 그럼 옆에 앉아야지~~ 꽤나 쑥쓰러워 한다.
피부 하얗고 호리호리한  스타일이 태국에선 인기 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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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와 나, 술마시며  엄청 담배 피워댄다. 담배가 다 떨어졌다.
가게 문닫았지만 원하면 문 두들겨서 사다준다 한다.
그럴순 없죠.. 같이 가서 사온다. 너무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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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트윈기타


그렇게 또 놀고 있는데 주위에 시커먼 젊은 남자 애들이 하나둘 씩 나타나기 시작 한다??
처음엔 일본 사람인줄 알았다.
세련(??) 된 헤어스타일과 복장 때문에 설마 고산족이라고는 상상 못햇다.
기타를  하나 들고 왔기에 음악소리 듣고  같이 어울리고 싶어서 왔나? 했는데 Nui와 얘기나누는 것 보고 아~ 이곳에 사는 애들이구나 알았다.
아마 낮에 못본 이유는 시내에 있는 학교에 다녀온것이 아닐까? 생각들었다.

이젠  트윈기타로 같이 놀았다.
태국 노래도 불러주고 합주도 하고~
"Hotel Califonia"  Nui가 기타 솔로 하는 것을 보고 음.. 얘도 한 때 음악했던 애인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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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꽤 독하던걸?

맥주를 다 마셨다.
Nui가 술 더마실꺼니? 물어본다. 왜??
쌀위스키 있는데 내가 살께 마실랴? 조치!!
다들 술을 잘 못마셔서 나와 Nui 둘이서 살판 났다.
꽤 독한듯 했는데 소주맛 나고 괜찮았다.

이제부턴 난리가 났다.
현지 농담 은어도 나에게 가르치고 따라 해보라며 (함, 니~~) 다들 웃고 즐거워 한다.


중간에 아까 폭포에서 잘라온 대나무로 쌀밥 만들어 준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맛있었다는 생각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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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 대나무 쌀밥 먹었지?? 귀여운 소녀와 현지 미남 우리 군바리!! 잘 어울려~


하도 시끄럽고 재밌게 놀으니 어디선가 이스라엘 남녀가 나타났다.
부러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하긴 이 밤에 뭐 할게 있어야지 ㅋㅋ
일어나서 춤까지 추는 나를 보고 일행들은 나랑 Nui 둘다 제정신 아닌 사람같이 보인다고 한다.
정말 나 주책 떨은 것 같다.

한병 더 먹고 싶긴 했지만 Nui가  많이 취한듯 이젠 가야 겠다 한다.
다들 자러 갔고 결국 고산족 고삐리?에게 태국노래 조금 배우다가 자러 들어왔다.11시쯤??

잠자리 들어가니 뭐가 하나도 안보인다 .
떼구르르 굴러서 그냥 쓰러졌다.

같이 여행을 다녔던 젊은이들 미니 홈피에서 다른 사진을 가져와 게재 한다.
3자 입장에서 사진 보니 참 좋다.

출처 : http://cyworld.co.kr/hczz


 교훈 : 평소에 운동 좀 하자...
          현지인과 어울리면 여행이 한층 더 즐겁다.
          때로는 오버해야 즐겁기도 하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6일째>

치앙마이 1일째
 
2006/12/11 (일)   날씨 : 여기도 덥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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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꼭두 새벽에 치앙마이 터미날 에 도착은 했다.
여기 저기서 뚝뚝 기사들이 호객을 한다.
잠시 정신을 차리려 하지만 몸도 그렇고 어디를 어떻게 가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숙소를 정해야 겠지.
푹 쉬다가 날이 밝으면 움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으나 못 참겠다. 조금이라도 빨리 숙소부터 잡아서 쉬고 싶다.

생각 했던것은 타패문 근처에 가까운 "나이스 어파트먼트" 였다.

둘이니 썽태우 비용합치면 뚝뚝과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아 흥정해서 몬뜨리 호텔 옆에 있는 그곳으로 가자고 했다.(짐 많으니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벅차고 밤이라 지리도 모르겠다)

도착은 했는데 아직도 깜깜하고 문이 잠겨져 있는 상태이다.
그냥 터미널에서 쉴껄... 근처 어디에도 문을 열어 놓은 곳이 없다.
아... 방콕과 이리도 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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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혹시 몰라서 다시 뚝뚝 이용  "미소네" 로 왔다.
역시 문이 닫힌 상태... 전화해봐도 받지를 않는다.
할수 없이 또 마냥 기다리기로 했다. 또 밤을 새우는 구나...
편의점도 들렀다가 이리저리 시간 때우다 보니 7시쯤 직원분이 문을 열으셨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도와주시며 도미토리로 일단 우리를 올려보내려 했는데 다시 오시더니 풀 이란다. 움직일데도 없고 또 그냥 기다린다.
8시쯤 사장님이 오셨다. 무척 친절하셨다.
안쓰러웠던지 그냥 4인실 팬룸 예약손님 안오시는것 같다고 둘이서 쓰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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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넓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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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욕실


내일은 1박2일 트래킹을 예정하고 있었고 돌아와서는 타패문 쪽 숙소를 생각했기에 하루 묵을곳 치고는 과분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일단 쓰러진다.
얼마나 눈감았을까? 할일이 많다는 생각에 번쩍 눈을 뜨고 샤워부터 한 후 책상에 앉아 시계를 보니 10시 반.
치앙마이 연구(시내지리등등)를 시작한다.
T군이 곤드레 만드레 쓰러져 있어서 나라도 일단 또 우왕좌왕 안하게 준비를 해야 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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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을 펼쳐서 보던중 테이블위에  한인회?에서 만든 "위드맵"이란 게 있다.
너무 좋다! 자세하게 치앙마이 시내는 물론 외곽까지 보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자세하게 형광펜까지 칠하며 오늘의 이동 경로와 할일등을 생각해 놓는다. 연구 끝!!

곤하게 자던 T군을 깨워 밥이라도 먹여 재우려 억지로 데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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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네 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타이완 식당 으로 데리고 가서 된장짜장면을 시킨다.
간만에 물 공짜로 주는 식당을 본다.

오늘 나는 어떻게 다닐 것인지 얘기를 건넨다.
숙소 문제도 있어서 상의를 해야 하기에...
그런데... T군 말투가 이상하다?
처음엔 힘들어서 그런가? 했었는데 말하는게 심상치 않다.
그냥 단도 직입적으로 얘기하라 하니 "힘들어서 형이랑 못다니겠어요" 얘기를 한다.

음.. 좀 서운했다. 난 생각해서 일부러 자는 놈 깨워서 데려왔는데 지치긴 지쳤나보다.
하긴 예전의 나를 모르던 사람으로서는 정말 내가 부지런 떨고 꼼꼼하고 아침일찍 일어나고 좀처럼 쉬지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으로 생각 될수도 있겠지. 정말 아닌데....
하긴 나 스스로도 내가 왜 이리 매일 매일 정신없이 돌아 다니는지 놀라기도 한다.
일부러 나를 바꿔보려 하는 것일까??

그래... 일부러 설명할 필요도 없고 사정할 필요도 없지...
원래부터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마음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게 당연한것 아닌가?
이런게 여행 다니면서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는 것이구나...
며칠동안 같이 고생하고 다녔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헤어지게 되어서 좀 아쉬웠다.

먹는둥 마는둥...
T군은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여러 생각하면서 어떻게 먹었는지 맛도 기억이 안난다.
사진도 안찍었네.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좀더 얘기를 나눈다.
미리 나오면서 고산족 트래킹 1박2일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트레킹 후 돌아와서 헤어지기로 한다.

역시 혼자와 일행이 있는것은 장단점이 있는듯 했다.
T군은 위로 올려보내고 홀가분히 타패문 쪽으로 가면서 시내 관광겸 2일후의 숙소를 예약하러 간다.
자전거 빌려주는 곳이 근처에 없네. 그냥 걸어서 간다.


머리는 잠 못자서 맹~ 하지만 마음은 가볍다.
혼자서 아무데나 마음대로 나 가고 싶은데로 누구 신경 안쓰고 가잖나.
그래 어차피 떠날 때 부터 혼자 였어...
나중에 안좋게 헤어지느니 서로를 위해서 이렇게 헤어지는게 더 나은 건지도 몰라...

깟 수언깨우를 지나니 해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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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는 처음 보는 지라 신기하고도 재미 있었다.



일단 제일 가까운 왓 프라씽 으로 향한다.


"치앙마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보겠다면 바로 이곳으로 와야 한다" 고 가이드북에 써 있긴 하지만 사실 별 감흥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하도 사원을 방콕에서 다녀서 인지 몰라도 어떤 의미나 양식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가?
이곳을 오면서도 여러 조그만 사원들을 지나쳐 왔기에 조금 더 크다는 느낌??
뭐 특이한 것 있나? 찾으러 다녔다.

뒷편 작은 불당 "위한 라이 캄"에는 "왓 프라씽" 이 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자그마해서 이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의구심도 들었다.
오히려 흰색의 코끼리를 보며 먼 여정의 후반부인 앙코르왓을 기대하며 호기심을 보였다.


그 다음 왓 쩨디루앙 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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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년 치앙마이를 강타한 지진으로 손상을 입어  윗부분이 파손된 채로 있다는 이곳이 나에게는 더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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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어디선가 이것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는듯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의식인가?
항아리에 담겨진 물을 저곳에 담아 도르레로 쩨디 윗 부분까지 올려보내 쏟는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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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나무를 보고 한컷


입구로 도로 나오면서 한 승려분과 이야기를 나눈다.

어? 어느나라 사람이냐고 묻더니 한국말 조금 하신다.
어떻게 배웠냐고 물으니 이곳에서도 잠시 머물러서 계시는 한국분 있는 듯하다.

내일 오면 또 어떤 행사 같은것도 있고 얘기 더 나누자고 하시는데... 내일은 트래킹을 가요....




