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9일째>

치앙마이 4일  
2006/12/14 (목)   날씨 : 견딜만하다


간밤에 잊어야할 사람의 꿈을 꾼것 같다...

여행하면서부터 푹 자본 적이 없는데 잠은 또 일찍 일어난다
몸은 힘든데 이상하리만큼 많이 움직인다.

자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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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형 분홍색은 못태우겠다며 T군이 몬다


씻고 오토바이도 볼겸 박선생님이 얘기해 준 다렛G.H도 갈겸 나선다.
골목길에 바로 있는 렌탈숍에서 오토로 두대 160밧씩에 빌린다.

생전 처음 타보는 오토바이...무척 떨린다.
T군에게서 사용법 숙지 후
몬다...
움직인다...
무섭다...
감이 좀 안잡힌다...

두바퀴나 다렛G.H 어디인가  지나치다가 길 가시던 박선생님이 우릴 발견. 어디예요? 뒤로 열발자국... 또 지나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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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푸짐한게 마음에 든다


역시 가격 저렴하고. 밥 양이 많다.
여행사 사장님도 선해 보인다.
다른 여러 투어 가격도 싸다.

여러가지 물어본 후 도이수텝으로 일단 나선다.
차선 잘못 들어서 앞서가던 T군을 놓친다.
헬멧 안쓴 사람들 경찰들이 잡고 있다. 남의 일이 아니다.

결국은 미소네에서 T군을 만났다.
미소네 사모님이 나 처음 오토바이 타는 것을 알고는  너무도 걱정하시며 극구 말리신다.
잠시 망설인다.
그래도 이미 빌렸는데... 에라 가자!!
태국에 오기 전부터 꼭 오토바이를 타보리라 마음 먹었었고 이참에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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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좀 하고 올껄 춥다..


평지는 갈만했다.
음... 동물원까지 오고 그 다음부턴 커브길이 많아 진다.
어라? 급커브도 있고 지그재그 커브길.
아 ~이거 였구나 초보자가 위험 하다는게.
열심히 감 잡으려 노력한다.
자전거를 탈 줄 알기에 코너링에서만 신경쓰면 될듯 하였다.

T군이 뒤에서 나를 따라오며 형 천천히 쉬엄쉬엄 가라고 조절 해준다.
올라가는 길 폭포에서 사진한방 찍고 나도 이제 라이더가 된듯 우쭐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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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춥다...
긴팔 입을껄..
고지대라 더 추운듯

열심히 조심조심 올라갔다.
그래도 코너 틀때 속력과 회전이 균형이 잘 안맞아 마주오는 차들과 좀 위험 했었다.

드디어 도이수텝 도착.
와 사람 많다.~

더 올라가서 푸삥궁전 도착
와 여기도 사람많네...

여기 온김에 도이 뿌이 까지 갈까?
이제부턴 길이 좀 안좋았다.
아스팔트 패인 곳도 많았다.
갈림길이 나와서 왼편으로 쭉 내려가다가 아무래도 불안해서 안될것 같다.
고산족 트래킹 까지 하고 왔는데 또 일부러 고산족 마을인 도이뿌이까지 가는 것도 그렇다.
난 다시 뒤로 돌아가서 푸삥 궁전으로 가기로 하고 T군은  다시 오른편 위쪽으로 갔다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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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삥 궁전 입구


푸삥궁전에서 T군을 좀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서 먼저 들어갔다.
그래도 같이 보는게 나을듯 싶어서 입구 옆 의자에 앉아 있는데 입장하는 태국인들이 뭐라뭐라 하며 지나간다.
뭐지? 노약자석인가?? 뭘 알아야지..

그다지 큰 감흥을 못 느끼겠다.
하긴 우리나라 청남대를 태국인이 오는것과 같겠지.

그냥 예쁘게 꾸며진 정원과 휴식터 등등을 구경 한것 밖에는...
왜 태국 사람들은 왕을 좋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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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방문을 위해...



밖에 나오니 T군이  벌써 푸삥궁전까지 나보다 먼저 구경 갔다 나와 있다.
도이뿌이 나 안가길 잘했다 한다.
길도 험하고 바리케이트 쳐놨다나?
모르겠다 엉뚱한데 간거 아냐? ㅎㅎ

자기 여기 현지인티켓 20밧 끊었다가 빠구 맞았다 한다.(외국인 50밧)
암튼 살살 밑으로 내려 왔다.

도이수텝.
간단히 군것질을 한며 옆의 브라질 사람과 축구얘기로 농담 따먹기를 한후 계단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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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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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마나 써있는 저것은 뭘까?


이게 300계단? 약간 다리가 아프다.
그래도 트래킹 후라 이 정도야 우습지.
사람들 많아서 복잡한데 그냥 들어가도 모르는걸 괜히 쫄아서 일부러 표달라고 찾아가서 샀다(내국인 공짜 외국인 30밧)


여기도 별 감흥이...
사람많고 북적 거리니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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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사고 싶어도 어떻게 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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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찍으려 급정거 하다 다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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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소풍은 부러워


 
내려와서 원예 박람회 를 가기로 했다.

사실 방콕에서 먼저 캄보디아를 안가고 치앙마이로 온 이유중에는 이 원예 박람회 관람도 끼어 있었다.
꼭 보고 싶다는 이유 보다는 내가 방문할 시기가 앙코르왓에서는 경주엑스포가 열려서 한국사람 많고 복잡할 것 같고 하필 딱 "앙드레김쑈" 가 열리는 날짜였다. 김희선, 김래원까지 온다고 하고 대체 왜 앙코르왓에서 패션쑈를 여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이왕이면 그보다는 세계적인 행사인 이곳을 더 보고 싶었고, 내가 제일 기대하는 앙코르왓은 아끼고 아껴서 보고 싶었다. 그곳을 향해 목표로 이 여행을 강행군 하고 싶었다. 단팥빵의 앙꼬를 제일 나중에 아껴서 먹는 느낌처럼...


