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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2 #83 마지막 하루 (태국 방콕) (4)
<84일간 동남아 여행일기 83일째>
파타야 -> 방콕
2007/02/25 (일)  날씨 : 이제는....

Never Say Goodbye - Bon Jovi

 
◆ 카메라 고장중 ◆


오늘의 아침은 익숙치 않다...


아~ 떠나기가 싫다.
작정하고 귀국일 더 연장 할까도 생각도 해본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체크아웃, 방콕에 있는 써니누나에게 전화를 한다.
언제 오냐고, 집으로 찾아가는 교통편을 알려준다.

방콕으로 가는 버스...
점점 한국으로 가는 길이 가까와진다.

방콕 남부 터미날에 내려 BTS를 타고 누나가 사는 Nana역으로 간다.
여행 떠나기 전에 서울 태국관광청에서 선물로 받았던 'BTS일일승차권'을 여행 마지막 날에야 쓰게되다니..

역에서 그냥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아파트먼트로 찾아간다.
가깝긴 하지만 짐들고 괜히 고생하지 말자고...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중국 운남으로의 여행준비를 조금씩 하시고 계시나보다.
난 이제야 여정을 끝내는데, 누나는 벌써 또다른 여행을 기획하고 있구나...
나의 또다른 여행은 언제쯤 기획할 수 있을려나...

오늘은 어떻게 보낼까?
방콕에 오면 하고 싶었던 일들, 미뤄왔었던 일들이 너무도 많았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라니 정신없이 다니는 것도 싫다.
'시암 니라밋' 공연 관람이 괜찮을듯 싶다.
카오산까지 직접 가서 예약하기는 그렇고, 다행이 누나가 홍익여행사와 안면이 있어 전화로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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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여지껏 가족들에게 줄 여행 선물도 하나 안샀다.
어떤게 좋겠냐며 누나에게 물으니, 일찍 안왔다고 핀잔 주신당 ㅠ.ㅠ
시간도 그렇고, 그리 멀지 않은 짐톰슨 아울렛에서 의류를 사기로 했다.

누나 덕분에 싸이즈와 선택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그리 비싸진 않네.






서둘러 공연장을 물어물어 찾아간다.
주변에 여러 볼거리를 예쁘게 잘 만들어 놨다.
얼마 안있어 부페시간이 되서 배도 실컷 채운다.
정갈하니 물도 마음껏 주고 만족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도 적지않게 보인다.

공연장 내에는 카메라 반입금지인데 검색이 꽤 치밀하다.
공항검색대 처럼 전자봉까지 들고 꼼꼼히 체크.
휴대폰까지 모두들 보관소에 맡기게 한다.
누나가 그 와중에 가지고 들어가겠다고 등쪽에 과감히 숨겨 들어간다.
조마조마...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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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기획한 모양인데 그 스케일이나 무대장치, 음향, 내용 등등 하나같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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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누나의 시암니라밋 관람기 링크  :  방콕의 '시암 니라밋' 쑈를 보고...


공연관람을 마치고 주변 구경을 다녔다.
옛마을을 꾸며 놓은 곳에서 배도 타보고 , 간식도 먹어가며 악기도 연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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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가 태국사람인지 모르겠다 ㅠ.ㅠ


기념품도 조금 사고 구경 다니다보니 스텝들도 어느새 퇴근하는 시간인가보다.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로 태워준다.

누나집 근처로 가서 커피 한잔 한다.
그동안 여행하며 느낀점에 대해 조금 얘기를 나눈다.
나에겐 어떤것이 남겨진건가...
무엇을 가지고 돌아가는가...

샤워까지 한방 때리고 마지막 짐정리를 마친 후 일찌감치 공항으로 떠난다.
아침 6:30 분 출발 비행기지만 리컨펌을 안해놓은 상태라 일찍가서 접수하고 싶다.
누나가 라오스, 카오산에 이어 3번째 배웅을 해주게 되었다.
언제가 다시 뵙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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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니 80여일 전 이곳에 막 도착해서 설레이던 내 모습이 오버랩된다.
마치 "그래, 그동안 잘 지내다 왔니?" 묻는것 같다.

창구가 열리려면 한참 남았다.
특별히 할것도 없으니 너무도 무료하다.
귀국하는 한국분들이 조금씩 서성이기 시작한다.
모두들 저마다의 만족한 여행으로 밝은 얼굴들이다.

한참지나 새벽 4시 30분에야  창구가 열려 수속을 밟는다.
혹시라도 나중에 쓰게될 에바항공 마일리지 꼼꼼히 입력시키고, 좌석 창가로 달라고 부탁한다.
올때는 밤이라 잘 못봤었던 창공을 구경해야잖아.
 
후아.. 졸리고 피곤하고... 조금만 더 참자구!
예전과는 달리 올 2월부터는 공항세가 항공료에 포함돼서 계산된다고 들었었다.
한참전에 입국했던지라 출국 공항세 700바트 준비했는데 내라는 소리를 안한다. 야호!! 굳었다.
그런데 어디다 쓰지? 마지막 태국화폐 딱 그거 남겨놨는데.

낮에 선물 산던것 부가세 환급받으려 하니, 최소한 5000바트 이상 써야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쩝... 그거 받으려고 선물 더사기도 그렇고 그냥 포기한다.
면세점 구경만 실컷 한다.

한국분들이 대화하기에 잠깐 끼어들었는데 또 화들짝 놀란다.
내가 그렇게 태국사람처럼 생겨버렸나?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기내식을 먹고는 바로 단잠에 빠져버린다.



Posted by 스타탄생