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가 나이스 아파트먼트로 갔다.
당연히 오늘은 방은 없고 내일 모레 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 내가 원하는게 그거지.
방 볼수 없냐고 물어보는데 방 꽉찼다며 거절을 한다. 흠 어쩌지?
일단 다른곳도 보고 결정하려 나오는데, 어느 한국 어르신이 자기방을 보라며 데리고 가신다. 음 괜찮네?
잠시 얘기를 나눈다. 자기는 내일 모레 "빠이" 갈 예정이라고 자기 나가면 이방 써도 되겠다고 하신다.
다른 곳 볼것도 없다고 여기가 괜찮다고 하신다.
마사지 강습 받으러 오셔서 이곳에 머무르시는 한국 여자분도 만난다. 동의 하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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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나누다 커피 한잔 사주신다며 데리고 나간다.
타패문 앞의 이 커피점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게 재밌다고 같이 갔다.(아~ 블랙캐니언...)

"박"선생님...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분 같다. 한국에서 나온지 10년은 되신 것같다. 싱가폴에서도 오래 계시고 치앙콩에서도 오래 계셧고... 여러 중국어 번역 책도 출간 하신듯 하다.
아무래도 장기간 외국에 계신것일까? 좀 외로워 보이기도 하였다.
 
여러 정보를 듣고 "썬데이 마켓""원예 박람회" 때문인지 토요일도 연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일정 때문에 일요일에 연다는 그 구경거리 못보고 갈듯 했는데 하루 더 연장하고, 치앙라이 일정 줄이고 치앙콩으로 가서 골든 트라이앵글이 있는 치앙쎈으로 하루 여정으로 갔다 오면 그 하루를 벌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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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나이스 아파트 먼트 13~16일 4일 예약한다.(300밧/D)
숙소 잡아 놓으니 마음이 편하다.

오는길 썽태우 이용. 처음 타봤다. 그냥 택시 세우듯이 세우면 되는구나...
어느 남녀 두분이 뒤에 이어 탔는데 태국관광청에서 주는 가이드 북을 들고 있는것을 보고  한국인인줄 알아 챈다.

여자분은 오늘 바로 오시고 남자분은 남부거쳐서 한달쯤 됐다 한다.
마침 미소네 쪽으로 오시는 중이라 이런저런 얘기 나눈다.

숙소로 오니 T군은 나가서 없다. 어디 갔을까??
샤워 후 조금 누워 있으니 햄버거 하나를 사들고 들어왔다.
그거 하나 먹으니 배가 부르다.
오늘 나갔다 온 얘기로  수다를 떨었다.
심심하다. 아침일도 있고 좀 서먹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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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맥주 한잔 하기로 한다.
이왕이면 님만해민거리 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멀리 가고 싶지 않은 것 같아 가까운 곳에 그냥 보이는 곳에 무작정 들어가서 맥주 시킨다.
가만 보니 수끼 집인듯 한데 안주 하나 없이 맥주만 시키니 좀 미안 하기도 하다.
어리둥절하며 냄비들 치우고 ㅎㅎ

뭐 알게 뭐야. 정말 맥주만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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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니 아까 썽태우에서 본 남녀 분들이 계시다. 연인들이 많이 오는 듯 분위기 너무 좋다.


역시 술한잔 하며 얘기 나누니 이런 저런 살아온 얘기를 나누게 된다.
처음 봤을때도 스스럼 없이 자기의 간략한 얘기를 해준 T군과 달리 나는 아직 친해지기 전이라 생각해서 마음을 닫고 내 얘기를 한적이 없었다.

비슷한 상처도 있고 여행의 목적도 비슷해 보였다.
살짝 여러 생각 나면서 눈물이 글썽 거린다.
왜 그리 정신 없이 다녔던가...
뒤돌아보면 정말 가만히 있으면 여러 잡생각이 들까봐 일부러 다닌듯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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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데 없는 말들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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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통했다...




당분간 또 같이 다니기로 했다.ㅎㅎ


교훈 : 여행자 개개인의 자유를 존중 해주자.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5일째>

방콕 4일째
 
2006/12/10 (일)   날씨 : 덥다 더붜!!


아침에 일어나니 "운"님 일행들 인사안하고 그냥 가버렸다.
일부러 안 깨우고 간듯했다.
며칠 동안 그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었다. 3박 4일 이라는 촉박한 일정에서도 시간 아까웠을텐데 그 시간을 나와 J군, T군을 위해 할애를 해 주셨다.
마음 깊이 고마움을 느꼈다.

아침 식사로  나이소이에 다녀와서 바로 체크 아웃을 했다.
한국인들 참 많이 보인다. 숙소앞에선 혼자 오신 한국 여자분이 한손에 영어회화책을 들고 이것 저것 물어 보신다.
이 분도 사연이 있겠지..

바로 북부터미널로 이동 한다.
버스정류장서 중국부터 넘어 오신 한 남자 분을 만난다.
하노이 잠깐 있었는데 베트남인 질린다고 하신다. 워낙 얘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한번 타 봤다고 이 분 먼저 보내고(급하다고 일반 버스 타고 감), 좀 기다렸다 에어컨 3번 버스 탔다.
왜 이번엔 나 18밧받는 걸까? T군은 20밧 받는다.

북부터미날에서  짐 맡기고 BTS 타고 씨얌 시내로 구경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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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바로 연결 되어 있는 씨암 파라곤 으로 일단 들어섰다.
으리으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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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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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가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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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 처럼 오션월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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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부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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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라와 명품관 쪽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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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처럼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백화점서 차 전시하는 것 처음 봤다.
정말 멋진 자동차의 경연장이였다.

확대

자동차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비싼 차가 어떤것인 줄은 안다. ^^;;
그림의 떡이니 마음껏 구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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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메이커도 보여서 반가운 마음이 든다.
이외에 여러 메이커들 구경 했는데 가격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 아마도 최고급 백화점이라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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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아이쇼핑하고는 나가려 하니 출구에서 무슨 쑈 홍보를 하는듯했다.
귀여운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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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로 이동.

일단 너무 배고파서  푸드코트부터 찾았다. 가이드북에는 4층 이였으나 6층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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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 어쩌구 백화점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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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기도 사람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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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푸드코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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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티켓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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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것은 환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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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른것 그다지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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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푸짐한데...


식사후 T군의 신발을 사려 한참을 돌아 다닌다.
T군의 사이즈가 워낙 커서 (300~310mm) 어디를 가나 좀처럼 맞는것 구하기가 어렵다.
겨우 하나 구비하고 돌아 다니지만 차 시간까지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근처 갈 곳 없나 생각하다 "짐톰슨하우스" 로 이동 한다.
원래 나 혼자 다녀오고(T군이 별로 보고 싶어 하는것 같지 않아서) 있다가 만나려했는데 같이 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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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무슨 행사 기간 인 듯 했으나 별 다른 이벤트를 하지는 않았다.

표를 구매 하는 도중에 한글로 된 안내지를 주길래 어떻게 알아보고 나를 주지? 했는데 옆에서 한국 여자분을 만났다.
 
우리가 앞으로 갈 태국 북부,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모두 거쳐서 방콕에 왔고 귀국할때 대만 에서 스톱오버 하여 80일을 채우신다고 한다. 이것 저것 정보도 물어보고 얘기 나눈다.

여자 혼자서 다니는 분들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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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어가이드를 따라서 관람을 나선다.
실내에서는 카메라 촬영금지.
그나마 오늘은 아주 조금 단어가 들린다.
짐톰슨이란 사람에 대해서 대략은 알고 있기도 하지만 전시된 물품을 보면서 그 당시 어떤 경로로 이렇게 모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한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이렇게 까지 개인 소장으로 귀중한 물품을 모아서 남겨 놨다는 것은 대단한 재력과 파워가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가게와 카페에서 쉬면서 담소를 나누다 예쁜 정원과 연못을 구경한다.
그 여자분은 삼각대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으신다.
사진 꽤 좋아 하시는 구나.
일행중에 베트남에서 소매치기 당한 얘기를 들려주신다.
어제의 일도 있고 나도 정말 조심해서 다녀야지 하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

사실 건물 내부에서 바깥을 찍는게 더 멋있는 사진이 나올듯한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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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마치고 돌아 오면서 BTS 타러 가며 바깥에서 열리는 상설 무대 공연들을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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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기장 앞에서는 아마추어 학생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씨얌파라곤 옆에서는 그래도 프로급이 출연 하는듯.
음악연주가 틀리다 ㅎㅎ. 어제의 케니G 공연이 아쉬워서 맘같아서는 잠깐 구경 하러 가고도 싶은데 T군도 옆에 있는데 혼자 다니기도 그렇다.

그냥 머칫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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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입맛 댕기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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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퍼질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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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군것질거리 이것저것 사다가 짜뚜짝 공원에서 편히 않아 이런 저런 얘기 나눈다.
가만히 가방 정리 좀 해보니 이것저것 잃어버린게 많은듯하다.(열쇠.베터리). 긴장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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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입구에서 전단지 알바 하시는 분들에게서 받은 사탕을 먹으며 홍보물도 감상한다. 무슨 뜻인지 알면 더 재미 있을듯 한데.. 만화 참 리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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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쯤 됐나? 갑자기 음악이 울려퍼지며 사람들 또 다 일어난다.(이번엔 또 뭐냐? 차이나타운 생각나네)

후... 이게 얼마만의 국기 하강식이냐? 20년쯤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너무 어둑해지는 것 같아 이젠 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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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공중화장실 3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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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처음보는 TV 반가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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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찾으며 고수를 만나다.


