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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또다른 시작 편집출판 일 때문에 매킨토시를 배워야 했다. 얼마만에 공부라는 것을 하러 학원을 찾은 것이지? 한참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개강 전날에야 수강료를 지불했다. 평일은 도저히 시간이 안될것 같아 무리해서 주말반 으로 끊었다. 토요일, 일요일, 1주가 지났다. 파릇파릇한 수강생들 사이에 껴서 강의를 들으려니 눈치 보여 죽겠다. 강사는 나보고 자꾸 호칭을 '사장님' 이라 부른다.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강의,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러스트레이터. 줸장, 예전에 회사 홈피 작업 했었을때 아주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디자인쪽은 아예 다시는 손도 안대려고 했건만... 사람일은 어찌 될줄 모른다고 그 때 힘들었어도 좀 더 꾸준하게 했었으면 지금 수월 했을수도 있는데... 난 미술에 문외한이다. 소질도 없는 .. 더보기
오늘의 일기를 쓰고 싶다. 요즘 들어 자꾸만 예전 여행 일기를 정리하는데에 시간과 힘을 쏟고 있다. 시작을 했으니 마무리를 짓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나 아직도 까마득한 날이 남아 있다. 물론 대충 옮겨 적고 사진들 그냥 왕창 다 올리고 하면야 금방 끝날일 인것도 같은데 쓰다보면 조금 더 조금 더 ,그때가 떠오르며 이왕이면 이왕이면 하며 내용이 부풀려 진다. 오늘을 살아가야 해야 할 내가 과거의 나로 돌아가 다시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 든다. 어떤면으로 그 느낌은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까지 죄어드는 부담감의 느낌도 같이 주게 될줄은 몰랐다. 누구에게 보여지는 일기가 아닌 내가 그냥 나중에 심심할때 봐야지 하는 의도였지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나 보다. 그 욕심을 버리기엔 내가 수양이 너무 부족 한듯도 싶다. .. 더보기
#28(잃어버린 하루) 여행일기에 관하여 빈 페이지... 사실 이 하루가 비게 일기를 썼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았다. 귀국하고 나서 블로그에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찬찬히 여행일기장을 읽다보니 한장의 빈페이지가 있는 것이였다. 정말 여행중에는 날짜가 어떻게 지나 가는지 세심히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하물며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까지 알아채는 것도 힘들다. 일기를 쓸때도 바로 전날 쓴 일기를 보고 날짜를 적었으며 여행일수차도 그리 하였었다. 하롱베이 깟바섬에서 적다가 실수로 한 페이지를 지나쳐서 적었는데 날짜수도 하루를 밀려서 적게 되었나보다. 그 이후로 계속 밀렸었겠지. 이미 '84일간동남아여행일기' 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 했지만 사실은 83일 이었던 것이다. 올린글도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 금방 고칠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