할인티켓을 판다는  깟쑤언깨우, 쎈트럴 플라자갔으나 이미 매진이다.
18일 표부터 있단다. 현장에 일찍 가면 살 수 있다나?
미소네 물어보니 은행에서도 파는 것 같단다.

다랏G.H 또 가서 점심겸 저녁 먹고 물어보니 은행에서는 박람회 개막 할때 이벤트로 할인티켓을  팔았던 것이고 아마 요즘은 없을거라고...

잠시 망설인다.
시간은 이미 오후 5시경.
9시 까지는 한다던데...
에라!! 기름값과 대여비 아까와서 후딱 나 혼자 돌고 오기로 한다.
드디어 과연 나혼자?? 조금 쫄며 출발했다.
표를 구할 수 있을까?? 설마 안팔겠어??
그나마 저지대라 들춥다..

겨우 겨우 도착을 했다.
와~~ 바깥 광경 너무 예쁘다 두근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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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 경찰이 어디로 가라 지시하는데 헤메다가 오토바이 많이 서있는 주차장을 발견한다.
세우고 나오며 책상앞에 있는 남자에게

이거 공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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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94밧 맞나?


숫자로 91 씀
농담하니?
진짜 94 써 있는표 보여줌.
야! 깍아줘!
숫자 90씀.

띠블 말이 안됨.
너무 비싸다며 안세운다고 함.
오토바이 끌고 나가며
야! 진짜 너 나에게 90 얘기한거 맞어? 그러니
트웬티?
응??
다시 오토바이에서 내리니 20밧 글로 그려줌
오~~ 이정도는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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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후 총총걸음 매표소로 서둘러 간다.

헉 표가 없다.
내 앞에 온 중국인 패키지 일행들 표 못사고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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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리케이트까지 쳐놨다


아예 티켓 발매대 입구를 막았다.
안에 사람은 있는데... 옆에 서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표 없단다.

젠장!!
방콕에서의 케니G 공연때 생각나서 입구로 가니 아무래도 이번엔 안되겠다 ㅠ.ㅠ
안돼,, 여기까지 왔는데.

진헹요원 복장한 사람에게 쏼라쏼라
얘 영어 잘 못한다.
나를 데리고 더 높으신 분께 안내 하는듯?

한 멋진 여자분 날 데리고 매표소 간다.
바리케이트 걷고 같이 들어가 쏼라쏼라 한다.
티켓이 정말 없는 모양이다.
그러더니 또 쏼라쏼라 e-tiket 프린트 해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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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니 어린이 100밧짜리 고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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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리게 도장을 ㅠ.ㅠ


감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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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념이다


입구 제시 어? 표 다시 안준다. 돌려줘~~
안돼 보관해야되~ 손목에 도장찍어주면 되지?. 이 아가씨 내 손목에 덜렁 도장 찍어준다.(롯데월드냐..)
아니~~ 기념으로~(이 영어 생각안남) 가지고 싶은데...
잠깐 달래서 디카로 찍으니 아~~ 이해 했는지 다른 사람의 표를  준다.
잉잉~~ 고마워~

와~~ 경관 좋다.
밤에 좋더라는 얘기 박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진짜다.
시원하고 사람도 적고.
음~ 시간 없다.
사진 무진장 찍어 댄다.
밤야경 잘 나올까 걱정이지만 몇장은 건지겠지하며 찍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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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는 이곳 야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멋진 조형물이 각종 조명과 어울러져 멋진 구경거리를 보여주었다.
각종 이벤트장과 문화체험관도 있었으며 많은 나라에서 그나라 양식의 정원, 상징하는 꽃이나 나무 등등...
볼거리가 너무도 많았다.
아쉽게 한국관은 없었다.
낮에는 각종 공연도 하는 듯 했으나 늦게 간지라 볼수는 없었고 마지막 출구로 나올때쯤 기념 촬영을 위해 귀여운 마스코트들이 재롱을 떨며 모여 있었다.

후다닥 찍으면서 다니니 좀 아쉬웠다.무척 넓었다.
겨우겨우 한바퀴 돌아 출구 근처 오니 거의 파장인듯하다.
9시까지라 했는데 8시면 마감 하고 기념품 가게가 9시까지 하는듯..
사람 엄청 많이 왔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것 같았다.

아파트 문 T군이 9시 30 분에 열어준다 했는데...
조심조심 겨우 도착했다.
딱 시간 맞춰서 왔다.
생애 첫 오토바이 운전. 꽤 빡세게 무사히 마쳤다.

T군도 꽤 돌아다닌 모양이다.
나이트 바자쪽 돌아 다녔단다.
잠깐 있다가 마사지나 인터넷 하러 나가려다 둘다 쓰러져 잔다.


눈뜨니 또 밤 12시...
푹잔것 같은데 왜 이리 못자는 걸까...
정원에 내려와 일기를 쓰는 도중 며칠전 썽태우와 레스토랑에서 만났었던 남녀일행을 만난다.
고산족 트래킹 2박3일 동안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한다.(동양인은 자기들 뿐이고 서양인 틈에서 술 잔치를 벌였다고...) 우리방 옆 이네.

올려보내고 일기 마저 쓴다.

교훈 :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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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타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