탑승번호 119인데 이상하다?? 치앙라이행이다. 이차 가고 나서 다른게 오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시간 다 가까워지는데도 안온다. 물어보니 다른곳으로 안내를 해준다. 도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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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119 치앙라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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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 115 V34 치앙마이행


115 탑승구에서 치앙마이행 999v32를 탑승했다. 식은 땀이 마구 떨어졌다. 하마터면...
옆을 보니 줸장 V24 가 보인다. 200밧 더 주고 탈껄 후회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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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언니 별로 하는일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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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가지고 열어봤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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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컵,과자, 커피믹스,물수건


웬 정류장이 이렇게 많아??
계속 서고 내리고 타고..
밥은 안주나?? 과자몇개와 물준다. 아무래도 현지인이 많다.(당연한거 아닌가? 태국인데)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있는데 영화틀어준다.
이네미 라인스. 사운드 죽이네. 시끄러워서 잠 자래도 못자겠다.
어지간히 갑갑해 할때 휴게소 들른다.
v24도 도착을 했는데 그쪽은  식사 티켓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뭐 개인적으로 사먹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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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국수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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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영 못먹는다 팍치향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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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밧 더 주고 저거 탈껄..


우리 뒷자리 할머니 두분이서 너무 시끄럽게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 주무시겠지 했는데 웬걸? 옆자리 사람들과 어울러져 아주 파티를 열으신다.
참다참다 새벽 1시경 제발 조용히 좀 해주세요 얘기했다.

후....오히려 갑자기 조용하니 잠이 안온다.
자다 깨다 하며 밖의 하늘을 본다. 얼마만에 밤하늘을 보는 걸까...
별이 유난히 반짝 거리며 잘 보이는 것 같다.
이런저런 상념에 빠지며 잠을 못 이룬다.

새벽 5시쯤 됐나? 뜨거운 물을 나눠 주어 커피를 마시며 몸을 추스린다.
6시 못되어 터미날 도착했다.

옆의 나컨차이보면서 부러운 생각 들었다.
밤차는 역시 편안해야 돼....

너무 졸리고 힘들다.

이젠 어떻게 해야지???

교훈 : 밤의 이동은 돈 좀 더 주고라도 편안하게 이동해야 다음날이 편하다.

Posted by 스타탄생

<84일간 동남아 여행 일기 4일째>


방콕 3일째
 
2006/12/09 (토)   날씨 : 그렇지 뭐


아침 그래도 일찍 일어 난 편?(9시30분)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 피고 있는데 우리방으로 운님이 내려온다.
같이 아침식사 하러 가기로 한다. 이상하게 몸이 오늘 따라 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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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요거트 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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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자주 이용한 "Mr Y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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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Yim's Omlet


식사 후 나와서 다니다가 뭔가 허전해서 생각 해 보니 식당에 여행정보집 파일을 놓고 와서 다시 찾으러 다녀왔다.
웬지 느낌이 안좋다.

T군과 나는 방콕 도보루트  ■ 루트 2. 깨끗하고 한적한 길 - 랏담넌 거리 주변과 두씻 을 하기로 했고, 운님들 일행은 왕궁 구경을 가기로 해서 헤어진다.
우리는 내일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북부 터미날 가서 예매를 할겸, 운님 일행은 내일 귀국이라 선물을 살겸 짜뚜짝시장에서 있다가  만나기로 하였다.

버스 노선 불확실하고 시간 허비 하느니 그냥 빨리 택시 타고 이동을 했다.

입구가 두 곳 같은데 궁전쪽 가까운곳으로 더 가서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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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만멕 궁전으로 들어서는 입구


이곳도 반바지 복장 단속 하고(옷빌려줌). 카메라 촬영 금지. 가방도 사물함에 넣고 입장 해야 했다.

잠시 후 티켓을 잘못 가져 옴을 알게됐다.

왕궁 티켓 있으면 위만멕 궁전 공짜인데 내가 그만 잘 안보고 동전박물관 티켓을 가지고 왔다.
세상에... T군 것까지 챙겨놨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창피 했다.
동전박물관 티켓 가지고 우겨봤으나... 안 통한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아래로 내려와 구입을 했다.(100밧)
T군에게 미안 했다.
아 오늘 이상하게 일 안 풀릴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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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자세히 안봤을까...왕궁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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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트 짜리로 볼라고 했으니.. 동전박물관입장권.



10시 30분 궁전 앞에서 공연한다고 하던데 그런거 없었다.
궁전 앞에서 잠시 기다린 후 영어가이드 따라서 나섰지만 몇 단어는 들리겠지 했는데 전혀 안들렸다.
머리에 쥐나기 시작하고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질문도 하며 재미있게 웃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도 부러웠다.
싱가폴 사람 같았는데 나이 많은신 분도 자연스레 영어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뻘쭘하니 따라만 다니는 내가 너무도 싫었다.

그러니 자연히 보는것도 재미가 없어지고, 사실 옛날 태국 라마5세가 유럽에서 돌아 와서 어쩌구 저쩌구 뭘 했는지 내가 뭔 상관인가? 심뽀도 고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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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을 마치고 나와 여기저기 산책하며 길눈도 어두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위도 있고 아무래도 몸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한참 커피와 담배로 쉬다가 움직인다.

어느 관람객이 물건 건드렸는지 싸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제발 한국인이 아니기를...

이곳엔 참 잡다한 박물관 많다(시계에 실크에 어쩌구 저쩌구..).하나 같이 사진은 못 찍게 하고 신발도 벗고 들어가야 하고 일일히 티켓 검사도 하고...그나마 잠깐 잠깐씩 시원한 에어컨 때문에 쉬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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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찍고 따라가다가 정작 나는 직원에게 제지를 당한다.


T군 혼자라도 보게 놔둘 껄. 불러서 같이 돌아 나온다.(후에 생각하니 뒤에 벌어질 일의 복선이였나 싶다)
그래서 궁전박물관 하나는 못 들어 가고  돌아 나오며 아무도 없는 코끼리 박물관에서 한풀이를 하며 사진을 찍는다. 왕궁 입장권 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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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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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썰렁 하다.


입구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다.
그래도 아쉬운감에 뒤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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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도망 나온학생들이 종종 이곳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토요일이라 놀러온 사람들이 많다. 두씻 동물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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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삐뚤어져서 인지 사진도 삐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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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5세 동상을 보며 우리나라 세종대왕 쯤 되시는 분인가? 생각해 본다.


그런데 웬 음악소리가 계속 들린다. 이상하네 이런 광화문 한복판에서 음악 틀어주나? 게다가 케니G 음악이다??
옆을 보니 공원이 보이길래 여기서 틀어주나? 들어갔다 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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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원에서 음악도 무드 있는것 틀어주네? 국제 도시 방콕이라 그런가? 했다.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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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은 관심도 없고... 저렇게 가이드북 보는것 극히 드물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다 싶어 길 건너편을 가보니 와~~재즈페스티발 무대 세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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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메인은 케니G!!  내한 아니. 내태공연이구나. 빅 이벤트 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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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밴드 음악 소리. 베이스기타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설레인다.


9~10일 예정. 아.. 태국 전역 순회구나.. 보고 싶은데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마냥 구경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T군도 함께 있고 아쉽지만 금방 나온다.

도보 루트 너무 멀다.. 뙤약볕길 걷고 걷고, 여기가 긴가? 하며 걷지만 너무 힘들다.
걷다 지쳐  잠깐 아무데나 앉았는데 한 외국인이 택시타고 우리앞에 내려서 두리번 거리네?
여기가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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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하필 무에타이 경기장 앞에 앉았구나? 경기는 오후에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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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이 무척 처량해 보인다.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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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야 깨끗한 민주 기념탑을 본다.


도저히 안되겠다.
왓 어쩌구 저쩌구 가기도 그렇고 또 어딜 까마득히 오르는 것도 그렇고 그냥 다 귀찮다.
이제야 피곤이 엄습하는 것인가? 한 3일동안 잠도 못잤으니.
혼자라면 그나마 목표량 채울텐데 T군도 있으니 혼자 욕심은 안된다.
버스 탈까 하다가 그냥 또 택시 타고 돌아 온다.(둘이니까 좀 낫다. 어디서나 미터기 켜라고 얘기한다)


숙소 돌아와 무조건 쉰다. 하루에 샤워를 몇번 하는지 모르겠다.

휴식후 북부터미날로 치앙마이행  나컨차이 예매하러 간다. (참고: 나컨차이 예매하기, 이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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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버스 3번 20밧 후~~ 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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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때만 해도 꼼곰히 봤구나..



처음 가는 길이라 그런지 꽤 멀게 느껴졌다.
물어 물어 예매 하는 곳 까지 가긴 했는데 윽!! 10~12일 까지 모두 매진이다.
999는 있다. 그나마 돈 몇푼 아낀다고 24인승 말고 34인승으로 내일 저녁 8시 차 끊었다.

이젠 운님 일행과 만나기 위해 짜뚜짝으로 향하는데... 생쑈를 했다.
터미널과 가까운것 같아서 걸어 가려다 또 너무 지쳐 포기. 택시이용
시장에서 전화하니 지하철 마지막에서 전 정거장인 곳에서 보기로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누비면서 이동 하기엔 짜뚜짝 너무 넓다.
누군가 기다리게 하는것은 체질상 안 맞는다. 게다가 전화가 없으니 너무 답답하다.
착각에 착각을 거듭해서 BTS타고 갔다가 다시오고 다시 MRT타고 겨우 겨우 깜팡펫역으로 간다.
1시간 넘게 우리를 기다려 주고 계셧다.(이게 웬 난리람 ... 오늘 이상해...)
점심도 안먹고 나 뒤따라 다니느라 T군이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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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빡세게 걸어 다니느라 BTS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깔끔하다~


운님 일행은 이미 쇼핑을 많이 한 상태.
기다리느라 무척 힘드셨을텐데도 내가 사고 싶어하는 샌달 봐 놨다고 안내를 해주신다.
드디어 원하는 샌달을 산다. 옷도 샀다. 자 이제 슬슬 구경 해볼까 하며 걷는데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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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유일한 짜뚜짝 시장 사진이 될줄은...



