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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5(베트남 하노이 5일) "No problem" 이라고? 라오까이 -> 하노이 2007/01/08 (월) 날씨 : 여긴 또 왜 추운거냐 잠을 너무 설쳤다. 침대도 비좁아 너무 불편하고 몸도 안좋은게 속이 쓰라리다. 으~ 좀 일찍 새벽녘에 하노이역에 도착한다.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 픽업 서비스는 없다. 걸어 가자니 그렇고 어쩔까 하다가 시내 버스를 탄다. 그러고 보니 동전이 어제 상점에서 거슬러 준것 '888' 그려져 있는 이상한 동전인데 차장이 잠깐 보더니 그냥 받는다. 뭘까? 어떤 동전일까? ㅎㅎ 다행이 제대로 탄것 같다. 그나마 하노이 오래 있었다고 항박 거리 근처 가니 알아보겠다. 우리를 제외하고 모두들 숙소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일단 우리 호텔로 같이 간다. 기중씨 내외는 오늘 '후에'로 가는 기차를 예약, 민경이와 선희는 닌빈으로 가는 여행자 버스를 예.. 더보기
#31(베트남 하노이 4일) 개방의 물결 하노이 4일 2007/01/04 (목) 날씨 : 낮에 반팔 입고 추웠다 이른 아침 눈을 뜨어 호안끼엠 호숫가로 나선다. 동이 막 트기 시작 함에도 불구하고 벌써 부터 어린 아이들이 버스에 올라타는 것을 보자니 베트남의 교육열을 알수가 있다. 아침운동, 아침 기도 하는 사람들 보며 몸을 푼다. 누군가가 카세트를 들고 나와 음악을 틀며 단체로 체조 같은 것(아마도 태극권이 아닌가 싶다)을 하기도 하는가 하면, 칼을 들고 검무를 펼치는 사람 , 배드민턴을 즐기는 사람등등 많다. 벤치에는 정말 밤을 꼬박샜는지 아직두 부둥켜 안고 있는 연인들이 보여 민망하기까지 하다. 추워서 오래 있지 않고 호텔로 돌아와 1층에 놓여 있는 컴퓨터에서 사진을 여분의 메모리 카드에 백업한다. 꽤 오래 걸리네. 곤하게 자던 태안이를 .. 더보기
#30(베트남 하노이 3일) 이방인으로 다닌다는 건... 하롱베이-> 하노이 3일 2007/01/03 (수) 날씨 : 아침은 쌀쌀 나머진 OK 어제 너무 이르게(?) 자서 그런지 6시 30분에 일어나 먼저 샤워를 하고 짐싸서 나온다. 아침 해변을 둘러본다. 내가 왜 나왔지? 춥다. ㅠ.ㅠ 멀리 가보기도 그렇고 알짱거리다 보니 사람들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한다. 중국인인가 했더니만 말레이지아인이라고 한다. 우리배에 탔던 사람들도 그렇고 얼굴이 동남아 사람 같이 보이진 않는데 아마도 화교쪽이 아닌가 싶다. 그쪽도 부유층에 화교가 많다지? 어느 나라를 가든지 화교들도 많고 차이나타운도 크던데 우리나라는 그러도 보니 없네? 어렸을때는 직접 중국인이 음식점 하는 곳도 많았는데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못살게 굴었나 보다 ㅎㅎ.(요즘에 '대한민국사'에 대해 읽는 책중에 우.. 더보기
#26(베트남 하노이 2일) 해맑은 미소에 눈탱이도 맞아보고 하노이 2일 2006/12/31 (일) 날씨 : 야악~깐 쌀쌀한 정도? 오늘은 푹 잘줄 알았는데 아침 되니 또 저절로 일어나진다. 역시 몸은 아직 어제의 여독 때문인지 무척 처진다. 발코니 열고 아침 일찍 장사 준비로 분주해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담배 한대 태우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말씀 하셨다. 늦잠 자는 나를 보면 새벽에 나가서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 좀 보라고 , 새벽시장에 가서 사람들 어떻게 사나 구경 좀 해보라는 말이 레퍼터리 이다. 그때마다 "아버지, 사람은 다 틀려요... 아침 일찍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밤에 일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왜 자꾸 비교를 하고 그러세요.." 얘기하곤 했지만 어르신의 생각은 늘 여전하시다. 아버지가 내가 이렇게 여행 와.. 더보기
#25(베트남 하노이 1일) 겨우겨우 베트남에 오긴 왔다 라오스국경 -> 하노이 1일 2006/12/30 (토) 날씨 : 우중충 보슬비, 하노이는 생각보단 따뜻? 아무리 잠을 청하려 이리저리 누워보고 기대어 보아도 자세가 안잡힌다. 잠깐씩 잠깐씩 깨어서 도저히 깊은 잠에 빠지기가 힘들다. 답답한 와중에 날이 밝아와 일어나서 국경을 둘러본다. 보슬비가 내리고 날씨 참 우중충 하다. 도대체 여기가 어딜까?? 가이드북에는 Kaew Neua 라고 했었는데 그런 글씨가 없다. Namphao 국경사무소라 써있는데 여기가 그곳인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화장실가도 돈 받는 사람이 없다.(이런것에 꽤 민감해 한다 ^^;;) 몇몇사람들이 나와서 가게 옆에 받아둔 물에다 고양이 세수를 한다. 다 귀찮어... 밥먹기고 그렇고 시간아 언제 가나... 국경 언제 열리나... 하며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