갑자기 운님이 소리를 지르신다. 헉!! 순식간에 디지탈 카메라를 도둑 맞으셨다.
너무 갑작스런 일에 모두들 당황하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늘 조심 조심 하시던 분이셨는데 한순간 귀찮아서 가방에 매달아 놓으셨다가 당하신 것이다.

짜뚜짝 구경이고 뭐고 일단 경찰을 찾아 나선다.
찾는 것은 포기 하고 일단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야 여행 보험금 이라도 탈 수 있기에..
그러나 폴리스 리포트는 관광경찰서에서만 할 수 있단다. 그래서 일단 카오산으로 이동 하기로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방법이 없다.
관광경찰서는 주말에 열지 않는다.
운님 일행은 오늘, 아니 내일 새벽에 출발 하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나마 어제까지 찍은 사진은 노트북에 백업 해놓으셨다니 다행이다.
결국은 포기.

마음을 추스리고 저녁식사나 배터지게 먹고 잊어 버리자고 얘기 나눈다.
어제 부터 마음 먹었던 솜분씨푸드. 4명인지라 그냥 택시 타고 본점 말고 라차다 근처 훼이쾅역입구에 있다는 분점으로 간다.
차가 막혀서 근처에서 내려 걷는다.


드디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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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고급음식??을 T군의 강력한 희망에 이끌려 정말 배터지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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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이거. "운"님이 카메라의 아쉬움을 휴대전화로 푸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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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대표 음식 "똠양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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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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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대표음식 "뿌 팟퐁까리"


그냥 아무생각 없이 마구마구 먹었는데 제일 처음 나온 "똠양꿍"은 사람들이 별로 손을 안댔다.
팍치향 때문에 그런가? 그냥 나는 먹을만했다. 덕분에 거의 밥과 함께 독식.

새우요리 는 마늘과 간장 양념?? 그다지 특색있어 보이진 않았고.

"뿌 팟퐁까리" 이거 작품이다. 양도 푸짐하고 뒤덮인 계란 전분으로 맛이 한층 더 부드럽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얼마나 들까? 여럿이서 이런 음식을 맛본다는게 너무도 좋았다.(혼자라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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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는 물" 예쁘다 ㅎㅎ 마실뻔 했다.


배터지려고 하는데 T군이 형!! '게요리' 하나 더 먹자!!! 외친다. 아주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그래 먹자 먹어.

잠깐 담배 타임을 가지고 2차 리그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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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하시는 분이 알아서 위층으로 안내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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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여럿이 있으니 너무 좋다.


정말 배터졌다. 한동안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밖으로 나와 사진기가 없으신 "운"님 일행분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무조건 걷는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며 일단 소화도 시킬겸 거리 구경을 한다.
무척 화려한 네온사인들... 이곳이 신흥 번화가 구나..
이름 익히 들었던 곳도 여러곳 보이고 그냥 음료수 사먹으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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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회하고 다니며 한 나이트 클럽 앞에선 택시 하나에 태국 젊은애들 13~5명 정도?? 가 한꺼번에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무슨 서커스도 아니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쉽게 사진을 못찍었네.

오늘 밤에 떠나시는 운님 일행들과 뭔가 아쉬움의 작별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히 할게 없다.
그냥 숙소로 돌아 오는데 어?? 길에서 화려한 조명 라이트가 현란하다.
아!! 케니G!!
이거 구경하고 가자고 사람들 꼬신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후다닥 입구로 들어갔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 하고 사진기 꺼내는데 이상하게 일행들이 안온다??
뭐지??

뒤를 보니 안들어오고 헤메고 있다.
왜그래??
형~~ 이거 입장권 끊어야된데~
응?? 난 왜 안잡았어? 그냥 들어왔는데??

도로 나가서 입장권 물어보니 2000밧!!

이런.... 낭패다.. 뭐야.. 왜 들여보내줬던거야....
하도 당당하게 들어가니 사람들이 뻘쭘 했었나?

그래도.. 시간도 늦었는데 너무 비싸다...
정말 너무 아쉬워서 자꾸 자꾸 싸게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도보고, 정말 담 넘어서 들어갈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다 걸리면 국제적 망신이지... 너무 아쉬웠다...이런 기회가 많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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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것 일부러 구경하러 온 여행이 아니고, 게다가 여행 초반이  아닌가..
그리고 일행들도 그렇게 까지는 구경하고 싶은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앞의 광장에서 사람들 잠깐 구경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떠나는 "운"님 일행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짐도 싸고 잠깐 눈도 붙이셔야 하기에 방으로 흩어진다.

일기를 쓰며 지출 목록도 쓰다보니 오늘은 예상 금액보다 좀 더 쓴 듯 해서 살살 걱정이 들었다.

T군은 나보다는 상당히 자금을 여유롭게 준비 했다.

장기간 여행을 위해 씀슴이에 신경을 써야 겠다고 소심하게 마음 먹는다.

내일은 크게 계획한 것은 없기에 마음은 푸근 하다.
드디어 또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하는 구나.


교훈 : 몸관리는 스스로 챙겨야 된다.
          한 순간의 귀찮음이 장시간 고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순간의 방심이 여행을 망칠 수 있다.
         
Posted by 스타탄생
여행을 다녀 온 후 정말 오늘은 작정하고 그동안 미뤄온 외국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미루면 난 약속도 못 지키는 놈이 되버릴테니.

한국 사람에게는 그래도 쉽게 안부와 근황을 묻고 괜찮았는데, 이건 영 머리가 아픈것이다.
어떻게 얘네들이랑 여행중에는 별 얘기 다 할 수 있었을까??

얼굴을 보며 얘기 하는 것과 아닌 것은 천지차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 써보려 했다.
한계다... 표현이 안된다.

웹사이트 가서 번역 도구 이용해 보았다.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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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프로그램 다운 받아서 시도 해 보았다.
가관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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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10년쯤 된 책 찾아 보았다.
뭐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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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했다. 이러쿵 저러쿵 글 예쁘게 문법에 맞추려고 쓰는 것보단 유치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얘기하려 하는지만 간단히 표현만 해도 상대는 알아주겠지.여행중에도 그랬듯이.

그래도 사진들 약간 편집해서 삽입하고, 너무 공부안한 티 안나게 쓰는데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것도 익숙해 지다보면 괜찮겠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어?

언젠가는 신변잡기가 아닌 깊은 대화, 생각나게 만드는 대화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때가 오리라 믿으며....
Posted by 스타탄생

<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1일째 >
 
인천공항 -> 대만 타이페이 -> 태국 방콕
2006/12/06 (수)   날씨 : 서울 찌뿌둥 , 대만 비 옴 , 방콕 후덥지근


드디어 한국을 떠난다. 고민 끝에 나 없으면 애들 방학 때 너무 게임만 할까 봐 상의 후 인터넷 해지를 한다. 각종 전기 플러그 다 빼놓고 방 정리도 나름대로 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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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앞 하나은행에서 환전을 한다. 명동 우리 은행이 잘 해준다는 말이 있었으나 어차피 많은 돈 바꿀 것도 아니고, 이 곳이 거래처고 동네라 환전하는 사람 별로 없어서 많이 우대해 주겠다고 전에 직원이 얘기 하더군. 하지만 뭘 어떻게 얼마나 싸게 해 준건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환율이 계속 떨어질 전망인 것 같아 ATM을 주로 이용하기로 마음 먹어서 일부분을 달러로, 일부분을 비상금차원에 여행자 수표로 바꿨다. 이미 며칠 전에 태사랑 사고 팔아요 게시판에서 사람을 만나 바트화도 1만바트 가량 준비했기에 당장 쓸 돈도 충분 하다.

  혹시 몰라 ATM 카드도 서로 다른 은행으로 두 개를 준비하여 분산시켜놨다. 물론 카드 분실 시를 대비해 인터넷 자금 이체를 위한 인증키 까지 메모리에 준비 해 놨다. ( 이 정도면 할 수 있는것은 다 했다.)  헉 헉 , 돈도 얼마 없으면서...



아이들 집에 오는 것을 보고 출발한다. 건강하게 잘 지내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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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찍어 놓고 가야지. 몸무게를 재본다 .

여행 끝난 후 체크해 보고 싶다. 요 몇 달간 몸무게가 15키로 정도 빠졌기에 이번에 더 확실히 빼고 그 후 몸 좀 운동해서 예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배낭여행 하는 사람처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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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동남아 가는데 두꺼운 옷을 입었지? 여행지 중에 베트남 북부가 끼여서…

 하노이 1월은 아주 춥다고 들었다. 그래도 짐이 될 까봐서 가벼운 가을 잠바 정도로만 입고 출발 하고 필요하면 현지에서 살까 했는데 어머니께서 아버지 안 입으신다고 새 잠바 하나 꺼내주신다.. 비싼 거 아니라는 말에 안심하고 바꿔 입는다.
 
 짐이 될까봐 미리 준비해 놓은 게 있었다. 있다가 그림에 나오겠지.


             자 이제  진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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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근처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가 두 편이 있었다.
그래서 갈 때 올 때 각각 다른 편으로 이용해보려 지하철 타고 한 정거장 가서 리무진 전용 정류장으로 갔다.

별걸 다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기껏 준비한 리무진 할인권들이 무용지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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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는 면세점 카탈로그에서 찢었고, 하나는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프린트 했었는데, 젠장 버스 번호가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고, 또 다른 한 장은 올 때만 되고, 이게 아니더라도 왕복으로 끊으면 할인 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차는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귀찮아서 그냥 돈 다 내버렸다.

 괜히 준비했네. (나중에 다른 사람들 나눠준다. 위에 것은 유효기간이 내년 1월 30일까지 였기에)



     
처음 와보는 인천 공항이라 사진 좀 찍어둘까 하다가 어차피 또 올 텐데 하면서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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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망가질 줄은 꿈도 못 꾸고..


좀 일찍 공항에 도착 후 (비행기 출발 시간은 저녁 7시 15분) 발권대에서 태사랑 함께 떠나요 에서 글 남겼었던 분에게 용기 내어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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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우울모드로 여행 떠나려 혼자 가려 했었는데 날이 가까워 지자 이왕 가는 거 그렇게 일부러 우울해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많이 올라 오긴 하는데 눈팅만 하고 글 한번 안 쓰다가 같은 비행 편 이용하는 사람이 글 올린 것을 보고 "어? 같은 비행기네요" 라고 댓글 한번 썼더니 다른 분들에게서도 쪽지가 많이 날라왔었다. 그래도 다들 젊은 사람들인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고 불편해 할 것 같아서 다 피했었다. 12월 성수기라 그런지 떠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먼저 댓글 남겼었는데 전화 한 통 안 하면 미안하지 하는 생각에 다이얼을 누른다. 아래층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단다. 발권대 앞에 있다고 만나기로 한다. 글에서 읽었던 것은 복학을 앞둔 대학생이란 정도, 그리고 20대….


J군을 반갑게 만난다. 키도 훤칠하니 잘생겼다 부럽 부럽. 같이 발권하여 옆자리에 앉기로 한다. 그 많던 댓글 중에 실제 전화한 사람은 나 혼자란다. 세상에.

원래 오늘 이용할 에바항공 홈페이지에 가서 이미 좌석을 창가쪽으로 지정 해놨었지만, 둘이 같이 붙은 자리를 달라니 변경 해준다.(회원 가입하면 1000마일 적립 시켜주고, 물론 항공 마일리지도 쌓여준다. 혹시 아나? 나중에 다 쓸모가 있을지?)

무거운 짐 미리 보내고 일찍 체크인을 한다. 왜냐면  공항 이동통신사 라운지 이용 좀 하려고!!

내 이름으로 된 휴대폰 2개 있기에 그 동안 쓰지도 않았던 멤버십카드를 미리 발급 받았었다.

검색대에서 J군이 무척 오래 걸린다. 옷도 그렇고 짐도 없고 이상하게 볼 듯도 하다. ㅎㅎ

얘기 나눠보니 방콕에서만 한달 있을 예정 이란다. 음??

그래도 근교 깐짜나부리나 파타야라도 다녀와야 되는 거 아냐??

아니란다 자기는 서비스 아파트 한달 빌려서 운동도 계속하고 밤에는 실컷 놀러 다니고 나중에 친구들과도 합류 하기로 했단다. 군 제대 후 몇 달간 아르바이트 해서 이번 여행을 꾸몄단다.


모두 다 저마다의 계획이 있고 사연이 있고 여행의 꿈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해한다.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이번 여행을 가는 거구나…


일단 담배 한 보루를 사고 라운지를 찾아 나선다. 두 곳이 붙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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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은 SK라운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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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가방을 가져갔기에 커피 한잔과 다과 마시며 각종 음료수와 과자 종류별로 한 개씩 쓸어 담았다. ^^;;
별로 창피 하지는 않았다. KTF라운지와 달리 통 유리로 바깥을 볼 수가 있었다.

잠시 담소를 나눈 후,

두 번째는 KTF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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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이 음료수와 과자들을 챙긴다.


이곳에서 휴대폰을 일시 정지 시켜 놓는다. 카운터에서 휴대폰 관련 업무는 하지 않는 다기에 114에 전화해서 해놓는다. J군은 따로 로밍폰 임대나 신청 그런 거 없이 태국 가서 자기 휴대폰에서 설정만 까딱 하면 바로 로밍이 된단다. 그런 기능 내장 되어 있는 휴대폰이라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J군은 사진기를 안 가져 왔다. 한방 땡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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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으로 게재하는 게 미안해서 뽀샤시 한방 넣어준다. ㅎㅎ 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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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전동 안마의자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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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유리가 없는 대신에 멋진 인테리어,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이번 크리스마스는 라오스 방비앵 쯤 될 듯 한데… 다시 애들에게 미안해진다. 훌쩍...


J군이 담배를 안 피운다. 면세점에서 내 것 담배 한 보루 더 사고 들고 다녔다. 고마우이.
 

보딩하고 잠시 대기 하며 우리가 탈 비행기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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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행일기 보면 이런 사진 꼭 있더라. 나도 찍는다.


 

친절 언니들의 안내 받으며 기내로 들어서며 차분한 음악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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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행일기에서 많이 봐서 익숙하다. 좌석마다 액정TV가 달려 있다.



간만의 비행기를 타보는 거라 좀 떨린다. 비행기는 언제 타봤더라... 울산,제주,강릉,광주 가봤구나..


이륙~~ 귀가 아플까 봐 걱정 했는데 괜찮다. 창 밖은 시꺼멓고… 옆을 보니 J군 벌써… 적응 모드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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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매뉴얼 파악하고 테트리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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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가 떨린 줄 알았는데... J군 손과 몸이 떨어대는 것 같다??



이륙하고 얼마 안 지나서 스튜어디스언니가 내 자리로 와서 채식메뉴 주문을 확인 한다.

태사랑 글에서 에바항공 채식 메뉴에 대해 읽었기 때문에 한번 나도 미리 주문해 놨었다. (지금 링크 걸다 보니 사진이 액박이네..). 홈피 메뉴에서 찾기 힘들어서 그냥 에바항공 서울 사무소에 전화했다. 하루 전에만 신청 하면 되는 구나.. 무척 친절 했었다.

제일 추천한다는 우유 달걀까지 쓰는 채식 식단 하나 만을 주문 했다. 출입국 총 4번 식사를 하게 되는데. 아침 식사는 다른 것 나오는 것을 알기에 4번 모두 다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 들었다. ( 원래 치킨 누들과 포크 라이스 두 종류인데 귀국 편에서는 메뉴가 좀 바뀌었다, 나중에 쓰기로 하고..)



그런데.. 내 것만 너무 일찍 가져다 준다....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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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 시작하기도 그렇고 좀 기다린다.


나도 화면 메뉴 이것저것 만지며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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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오락 기능과 정보 등등 이용할 수 있었다. 훌륭했다.

영화, 음악, TV, 게임, 등등 다양하게 지루하지 않게 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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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J군의 식사 치킨 누들이 나왔다.



이제 내꺼 먹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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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기대가 컸던 걸까?? 하긴 처음 먹어보는 기내식이니 ㅎㅎ

아무튼 남과는 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뭐 좋았다,

대만시간 20시 55분 도착.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니 2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타이페이 야경이 보이고.. 그런데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다.
싱숭생숭한 내마음을 적셔준다...

나중에 귀국할 때 스톱오버를 하면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 내년 2월쯤 일 텐데.

내려서 안내를 보며 경유 탑승 게이트로 간다.


보안 검색대에서 멋지게 카우보이 복장을 한 어느 중년 아저씨가  곤욕을 당하고 있었다.

자꾸 삐삐 소리가 나서 허리띠 푸르고 또 지나가는데 역시 삐삐~~이번엔 가죽 부츠가 문제 인가 보다. 체인이 달려있네.

부츠 벗어서 앞으로 휙 던지니 여자 보안요원이 손으로 집지는 않고 검색봉으로 툭툭 밀면서 걷어 내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암튼 양말 차림새로 보안 검색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안쓰러워 보였다.


탑승게이트 앞 의자에서 일단 답답한 잠바 벗는다. 그러게 의류압축백 준비해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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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줄었다. 보조가방에 훌러덩 넣는다.


의자에서 기다리는데 웅성웅성 한국말들 들린다. 이상하게 말을 건네게 된다. 이 수줍은(??) 내가? 옆에 멋있는 청년 두고 있어서 마음 든든한가 보다.

20대 여자분 3분, 태국과 앙코르왓 가신 다네. 이런 저런 수다 떤다. 내가 마치 여행 많이 다녀온 사람처럼 막힘 없이 얘기를 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긴 읽었구나… 어? 숙소도 나와 같은 람푸하우스로 예약 하셨네.
 
다행이 J군도 나 처음 봤을때 그런 말 했지만 그분들도 나를  나이보다 젊게 봐주니 기분은 좋았다.
 

이곳에서 기다리다 보니 목이 참 마르다. 22시 45분 출발, 1시간 50분 기다려야 하는데...

잔돈 바꾸기도 그렇고 환전소도 안보이는 것 같다.

다른 분들도 그런 모양
         

                  자판기가 오직 대만 동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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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J군이 들고 온 보리차 음료 조금씩 나눠 먹으며 다들 감격한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마셔댔는데도 목이 마르네. 희한하네. ( 방콕 도착해서 생각하니 공항 라운지에서 들고 온 음료 있었는데 왜 생각을 못했는지 나 참 바보구나 했다.)


 아! 후에 쓰겠지만 귀국할 때는 기다리는 곳 복도에 음용수 나오는 곳이 있었다. 왜 그땐 못 봤을까??




또다시 아래층 탑승구에서 혼자 오신 여자분 한 분 J군이 말 걸어 데려 온다. 그분은 외국 유학 시절 친하게 지냈던 태국 친구 집에 초청받고 놀러 가고 있었다. 주소를 보여주며 이곳 아냐고 묻는다. 왜 나에게?? 수쿰윗이구나 씨익 : ) 대충 아는 대로 얘기해 준다. 옆을 보니 중년 남자분들 참 많이 모여 계셨다. 무슨 모임이나 동호회 같은데? 물어보니 와~ BIKE 동호회? 젊은이도 아닌 연세도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동호회모임으로 해외나들이를 가시는 것이 부러웠다. 꼬창으로 가시는 구나... 태국에서 오토바이 렌트해서 다니신 다네.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어본다. 누구보다 마음이 젊으신 분들 같았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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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크 라이스를 주문 한다.


공짜면 다 좋았다. 개인적으론 채식메뉴보다 맛있는데, 여자랑은 틀린가?.

이번엔 각종 음료수 다 마셔보았다. 하이네켄 맥주에, 와인에. 커피, 홍차, 주스, 물 등등 리필까지.

이상하게 안 부끄럽네? ㅎㅎ 촌놈이네 완전..


또 다시 리모컨 들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지도 보며 비행 루트 보며 남은 시간 보며 방콕으로 향한다.

현지시간 01시 40 분 도착, 서울보다 2시간, 대만 보다 1시간 빠르니 대략 3시간 50분 걸린다. 두근두근...기대감에 시간 가는게 더디기만 하다. 비행기에서 입국카드 나눠주며 기입하라는데 대충 알고는 있지만 막상 처음 써보니 이게 맞게 쓰는 건가? 떨려온다.

도착~~ 내 짐 나와라~~

J군은 짐이 얼마 없어서 그냥 들고 탔다. 필요한 것은 여기서 살꺼라고 했다. 아주 현명하다.

짐을 찾고 입국심사.

설레임에 여권 주고 직원 얼굴 오른쪽을 보며 책상 옆에 섰다가 앞으로 서라는 핀잔 먹는다. 딱딱 하기는 ….

그래도 여권 받으며 처음 태국 말 써본다!!   "컵쿤캅~~ " 


씽긋~ \( * ^ ▽ ^ * ) /   쪼아써!!


이젠 둘이서 시내버스 정류장 까지 가는 셔틀버스 타러 밖으로 나간다.

다 신기하다~~ 어? 그런데.. 덥다? 새벽인데??  습기 때문인가? 금방 끈적거리는 느낌?

정류장 앞에서 기다리는데 남자분들 몇 명 한국말 쓰며 오고 있었다. 어떤 한 분이 택시 요금과 타는 법을 물어본다. 어디 가시는데요?? 쪽지를 보니 라차다에 있는 호텔이다. 그냥 저쪽 가셔서 택시 타시면 되고 새벽이니 차 안 막히니까 추가 요금 안 내시려면 고속도로 이용하지 말고 일반도로로 가자고 하시면 되고,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며 요금은 얼마 정도 나올 거다. 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타시면 50밧 추가 요금 등등 .. 나 뭐니?? 태사랑에서 읽었던 정보가 술술 나오며 내가 놀란다. 나도 처음 온건데 힘이 난다!! 겁 안난다!!
 
그분을 보내고 나니 남자분 두분 오셔서 같이 셔틀버스 타고 가며 인사를 나눈다. 두 분께서 형제시네. 이분들 중 형님은 태국에 몇 번 와보았단다. 카오산에 같이 가기로 했다. 마침 이분들도 람푸에 예약을 하셨네. 람푸 인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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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군 마구 찍어주었다. 뭐라도 해야지.

셔틀버스 타고 가면서 형 되시는 분은 은 "와 ~ 에어버스다"  하시며 사진을 찍으신다. "진짜 보기 힘든 건데 이곳에서 보다니" 하시며 연방 찍으신다. 뭐지?? (하도 궁금해서 지금 검색해 본다. 이거였구나... 역시 아는 만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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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류장에 내려서 556번 찾는다.

 번호는 있는데 차는 없네? 분명 24시간 다닌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기다리며 담배 피운다. 꽁초 땅바닥에 버리다가 잘못 걸리면 벌금 낸다고 하던데..… 두리번두리번 숨어서 보는 인간 없나 확인하고 재를 끈다. (속 좁기는..)


 아싸~ 한 2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카오산 가나요? 물어보기도 전에 알아보고 타란다. 어? 대만에서 만났었던 여자분들 3명 이제야 오신다. 왜케 늦었떠욤?



출발~ 와 ~ 시원하고 사람도 없고 좋다. 안내언니에게 카오산에서 내려 달라고 알려달라고 한다. 말이 통한다~ 다 알아서 들으신다~~ 신난다~~.

35밧 맞네.
수다떨며 가다보니 웬지 또 출출한걸?  어? 이제야 생각이 난다. 공항라운지에서 음료와 과자 챙겼던 것이…
왜 대만에서 목마르다고 궁상 떨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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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 꺼내서 나눠 먹으며 간다.

얼마나 갔을까?? 고속도로 빵빵 달린다.

고속도로 나가고 또 얼마간 달리다 보니 탑이 보인다. 아 이게 민주 기념탑??
안내언니가 내리라고 한다 "컵쿤캅~~" 잊으면 안되지~

 대로변부터 우린 떼거지로 카오산, 람푸하우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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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이곳 지리를 숙지 하고 왔지만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하긴 여행 다니는 동안 늘 처음 도착한 도시는 지리감각 익히기까지 적응이 필요했다.

여기저기 술 취한 인간들도 보이고…. 아… 저기 서있는 애가 레이디보이구나… 이 시간에도 인간들  많네 하면서 꿋꿋이 걷는다. 7명 뭉쳐서 가니 무적이다. MT 가는 기분.

드디어 람푸 하우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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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냥 되려니 하고 무작정 이곳에 왔다.

 원래 12월 7일 날 출국할 줄 알고 7,8,9   3일을 일찌감치 예약했었으나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어서 출국일을 6일로 변경 하고 항공권을 끊었었다.
 그러고 나니 또 숙소 예약변경 하기도 그렇고 원래 혼자 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시간 좀 때우다 아침 녘에 이곳에 오면 일찍 나오는 방 주지 않을까? 그러면 하루를 더 버는 건데?? 하는 얄팍한 수가 있었었다.
그리고 모 여행사 항공권 구매 이벤트로 예약을 해서 이틀간은 하루에 1000원씩만 내면 묵을 수가 있었고 ( 물론 항공권가격도 다른곳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에 ), 더구나 에어컨 있는 방으로 예약했기에 최소 더블베드룸 이상이였다. 그래서 J군도 같이 가자고 데려왔다. 이놈의 잔대가리…

그러나.. 이곳이 어딘가.. 카오산에서 제일 인기 많은 곳 아닌가.. 다른 팀들은 6일날로 예약 했기에 부킹이 되는데.. 나는 기다려야 한단당..

거참 애매하네.. 이 시간에 잠깐 쉬려고 다른 방 구하기도 그렇고 어쩌지?? 카운터에 계신 분이 그럼 같이 온 형제 분 방에서 쉬고 있으면 방 나오는 대로 알려 주신다고 한다. 그렇게 해도 될까요??

기꺼이 받아 주신다. 한시름 덜었다. 방으로 올라간다. 가방을 내려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4명이서 북적거리긴 눈치도 보이고 미안스럽다. 형제 분들이 나가서 카오산 거리나 구경하고 오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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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생활의 지혜를 한가지 배운다.

 나갈 때 이렇게 키 대신 무언가를 꽂아 놓으면 전기가 꺼지지 않는다.(다른 곳도 성공률 높았음) 날 더울 때 이렇게 해놓고 에어컨 키고 나갔다 오면 오자마자 덥다고 난리 안쳐도 된다. 그래도 남용하지는 말자. 가끔씩 도저히 못 참을 때 이용하자고 생각 했지만...

 난 몬참어...





카오산거리 새벽 순방을 나갔다. 늦은 4시경이라 마땅히 갈 데도 없고 어느 pub 에 들어갔다. 태국은 새벽 2시 넘으면 술 안 판다고 알고 있었기에 주스와 가볍게 먹을 것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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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서 계속. 이거 술안주인데…. 생각 들었다.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옆 테이블에 웬 화장 진한 태국 여자가 혼자 와서 앉고 잠시 우리를 유심히 지켜보더니 "안녕하세요?" 한다(한국말로!!). 응?? 아무래도 레이디 보이겠지? 휘~익 휘~익 손을 내저으며 관심 없다는 표시를 해주었다. 그러니 바로 일어나 나가네. 도착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런 작업들이.. 아잉 무서붜~


형제 분들 이름은 "운"님과 "윤"님 이였다. 형님이 운님.

무척 짧은 일정으로 오셨다. 3박 4일 너무도 태국이 다시 와보고 싶으셔서 가까스로 시간 내서 오셨단다. 게다가 에바항공 경유라 일요일 새벽에는 떠나야 하신다는…

매일매일 태사랑 등 인터넷 사이트를 보시며 이 다시 올 날을 꿈꾸셨다고 했다.

그냥 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으시단다.

나도 그런 느낌을 나중에 가질 수 있을까?  이제 시작인데…

가만 . 그런데 또 옆을 보니 누군가가 술을 시킨다. 뭐염?

웨이터 불러서 술 시켜도 되니?? 물어보니 된단다. 뭐야??

그렇다 서양 애들 다 커피 마시는가 했더니 우리나라 노래방처럼 컵에다가 따라 주었던 것이네!!

그럼 그렇지 여기도 사람 사는데 인데. 속은 우리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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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태국 유명 브랜드 맥주 '싱하' 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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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다 먹었꾸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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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술 한잔 하고 숙소로 오니 아직 방이 안 나왔다. 좁은 방에 미안한지라 J군이 시내로 서비스 아파트 알아보러 가는데 따라 나선다. 내가 첫날부터 날밤 까고 꼭두아침부터 방콕 시내를 돌아 다닌다니... 이건 계획에 없었는데ㅎㅎ


신발이나 갈아 신고 나가자. 어? 뭐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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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자 마자 툭 부러진다. 왜 여기까지 와서 말썽이얌. 아예 오지 말던가 괜히 한참 신발장 뒤져서 꺼내왔네. 하긴 10년은 넘었나?? 하도 안신던거라 ㅎㅎ

미리 점찍어 둔 것 있는데 빨리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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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를 타고 쏘이 까쎗쌈으로 간다.

 이쪽에 묵을 일은 없어서 잘 안 봤었는데 시내와 가깝다, 조금만 걸으니 씨암 스퀘어 구만. 어? 짐톰슨하우스도 있다.

하지만 싼 곳은 거의 다 풀, 게다가 시설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다. 근처 다른 곳도 계속 물어본다.

 괜찮은 곳은 비싸다. 시내라 그런가? 어떤 곳은 방도 안 보여주고 결정 하란다,. 어쩌라구… 계속 돌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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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출근, 등교 하는 사람들 보인다. 오토바이들도 많이 보였다. 뭐 베트남 하겠어? 아 이게 BTS 타는 데구나..
 둘이서 밤새고  눈 뻘개진 상태로 돌아 다니려니 약간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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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직은 수줍어서 앞에선 찍지 못하겠고 뒷모습이라도 어설프게…


맵 들쳐 보며 이곳 저곳 방 보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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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게 쎈쎕 운하보트구나~~ 나중에 꼭 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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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웬만한 곳은  방을 최소 9시 ~10시  넘어야 보여준단다. 나중에 왜 그런가 생각 해 보니 청소아줌마가 출근해서 청소하고 나서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그 동안 뭐 하라고.. 머리 아프고 졸리고 좀 힘들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녀본다. 그 중에 한곳

 녀석 한달 씩이나 있을 거면 미리 예약이나 알아보고 올 것이지.
 
 도저히 더 못 다니겠다. 방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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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에서 기다린다. J군은 방콕 책만 3권 들고 왔다.

 이곳에서 겨우 8시~9 시경 방을 보여주긴 했는데. 여러 옵션을 제시한다. 하지만 J군 예산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J군에게 한달 경비 얼마 가져왔냐고 물어본다. 여기 아파트 빌리고 나서 너 한달 동안 생활비 모자라면 어떻게 살 거냐 물어본다. 괜찮단다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방안에만 있어도 된단다. 그러면 안되잖아...
 
 음.. 이상하다 싸고 더 좋은 곳 인터넷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일단 숙소 가서 다시 알아보고 결정 하기로 한다.



만쒜이~ 람푸로 돌아오니 방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트윈 룸 ^^;; 감따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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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베란다 방까지 바라면 난 도둑놈이지.

일단 짐을 풀고 샤워 한방 때리니 몸이 날아갈 듯

한숨 잘까 어쩔까 하다가 때마침 형제 분들께서 아침 식사나 같이 하자고 우리 방에 오셨다.

후… 일단 여기까지 날밤은 샜지만 하루라 치자!!

그래도 막판 사진을 화장실로 마무리 할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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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젊은이 몸매 쬐끔 보여주고 끝맺는다. 고마워 J군


교훈 : 어딜 가든지 여행 시작의 첫날은 그래도 머물 곳을 예약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모로 피곤할 텐데 처음부터 우왕좌왕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짧은 일정의 경우는 더더욱 일정의 무리를 가져 올 수 있다. 나도 나름대로 머리 굴렸으나 일단은 푹~쉬고 여행을 시작 하는 게 좋다. 나처럼 새벽에 도착하게 될 경우 특별히 계획하는 것이 없다면  돈 아끼지 말고 도착일 이 아닌 출발일 기준으로 숙소 예약을 하자.



느낌 : 어느 여행객이나 자기의 목적이, 구상이 있다.

 여행 자료를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읽고 보고 하면서 깨달은 것은 사람마다 개성이 모두 틀리듯이 여행객도 모두 제 각각의 생각과 이번 여행에서의 바라고 싶은 꿈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였다. 어떤이는 유흥만을 즐기러 올테고 어떤이는 자기만의 사색을 가지려, 또 어떤이는 평소 보고 싶어왔던 것을 구경 하러 온다든지...

 꼭 자기 중심 적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여행이란 말의 정의를 내리려 하지 말자.

여행이란 곧 자유다.

 배낭을 매고 여기저기 방방곡곡 누비고 다녀야 진정한 여행이다 라고 할수도 없는 것이고, 케이스 가방 끌고 다니며 좋은 호텔에서만 묵고 아무것도 안하고 쉰다고 해서 그게 뭐 여행이야? 할 것 도 아니다. 어디 갔다 왔다면서 어디는 갔니?  거기까지 가서 그냥 잠만 자다 왔어? 할 것도 아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보다 그 사람이 뭘 느끼냐는 것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 누군가가  여행  잘 다녀 왔니? 하고 물어봤을 때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 아 이번 여행은 너무 좋았었어" 아니면 " 괜히 가서 돈만 쓰고 고생만 했어" , " 신나게 너무 재밌게 놀았어"  "  내가 왜 갔을까? 후회돼 " 여러 방식으로 표현이 될 것이다.

이 대답이야 말로 자기의 여행을 얼마나 생각대로 꾸며 나갔는가에 대한 또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데에 대한 성적표가 아닐까?

놀고 싶어서 온사람은 실컷 놀고 가면 되는 것이고 , 쉬러 간 사람은 푹 쉬면 될 것이고, 여러가지 볼거리 보러 온사람은 꼼꼼히 다 보고 가면 되지 무슨 말이 필요한가.
 
하지만 생각 보다 실컷 못놀고 간 사람은 후회 할 것이고 휴식의 시간을 못가진 사람, 보고 싶은 곳 못 간 사람도 아쉬워 할 것이다.
   
후회없는 아쉬움이 없는 만족스런 여행을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생각 했는가?
그리고 무엇을 느꼈는가?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을 다녀온다면 그것으로 그 시간들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다.

하고 싶은것 제대로 한 여행을 했다면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멋진 추억 이라는 값진 선물을 줄것이다.


 내일 만나게 될 한 동생이 얘기 해준 , 내가 무심코 읽고 지나쳤었던 여행 가이드북 '100배 즐기기'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 방콕에서는 사원을 둘러보건, 카오산 로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대건, 게스트 하우스 골방에서 만화책을 보건, 다음여행을 준비하건, 쇼핑을 하건 그건 개개인의 몫이다. "
 
Posted by 스타탄생


< 여행기를 시작 하면서 >


사실 여행을 떠나면 안되었다.

그 당시 모든 내 상황은 힘들었으며 내겐 책임 져야 할 가족도 있었다.

재정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누가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나에겐 해외여행이란 것도 처음이었다.


미칠 것만 같았다.

여러 가지 일로 인한 우울하고 자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 주위는 황량해지기 시작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집 앞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책을 빌려보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한 책이 눈에 뜨인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인도를 가라" 음??



빌렸다. 내용에 크게 공감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하나의 돌파구 내지는 나를 바꾸어 보는데 여행이란 것이 한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 마침 한 친구가 베트남 하노이에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그렇게 되면 와서 좀 쉬다 가란 얘기를 해줬기에 (끝내 이 친구는 지금 현재 까지도 서울에 있다) 그래? 잘됐네? 베트남 관련 책들도 같이 빌려본다. 처음엔 잘 몰라서 여러 가지 베트남 이름 들어간 책들 아무 생각 없이 빌려보았었는데 며칠이 지나 그 중에 한 책이 내 마음을 아주 흔들어 놓았다.


론리플래닛 베트남편.


난 여행이란 것에 대해 그때까지 아무것도 몰랐기에 관심 가지다 보니 론리플래닛 얘기가 많이 나와서 도대체 뭔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 하며 집었는데 몇 장을 뒤척이다 보니 너무 흥분이 되기 시작한다.

이 책 하나면 나도 혼자서 배낭 여행이란 것을 가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잠을 설렜다.


배낭여행이라….


내 학창시절엔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사람은 없었다.

해외여행 자율화는 지금 기록을 찾아보면 1989년 시행 됐지만 실제 대학생의 해외배낭 여행이나 어학연수는 90년대 초 중반부터 자율화가 되었다. 그 전 까지는 정말 합법적으로는 해외여행이란 것을 거의 못하는 폐쇄된 나라였었다. 누군가 주위어른이 해외 다녀왔다고 하면 와~ 하며 부러워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자그마한 기념품, 하다 못해 비행기 에서 나눠주는 트럼프카드만 보여줘도 신기해 하였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대학을 남들보다 일찍 졸업한 나는, 어느 날 군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친구들이 배낭여행을 간다고 떠들썩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부러웠다. 생각해 보면 그 당시 1994년 겨울, 많은 사람들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루트로 배낭여행을 다녔었던 것 같다(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국경이 열리기 전이라). 나도 가고 싶었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 결혼을 하게 되어서 결혼식 준비도 하고 일도 하느라 "너희들 갔다 와~ 난 신혼여행으로 사이판 갔다 오면 되지 뭐" 하였다. (끝내는 사정상 제주도로 가게 되었다 ㅠ,ㅠ)

그로부터 한달 여가 지나고 나 일하는 곳으로 친구들이 찾아왔다. 그때부터 1년이 넘도록 이 녀석들은 만나면 매일매일 그 한 달간 배낭여행 다녀온 이야기로 수다를 떤다. 카오산(발음도 제대로다 카우싼?)이 어떻고 빳뽕에서 '파이널카운트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며 어쨌다는 둥, 아~그 TV에서 보던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경기장 잔디에서 뛰어봤다는 둥, 돌아오는 길에 홍콩에서 김치찌개 먹는데 눈물이 줄줄 나왔다는 둥, 어떻게 몇 년이 넘게 그 놈의 화제거리는 식을 줄을 모른다.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아주 곤욕스러웠었다. 그 때, '이 놈들 두고 보자 언젠가 나도 꼭 배낭여행을 가고 말 테다!!'마음 먹었었다.

그러나… 그렇게 여행을 간다는 게 쉬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일하느라, 결혼하고.,, 애도 낳고,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점차 30 중반이 되어가면서 나에게 배낭 여행이란 것은 엄두도 못 낼 꿈 같은 얘기가 되어 버렸었다.

가끔 해외여행에 관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 난 늘 뒷전 이였다. 하다못해 모두들 신혼여행이라도 외국을 다녀왔지만 난…. 제주도다.

그러던 그  배낭여행이 현실로 이루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그 책을 보고 꿈틀거렸다.




그 때부터 각종 책들과 인터넷 검색으로 매일매일 밤을 지새운다.

아… 여행을 꿈꾸고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몸소 느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나 혼자였기 때문에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여행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빌려 읽기 시작 했으며 인터넷을 뒤지며 나보다 여행선배 격인 많은 사람들의 여행일기를 뒤쳐보며 메모하고 나도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


알다시피 여러 여행 정보를 읽다 보면 모두 다 가보고 싶다. 원래 베트남일주만 생각했었지만 점차 점차 조금만 더, 이왕이면, 욕심에 마구마구 늘어가다가 (인도에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네팔, 미얀마.….) 가까스로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4나라로 압축시키며 만약에 시간과 경비 등 여건이 되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항공권을 알아보면서 대만까지, 잠깐 미얀마까지 꾸미기 시작한다. 기간도 처음 보름에서 무한정 늘어갔다가 가까스로 3개월 이하로 간다.


일정과 루트를 계획하며 나날이 흥겨웠고 모든 시름에서 잠시 벗어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음… 이러다가 이번에도 못 떠나면 정말 영영 배낭 여행이란 기회가 다시는 내게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더 나이 먹기 전에 가야 했다. 그 첫 시작은 어느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항공권구매가 최우선 이였다.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다!!


사진, 여권, 준비 하고 항공권 검색 모드, 시간이 꽤 남았지만 여행 경비 문제나 직장 그만두는 날 일정 등등 계획보다 미뤄지고 당겨지고 하면서 2006.12.06 일자 3개월 오픈 대만 경유 방콕 왕복권을 일치감 치 끊었다. 항공권 구매 이벤트로 방콕 숙소까지 미리 예약해 놓는다. 귀국일정도 따져보니 설 연휴인 2007.02.17~2007.02.19 이전에 들어오려 일단 2007.02.14 일로 해놓는다, 언제든지 리턴 변경 가능하니 여유가 있을 것 같았다.


준비물 준비 하는데도 돈이 꽤 들었다.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했지만 처음이라 다 사야 하니…일단 집에 쓸만한 것들 다 모아놓고 하나씩 생각하며 짐 될만한 것들은 다 줄이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역시 경험이 없어서 그랬는지 여행 내내 쓸데 없는 것들도 꽤 많았다.


여행 떠나기 한달 전, 이젠 책 보는 게 지겹다. 내가 시험 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웬만한 정보는 대충 알고 있으니 이젠 가서 잠깐씩 방문 전 읽어봐도 좋을 듯싶다. 너무 짜인 계획도 장기간 여행에선 재미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알기에 대강의 윤곽만 잡아 놓는다. 그래 이게 배낭여행이지.


2006.11.30 직장을 그만 둔다.
그만 두자마자 다음날 떠나려 했었는데 생각보다 5일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미리 여행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돈 별로 안들이고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부터 슬슬 가보기로 했다.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전


그 동안 정작 서울에 살면서도 어디에 무엇이 있고 갈만한 곳이 있는지 신경 안 쓰고 살았었다. 애들 때문에 토요 휴업일 잠깐 어디 데리고 다녀오는 것도 귀찮아 하고 휴가철 어디 놀러 가는 것도 제대로 준비도 안하고 공부는 무슨 공부? 당일 날 오후 늦게나 훌러덩 의미 없이 시간만 때우고 짜증내며 다녀오곤 했었다.
 
그래서인가? 그 때의 기억들이나 추억들이 희미하다. 만약 내가 이번 여행가는 것처럼 미리 준비하고 공부하고 구경이나 여행을 갔었다면 더욱더 재미있고, 느낌이 있는 기억들을 많이 남겼을 것 같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처럼 인터넷에 방문기나 여행기 같은 것을 기록해 놓으면 지난날 추억을 되살리며 이런 시절도 있었지 하며 즐거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은 맞았다.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갔었던 그 곳들은 나에게 아쉬움만을 더욱 남겨주고 나중에 공부하고 다시 와보고 싶다 라는 후회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 후회는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공부하고 올까? 어디 어디를 다닐까? 어떤 루트로 다닐까? 라는 궁금증과 내가 사는 서울, 한국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놈이 뭔 외국 나들이냐? 하는 부끄러움을 주었다.


많은 여행 선배들은 얘기한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그래서 틈내어 예전에 태국관광청두차례, 대만관광청 갔었던 것처럼 한국관광공사에 가서 자료를 얻었고 이번 여행 중에는 외국에서 론리플래닛 코리아 편을 구입하게 된다. (요즘 읽는데 재미있다 ㅎㅎ). 훗날 이번 여행을 마치고 나서는 꼭 우리나라도 다시 느껴봐야지 하는 다짐을 가지게 되었다.



조금씩 출국 날짜가 임박해가며 흥분모드에서 걱정 모드로 변하기 시작 한다.


주위 친구들에게 예고했더니 부러워하는 한편 걱정도 하고 잘 생각 했다고도 하고. 미친놈이라고도 하고. 모르겠다. 일단 저질렀으니.

부모님과 가족에게는 여행 좀 다녀오겠다는 말만 간단히 했다. 자세히 얘기 하기도 어려웠고 그냥 그렇게 떠나고 싶었다. 다행이 캐 물어보지는 않으셨다.


잊고 싶고, 지워야 할 누군가 에게는 그 동안 틈틈이 써놓았던 편지를 모두 모아 떠나기 전날 등기로 보냈다.


나에게 이번 여행은 나를 변화시키고 싶은 욕구와 무언가 내 마음속 응어리 졌던 부분을 풀고 잊기 위함과 내 자신에 대한 자성의 시간, 미래 구상, 또한 즐겨도 보고 싶고,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고 싶다 등등 너무나 많은 숙제를 짊어지는 여행 이였다.


너무 우울한 모드의 여행 시작인가? 많은 사람들처럼 즐거운 마음의 시작을 하지 못했던 나로서 과연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내가 돌아오기는 하는 걸까? 내가 잘하는 짓일까?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떠났고 돌아왔다.

이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84일간의 여행을 내 인생에서의 전환점이라 여기고 그 순간의 느낌들을 조금씩 하나씩 남기고자 한다. 어떤 이들은 이게 뭐야? 시시해 할 수도, 어떤 사람은 그래 맞아 공감도 할 수 있겠고, 또 어떤 사람들은 내 글에 태클도 걸 수 있겠지. 신경 안 쓸란다. 왜? 나 쓰고 싶은 대로 쓸 거니까.


훗날 어떤 의미로 내게 남겨질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뒤집어 보면서 흐믓하고 즐거운 미소로 읽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자 이제 시작이다!!


Posted by 스타탄생


< 여행기를 준비 하면서 >
 


길지 않은 여행을 다니는 동안 늘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행일기라는 것을 써보고 남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 마구마구 찍어댔으며, 잔잔한 추억들이 쌓일수록 나중에 글로 표현할 생각을 하며 가슴이 벅차 오르곤 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운이 다 빠졌을까? 아니면 또다시 귀찮음 병이 도진걸까? 막막해지는 것이다.

별 시덥잖은 여행 한번 다녀오고 나서 여행 일기 랍시고 뭐 잘났다고 인터넷에 올리냐? 질시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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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사로운 얘기들 공개해도 되는 걸까? 또 어떤 식으로 여행기를 올려야 하나? 소개형식? 팁 형식? 모든 게 복잡하다. 늘 난 이렇게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보는 셈 치고 생각나는 대로 막 쓰기로 했다. 그게 내 일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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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내 평생 처음으로 여행 다니는 동안 일기라는 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써보았다. (이부분에선 내가 너무 자랑 스럽다 흑흑 ㅠ.ㅠ  여행 다니며 만난 한 동생은 사람이 틀려 보인다고 하더군.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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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에 못쓰면 다음날 아침에라도 일찍 일어나 꼭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기록했다. 계산기 옆에 두고 늘 전날의 지출을 계산했으며 주머니 속 남겨진 종이 조각 하나하나 여백에 붙여가며 훗날 돌이켜 보면 추억이 되겠지 하며 혼자 실실 웃곤 했다.


나와 오랜 기간 같이 여행하게 되었던 룸메이트 동생은 내가 원래 그렇게 꼼꼼한 성격인가보다 생각했다. 난 늘 오해 하지 말라고 했지만.

여행기간 내내 특별한 몇 일을 제외하곤 내내 아침 일찍 눈이 저절로 뜨이며 하루라도 무언가를 안 하면 답답하고 근질거리고 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고 늘 계획하고 꾸미고 일을 만들었다. 부모님이 나의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정말 놀라셨겠지. (생각해보면 가만히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나서 그랬었던 같다.)

여러 생각 걱정하기 전에 나만의 공간부터 만들기로 했다.

개인적인 공간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예전 블로그에서 나와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꼴에 도메인까지 마련했다. 고민하다가 그냥 쉬운 내 이름 따서 태호쩜넷!! (com은 이미 있더군)

제대로 블로그라는 것을 이용해 본적이 없어서. 며칠은 공부만 좀 해봤다. 트랙백이 뭐지?, RSS?, 워드2007로 올리는 방법, 개인 메일 계정구성 등등 하나하나가 머리에 쥐가 나며 한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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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냐... 이것들은...




벌써 구세대인가? KETEL, 천리안 시절부터 틈틈이 통신을 했지만 늘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단 만들어 놓으니 또 썰렁하다.

예전 블로그에다 잡다한 것 올렸던 것들 정신 없이 옮겨 놓는데 지저분하기만 하다.

나중에 정리 하기로 하고 일단 시작부터 하려 한다.

때로는 생각보다 일을 먼저 저지르는 게 나을 때도 있음을 깨닫는다



 

 
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